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25일 을지로 센터원 빌딩(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외이사 선임, 배당을 포함한 재무제표 승인 등을 확정했다. 이번 정기주총에서는 최현만 수석부회장과 조웅기 부회장, 김상태 사장을 재선임했으며, 조윤제 서강대 교수, 이젬마 경희대 교수, 김성곤 효종연구소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기존 조성일 사외이사와 정용선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새로운 이사회는 전체 이사진 8명 가운데 5명이 사외이사로 채워졌으며, 사외이사 비율은 기존 57.1%에서 62.5%로 확대됐다. 이처럼 사외이사의 비율이 높아진 것은 이사회 구성원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고 외부 전문가의 비중을 늘려 경영 투명성 강화와 주주가치를 확대하기 위해서라고 미래에셋대우는 설명했다. 감사위원으로는 정용선 사외이사를 선임했으며,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조성일, 조윤제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사외이사로 선임된 조윤제 서강대 교수는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 경제분석관 및 주 영국과 미국 대사를 역임한 글로벌 및 경제 전문가이다. 이젬마 교수는 재무학 박사로 현재 경희대 국제대학 교수로 재직중인 재무, 회계 전문가다. 김성곤 소장은 다수의 신약 개발 경력이 있는 유기화학 박사이며, 현재 (주)종근당 신약연구소인 효종 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인 신성장 전문가로 기존의 조성일, 정용선 사외이사와 함께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은 물론 회사의 사업역량 강화와 투명경영 강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미래에셋대우는 2019회계연도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보통주 260원과 우선주 286원 등 총 1천821억 원(배당성향 27.4%)을 배당하기로 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출범 이후 2017년 1천247억 원, 2018년 1천539억 원, 2019년 1천821억 원으로 지속해서 배당 총액을 늘려나가며 주주 친화 배당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최현만 수석부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고객동맹을 바탕으로 주주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주주환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면서 그동안 차별화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수익구조 다변화와 보수적 리스크 관리, 투명한 경영을 통해 성장과 안정성을 함께 추구해 온 만큼 지금의 상황에 잘 대응해 고객과 투자자분들께 더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민현배기자
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영채)은 25일 여의도 본사에서 제5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현 정영채 대표이사를 임기 2년, 현 이정대 비상임이사를 임기 1년으로 재선임했다고 밝혔다. 또한, 임병순 전 금융감독원 금융중심지 지원센터 실장을 감사위원이 되는 사내이사(상근감사위원)로, 홍석동 전 NH농협증권 부사장과 정태석 전 광주은행장을 사외이사로 각각 임기 2년으로 신규선임했다. 그리고, 비상임이사로 김형신 현 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 부사장을 임기 1년으로 신규선임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날 주총에서 지난해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를 승인하고, 배당금 총액은 1천507억 원으로 보통주 500원, 우선주 550원으로 결의했다. 민현배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방문규, 이하 수은)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입해외진출 기업을 위해 20조 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 방안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수은이 발표한 긴급 방안은 앞서 지난달 7일 수은이 내놓은 1차 지원 방안 3조 7천억 원보다 16조 3천억 원이 대폭 증가한 규모다. 총 20조 원은 기존 대출의 만기 연장에 11조 3천억 원, 신규 대출(6조 2천억 원) 및 보증(2조 5천억 원)에 8조 7천억 원으로 지원된다. 