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벌레 극성… '방충용품' 판매 날개 달았다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면서 모기, 초파리 등 ‘여름 불청객’의 습격에 방충용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자영업자들 사이에선 여름철 날벌레의 습격으로 ‘초파리·모기 퇴치법’, ‘포충기 추천’ 등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날벌레 퇴치법을 묻거나 좋은 포충기를 추천해달라는 글이 하루에도 4~5건씩 올라오고 있다. 포충기, 에어커튼부터 방역업체까지 다양한 방법이 논의되는 등 자영업자들은 이미 벌레와의 전쟁을 시작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11번가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이른 더위가 찾아왔던 지난 4월부터 해충 관련 카테고리 거래액이 조금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지난달부터는 해당 카테고리의 거래액이 급증하기 시작했는데, 지난 1~15일 기준 전월 동기(5월 1~15일) 대비 거래액을 살펴보면 ▲포충기 등 해충퇴치용품(181%) ▲에어커튼(121%) ▲모기장(96%) ▲살충·방충제(94%) ▲방충망(68%) 등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티몬에서는 더 급격한 증가율을 보였는데, 모기 퇴치 패치·팔찌 등 해충퇴치용품의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514% 성장하면서 특히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고, 모기·파리약 226%, 모기장 192%, 방충망 115% 등 전반적으로 방충용품의 성장세가 가팔랐다. 롯데마트도 지난 1~15일 기준 파리·모기 살충제, 방충용품(방충망·보수테이프), 모기장 등 상품군의 매출 실적이 지난달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빨리 찾아온 고온 현상에 모기가 극성을 부리며 해충 퇴치용품을 미리 구비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며 “또 여름 성수기가 다가오는 동시에 휴양지 위주의 해외여행도 증가하다 보니 당분간 모기기피제 등에 대한 수요가 계속 높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마철 특수’ 잡아라!… 분주한 유통가

엘니뇨 영향으로 올해 여름 장마철에는 유례 없이 많은 비가 내릴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장마 대비 용품을 찾는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벌써부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장마철을 대비해 이미 ‘계절가전 특별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특히 장마철을 앞두고 이미 제습기 등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데, 지난달 제습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천24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1번가 역시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최근 2주간 장마 대비 주요 카테고리별 거래액 신장률을 보면 제습기는 전년 동기 대비 2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레인부츠’ 상품은 같은 기간 354%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는 이 같은 고객 수요를 반영, 장마 대비 특별 기획전을 통해 신발관리기, 샌들, 레인부츠, 우산·우비, 제습제 등 208개의 장마 관련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SSG닷컴도 최근 2주(5월31일~6월13일)간 전년 동기 대비 레인부츠의 매출이 110% 증가했다. 특히 ‘역대급 장마’ 소식에 레인부츠 관련 상품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일시품절이 이어지고 있다. 연관 상품으로 레인코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고, 제습기는 10ℓ·12ℓ 등 소형 상품 위주로 매출이 10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유독 체감 피해가 컸던 지난해 장마와 더불어 올해 장마철에는 많은 비가 내릴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소비자들이 대비를 서두르는 것 같다”며 “제습기나 레인부츠 같은 장마철 계절 가전에 대한 얼리버드 구매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발 맞춰 업계도 다양한 장마 대비 관련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장마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다음 달에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 오는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7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강수량이 평년 수준(261.5~427.9㎜)보다 많아질 확률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전망했다.

'리콜' 둘 중 하나는 현기차…최다 차종은?

