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검증된 공격수 윌리안 영입…안데르손 공백 메운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K리그 통산 50득점을 기록한 베테랑 공격수 윌리안(31·브라질)을 영입, 안데르손의 공백을 메운다. 수원FC는 윌리안의 영입 소식을 9일 전했다. 윌리안은 후반기 하위권 탈출을 노리는 수원FC의 최전방 즉시 전력감으로, 등번호는 44번이다. 윌리안은 지난 2013년 포르투갈 베이라마르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CD 나시오날 등 유럽 무대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2019년 광주FC를 통해 K리그에 입성한 이후 경남FC, 대전 하나시티즌, FC서울을 거치면서 통산 160경기 50골, 15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줬다. 특히 상대 수비를 흔드는 위협적인 드리블 돌파와 측면에서의 창의적인 플레이는 수원FC가 후반기 해결해야 할 공격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FC는 안현범, 한찬희, 이시영 등 국내 선수들의 영입에 이어 외국인 공격수 윌리안을 품으며 성공적인 여름 이적 시장 전력 보강을 이뤘다. 윌리안은 “수원FC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 팀이 필요로 할 때마다 그라운드에서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수원FC는 강원FC의 공격수 김경민(28)도 영입했다. 빠른 스피드와 제공권을 갖춘 김경민의 합류로 김은중호는 후반기 공격진 운용의 다양성을 늘렸다. 김경민은 2018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프로에 데뷔해 FC안양, 김천 상무, FC서울, 강원FC를 거치며 K리그 통산 134경기 19골 3도움, 이 중 K리그1 80경기에서 13골 2도움을 기록한 검증된 자원이다. 중앙과 측면 공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공격수로, 스피드와 돌파력, 헤더가 장점이다.

안양 첫 현역 국대, 권경원 “수비 안정화 기여…돌풍 이끌겠다”

“팀원들과 함께 수비 안정화를 이뤄내 FC안양의 돌풍을 뒷받침 하고 싶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안양의 창단 이후 첫 현역 국가대표로 영입한 중앙 수비수 권경원(33)은 입단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권경원은 동아대를 졸업하고 지난 2013년 전북 현대에서 K리그에 데뷔한 뒤 알아흘리(UAE), 톈진 톈하이(중국), 감바 오사카(일본), 수원FC, 코르 파칸(UAE) 등 국내·외 여러 클럽팀을 거치며 경험을 쌓은 ‘베테랑 수비수’다. 국가대표로도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고, A매치 35경기서 2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이라크전에도 선발로 나서는 등 여전히 대표팀의 중추적인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권경원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서 K리그 다수 구단과 유럽 클럽의 제안을 받았으나, 안양행을 망설이지 않았다. 그는 “안양이라는 팀에 진심으로 끌렸다”며 “특히 이우형 테크니컬 디렉터께서 저를 향한 진정성 있는 접근이 결정적으로 결심을 굳히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권경원은 “밖에서 본 안양은 끈끈한 팀이라는 인상이 강했는데, 직접 와보니 그 느낌이 틀리지 않았다”라며 “빨리 적응해 팀의 수비 안정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팀의 수비 불안을 해소하고, 승격 첫해 안양의 돌풍을 뒷받침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의 합류는 올 시즌 K리그1에서 28실점으로 리그 두 번째 많은 실점을 기록한 안양 수비진에 안정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경원은 “혼자 바꿀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조직력을 앞세워 모든 선수가 함께 수비한다는 마인드로 훈련하고 있다. 동아시안컵 휴식기 동안 호흡을 맞춰 실점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8일부터 시작된 5일간의 충북 보은 전지훈련에 동행한 그는 핵심 과제로는 ‘호흡 맞추기’를 꼽았다. 권경원은 “동료 수비수들이 어떤 움직임을 원하는지 파악하고, 공격수들과도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히 해 팀 조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권경원은 “대표팀 승선은 항상 제로베이스에서 시작된다”며 “지금은 내년에 열릴 월드컵을 바라보기보다는 안양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데 집중하고 싶다”며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홍명보호, 동아시안컵 개막전서 중국 완파 ‘산뜻한 출발’