수은은 코로나19 피해로 수출입해외사업 기반 유지가 어려운 기업에 2조 원의 긴급 경영자금을 지원하고, 코로나19 피해기업과 함께 혁신성장, 소재부품장비 산업 분야 대기업까지 대상을 늘려 2조 원을 지원한다. 기존 대출 만기연장에 더해 유동성 공급을 통한 수출지원을 위해 신규 운영자금 대출 2조 원을 추가 제공하고, 보증도 2조 5천억 원을 낮은 보증료율로 지원한다. 신규 대출시 대출한도는 기존 대비 최대 10%p 우대하고, 보증은 보증료율을 최대 0.25%p 우대한다. 신용등급이 없는 중소 수출업체를 위한 특별 금융지원 프로그램으로 2천억 원을 지원한다. 해당 중소기업의 신용평가시 정성평가를 생략하고 재무제표만으로 신속 심사하고, 최대 0.90%p까지 우대 금리를 지원할 방침이다. 수은은 지난 2월 초 코로나19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두 차례 지원대책을 마련해 피해기업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있다. 피해기업은 가까운 은행의 영업점 및 피해신고센터를 통해 상담과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민현배기자
정부가 채권시장안정펀드와 증권시장안정펀드를 내달 초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기존의 채권시장안정펀드 10조 원을 즉각 실시하고 10조 원을 신속하게 추가 조성해 총 규모를 20조 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10조 7천억 원의 증권시장안정펀드는 금융권이 주도해 만들고 증권시장 전체를 대표하는 지수상품에 투자할 예정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2차 비상경제회의 직후 나왔다. 2차 회의에서 제1차 회의시 50조 원이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은 100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취약 실물부문에 대한 정책금융 공급규모를 58조 3천억 원으로 증가하고, 주식시장, 회사채시장, 단기자금시장 등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대응할 수 있는 41조 8천억 원 규모의 펀드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29조 2천억 원이던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은 29조 1천억 원이 추가돼 총 58조 3천억 원으로 늘어났다. 기업자금애로가 중견대기업까지 미치면서, 대기업까지 포함해 기업자금 지원 여력을 확충하기로 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지난 19일 발표한 29조 원 규모의 자금지원을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해 나가겠다라면서 중소중견기업들이 견뎌낼 수 있도록 모든 정책금융기관을 총동원해 29조 원을 추가 공급하고, 필요하다면 대기업에 대해서도 자구노력을 전제로 자금을 공급하겠다라고 밝혔다.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 31조 1천억 원이 지원된다. 채권시장안정펀드는 우선 10조 원 규모로 가동하고, 신속하게 10조 원 추가 조성해 개시한다. 자금융회사의 유동성 등을 고려해, 1차 캐피탈 콜 규모는 약 3조 원 내외다. 투자대상은 회사채, 우량기업CP, 금융채 등이고 금융권 내부절차를 거쳐 4월 초 본격적으로 매입을 시작할 예정이다. 회사채 발행 시장에는 4조 1천억 원이 지원된다. 2조 2천억 원 규모의 회사채 신속인수제도가 시행되고 산업은행은 1조 9천억 원가량의 회사채 차환발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CP 등 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7조 원이 투입된다. 아울러 금융권에선 5대 금융지주, 선두 금융사,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10조 7천억 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한다. 캐피탈 콜 방식으로 자금을 모집해 증권시장 전체를 대표하는 지수상품(예: KOSPI200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금융권 내부절차를 거쳐, 4월 초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지난 23일 은행권과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고 25일부터 금투, 보험, 여전,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모든 금융권과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민현배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이 글로벌 독립 투자리서치 회사인 모닝스타가 수여하는 2020 모닝스타 어워즈에서 베스트 한국 채권사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모닝스타는 일관적인 원칙과 기준에 따라 투자자의 입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리서치 제공 및 북미, 유럽, 아시아 등 27개국의 주요 네트워크를 확보해 전 세계에서 최고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채권 운용규모는 2019년말 기준으로 17조 1천억 원이다. 