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교육청 ‘기능직 직무학습 동아리’ 효과 톡톡

김포교육청(교육장 김용국) 산하 각급 학교의 기능직 공무원들로 구성된 기능직 직무학습 동아리의 활동이 직무능력 향상은 물론 각급 학교의 시설개선 비용을 절감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교육청 기능직 직무학습 동아리(조경, 목공, 시설, 사무)의 한 분과인 조경품앗이(회장 마송중학교 전헌국) 회원 22명은 지난 1일과 3, 4일 3일 동안 김포초등학교 등 24개 초등학교 교정내에 있는 수목들에 대해 제1차 조경 방제작업을 일제히 실시했다.이번 방제작업에는 방제 대상학교의 기능직 공무원 중 조경품앗이 회원이 모두 참여해 공동으로 방제활동을 벌여 각 학교의 인력부족을 해소함은 몰론 외부 업체에 의뢰해 방제하는데 드는 모든 비용을 절감했다.조경품앗이 전헌국 회장(56)은 조경 방제작업을 기능직 공무원 선후배가 함께 실시함으로써 각 학교의 인력 부족 해소와 비용 절감은 몰론 자신들이 근무하는 학교의 방제작업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상호 협동심 배양과 직무능력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이밖에도 시설, 목공, 사무분과 기능직 직무학습 동아리 회원들도 각급 학교의 시설개선 등을 공동으로 처리하는 등 예산절감과 깨끗한 학교시설 환경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것은 물론 기능직공무원 상호간 전문능력 교류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우리 손으로 푸른 광교산 만들어요”

수원 시민들의 대표 휴식공간인 광교산 주변 환경정리를 위해 휴일도 반납하고 나왔습니다.제15회 환경의 날이었던 지난 5일 수원 광교산 일대는 붉은색 물결로 물들었다.노양은 수원라이온스클럽 12지구 임원을 비롯한 회원 200여명과 SK건설 수원스카이뷰 사업단 임직원 300여명이 붉은색 티셔츠를 맞춰입고 광교산 정화활동을 벌였기 때문이다.이날 이들은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10여개 조로 나뉘어 광교산 등산로와 만석공원 일대를 돌며 담배꽁초, 빈병 등 쓰레기 수거작업을 실시했다.휴일까지 반납한 채 이날 정화활동에 참여한 이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 등산로 곳곳의 쓰레기를 주우며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워 연신 즐거운 모습이었다.SK건설 직원들은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건립될 3천498가구의 아파트 SK스카이뷰의 모델하우스 개장을 앞두고 지난 3월부터 광교산과 만석공원 일대의 정화활동을 벌여왔으며 이들의 활동을 전해들은 수원라이온스클럽 회원들도 동참키로 하면서 이날 행사가 진행됐다.노양은 임원은 환경의 날을 맞아 SK건설직원들이 벌이는 뜻깊은 일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정화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 내고장 가꾸기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선거 현수막 ‘친환경 장바구니’ 재활용

62 지방선거 때 거리를 뒤덮은 20만개의 현수막들은 어떻게 처리될까?선거기간 동안 길거리에 내걸린 현수막 대부분은 폐기처분 되며 일부는 현수막제작 업체와 지자체에서 필요로 하는 농가에 나눠주거나 장바구니를 만드는 등 요긴하게 쓰일 예정이다.3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와 도내 현수막 제작 업체에 따르면 지난 2일 제5회 동시지방선거가 끝남에 따라 3일부터 현수막 제작업체들은 일제히 선거기간 동안 내걸었던 현수막 철거에 들어가며 일주일 간의 기간 동안에도 철거하지 않을 경우 구청과 읍면동사무소들이 강제철거하게 된다.대부분의 현수막들은 오랜시간 공해 등의 오염으로 재활용이 어려워 폐기처분 되지만 일부 업체와 지자체에서는 재활용을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안양의 현수막 제작업체인 I업체는 이번 선거 때 제작한 40여개의 현수막을 일제히 수거한 뒤 화성시의 농가와 과수원에 나눠줄 방침이다. 농민들이 폐현수막을 바닥에 깔아 잡초예방 등의 목적으로 사용하게 하기 위해서다.또 수원의 D업체는 철거한 50여개의 현수막으로 장바구니를 만들어 각 주민센터에 배부할 예정이며 이천시도 업체측이 철거하지 않은 현수막을 거둬들여 필요로 하는 관내 농민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한편, 각 후보자들이 해당된 지역의 읍면동별로 1개씩의 현수막을 설치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경기지역에만 무려 20만개 이상의 현수막이 설치됐을 것으로 도 선관위는 추정하고 있다. /권혁준기자 khj@ekgib.com