2017년 이후 국내 리콜차는 꾸준히 200만대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300만대를 돌파했고, 올해도 절반 이상 남은 현 시점에서 벌써 70만대의 차량이 리콜을 받았다. 자동차의 전자장치화는 가속화 하고 차주들의 결함 신고는 적극적으로 늘면서 리콜 대수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과연 내 차는 얼마나 안전할까. 급발진, 화재 등의 자동차 사고가 해마다 끊이지 않는 가운데 경기일보는 최근 6년 치 차량 리콜 실태를 살펴봤다. 요약하면 리콜차 절반은 ‘현기차’가 제작·판매한 차였다. ■ 정부, 안전결함·배출가스 리콜車 매월 공개…6년 치 분석 먼저 리콜(Recall·시정조치)이란 상품에 결함이 있을 때 생산 기업에서 그 상품을 회수해 점검·교환·수리해 주는 제도를 말한다. 자동차 리콜의 경우 제조사들이 자발적으로 시행하는 경우가 있고, 정부가 자동차관리법 등에 의해 명령으로 시행하는 경우가 있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각각 ‘안전 결함’ 관련 리콜과 ‘배출가스’ 관련 리콜 건수를 집계하며, 자·타의로 시행하는 모든 리콜 현황을 ‘자동차리콜센터’ 사이트 등에 공개한다. 경기일보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리콜센터를 통해 2018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6년간 자동차 리콜 상태를 분석했다. 또 국토교통부에 공개된 보도자료를 토대로 결함 사례를 나열했다. 다만 올해는 5월 31일까지를 기준으로 했다. ■ 리콜 차종 92%는 수입 차인데…대수는 국산 차가 2배 ↑ 최근 6년 동안 리콜 대상에 오른 ‘차종’은 총 7천745개로 집계됐다. 국산 자동차(586개·7.5%)보다 수입 자동차(7천159개·92.4%)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예를 들어 2021년 10월14일 발표된 리콜 대상만 봐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S350D’, ‘S580 4MATIC’, ‘S500 4MATIC’, ‘S580 4MATIC’, ‘Maybach S580 4MATIC’ ▲포르쉐코리아㈜의 ‘마칸’ ▲(유)모토로싸의 ‘두카티 M821’, ‘두카티 M1200’ 등 다양한 수입 차종에서 결함이 발견된 식이다. 반면 같은 기간 리콜 받은 ‘차량 대수’를 보면 상황이 다르다. 10대 중 7대가 국산 차, 나머지 3대가 수입 차로 국산의 비중이 2배 이상 높기 때문이다. 리콜된 전체 차량 대수 1천435만5천263대 중 1천17만4천696대(70.8%)가 국산 자동차였고, 418만567대(29.1%)가 수입 자동차였다. 비단 지난해 10월27일 자발적 시정조치에 나선 49만3천152대 중 43만6천962대(88.6%)가 현대자동차㈜·기아㈜에서 제작 및 판매한 국산 차량(스포티지, 쏘렌토, 싼타페 등)일 정도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차종이 해외 제작 차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영향, 그리고 해외 차에 비해 국산 차가 구입비·유지비·이용 편의 등 장점이 있어 판매량이 높은 영향 등이 더해진 결과다. ■ 리콜 제조사 1위 현대·2위 기아…트럭·이륜차는 적은 편 그렇다면 리콜차가 가장 많았던 제작사(제조사)는 어디일까. 최근 6년간 차량 제작사별 리콜 대수 1위는 현대자동차㈜로 조사됐다. 총 497만4천233대에 달한다. 다음으로 기아㈜가 348만484대로 2위를 차지했다. 뒤이은 3~5위(▲비엠더블유코리아㈜ 164만640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89만5천487대 ▲한국지엠㈜ 84만2천569대)를 다 합쳐도(337만8천696대) 기아㈜의 리콜 대수보다 적은 셈이다. 반대로 리콜차가 가장 적었던 제작사는 한국쓰리축공업㈜으로, 2019년 시정조치된 5대가 전부였다. 이어 ▲큐로모터스㈜(총 9대·하위 2위) ▲㈜캄피오니모토트레이딩(총 17대·하위 3위) ▲㈜오텍(총 27대·하위 4위)처럼 대형 트럭이나 이륜차 등을 제작·판매하는 곳의 리콜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다만 최근에는 ▲범한자동차㈜(총 69대·하위 5위)처럼 전기차 관련 리콜이 급증하는 중이다. ■ 최다 차종은 쏘나타(NF)…수입차에선 BMW 520d 결과적으로 국산 차의 리콜 Top5는 현대자동차㈜, 기아㈜, 한국지엠㈜,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 순으로 분석됐다. 수입차는 비엠더블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유), ㈜볼보자동차코리아 순이다. 