한국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중국을 완파하고 6번째 우승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 오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1차전에서 이동경(김천 상무), 주민규(대전 하나시티즌), 김주성(FC서울)의 연속골로 중국에 3대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2019년 대회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우승을 향한 첫 단추를 잘 뀄다. 한국은 오는 11일 홍콩과 풀리그 2차전, 15일 일본과 최종전을 통해 우승 도전에 나선다. K리거와 일본 J리거들 만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주민규와 문선민(서울), 이동경으로 공격진을 내세우고, 김봉수(대전)와 김진규(전북 현대)를 중원에 이태석(포항 스틸러스)과 김문환(대전)을 양쪽 윙백으로 배치했다. 수비는 김주성과 박진섭(전북), 박승욱(포항)을 쓰리백으로, 골문은 조현우(울산 HD)가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안정적으로 볼 점유율을 높여간 한국은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뽑았다. 김문환의 패스를 이동경이 오른쪽 골모서리 부근서 치고 들어가다가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왼쪽 골문 상단에 꽂아넣었다. 이어 한국은 전반 21분 이태석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주민규가 가볍게 헤더골을 기록해 2대0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중국은 후반 브라질 귀화선수인 싸이얼지냐오 등 3명의 선수를 교체 투입해 반격에 나섰으나, 한국 수비의 견고함에 막혀 득점치 못하고 오히려 쐐기골을 내줬다. 한국은 후반 11분 이동경의 오른쪽 코너킥을 박승욱이 헤더로 방향을 바꾼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중국 골키퍼가 이를 쳐냈다. 공이 흐른 것을 공격에 가담한 김주성이 기다렸다는 듯 득점으로 연결해 자신의 A매치 데뷔 골을 터뜨렸다. 승리를 확신한 홍명보 감독은 후반 19분 주민규와 문선민 대신 강상윤(전북)과 이호재(포항)를, 28분에는 김봉수와 김문환 대신 서민우, 모재현(이상 강원FC)를, 39분에는 김진규 대신 이승원(김천)을 투입해 기량을 점검하는 여유 끝에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한·중·일·홍콩 참가, 2025 동아시안컵축구 7일 용인서 개막

동아시아 최대 축구 이벤트인 ‘2025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이 7일부터 16일까지 용인시와 수원시, 화성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중국, 일본, 홍콩 등 4개국이 참가하며, 한국 남자 대표팀은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중국과 개막전을 치른다. 이어 11일 홍콩, 15일 일본과 차례로 격돌한다. FIFA가 인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라서 해외파 차출이 어려운 이번 대회는 K리그 선수 위주로 구성됐다. 이번 대회 새 얼굴 발굴에 중점을 둔 홍명보 감독은 “테스트라는 명목 아래 선수들이 전쟁에 들어섰다고 느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대표팀 명단에는 장신 공격수 이호재(포항)를 비롯해 변준수(광주), 서명관(울산), 모재현(강원), 강상윤(전북) 등 9명의 A매치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포함됐고, 나상호, 오세훈(이상 마치다), 김태현(가시마) 등 J리그에서 활약하는 3인도 6일 대표팀에 합류했다.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A매치 고정 멤버가 없는 국내파 선수들의 기량과 팀 적응력, 그리고 월드컵 본선 경쟁력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첫 경기 상대인 중국은 최근 월드컵 예선에서 다소 부진했지만, 7일 맞대결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한국은 과거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2023년 3대0, 2024년 1대0 승)한 바 있어 심리적으로 유리한 상황서 맞붙는다. 이번 대회 남자부는 모두 용인 미르스타디움이며, 총 6경기가 치러진다. 이번 동아시안컵은 외형상 동아시아지역 국가 대항전이지만, 그 이면에는 월드컵 본선을 향한 ‘국내파 시험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한편, 여자 대표팀 역시 용인과 수원·화성에서 9일 중국, 13일 일본, 16일 대만과 경기를 치른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세대교체’를 키워드로 내걸었다. ‘주장’ 이영주(레반테), 최유리(인천 현대제철), 박수정(울산 과학대) 등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 신예 육성과 기존 선수의 조화를 통해 2026년 여자 아시안컵과 2027년 FIFA 여자월드컵을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수원 삼성, 충남아산 잡고 선두 인천 승점 7차 추격