청계천 물고기 '서울시가 사들여 방류' 논란

서울시는 지난 2월 4일 '청계천 동식물, 복원 전보다 8배 늘었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 '가장 큰 변화가 어류와 조류에서 나타났다'고 강조한 이 보도자료에 따르면 청계천 복원 전인 2003년 4종에 불과하던 어류가 지난해에는 무려 7배에 가까운 27종으로 늘었다. '물속 플랑크톤이 증가하면서 이를 먹이로 하는 어류가 한강이나 중랑천에서 올라와 청계천에 정착하는 한편, 청계천이 생물들의 서식처로 기능 함에 따라 어종이 급증했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갈겨니도 청계천 복원 후 관찰되는 물고기 가운데 한 종류다. 그런데 갈겨니는 서울시 설명대로 '생태적 복원으로 물길이 열리면서, 한강이나 중랑천에서 올라와' 청계천에 나타나는 게 불가능한 물고기다. '섬진강 계열'로 분류되는 갈겨니는 한강이나 중랑천에는 살지 않기 때문이다. 한강이나 중랑천에 살지 않는 갈겨니가 어떻게 청계천에서 발견되는 것일까? 환경운동연합은 23일 "서울시가 갈겨니를 사들여 인위적으로 청계천에 방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환경운동연합은 서울시가 2006년 4월 충남 지역의 한 민물고기 판매업자로부터 갈겨니 50여 마리를 산 사실을 제시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갈겨니뿐만 아니라 돌고기와 줄납자루 등 청계천에서 발견되는 다른 물고기 역시 인위적 방류로 개체 수를 유지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청계천은 지나치게 유속이 빠르고, 먹이가 되는 수서생물도 희박해 물고기들이 지속적으로 살아가기에 아주 열악한 환경'이라는 게 환경운동연합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의도적으로 청계천에 물고기를 방류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방류 논란의 핵심인 갈겨니에 대해 "이미 2005년 말 시민의 방류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 갈겨니가 발견돼 '무단 방류 자제'를 당부한 바 있다"고 말했다. '지금 청계천에 살고 있는 갈겨니는 시민이 무단 방류한 개체들이 적응한 결과일 뿐, 서울시는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서울시가 2006년 4월 충남 지역 업자로부터 갈겨니를 산 이유를 "갈겨니를 포함해 2005년 청계천에서 발견된 물고기 약 10종을 생태학습장과 수조에 전시하기 위해서"라며 "방류를 위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청계천에서 인위적 방류 등 외부 개입 없이 자생적으로 서식할 수 있는 물고기는 10종에서 15종 정도다.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 이완옥 박사는 2010년 한국어류학회 춘계학술발표대회에서 "청계천 서식 어류 대부분이 인위적으로 방류된 외래종"이라고 지적했다. 이완옥 박사는 그러나 환경단체처럼 인위적 방류 주체로 서울시를 지목하는 데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외래종 중 상당수는 금붕어와 비단잉어 등 '서울시가 종수를 늘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방류했다'고 여기기에는 너무 허접스러운 것들"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 박사는 "갈겨니는 분명히 누군가 의도적으로 방류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환경단체가 의심할 만한 이유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환경단체와 서울시 간 '청계천 물고기 방류' 논란과는 별도로 '청계천 복원 성과를 과대포장했다'는 비난을 서울시가 피할 수는 없을 전망이다. 서울시가 의도했든 안 했든, 청계천 어종 급증은 상당 부분 인위적 방류에 따른 것인데도, 전부 청계천이 생태적으로 복원돼 나타난 결과처럼 홍보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앞서 서울시는 2008년 10월에도 "참종개 등 우리나라 고유종 물고기 4종이 청계천에 새로 등장했다"고 밝혔다. 이를 알리는 보도자료는 어김없이 '2급수 이상의 깨끗한 물이 흐르면서 물속에 사는 플랑크톤들이 많아지고 이를 먹고사는 어류들이 중랑천에서 거슬러왔다'는 문구로 장식됐다. 그러나 청계천에 새로 등장한 고유어종 참종개의 출처는 중랑천이 아니라, 그해 5월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가 청계천에 방류한 참종개 5,000마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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