각자의 Top1만 뜯어보면 현대자동차㈜에서는 ‘쏘나타(NF)’의 리콜이 6년간 51만265대로 최다를 차지했다. ‘아반떼(HD)’는 41만7천425대, ‘그랜저(TG)’는 40만5천18대로 후순이었다. 또 비엠더블유코리아㈜의 경우 ‘BMW 520d’가 26만7천887대로 리콜 대수가 가장 많았다. ‘BMW 320d’와 ‘BMW 520d xDrive’도 각각 13만9천83대와 6만1천567대로 집계됐다. ■ 제동장치·원동기 이어 전기장치 결함 비중도 커져 이 같은 리콜 차들은 상당수가 ‘제동장치’(351만5천390대)와 ‘원동기(동력발생장치)’(345만8천687대)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또 ‘승차 및 실내장치’(171만1천518대), ‘전기장치’(162만9천914대), ‘냉·난방 장치’(105만8천847대)도 100만대 이상에서 하자 보수가 필요한 상태였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해를 거듭할수록 ‘전기장치’ 결함에 대한 리콜이 폭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탄소 중립 등 정부 정책 기조에 따라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는 데다가 자동차 부품의 전장화도 속도를 타고 있어서다. 비교적 최근인 5월 10일자 리콜 대상만 봐도 한국지엠㈜에서 수입·판매한 ‘볼트EV’와 ‘볼트EUV’ 총 1천467대(판매 이전 포함)에서 고전압 배터리 결함(음극 탭 손상 및 분리막 밀림)으로 배터리 완충 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자발적 리콜에 들어간 바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현대·기아차의 경우 전기차, 수소차 등 기술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비교적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안정성 등이 미흡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이용자가 많은 만큼 리콜도 많은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과거와 다르게 자동차 보유자가 늘어났고 소비자들이 온라인 등으로 리콜 정보를 접하기 수월해져 원활한 신고가 이뤄진다. 제조사 역시 자발적인 리콜에 나서고, 정부도 적극적인 행정조치를 하기 때문에 리콜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전기차 시장 확대와 배터리 기술의 발전으로 점차 관련 리콜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장보기 겁났는데 맘껏 담을래요” 농협수원유통센터 20주년 행사 [현장]

“물가가 너무 올라서 장 한번 보려면 허리가 휘는데, 오늘은 마음껏 장 볼 생각입니다” 농협수원유통센터(하나로마트 수원점, 지사장 이상원)가 개장 20주년 및 하나로유통 창립 8주년을 맞이해 개장기념 행사를 열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전 마트는 가족단위로 장을 보러 나온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7살 딸과 마트를 찾은 강향숙씨(43)는 “장 한번 보기가 겁나는 요즘인데, 다양한 품목의 식재료가 굉장히 저렴하게 판매돼 많이 살 생각"이라고 웃어보였다. 강씨의 장바구니에는 어린 자녀가 좋아하는 미역국 재료부터 수박, 약과, 고기 등 각종 식재료가 담겨 있었다. 2주간의 행사기간 동안 농협수원유통센터는 수박, 삼겹살 등 대표 인기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이날은 갈수록 가격대가 올라가는 고등어, 오징어 등 수산물이 약 절반 가격으로 할인 판매돼 주말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생기기도 했다. 고객 성원에 보답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농가에도 활력이 된다는 의미를 갖는다. 생산자 대신 농축산물의 판로를 열어주는 농협에서 2주간 대규모 물량이 투입돼 농가 소득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해당 유통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한우 등 축산물 대규모 할인이 있었던 지난 10일 하루에만 소 다섯마리 분량이 판매됐다. 하루 평균 소 한마리 분량 판매도 힘들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등심 부위의 매출은 평소 3배에 달하는 천만원 가량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21일까지 열리며 대표 농축산물 최대 50% 할인과 과일 및 주류 골라담기 행사, 주말맞이 고객 참여 이벤트 행사가 계속된다.

