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저당증권,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큰 폭 상승…안심전환대출 영향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금액이 지난해보다 매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분기 ABS 발행금은 22조 7천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조 9천억 원 증가(+131.9%)했다고 29일 밝혔다.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2조 6천억 원 증가(+12.9%)했다. 발행금액이 증가한 데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이 확대했기 때문이다. MBS는 17조 9천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조 1천억 원(272.9%) 증가했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출시 및 변경된 예대율규제 시행으로 은행이 주택금융공사에 양도한 주택담보대출채권이 증가하면서 MBS 발행이 커졌다. 금융회사는 2조 1천억 원(전년동기 대비 1조 원), 일반기업은 2조 7천억 원(전년동기 대비 8천억 원)의 ABS를 발행했다. 전년동기 대비 대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증가했고 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감소했다. ABS 전체 발행잔액 기준으로는 203조 9천억 원이며 지난해말 190조 8천억 원 대비 13조 1천억 원(6.9 %) 증가했다. 금감원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변경된 예대율 규제 등 정부정책 시행에 MBS 발행이 지난해 4분기부터 증가했으며 2분기에도 발행금액 증가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5년 5월7월에도 안심전환대출 시행에 MBS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적 있었다. 기업매출채권 ABS는 발행 증가세를 보였다. 전년동기 1조 6천억 원에서 1분기 2조 5천억 원으로 9천억 원 증가했다. 통신사의 단말기할부대금채권 ABS 발행 증가하고 항공사의 항공운임채권 ABS 발행이 늘었기 때문이다. 2018년 이후 기업매출채권 기초 ABS의 분기별 평균 발행금액은 약 2조 4천억 원으로 지난 1분기에도 유사한 발행추세가 지속했다. 코로나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본격 확산한 3월과 그 전단계인 12월의 ABS 발행시장 비교 분석 결과, 특기할 만한 변화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해외에서 사모로 발행되는 신용카드채권 기초 ABS가 1월 3천억 원, 2월 8천억 원 발행된 반면 3월에는 발행실적이 없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카드채권 기초 ABS는 8천억 원이 발행돼 3월의 발행 중단을 지속적인 추세로 보기는 곤란하다라고 설명했다. 민현배기자

코로나19 정부지원대출 빙자 보이스피싱·스미싱 증가

정부, 경찰, 금융당국이 코로나19 정부지원대출 빙자한 보이스피싱스미싱 주의를 당부했다. 또 이동통신3사 전가입자를 대상으로 피해예방 문자메시지를 발송할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 경찰청(청장 민갑룡)은 최근 코로나19 정부지원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스미싱이 증가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신고된 보이스피싱과 스미싱의 유형을 살펴보면, 정부긴급재난지원대출 안내를 빙자하고 KB국민지원, 우리금융지원 등 제도권 은행의 상호나 서민금융진흥원, 국민행복기금 등 공공기관을 사칭했다. 또, 선착순 지급, 한도 소진 임박 등의 자극적인 표현으로 코로나19 여파로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 영세사업자의 불안한 심리를 악용하는 유형도 나왔다. 해당 문자메시지에 기재된 상담 번호로 전화하면 정부지원대출을 받으려면 기존 대출이 우선 상환돼야 한다거나 신용등급 상향이 필요하다는 명목 등으로 계좌이체를 요구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만 대출이 가능하다고 속이면서 원격제어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한 후 공인인증서, OTP(일회용 비밀번호) 등의 금융정보를 알아내 자금을 빼내갔다. 방송통신위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이동통신사업자와 협력해 29일부터 이동통신3사 가입자에게 코로나 19 정부지원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스미싱 주의 문자를 발송하고, 알뜰통신 가입자에게는 요금고지서(우편이메일)로 피해예방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 문자 내용은 코로나19 정부지원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스미싱 사기에 주의하세요!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경우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를 통한 금융상품 대출광고를 하지 않는다라면서 자신을 시중은행 대출 담당자로 소개하며 휴대전화에 앱을 설치하고 개인정보 입력을 요구하면 100% 불법대출 사기다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피해예방 요령으로 ▲정부지원대출을 위한 기존 대출 상환, 신용등급 상향, 대출 수수료 명목의 금전 요구는 무조건 거절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을 사칭해 코로나19 관련 금융범죄 수사 명목으로 현금 인출이나 계좌 이체를 요구하면 무조건 거절 ▲문자메시지카카오톡 대출 광고에 기재된 업체 정보를 꼼꼼히 확인 ▲출처가 불분명한 앱, URL 주소는 절대 클릭 금지 등을 안내했다.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사기로 의심되면 ☎112(경찰청), ☎1332(금융감독원), ☎118(불법스팸신고센터), 해당 금융회사로 신고하면 피해상담 및 지급정지, 환급 등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다. 민현배기자