모닝스타 펀드 어워즈는 지난해와 그 이상의 기간에 대해 비교 집단과 비교했을 때 가장 많은 가치를 창출한 운용사를 인정해 주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정량적인 방법을 기본으로 하고 그 위에 정성적인 판단을 더해 선정한다. 특히, 운용사 부문 선정은 5년간의 모닝스타 리스크 조정 수익률을 사용하여 선정한다. 이때 사용하는 모닝스타 리스크는 펀드의 상향 변동성보다 하향 변동성에 더 많은 벌점을 부여하는 지표다.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운용 업력만 30년 이상 된 베테랑 운용사인 키움은 채권 운용능력에서 강점을 바탕으로 성장한 회사다라면서 지금은 채권뿐만 아니라 주식, 부동산, 인프라, 글로벌 투자자산까지 확장하여 성장하고 있지만 채권투자 명가의 브랜드 밸류가 높은 운용사로 기관 투자자 및 개인 투자자에게 높은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채권투자 상품을 국내 투자자에게 제공해 고객 자산 증대에 유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민현배기자
신한금융투자는 해외주식 스탁백 서비스가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지난해 7월과 12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해외주식 소수점 서비스, 해외주식 금액상품권(기프티콘) 서비스에 이어 세 번째다. 해외주식 스탁백 서비스는 제휴업체의 마일리지나 캐시백 등으로 글로벌 우량 기업의 주식을 소수점으로 매수할 수 있는 서비스다. 따라서 유효기간이 만료되거나 잊혀 사용되지 않는 마일리지나 캐시백 등의 적립 서비스를 해외주식 매수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마땅히 누려야 할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면서 건전한 금융소비 습관을 가져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신한금융투자에서 최초로 출시한 소액(소수(小數) 단위 포함)으로 투자하는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 기반 소액투자 비즈니스의 확장 모델이다. 신한금융투자는 해외주식소수점 매매, 온라인 금액상품권(기프티콘), 스탁백 서비스 외에도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 유통플랫폼을 제공하는 카사코리아, 개인투자자간 주식대차 플랫폼을 제공하는 디렉셔널 등 혁신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다. 민현배기자
증권사의 비대면계좌 개설광고에서 수수료가 0원이 아닌데도 거래수수료 무료를 표기한 증권사에 대해 금융당국이 해당 문구를 쓰지 못하도록 개선을 요구했다. 실제로는 유관기관제비용 명목으로 수수료가 부과돼 투자자들이 오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비대면계좌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실시한 22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수수료?금리의 운영을 점검하고 불합리한 점에 대해 개선을 요구했다고 24일 밝혔다. 비대면계좌는 증권사은행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모바일앱을 통해 개설할 수 있는 주식거래 계좌를 말한다. 2016년 계좌 개설 허용 당시 55만 건(전체 대비 1.5%)이던 비대면계좌 수는 지난해 6월 626만 건(14%)으로 급격하게 성장했다. 금감원 점검 결과, 무료 이벤트 거래수수료나 신용공여이자비율에서 고객에게 불리할 수 있는 부분이 나왔다. 비대면계좌 개설광고에 거래수수료 무료라고 표시하는데 실제로 수수료 0원이 아닌 경우가 많았다. 증권사들이 유관기관제비용 명목으로 거래금액의 일정 요율을 별도로 부과하기 때문이다. 유관기관제비용은 한국거래소의 거래청산결제수수료, 예탁결제원의 증권사예탁수수료, 금융투자협회 협회비 등이다. 증권사별 유관기관제비용률은 거래금액의 0.0038~0.0066% 수준이다. A사의 경우 기존 비대면계좌 수수료율 0.010%, 무료 이벤트 계좌 제비용률 0.0052%로 수수료는 적지만 엄연히 존재했다. 이벤트 혜택 문구에 국내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 평생무료(유관기관제비용 제외)라고 표기했지만 금감원의 판단은 달랐다. 금감원 오세천 금융투자검사국 팀장은 이런 경우 투자자를 오해하게 할 수 있어 실제 거래비용이 0원이 아니면 광고상 무료 표현을 사용하지 않도록 개선을 권고했다라고 말했다. 