"웨딩컨설팅, 위약금 과다 청구·계약 위반 주의하세요"

‘스드메 예약’ 등 웨딩컨설팅 과정에서 위약금이 과다 청구되거나 계약 내용이 어겨지는 등의 피해가 해마다 증가,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소비자원에 접수된 결혼준비대행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361건으로 나타났다. 2021년 111건에서 2022년 176건으로 늘고, 현재(4월 기준)는 74건으로 집계된 상황이다. 올해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상담이 39.6% 늘어난 수치다. 웨딩컨설팅이라고도 불리는 결혼준비대행서비스는 웨딩드레스·턱시도 대여, 결혼 사진 촬영, 메이크업 및 헤어 세팅 상품 등 결혼식과 관련된 서비스의 준비를 대신해주는 것을 말한다. 이와 관련한 상담 10건 중 9건은 ‘계약 관련’(338건·93.6%) 문제에서 벌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품질(13건·3.6%) ▲표시·광고(3건·0.8%) ▲부당행위(3건·0.8%) ▲AS불만(2건·0.2%) 등에 대한 상담은 다소 미미한 편이었다. ‘계약 관련’ 부분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결혼준비대행서비스를 계약한 후 소비자가 개인사정 등으로 인해 계약해제를 요구했을 때 사업자의 ‘계약해제 거부 및 과다한 위약금 청구’에 대한 불만이 224건(62.1%)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소비자원이 이 224건 중에서 서비스 개시 전 계약을 해제한 164건을 별도 분석한 결과, 위약금이 소비자분쟁해결기준(총 대행요금의 10%)을 초과한 경우가 120건(73.2%)에 달했다. 상당수 사업자가 과다한 위약금을 요구했다는 내용이다. 뒤이어 ‘청약철회 거부’(68건·18.8%), ‘계약불이행’(46건·12.7%) 등의 피해사례도 접수됐다. 이러한 결혼준비대행서비스 계약은 결혼박람회 등 사업자의 영업장소가 아닌 곳에서 이루어지는 ‘방문판매’ 형태의 계약이 135건(37.4%)으로 최다였다. 따라서 정보가 불충분한 채 충동적으로 계약을 체결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 만큼, 소비자의 주의가 한층 더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서비스 이용 시 소비자 피해예방을 위해 계약 전 상품 내용이나 환불·위약금 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결제 시엔 현금결제는 지양하고 가급적 신용카드 할부거래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또 “통상 결혼박람회장을 방문해 계약을 체결할 때는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14일 내 청약철회가 가능하지만, 행사장이 사업자의 상설 영업장이라면 해당 법률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계약 체결 시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농협수원유통센터 20주년, 최대 50%할인 행사 나서

농협수원유통센터(하나로마트 수원점∙지사장 이상원)가 개장 20주년 및 하나로유통 창립 8주년을 맞이해 8일부터 21일까지 대규모 행사에 나선다. 행사기간 동안 농협수원유통센터는 고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수박, 삼겹살 등 농·축수산물 인기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이외 다양한 행사도 열리는데 ▲과일 및 주류 골라담기 행사 ▲무풍에어컨과 무선청소기 등이 주어지는 총 당첨자 2천500명 규모의 경품행사 등이 진행된다. 특히 주말에는 ▲‘꽝’없는 추억의 뽑기행사와 ▲주사위 게임, 다트 던지기 등 다양한 종목이 들어간 게임행사 이벤트가 열려 지점을 방문한 고객에게 오락거리도 제공한다. 이상원 농협수원유통센터 지사장은 "물가 및 외식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수원시민 및 외식업소 등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지금껏 수원시와 수원시민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고 싶다"며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여 희망의 에너지를 전달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 기간 동안 오랜 시간 고객들과 함께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특히 고객 참여형 행사를 기획해 즐거움과 유익함을 동시에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7월 더위는 옛말”…이른 더위에 여름용품 판매 ‘활활’