3월 카드사용액, 코로나19 영향으로 4.3%↓… 역대 최저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으로 지난달 카드이용액이 역대 최대치로 감소했다. 2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용ㆍ체크카드 승인금액은 205조 8천억 원, 승인건수는 50억 4천만 건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2.5%, 2.2% 증가했다. 그러나 월별로 보면 카드 승인금액이 1월 5.8%, 2월 6.5% 올랐다가 3월 4.3%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율은 월별 기준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5년 이후 가장 크다. 카드 승인금액이 감소한 것은 2017년 10월(-0.8%) 이후 두번째다. 업종별로 보면 코로나19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운수업의 경우 1분기 카드 승인금액이 작년 동기보다 39.9% 급감했다. 여행사 및 기타 여행보조 서비스업이 포함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도 36.7%나 줄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학원 휴업과 각급 학교의 개학 연기에 교육서비스업 역시 15.2% 감소했다. 다중이용시설에 발길이 뜸해진 탓에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이 6.6% 줄었고, 미용ㆍ욕탕ㆍ예식장 등이 속한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도 6.5% 줄었다. 다만,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이 감소했으나 온라인 구매 수요가 증가한 탓에 도소매업은 5.5% 늘었다. 손원태기자

한국거래소, 불공정거래 의심 기업 22사 적발

내부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손실을 피하는 등 불공정거래 관련이 높은 기업이 적발돼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거나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한국거래소는 2019년 12월 결산 한계기업에 대한 시장감시를 실시해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높은 22개 종목을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적발된 종목 중 유가증권 상장법인은 1종목에 불과해 한계기업 대상 불공정거래 대부분이 코스닥 상장법인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적발된 종목 중 5사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됐으며, 나머지 17사의 경우 의견거절 등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해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적발된 불공정거래 상당수가 내부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악재성 공시 전 보유 지분을 매도함으로써 손실을 회피한 것으로 추정됐다. 악재성 공시 직전 타 종목 매매 없이 대량으로 순매도하는 등 미공개정보 이용이 의심되며, 내부정보 접근이 쉬운 최대주주임직원 등 내부자에 의한 거래로 추정되는 사례도 다수 존재했다. A사의 경우, 최대주주로 추정되는 계좌군은 상장폐지사유 발생 매매거래정지 1주일 전부터 대량의 물량을 매도했고, 해당 계좌군의 매도 시작 후 매매거래정지 전까지 주가는 약 80% 가까이 폭락했다. B사의 전 최대주주는 상장폐지 사유 발생 매매거래정지 전 상당한 물량을 적극 매도해 손실을 회피했다. 이후 B사의 주가는 계속 하락하다가 감사의견 거절로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한계기업은 영업실적이 저조하고 부채 비율이 높으며, 자본금 규모가 작은 소규모 법인이 대다수다. 최대주주 지분율이 대부분 10%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으며 최대주주 및 대표이사 변경이 잦아 지배구조가 취약하다. 특히 최대주주가 투자조합인 경우 등 경영권 인수자금의 출처가 불명확해 차입자금 등을 이용한 무자본 M&A가 의심되는 사례도 존재한다. 또, 신사업 진출을 위한 타 법인 지분 취득과 그에 따른 사업목적 추가 및 빈번한 자금 조달이 특징이다. 외부 자금 의존도가 높으며, 해당 자금으로 주된 업종과 무관한 분야의 M&A를 추진한 후 다시 매각하는 등 일관성 없는 행보를 보인다. 중요 공시의 정정 및 취소 등을 반복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는 경우가 많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투자자들은 최대주주 변경, 대규모 자금조달 및 자금유출 공시 등 한계기업의 특징을 보이는 종목 투자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면서 한계기업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는 기업에 대하여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시장감시를 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민현배기자