수원 삼성이 ‘하나은행 K리그2 2025’에서 브루노 실바의 결승골에 힘입어 선두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5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9라운드 방문 경기서 세라핌의 선제골과 이민혁의 추가골, 후반에 터진 브루노 실바의 결승골로 충남아산과 난타전 끝에 3대2 신승을 거뒀다.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기록한 수원은 11승5무3패, 승점 38로 이날 전남에 1대2로 패한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14승3무2패·45점)와의 격차를 7점으로 좁혔다. 이날 수원은 김지호, 일류첸코, 세라핀을 공격 전방에 내세우고 이민혁, 파울리뇨, 이규성을 중원에, 포백 수비에는 왼쪽부터 이기제-황석호-권완규-정동윤이 늘어섰다. 골문은 양형모가 지키는 4-3-3 전술로 나섰다. 경기 초반은 아산이 매서운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8분 김승호의 슈팅으로 신호탄을 쏜 뒤 14분에는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박종민, 19분 김승호가 연달아 슈팅을 날렸다. 수세에 있던 수원은 전반 20분을 넘어서며 공세를 펼쳤고, 3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서 파울리뇨로 부터 시작된 공이 김지호를 거쳐 세라핌에게 연결된 것을 골로 연결해 기선을 제압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수원은 전반 44분 이민혁이 아산 문전서 흘러나온 공을 멋지게 컨트롤한 뒤 추가골로 연결해 전반을 2대0으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후반 아산은 반격에 나서 2분 만에 코너킥 상황서 손준호의 킥을 김종민이 헤더골로 연결해 추격을 시작했다. 수원도 실점 후 6분께 김종민의 슈팅이 골대를 비켜간 뒤 12분 일류첸코가 득점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아산도 후반 교체 투입된 데니손이 연속 날카로운 슈팅으로 수원을 괴롭혔고, 양형모가 선방으로 막아냈다. 수원은 후반 20분 전반에 나란히 골을 넣은 세라핌과 이민혁을 빼고 브루노 실바, 홍원진을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3분 뒤인 후반 23분 아산이 손준호의 패스를 받은 김종민이 가슴 트래핑 후 멋진 바이시클 킥으로 수원 골문을 갈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급해진 수원은 다시 브루노 실바를 앞세워 아산 골문을 두드렸으나 열리지 않다가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서 일류첸코가 공중볼 다툼서 떨궈준 공을 브루노 실바가 강력한 슈팅으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후 양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거듭했지만, 아산의 슈팅이 양형모 선방에 막히고, 골대 불운까지 겹치면서 결국 수원의 승리로 경기가 끝이났다.

[단독] FC안양, 9대 단장에 이우형 테크니컬 디렉터 내정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이 9대 단장에 이우형 테크니컬 디렉터(59)를 내정했다. 구단 관계자는 “이우형 테크니컬 디렉터가 신임 단장으로 결정됐다”며 “지난 1일 이사회를 통해 내정됐다. 앞으로 인사청문회 절차만 남았다”고 2일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단장 선임 절차가 공개 모집 형태로 진행됐으며, 여러 쟁쟁한 후보들 가운데 이우형 테크니컬 디렉터가 최종 낙점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우형 테크니컬 디렉터는 조만간 안양시의회에서 열릴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을 받게된다. 인사청문회 일정은 빠르면 이달 중 진행될 전망이다. 그는 지난 2013년 안양의 창단 감독을 맡아 팀을 이끌다가 2015년 6월 사임했다. 이어 3년여 뒤인 2019년 전력강화 부장으로 팀에 돌아왔고, 2020년 12월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이어 2021년 K리그2 플레이오프 진출에 이어 지난 2023 시즌에는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당시 K리그1 수원 삼성에 막혀 아쉽게 승격은 이끌지 못했다. 그러나 두 번째 지휘봉을 잡은 3년 동안 팀을 K리그2 강팀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후 전력강화부장과 테크니컬 디렉터를 역임하는 등 구단 내부 사정에 밝은 것이 높이 평가됐다. 구단 관계자는 “이우형 테크니컬 디렉터가 구단을 잘 이해하고 있고, 특히 오랫동안 함께한 유병훈 현 감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낙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용인FC, 한국프로축구연맹에 K리그2 가입 신청

용인FC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K리그2 가입 신청을 내고 창단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이상일 시장은 최근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이 한국프로축구연맹에 K리그 회원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데 대해 “염원이 담긴 프로축구단 창단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가칭 용인FC)’은 지난달 26일 미르스타디움을 홈경기장으로 활용하고 2026시즌부터 K리그2에 참가하겠다는 계획을 담은 신청서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제출했다. 시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진짜 용인다운 시민구단’을 목표로 창단을 준비해 왔으며, 이번 K리그 가입을 신청하면서 공식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제출된 서류에 대해 심사와 보완절차를 거쳐 이사회를 통해 안건을 상정하고, 이후 총회에서 최종 가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용인FC의 연맹 가입에 관해서는 창단 기획이 체계적으로 준비됐고, 법인도 이미 설립된 데다, 가입 심사에서 중요한 요소인 유소년(U-18) 유스팀도 갖춰져 있어 큰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는 관계자들의 평이 나온다. 이상일 시장은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을 준비하며 용인FC(가칭)가 돌풍은 아니더라도 훈풍은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씀 드린 바 있다”며 “우리가 큰 걸음을 뗀 만큼 내년 K리그2에 참가할 용인FC가 시민의 긍지를 높이고 도시의 위상도 높이는 구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김진형 단장과 이동국 테크니컬디렉터를 중심으로 2026시즌 K리그 참가를 목표로 선수단 구성 작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