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미래를 심어주기 위한 경제인ㆍ체육인의 아름다운 마음이 따스한 봄과 함께 돌아왔다. 남양주 지역 체육 꿈나무 지원을 위해 마련된 ‘제4회 남양주시장배 자선골프대회’가 9일 오후 남양주시 화도읍에 위치한 해비치 컨트리클럽(CC)에서 열렸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남양주시체육회와 남양주시골프협회, 경기일보가 주최ㆍ주관하고, 해비치컨트리클럽과 경기동부상공회의소 등이 공동 후원했다. 이날 행사는 이석우 남양주시장과 신선철 경기일보 회장, 허명호 해비치CC 총지배인, 명제태 경기동부상공회의소 회장, 윤성현 남양주시체육회 수석부회장 등 내빈과 경제인 및 체육인,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석우 시장과 신선철 경기일보 회장 등 내빈의 시타로 막을 올린 이날 경기는 38개 팀 152이 참가, 샷건 방식(18홀 동시출발)과 신 페리오 방식으로 진행됐다. 1년 만에 재회한 참가자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면서도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웃음꽃을 피우며 서로 간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보냈다. 이날 시상식에선 정윤호ㆍ오재철씨가 73타 동타로, 유소연 씨가 82타로 각각 남녀 메달리스트에 선정됐고, 신페리오 시상에선 강관호씨와 김인숙ㆍ한미정씨가 남녀 우승을 차지했다. 또 롱게스트 부문에선 박정현(300yd), 정인숙(190yd), 니어리스트 부문에선 전병호(2.1m)와 김미영(5.7m)씨가 나란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대회에 앞서 이석우 시장은 축사를 통해 “체육꿈나무 육성을 위한 장학기금을 마련하고자 동참하신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뜻 깊은 자선골프 행사에도 박수를 보낸다”며 “여러분의 사랑 나눔이 남양주시 체육 꿈나무들에게 커다란 힘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선철 경기일보 회장은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남양주시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매진하는 경제인과 체육인들이 친목과 우의를 돈독히 하고, 건강을 다질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라며 “이 대회는 훗날 남양주시 체육 꿈나무들에게 큰 미래육성의 준비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 이후 허명호 해비치CC 총지배인은 이날 자선골프대회로 마련된 체육 꿈나무를 위한 장학증서(1천만 원)를 이석우 시장에게 전달했다. 남양주=유창재ㆍ하지은기자 이석우 남양주시장“남양주 체육 꿈나무 육성 뜻깊은 장학금”제4회 남양주시장배 자선골프대회에 앞서 만난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꿈나무 육성’ 취지로 마련된 이날 행사를 “매우 뜻깊은 대회”라고 표현하며, 동참한 경제인과 체육인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는 한편, 향후 체육 꿈나무 육성을 위한 비전도 제시했다.이 시장은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남양주 해비치 CC’에서 체육 꿈나무 장학기금 조성을 위한 골프대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대회 준비를 위해 노력해 온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올해 4회째를 맞이한 시장배 골프대회는 그동안 참가자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많은 체육 꿈나무가 더 큰 꿈을 그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오늘 참석한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아름다운 마음이 담겨 있는 사랑 나눔은 미래 주역이 될 우리 아이들에게 커다란 힘이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이 시장은 특히 “골프는 이제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 잡으면서 타 스포츠에 비해 빠른 속도로 생활스포츠로서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참가자 상호 간 친목의 장으로 거듭나고, 경제활동을 재충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특히 그는 “남양주시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해배 및 ‘목민심서’ 저술 200주년을 맞아 올해를 ‘남양주 정약용의 해’로 지정, 대표 브랜드로 구축하고 있다”면서 “행정복지센터 플랫폼 구축, 행복 텐미닛인프라 조성 등 자족기능을 갖춘 지능형 도시 비전을 통해 시민이 더 건강하고, 안전하며 편안한 행복텐미닛 도시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그러면서 이 시장은 “이번 골프대회와 같이 집에서 10분 거리에 각종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관내 곳곳에 구축한 만큼, 많은 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남양주=유창재ㆍ하지은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30ㆍKB금융그룹)가 아쉽게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놓쳤다. 박인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서 1박2일 연장전 끝에 페르닐라 린드베리(32·스웨덴)에게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박인비는 준우승 상금 22만3635 달러(2억3천616만 원)를 획득, 시즌 총 상금 48만 221달러(5억711만 원)로 린드베리(46만1천36 달러)를 제치고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으며, 세계랭킹은 지난주 9위에서 6계단 뛰어오른 3위에 랭크됐다. 