지역사랑상품권, 300만 원으로 한도 확대…“빠르게 지급”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방자치단체의 카드모바일식 지역사랑상품권을 통해서 받을 수 있게 된다. 최대 300만 원까지 가능하다. 금융위원회는 선불전자지급수단의 발행 권면한도를 증액하는 내용의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이 28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지자체는 9월 30일까지 긴급재난지원금을 카드모바일식 지역사랑상품권 등으로 지급할 때 권면금액을 최대 300만 원(기존 무기명식 50만 원, 기명식 200만 원)까지 확대해 발행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는 이번 한도상향을 통해 지자체의 카드모바일식 지역사랑상품권 플랫폼이 신용카드사의 선불카드 등과 함께 긴급재난지원금의 효율적인 전달체계로서 기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소비 증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전자금융업자가 제휴해 발행하고 모든 소상공인 등 해당 지자체 가맹점에서만 사용가능한 상품권이다. 대형마트, 백화점 등을 제외한 관내 자영업자?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고 종이, 카드, 모바일 방식으로 발행된다.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전국 125개 지자체(광역기초)에서 이미 구축운영 중인 카드식 또는 모바일식 지역사랑상품권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카드모바일식 지역사랑상품권은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른 선불전자지급수단에 해당해 무기명식 50만 원, 기명식 200만 원의 발행한도 등의 규제가 적용된다. 긴급재난지원금을 50만 원 초과 지급하기 위해서는 카드 두 장을 발급할 수밖에 없다. 기존 지자체 플랫폼을 통해 200만 원 한도까지 이용 중이면 긴급재난지원금 추가 지급도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번 개정으로 이런 불편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도내에선 수원, 고양, 용인, 부천 등은 카드식 지역사랑상품권을 갖췄다. 화성, 안산, 안양 등은 카드와 지류를 함께 구비했다. 김포는 모바일을, 시흥은 모바일과 지류를 사용하고, 성남은 카드모바일지류 등을 모두 활용하고 있다. 앞서 이달 21일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선불카드의 발행권면금액 한도를 5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확대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전자금융거래법 상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 금전적 가치가 전자적 방법으로 저장발행된 증표라는 점에서 신용카드사의 선불카드와는 다르다. 금융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될 디지털 금융환경 변화 등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선불전자지급수단을 비롯한 전자금융거래법 상의 규제를 전반적으로 합리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민현배기자

금융보안원-SK텔레콤, 보이스피싱 예방 업무협약

금융보안원(원장 김영기)은 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과 금융권 보이스피싱 예방과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양 기관은 보이스피싱 예방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보이스피싱 차단에 필요한 전문기술노하우(Know-how) 등에 협력해 금융분야와 통신분야 간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공조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금융보안원은 금융권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금융회사 간 이상금융거래 정보공유 시스템과 피싱사이트보이스피싱 악성앱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금융보안원은 그간의 금융 분야 중심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체계를 우리나라 1위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의 통신분야로 확대하면서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금융권 보이스피싱 사기를 예방대응할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보안원 김영기 원장은 보이스피싱 범죄가 날로 지능화고도화되고 있고 이로 인한 피해가 매년 증가하는 상황에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노력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면서 금융보안원은 통신사 등 유관 업체 및 관련 기관과의 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전문역량을 확보함으로써 보이스피싱 예방대응에 지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현배기자

KB증권 “해외주식, 30대의 MTS 거래 많아…미국주식 선호”