“작년보다 더 빨리 찾아온 더위 때문에 일찍부터 여름 관련 제품을 찾는 손님들이 많네요.” 올 여름 무더위가 예년보다 빠르게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여름맞이 손님 잡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3일 수원특례시 팔달구에 위치한 AK플라자 수원점. 한 여름용 신발 매장 앞에는 형형색색의 제품을 꼼꼼히 살펴보는 손님들이 붐비고 있었다. 반팔 차림의 모녀부터 유모차를 끌고 온 젊은 부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은 샌들과 슬리퍼를 직접 신어보기도 하며, 일찍 찾아온 여름 준비에 여념 없는 모습이었다. 용인시 수지구의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여름 제품이 인기를 끌기는 마찬가지. 백화점 내 가전제품 매장에선 직원들이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 구매하러 온 고객들을 응대하랴 분주한 모습이다. A씨는 “날씨가 일찍 더워져 선풍기를 새로 하나 장만하려고 방문했다”며 “전기요금 부담이 덜한 에너지 효율이 좋은 제품으로 살 계획”이라고 웃어 보였다. AK플라자 수원점의 경우 지난 5월부터 이미 래시가드 등 비치웨어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해당 팝업스토어가 통상 7월 중순에 진행했던 점을 고려하면 두 달가량 빨라진 셈이다. 롯데백화점은 예년보다 한 달 빠른 6월 초부터 선글라스나 캐리어, 수영복 등 여름휴가 용품 판매 행사에 돌입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데다 여름 더위도 이르게 찾아오며 미리 고객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기기 역시 이른 더위 탓에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상황이다. 대형 가전제품 업계에 따르면 이동식 또는 창호형 에어컨은 지난해 보다 판매량이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날씨가 점차 더워지기 시작했던 지난달의 경우 전년 대비 1.5배 가까이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와 관련,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이 ‘여름이 굉장히 빨리 찾아온다’는 심리를 갖게 됨과 함께 여행이 일상화되고 있기 때문에 유통업계가 이전보다 이른 시기부터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이라며 “여름철 휴가용품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더위를 쫓기 위한 제품들의 전시와 소비자들의 구매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자원 "다이어트 한약, 카톡 구매 주의"

#1. A씨는 올해 1월 온라인 배너 광고를 통해 할인쿠폰을 받아 신원미상의 해외사이트에서 4천7천원 상당의 다이어트 보조제를 구매했다. 그러나 결제 당시 금액은 구매 금액보다 5배 이상 많았고, 이에 놀란 A씨가 취소를 요청했다. 판매자는 해당 제품의 50%를 할인받을지 혹은 15%의 위약금을 공제한 나머지 금액을 환불받을지 선택할 것을 요구했다. #2. 지난달 B씨는 인기 SNS를 통해 한 다이어트 한약 사업자의 카카오톡 링크를 알게 됐다. 메신저로 상담을 마친 후 B씨는 50만원 어치의 제품을 구매했다. 그러나 막상 배송받은 약은 정식으로 조제된 한약이 아닌 차(茶)·식이섬유 등이었다. B씨가 이에 대한 반품을 요청하자 사업자는 거부했다. 최근 신원이 불분명한 카카오톡 메시지 등으로 다이어트 보조식품을 사들인 소비자들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비정상적인 결제가 이뤄지거나 사업자의 연락두절로 취소 및 반품이 불가한 식이다. 한국소비자원은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다이어트 보조식품 관련 소비자불만 상담 건수가 2021년 1건에서 2022년 18건, 올해 4월 기준 21건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앞서 ‘다이어트 한방 제품’과 같은 다이어트 보조식품 관련 불만 상담 건수는 2019년 233건에 달한 바 있다. 당시 소비자원은 피해주의보를 발표했고 이듬해(2020년 21건)부터는 소폭 상담이 줄어드는 추세였다. 하지만 다이어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진 영향 등으로 2년 전부터 다시 상담이 느는 분위기다. 