제비용 산정기준도 도마 위에 올랐다. 증권사들은 유관기관제비용률을 산정할 때, 거래소예탁원에 내는 정률수수료 외에 금융투자협회비 등 간접비용도 포함했다. 또, 구체적인 제비용률 수치는 광고약관홈페이지에 명시하지 않기도 했다. 앞으로 협회비처럼 매매거래와 관련이 낮은 비용은 비용산정에서 빼고 관련 수치는 사전 알릴 예정이다. 비대면계좌를 통한 신용공여이자율은 일반계좌보다 높았다. B사의 경우, 일반계좌 이자율 7.5%, 비대면계좌 이자율 11.0%로 3.5%p나 차이가 있었다. 또, 광고에는 비대면계좌에 적용되는 이자율을 일반계좌 이자율과 비교표시하지 않았다. 오 팀장은 비대면계좌와 일반계좌 간 담보능력, 차주의 신용위험 등에 차이가 있다는 합리적 근거가 없다면 이자율 차등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라면서 이자율이 다르면, 광고약관에 명확히 비교표시해 투자자가 미리 인식할 수 있게 개선하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투자자들이 금융회사의 자극적 광고 문구 등에 현혹되지 않고 금융상품 선택이용시 상품의 장단점을 신중히 검토한 뒤 의사결정 하실 것을 당부했다. 민현배기자
4월부터 주택연금 가입연령이 만 55세 이상으로 낮아진다. 이를 통해 소득이 갑자기 줄고 공적 연금도 개시 안 된 가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6월부터는 주택금융공사를 통해 전세금대출(보증)을 받으면 전세금 반환보증도 결합해 가입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주택금융공사법 시행령 개정안이 2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4월 1일부터 현재 만 60세인 주택연금 가입 가능 연령이 55세로 낮아진다. 이에 따라 부부 중 한 명이 55세 이상이면 주택연금을 통해 보유주택(가입시점 시가 9억 원 이하)에 계속 거주하면서 평생 매월 일정액의 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A 씨 부부(남편 57세, 아내 55세)의 경우, 월 소득이 감소해 시가 9억 원 주택으로 주택연금에 가입하려 했으나 부부 중 연장자가 만 60세가 되지 않아 가입할 수 없었다. 또, 공적연금(60세 이상)도 받을 수 없어 난처한 상황이었다. 이 부부는 4월 1일부터 전국 24개 주택금융공사 지사를 통해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매월 138만 원의 연금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게 된다. 다만, 매월 지급되는 연금액은 가입 당시 보유주택 가격과 가입자의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월 연금지급액은 가입자 본인과 배우자 중 연소자의 나이를 기준으로 산정(평생거주 보장)한다. 똑같이 시가 6억 원 주택을 보유했더라도 만 60세에 주택연금에 가입한 부부(월 125만 원)가 만 55세에 가입한 부부(월 92만 원)보다 월 수령액이 33만 원만큼 많아지게 된다. 주택연금 종료 시점까지 받은 월 연금액과 보증료의 총액보다 종료 시점 주택매각가격이 더 높으면 주택매각 잔여 금액은 법정 상속인에게 반환된다. 주택연금 가입기간 중에도 월 연금액과 보증료 원리금을 상환하면 중도해지도 할 수 있다. 이번 제도 개선으로 약 115만 가구가 추가로 주택연금 가입대상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부터 신규가입자에 대한 연금 지급액을 전년대비 평균 1.5% 상향조정해 적용하고 있어 조기은퇴자의 노후 준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금융위는 기대했다. 지난 2월 기준 주택연금 누적가입자는 총 7만2천 가구이며, 연금지급액 총액은 5조 3천억 원이다. 가입신청은 전국 주택금융공사 지사 또는 콜센터(☎ 1688-8114)를 통해 할 수 있다. 6월부터는 주택금융공사를 통해 전세금대출(보증)을 받으면 전세금 반환보증도 결합해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매년 주금공을 통해 전세금대출보증을 받는 63만 명(전세대출잔액의 55.6%)이 다른 보증기관을 통해 별도로 전세금반환보증 상품에 가입해야 하는 불편을 해결하고, 비용도 저렴해질 것으로 금융위는 기대했다. 금융위와 주금공은 기존 보증기관을 통해 전세금 반환 보증 상품을 이용하기 어려웠던 단독다가구주택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반환보증 상품이 공급되도록 할 계획이다. 민현배기자