박인비는 전날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린드베리, 재미교포 제니퍼 송(29)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3차 연장에서 송이 먼저 탈락해 린드베리와 4차 연장을 벌였지만 승부를 내지 못하고 이날 5차 연장전을 재개했다. 이날도 10번(파4), 17번(파3), 18번(파5)을 돌며 이어진 5∼7차 연장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해 승부를 내지 못한 박인비와 린드베리의 승부는 다시 10번 홀에서 치뤄진 8차 연장전서 승부가 갈렸다. 두 번째 샷까지 홀컵과의 거리가 린드베리 7.5m, 박인비 3m로 박인비가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린드베리가 롱 버디 퍼트를 성공한 반면, 박인비의 퍼트가 홀컵을 외면해 린드베리의 생애 첫 우승이 확정됐다.황선학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30)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아쉬운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8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연장전에서박인비는페르닐라 린드베리(32·스웨덴)에게 패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전날 린드베리, 재미교포 제니퍼 송(29)과 연장전에 돌입한 바 있다. 3차 연장에서 송이 먼저 탈락했고, 4차 연장까지 승부를 내지 못해 이날 5차 연장부터 경기가 재개됐다. 2013년 이 대회 우승자 박인비는 2015년 8월 브리티시 여자오픈 이후 2년 8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렸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한편 박인비는 이 대회 준우승으로 세계 랭킹 3위로 도약했다.온라인뉴스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80만 달러) 우승자는 4차 연장 끝에 다음 날 결정 나게 됐다.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천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박인비(30)와 페르닐라 린드베리(32·스웨덴)는 4차 연장까지 치르는 혈투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7시 30분이 다 돼서 4차 연장이 끝났고, 일몰로 인해 경기는 다음 날로 순연됐다. 5차 연장은 한국 시간으로 3일 0시에 시작된다. 이날 5언더파를 친 박인비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재미교포 제니퍼 송(29)과 린드베리와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러나 3차 연장에서 박인비와 린드베리는 나란히 버디를 잡은 반면 송이 파에 그치면서 우승 경쟁은 박인비와 린드베리 두 명의 대결로 압축됐다. 493야드 파 5홀인 18번 홀에서 계속 진행된 4차 연장은 해가 저물어 조명을 켜고 진했됐으나 두 선수는 모두 파에 그치면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8승,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하게 된다. 치열한 승부였다. 4라운드 막판에는 박인비, 린드베리, 제니퍼 송 외에도 제시카 코르다(미국),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까지 5명이 공동 선두를 달리는 대접전이 펼쳐졌다. 코르다와 쭈타누깐이 이날 각각 6타와 7타씩 줄이는 최종 라운드 '뒷심'을 발휘하며 먼저 14언더파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연장 승부를 기다리던 두 선수의 꿈을 먼저 깨트린 것은 송이었다. 송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약 2.5m 정도의 버디 퍼트로 15언더파에 올라서며 경기를 끝냈다. 박인비도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으나 17,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연장전 합류를 확정했다. 극적인 장면을 만들어낸 쪽은 오히려 린드베리였다. 3라운드까지 3타 차 단독 선두였던 린드베리는 3번 홀까지 보기 2개를 적어내며 3타 차 리드를 순식간에 날렸다. 하지만 8번과 10번 홀 버디로 14언더파를 회복했고, 이후 17번 홀(파3)까지 파 행진을 이어갔다. 이 사이 린드베리는 거의 매 홀 3m 안팎의 까다로운 파 퍼트를 남겼으나 그때마다 이를 넣으며 타수를 지킨 끝에 역시 18번 홀 버디로 '3자 연장'을 일궈냈다. 1972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세 명이 연장전을 벌인 것은 올해가 처음이었다. 박인비는 2차 연장에서 세 번째 샷이 물에 빠질 뻔한 위기가 있었으나 언덕에 걸리면서 극적으로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3차 연장에서는 반대로 세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이면서 경기를 끝낼 기회였지만 이번에는 린드베리가 약 2.5m 역시 만만치 않은 버디 퍼트에 성공해 4차 연장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마지막 4차 연장은 박인비가 10m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 오른쪽으로 살짝 비켜 갔고, 이후로도 약 2.5m 파 퍼트 거리가 남아 위기였다. 