올해 접수된 21건에 한정해 보면, 이 중 13건은 ‘nativelyhealth.com’ 등 특정 해외직구 쇼핑몰에서 구매가보다 과도한 금액이 결제되거나, 상품에 우리나라에서 수입이 금지된 성분이 포함돼 있어 세관으로부터 통관 불가 통보를 받은 사례로 나타났다. 과거에 유사한 피해가 많이 발생했던 ‘ketoplusdiet.com’ 사이트는 현재 폐쇄됐지만, 최근 다른 도메인의 해외 사이트에서 유사 피해가 확인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들어 새롭게 등장한 피해 유형이 있는데, 벌써 상담 건수가 8건에 달한다. 이 유형은 해외사업자가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소비자에게 ‘다이어트 한약’, ‘다이어트 한방차’ 등의 상품 구매를 권유·판매한 후, 주문취소를 거부하거나 상품 추가 구매·결제를 요구하는 내용이다. 또 한약을 구매했는데 배송된 상품은 차(茶)·식이섬유 등의 기성 상품인 경우도 있었다. 판매자의 닉네임은 ‘고급 한약 다이어트 관리사’ 등 이었으며, 카카오톡 상담 시 번역기를 사용한 어색한 한국어가 사용되기도 했다. 일부 판매자는 은행송금으로 대금 지급을 유도해 피해 해결이 어렵고, 판매상품의 성분이 불명확한 사례도 있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다이어트 보조식품은 성분에 따라 신체에 유해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신뢰할 수 없는 판매자와는 거래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제조처가 불분명한 해외 판매자에게 구매한 식품은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고, 더욱이 의약품인 한약을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하는 행위는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SNS, 유튜브 광고 등에서 알게 된 해외 판매자와 거래할 때 국제거래 소비자포털과 검색 포털 등에 유사한 피해사례가 없는지 검색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해외 쇼핑몰에서 상품 구입 시 대금 결제는 은행송금보다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소비기한 표시제’ 도입 6개월…중소기업들 여전히 ‘혼란’

“새롭게 투자할 여력도 부족한데…중소기업들에게 소비기한 도입은 ‘언감생심’입니다.” 정부가 식품 폐기물 감소 등을 위해 38년 만에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도입한 지 약 6개월이 지난 가운데 대기업과 달리 투자 여력이 부족한 경기도내 중소 식품업계에선 여전히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월1일부터 식품 판매 허용 기한인 유통기한제를 소비기한제로 변경했다. 소비자에게 판매가 허용되는 기한인 유통기한과 달리 소비기한은 소비자가 안전하게 식품 섭취를 할 수 있는 기한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식품 폐기물 감소, 소비자에게 명확한 식품 섭취 정보 제공 등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제도 시행 6개월이 흘러가고 있지만 여전히 도내 중소 식품업계들은 ‘우왕좌왕’하는 모양새다. 소비기한은 영업자가 자신의 식품에 대해 적절한 소비기한을 직접 설정해야 하는데, 제도 도입 전부터 내부 점검 등을 시행하며 준비해왔던 대기업들과 달리 식품 연구 등에 새롭게 자금을 투입할 여건조차 안 되기 때문이다. 안양의 한 과자 제조업체도 기존의 유통기한을 그대로 소비기한으로 표시하고 있다. 100여개에 달하는 품목에 대해 적절한 소비기한을 찾기 위해 새로 실험할 여력이 없어서다.  더욱이 소비기한으로 바꾸게 되면 포장지를 바꾸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금액도 발생해 소비기한 도입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 김포의 두부 제조업체도 상황은 마찬가지. 소비기한 도입에 부담을 느낀 해당 업체 역시 유통기한을 그대로 소비기한에 적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정교하게 실험을 진행할 품질관리 부서가 따로 없어 소비기한은 그야말로 ‘언감생심’이라는 것이다.  업체 대표 A씨는 “아직 주변에서도 소비기한을 적용한 업체들은 많지 않고, 포장지 변경이나 재고처리까지 고려하면 중소업체들의 경우 제도 도입은 더 힘들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전문가들은 중소기업 현장에도 소비기한 제도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뒷받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유통기한보다 긴 소비기한이 제시되면 결국 폐기물도 줄어 장기적 관점에선 업체에도 이득이다. 