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생산 전공정 이례적 공개

삼성전자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직원 백혈병 발병 주장을 잠재우기 위해 이례적으로 반도체 생산라인을 전격 공개하고 작업환경에 대한 재조사 실시를 천명했다.삼성전자는 15일 용인시 삼성 나노시티 기흥캠퍼스에서 국내외 언론사를 대상으로 반도체 제조공정 설명회 및 생산라인를 공개했다.이날 설명회에는 조수인 사장(반도체사업부 메모리담당), 이선용 전무(인프라 지원센터장), 국내외 기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삼성전자는 이날 참석한 기자들에게 반도체 생산 전 공정을 공개했다.삼성전자는 설명회를 통해 그동안 실시된 두 차례의 역학 조사 등에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다시 한 번 국내외 공신력 있는 연구 기관, 학술 단체 등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재조사를 실시해 모든 의혹을 남김없이 해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특히 반도체 제조공정 중 벤젠성분이 검출됐다는 주장에 대해 조 사장은 국내외 분석전문기관에 확인한 결과 벤젠성분이 전혀 포함되지 않았을 뿐더러 공기 중에 노출되지 않아 건강에 영향을 주지도 않는다고 밝혔다.또한 작업자의 방사선 노출 주장에 대해서는 방사선 설비의 안전장치인 인터락을 해체한 채 작업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인터락을 임의로 해체하면 설비의 전원이 자동적으로 차단되고, 동시에 가동이 멈추게 돼 인체에 방사선이 노출될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조 사장은 사망자 가족측에서 컨소시엄 참여 요청이 있을 경우 받아들이겠냐는 질문에 공신력이 있는 기관 등을 추천한다면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용인=최용진기자 comnet71@ekgib.com

<이달의 모범교도관> 성동구치소 이정하 교위

수용질서 확립과 수용자들이 사회에 나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교정교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서울지방교정청(청장 김태희)은 5일 이정하 교위(52성동구치소)를 이달의 모범교도관으로 선정하고 표창장을 수여했다.이 교위는 26년9개월간 장기근속하면서 투철한 사명감과 직업관을 가지고 수용자 교정교화를 위해 헌신해 왔다.그는 보안과 징벌사동 담당근무자로서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징벌수용자에 대해 수시로 고충상담을 실시하는 등 수용자 심적 안정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특히 징벌수용자의 심성을 순화시켜 성실히 수용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등 늘 솔선수범하는 근무자세로 수용질서 확립과 수용자 교정교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와 함께 소내 환경개선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수용거실내 쓰레기 분리수거를 위한 사동별 쓰레기 분리 수거함 설치를 제안했으며 매년 사동출입문에 설치되는 방충망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롤방충망으로 대체하도록 제안해 예산절감에도 기여하는 등 교정행정발전을 위한 제도개선업무에도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 성동구치소 불교 동호회인 법우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강동구 길동 소재 보육시설인 명진 보육원을 직원 20여명과 수시로 방문해 학습지도 및 주변 환경정리 등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이날 김태희 청장은 시상식에서 교정현장에서 투철한 직업의식을 가진 교정전문가로서 수용자들의 교정교화의 사명을 다하고 있는 이 교위의 노고를 진심으로 치하한다며 이 교위처럼 프로의식을 가진 교정전문가로 자부심을 갖고 맡은 업무를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사회봉사로 이웃사랑 두터워졌어요”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영구임대아파트에서 곰팡이가 서리고 여기저기 찢어진 벽지를 새 것으로 바꾸는 도배작업이 한창이다.이들은 교통법규위반 등 경미한 사건으로 벌금에 처했으나 돈이 없어 사회봉사에 나선 보호관찰 대상자이다. 법무부 성남보호관찰소(소장 한상익)는 지난 2005년부터 LH공사와 공동으로 홀몸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이 주거하는 성남지역 영구임대아파트 1천19가구를 대상으로 도배장판을 교체하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최근까지 2천여명의 보호관찰 대상자가 투입됐다.올해도 지난 20일부터 우선 8명의 보호관찰자가 나서 200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벌이고 있다.이들은 도배장판교체 외에도 활동이 어려운 장애인이나 홀몸노인가구의 빨래나 집안청소 도우미 역할도 하고 있다.작업에 나선 A씨(62)는 형편이 어려워 벌금을 내지 못해 보호관찰을 받고 있지만 처지가 비슷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한편 성남보호관찰소는 도배장판교체 작업외에도 장애인과 독거노인 세대의 집안청소와 이불빨래 등을 도와주는 빨래청소 도우미방 운영을 위해 지난 16일 세탁업체인 성남YMCA 소속 클린 365와 업무협약서를 체결, 무료서비스에 나섰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