반면 린드베리의 파 퍼트 거리는 채 1m도 되지 않았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파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자가 뛰어드는 '포피스 폰드'의 주인공은 다음날 정해지게 됐다. 박성현(25)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전관왕 이정은(22)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6위,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유소연(28)은 2언더파 286타로 공동 4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유소연에게 패한 렉시 톰프슨(미국)은 7언더파 281타를 쳐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 출전하는 ‘골프 여제’ 박인비(30)가 앞으로 남은 목표를 골프를 즐기면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인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에서 개막하는 올시즌 첫 메이저 대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 개막에 앞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서 “많은 것을 이뤘는데 앞으로 남은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골프를 즐기는 것”이라고 답했다. 2주 전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한 박인비는 “최근 몇 년사이에도 골프를 즐기면서 하겠다고 말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는 즐기지 못했던 것 같다”며 “결과에 연연하게 되면 골프가 잘되지 않을 때 골프가 싫어지더라. 앞으로도 오래 골프를 하려면 결과에 관계없이 골프 자체를 즐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 랭킹 9위인 박인비는 ‘세계 1위’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도 “지금 세계 1위가 아닌 것이 저에게는 다행”이라며 “물론 세계 1위가 되는 것도 좋지만 거기에서 내려와 있는 것도 충분히 즐길만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대회와 관련해서는 드라이브샷 정확도와 바람을 계산한 아이언샷 등을 주요 변수로 꼽았다. 박인비는 “최근 몇 년 동안 그린이 부드럽고 러프 역시 그렇게 높지 않았으나 이번 대회는 메이저 대회답게 코스 세팅이 됐다”며 “그린이 빠르고 페어웨이도 좁아 나에게 아주 잘 맞는 코스”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어 그는 “2주 전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지난주 대회(KIA 클래식)에서는 퍼트가 또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 일관성을 유지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광호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맹활약 중인 코리언 낭자들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우승 사냥에 나선다. 무대는 오는 29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컨트리클럽(파72)에서 펼쳐지는 ANA 인스퍼레이션으로 한 시즌 5개의 메이저 대회 가운데 가장 먼저 열리는 대회다. 2014년까지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으로 불리다가 2015년 일본 기업 전일본공수(ANA)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면서 대회 명칭이 바뀌었다. 지난해 한국 선수들은 5대 메이저 대회 중 이 대회서 유소연(28ㆍ메디힐)이 우승한 것을 비롯, US여자오픈 박성현(25ㆍKEB하나은행), 브리티시오픈 김인경(30ㆍ한화큐셀) 등 3명이 정상에 올랐다. 또한 메이저 대회 3승을 포함, 한 시즌 15승을 거두며 ‘코리언 돌풍’을 이어갔다. 올해에도 한국 선수들의 기세는 좋다. 앞서 열린 LPGA 투어 6개 대회 중 1월 호주오픈 고진영(23ㆍ하이트진로), 3월 파운더스컵 박인비(30ㆍKB금융그룹), KIA 클래식 지은희(32ㆍ한화큐셀)가 3승을 합작했고, 이달 초 재미교포 미셸위(29)의 HBC 위민스 챔피언십까지 포함하면 한국계 선수들이 4승을 챙겼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는 대회 2연패와 시즌 2승에 도전하는 유소연을 비롯, 시즌 1승을 거둔 ‘골프 여제’ 박인비와 아직 마수걸이 승리는 없지만 지난 시즌 올해의 선수, 상금왕, 신인상 등을 석권한 박성현, KIA 클래식 우승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맏언니’ 지은희 등이 꼽힌다. 또한 데뷔 무대에서 우승기록을 세운 유력한 신인왕 후보 고진영과 지난해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US여자오픈서 준우승했던 최혜진(19ㆍ롯데) 등도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한국 선수들에 맞서서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선두를 달리다 오소플레이로 4벌타를 받아 역전패의 아픔을 맛본 렉시 톰프슨(미국)과 세계 랭킹 1위 펑산산(중국),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크리스티 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미셸 위 등이 시즌 첫 ‘메이저 여왕’ 등극을 노리고 있다.황선학기자