해외주식은 주로 30~50대가 MTS를 이용해 거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 비대면 고객은 미국주식을 선호했고, 지점 고객은 미중 주식을 동시 선호하는 성향이 두드러졌다. KB증권(사장 박정림, 김성현)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해외 주식 거래 고객의 연령과 보유 상위 종목을 28일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분석 결과, KB증권 해외주식 연령별 거래 고객은 30대가 39%로 가장 많았고 주문 매체는 MTS가 81%를 차지하며 스마트폰 이용 거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고객은 30대 39%, 40대 31%, 50대 19%로 30~50대가 전체의 89%를 차지했다. 전체 주문의 81%를 차지한 MTS는 30대의 99.39%가 MTS로 해외주식을 거래하고 40대의 97.82%, 50대의 95.40%를 이뤘다. 해외주식 종목 및 ETF 선택에서는 비대면과 대면 고객이 서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KB증권 비대면 해외주식 고객들이 보유한 Top20 종목은 모두 미국주식이었으며 해외상장 Top20 ETF는 원유, 나스닥, S&P500, 금 관련 3배 레버리지/인버스 ETF가 대다수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해외주식은 보유 1위를 차지한 애플을 포함해 마이크로소프트, 코카콜라, 스타벅스, 테슬라, AMD, 아마존 등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익숙한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이 주를 이뤘다. ETF는 거래 시간이 야간임에도 변동성이 큰 레버리지/인버스 3배 ETF 등을 MTS로 직접 거래하려는 패턴이 나왔다. 반면, 대면 고객의 해외주식 Top20 종목은 미국, 중국, 베트남, 홍콩 등 여러 국가에 고루 분포됐다. 가장 많이 보유한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외에도 중국의 대표 보험주 평안보험, 중국 항암제 1위의 항서제약, 베트남의 시가총액 1위 빈그룹, 홍콩 상장 중국 대표 모바일기업 텐센트 등 다양한 종목들이 눈에 띄었다. Top20 ETF도 원유, 나스닥지수, 우선주, 리츠, 금 관련 1배 ETF들이 두드러졌다. KB증권은 대면 고객의 보유 종목 Top20에 대해 PB들의 관리를 받는 고객 특성상 매매 시간이 우리와 비슷한 국가 등으로 리스크 관리 차원의 국가 분산 투자를 진행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ETF 또한 단기 트레이딩 보다 자산관리에 중점을 두는 PB들의 특성이 반영돼 비교적 변동성이 작으면서도 다양한 투자자산을 기초로 한 ETF로의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홍구 WM총괄본부장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해외 주식에 대한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점비대면 각 채널별매체별성향별 고객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해외주식 인프라 확충 및 정보 제공 등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해외주식/ETF는 투자 결과 및 환율변동으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원유 관련 ETF/ETN, 레버리지/인버스 ETF 등은 큰 폭의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민현배기자

금융소비자 78%, 인터넷은행 만족하지만…“차별화된 혜택 없어”

금융소비자들은 대체로 인터넷 전문은행 서비스에 만족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인터넷 전문은행의 예금대출 이자가 기존 은행과 차이가 없고, 차별화된 혜택이 없다는 점에서 불만을 드러냈다.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이 27일 발표한 2019 핀테크 이용현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78%가 인터넷 전문은행이 만족스럽다고 답했고 그 이유로는 수수료 할인면제, 간결하고 신속한 업무처리 등을 꼽았다. 하지만, 불만족스러운 이유로는 예금대출 이자가 기존 은행과 차이가 없어서 (17.5%), 시중은행 대비 차별화된 혜택 및 서비스가 부족(1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비율(37%)은 작년 대비 약 10.9%p 늘었다. 성별, 연령대, 직업, 소득, 투자성향 등 응답자들의 개인적 특성과 무관하게 이용비율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주로 체크카드, 예금, 송금서비스 이용을 위해 인터넷 전문은행을 사용했다. 평균 예금액은 1천407만 원, 대출액은 1천891만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27만 원 및 391만 원 늘었다. 인터넷 전문은행을 이용하지 않는 이들에게 앞으로 이용의향을 물어본 결과 30.9%가 이용의향이 있다고 답해 전년보다 2.6%p 상승했다. 이용의향이 없는 비율은 22.4%로 2018년보다 3.2%p 줄었다. 이용의향 없는 이유로는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상의 문제가 걱정되어서, 신뢰가 가지 않아서, 영업점이 없어 불편할 것 같아서 등을 꼽았다.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관계자는 인터넷 전문은행은 이용비율과 이용금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서비스의 종류를 확대해 고객만족도를 높여야 하며 추가고객 확보를 위해 보안 강화 등 신뢰를 높일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간편결제를 이용하는 비율은 60.1%로 전년 대비 3.3%p 증가했다. 미이용자의 38.5%가 향후 이용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신용카드 간편결제 이용률이 소폭(2.1%p)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는 종류를 막론하고 전반적으로 이용률이 증가했다. 로보어드바이저를 이용해 투자한 비율(2.4%)은 작년(2.3%)과 거의 차이가 없었으며 인지도도 소폭 개선에 그쳤다. 응답자의 약 45%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만족스럽다고 답했고 그 이유로는 수익률과 편의성 등을 선정했다. 손해를 본 사람보다 이익을 본 사람이 좀 더 많으나 51% 이상 구간에서는 손실을 본 비율(22.2%)이 수익을 본 비율(4.2%)보다 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가상화폐에 투자한 비율(7.6%)은 2018년(7.4%)과 거의 차이가 없었고 인지도 개선도 소폭에 그쳤다. 수익을 본 비율(13.8%)보다 손실을 본 비율(63.4%)이 약 4.5배 높았으며 51% 이상 수익손실 구간 비율이 각각 38% 및 39%로 매우 높았다. 가상화폐 투자 경험이 없는 사람 중 약 70%가 앞으로도 투자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으며 이유로는 해킹 등 안정성에 대한 우려와 큰 가격 변동성을 선정했다.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관계자는 가상화폐는 손실률이 높은 고위험 상품이고 인가받은 금융투자자산이 아니어서 문제가 발생해도 보호받기 어려운 상품이므로 투자자들은 자기책임 원칙 아래에서 투자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 수도권 신도시,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세~64세 성인 남녀 2천53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민현배기자