하지만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이 혼재되는 기간이 늘어날수록 혼란만 가중될 것”이라며 “바뀐 제도가 실효성을 다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 같은 우려에 업체별 사정을 고려해 1년의 계도기간을 부여하고 가이드라인이나 소비기한 참고값을 제공하고 있다”면서도 “중소기업들의 현실적인 어려움 역시 인지하고 있어 향후 지원책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잘못된 이전설치 탓?...LG전자, 10년간 삼성전자 比 '에어컨 화재' 2배

최근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등 때 이른 무더위로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는 가운데 최근 10년간 LG전자의 에어컨에서 삼성전자 에어컨보다 2배 가까이 많은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소방청에 따르면 2013~2022년 10년간 LG전자의 에어컨 화재 건수는 총 72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에어컨 화재 건수(434건) 보다 평균적으로 약 1.6배나 많은 수치다. 특히 지난해에는 LG전자의 에어컨 화재 건수(111건)가 삼성전자 에어컨 화재 건수(56건)보다 2배 많았다. 최근 5년으로 좁혀봐도 LG전자 에어컨에선 2018년, 2021년, 2022년 3차례나 연 100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같은 에어컨 화재 사고는 다수의 인명 피해와 막대한 재산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에어컨 화재 273건으로 전국에선 총 58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이 때문에 소비자 단체에선 LG전자가 에어컨 화재 내역 정보를 상시 공개하고, 화재사고 관리 매뉴얼 강화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에어컨 실외기 등을 포함한 다 요인 화재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화재 원인은 깜깜이에 부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지난 24일 낸 성명을 통해 “LG전자 에어컨이 경쟁사인 삼성전자 에어컨보다 2배 많은 화재를 발생시키고 있지만, 화재 원인에 대한 소비자 접근이 제한된 탓에 소비자들은 화재 원인을 알고 싶어도 이를 알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LG전자는 삼성전자에 비해 훨씬 많은 에어컨을 팔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화재가 발생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GFK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에어컨 시장 점유율은 해마다 차이가 있지만, 삼성전자가 약 40%를 차지해 LG전자와 거의 비슷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고, LG전자 말대로 판매량이 삼성전자를 압도하면 판매 정보를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특히 화재사고는 생명과 재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만큼 LG전자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반드시 보장하고, 단 한 명의 고객에게도 최선을 다하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가 서울시에 별도로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화재 원인 항목에 ‘제품결함’이 추가된 2020년 4월부터 2021년 5월 말까지 제품 결함으로 발생한 에어컨 화재는 단 한 건도 없었다”며 “해당 통계를 통해선 2020년 3월까지의 제품 결함 원인 화재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에어컨 화재는 전원선을 꼬아서 연결하는 등 잘못된 이전설치로 발생하며, 제품결함이 원인인 경우는 흔치 않다. 또 LG전자는 공식적으로 GFK에 제품 판매량을 공개한 적이 없다"며 "화재 예방과 관련해선, 제조사가 인증한 정식 업체에서의 제품 구입·설치를 권고하고 있고, 설치 관련 규정 강화 등 화재 발생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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