지난해 카카오페이, 토스 등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액이 하루 평균 2천3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간편송금서비스 이용실적(하루 평균)은 249만 건, 2천3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6.7%, 124.4% 증가했다. 하루 평균 송금액은 전년과 비교해 두 배 넘게 확대한 것이다. 간편송금은 스마트폰에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보내는 서비스다. 한은 관계자는 시장 점유율이 높은 전자금융업자를 중심으로 크게 늘어난 가운데 금융기관의 서비스 제공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토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전자금융업자가 제공하는 간편송금 서비스의 이용금액 2천184억 원으로 전체의 90%를 넘었다. 공인인증서 없이 비밀번호로 결제하는 간편결제 서비스의 실적도 성장했다. 지난해 카드 기반 간편결제서비스 이용실적(하루 평균)은 전년 대비 각각 56.6%, 44.0% 증가한 602만 건, 1천74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PG) 이용실적(하루 평균)은 1천204만 건, 5천4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9.3%, 26.2%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 이용금액이 전년보다 18% 이상 늘면서 선불전자지급 수단을 이용한 상거래대금 결제도 확산했기 때문이다. 미리 충전한 선불금을 이용하는 선불전자지급서비스 이용실적(하루 평균)은 전년 대비 각각 15.8%, 108.9% 증가한 1천890만 건, 2천979억 원을 나타냈다.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카카오페이 등을 이용한 송금서비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결제대금예치서비스 이용실적(하루 평균)은 207만 건, 9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6%, 12.9% 증가했다. 온라인판매중개 업체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하고 있다. 결제대금예치서비스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예치 받고 물품수령 확인과정 등을 통해 거래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를 확인한 후, 구매대금을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서비스다. 아파트 관리비 등 고지서를 이메일 등으로 발행하고 정산하는 전고지결제서비스 이용실적(하루 평균)은 전년 대비 각각 17.2%, 17.7% 증가한 18만 건, 317억 원을 보였다. 민현배기자
지난해 저축은행들의 총자산총여신의 증가세가 계속되고 당기순이익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연체율, BIS비율이 지속해서 개선되면서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79개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77조 1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7조 6천억 원(11.0%) 증가했다. 총대출은 65조 원, 자기자본은 9조 원으로 각각 5조 9천억 원(10.0%), 1조 3천억 원(16.1%) 늘었다. 자기자본은 순이익 시현으로 이익잉여금 증가하고 유상증자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확대됐다. 총여신 연체율은 0.6%p 하락한 3.7%를 나타냈다. 대출채권 잔액 증가, 부실채권 매각 및 상각 등에 따른 연체채권 감소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3%p 축소된 3.9%였다. 법인대출은 0.5%p 하락하고, 개인사업자대출은 0.3%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0%p 하락한 3.6%를 보였다. 가계신용대출은 2.5%p 떨어지고, 주택담보대출은 1.3%p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4.7%로 0.4%p 하락했다.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3.0%로 2.2%p 축소됐으나 모든 저축은행이 요적립액 100% 이상을 충족했다. 당기순이익은 1천639억 원 증가(14.8%)한 1조 2천723억 원으로 나타났다. 대출 확대로 이자이익이 매우 증가해 영업이익이 늘었고, 판매관리비 역시 증가했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0.57%p 상승한 14.89%로 나타났다. 이는 규제비율 대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자산 1조 원 이상이면 8%, 자산 1조 원 미만이면 7%를 맞춰야 한다. 지난해 순이익이 증가하면서 자기자본 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웃돌았다. 금감원은 최근 저성장 및 코로나 사태 등으로 연체율 상승 등 잠재위험이 현실화될 수 있어 저축은행의 영업 및 건전성 현황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민현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