‘가평의 딸’ 지은희(32ㆍ한화큐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에서 홀인원 한방으로 우승, 개인 통산 4승째를 거뒀다. 지은희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홀인원과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2위 크리스티 커, 리젯 살라스(이상 미국ㆍ274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지은희는 지난해 10월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에 LPGA투어 통산 4승째를 수확하며 우승 상금 27만 달러(약 2억9천만원)와 스팅어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음과 동시에 홀인원 부상으로 소렌토 자동차까지 받아 한꺼번에 승용차 두 대를 받는 행운을 안았다. 전날까지 김인경(30ㆍ한화큐셀), 살라스와 함께 공동 선두였던 지은희는 4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6번(파3), 7번(파4), 8번홀(파5) 연속 버디와 10번홀(파5)까지 버디 5개를 낚으며 안정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지은희는 1타차 3위였던 커가 야금야금 추격해와 13번홀(파4)을 마쳤을 때만 하더라도 커에게 불과 1타 앞선 불안한 선두를 지켰다. 승부는 14번 홀(파3)에서 갈렸다. 7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날린 것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들어가 순식간에 3타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지은희는 15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범했지만 3타 차로 추격하던 커 역시 17번 홀(파5)에서 한 타를 잃어 마지막 18번홀(파4) 보기에도 불구하고 2타 차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우승 뒤 지은희는 “오늘 샷 감이 좋았고, 퍼트도 잘 들어갔다”라며 “다음 주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자신감을 얻게 돼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2언더파 70타를 친 김인경은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4위, 이정은(30ㆍ교촌F&B)은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7위에 각각 올랐다. 지난해 US오픈 준우승자 최혜진(19ㆍ롯데)과 올해 LPGA 투어 신인 고진영(23ㆍ하이트진로)은 나란히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10위에 올라 ‘톱10’에 들었다.황선학기자
지은희(3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지은희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천55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지은희는 공동 2위 크리스티 커, 리젯 살라스(이상 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27만 달러(약 2억9천만원)를 받았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 가운데 최고참인 지은희는 지난해 10월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에 투어 통산 4승째를 수확했다.
‘골프 여제’ 박인비(30ㆍKB금융그룹)가 1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정상에 복귀하며 힘차게 시즌을 출발했다. 박인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2위 그룹을 5타 차로 가볍게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박인비는 지난해 3월 HSBC 챔피언스 우승 이후 1년 만에 승수를 추가, 통산 19승째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살얼음판 선두를 달리던 박인비는 이날 1번 홀(파4) 버디로 힘차게 출발했으나, 이후 11번 홀까지 10개 홀 연속 파 행진을 벌이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 사이 ‘베테랑’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와 마리나 알렉스(미국) 등이 1타 차로 추격해 선두 자리를 위협받았다. 하지만 박인비는 12번 홀(파4) 그린 밖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를 시작으로 13번 홀(파4), 14번 홀(파3), 15번 홀(파5)까지 신들린 4개 홀 연속 버디로 추격자들을 3타 이상 따돌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후 3개홀을 모두 파 세이브한 박인비는 데이비스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알렉스 등 3명의 공동 2위를 5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한편, 전인지(KB금융그룹)는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5위에 올랐고, 최운정(볼빅)은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황선학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30)가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박인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6천67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이로써 지난해 3월 HSBC 챔피언스 이후 1년 만에 LPGA 투어 대회를 제패한 박인비는 투어 통산 19승을 기록했으며, 우승 상금으로 22만 5천 달러(약 2억4천만원)를 거머쥐었다.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