KB증권, 5대시장 대상 해외주식 서버자동주문 서비스 시작

KB증권(사장 박정림, 김성현)은 27일 글로벌 5대 시장(미국중국홍콩일본베트남)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서버자동주문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최근 늘어난 해외주식 투자자들을 위해 국가별로 다른 개장시간으로 인한 불편함을 줄이고 변동성이 증가하고 있는 현재 시장 상황에서 보다 유용하고 차별화된 해외주식 매매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이번 서비스를 준비했다. 해외주식 서버자동주문 서비스는 KB증권 고객이라면 누구나 HTS H-able(헤이블)에서 이용 가능하며, 사전에 미리 매매 조건을 입력하면 장 시작과 동시에 시세를 감지해 조건 충족 시 주문이 자동으로 전송된다. 이번 서비스는 ▲보유 주식 매도 ▲신규 주식 매수 ▲서버자동 예약주문 ▲잔고 편입 매도로 다양한 거래가 가능하다. 서버자동 예약주문을 제외한 자동주문 서비스는 거래하려는 국가의 실시간 시세가 신청돼 있어야 하며, 주문 조건은 설정 후 감지기간이 최대 30일까지 지정 가능하다. 특히 Trailing Stop(이익보전율) 기능도 있어 시장에 휘둘리지 않고 내가 원하는 범위까지 손실을 제한하거나 이익을 실현할 수 있다. 이익실현가 대비 상승/하락 허용하는 범위를 설정해두면 상승/하락하는 시점에 매도/매수주문이 실행된다. 또한 서버자동 예약주문의 경우 기존 단방향 주문(매수 또는 매도)뿐만 아니라 복합주문(매수 후 매도, 매도 후 매수)을 최대 5개 주문까지 처리 가능해 더욱 편리하게 해외주식 매매가 가능하다. 이홍구 WM총괄본부장은 이번 서비스는 국내와 다른 개장시간과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보다 고객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면서 앞으로도 해외주식 투자자를 위해 국내주식처럼 편안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해외주식 매매서비스 개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서비스는 편의성을 제고한 하나의 수단으로 이익을 보장하지 못하며, 해외주식투자는 투자 결과 및 환율변동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한다. 관련 서비스 상세내용은 전국 영업점 및 고객센터, HTS H-able(헤이블)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민현배기자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129조 원 발행…역대 최대

지난해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2019년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역대 최대인 129조 원으로 전년보다 13조 1천억 원 증가(11.3%)했다고 27일 밝혔다. 저금리가 지속하고 글로벌 주식시장이 상승하면서 조기상환 증가로 ELS 투자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상환액은 129조 6천억 원으로 발행액을 웃돌면서 지난해말 발행잔액은 108조 2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3조 6천억 원 감소(3.3%)했다. ELS 발행액은 역대 최대인 99조 9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조 2천억 원 증가(15.2%)했다. 지수형 ELS 발행액은 85조 2천억 원으로 그 비중은 전년 대비 4.9%p 하락했으나, 여전히 전체 ELS 발행액 대부분(85.3%) 차지했다. KnockIn 옵션이 포함된 ELS 상품 발행규모는 31조 1천억 원으로 전년과 비슷하나 그 비중은 31.1%로 전년(35.8%)보다 감소(4.7%p)했다. 지난해 DLS 발행액은 29조 1천억 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며, 주식 등이 함께 포함된 혼합형 DLS 발행이 일부 증가했다. 기초자산별로는 CD금리 등 금리 기초 DLS의 비중(35.9%)이 가장 높고, 신용(25.4%), 환율(4.3%) 등 순이다. DLS 발행잔액은 37조 2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1조 7천억 원 감소(4.4%)했다.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발행자금 운용 중 자체헤지 방식은 60조 7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3조 원(4.4%) 늘었다. 백투백헤지 거래상대방은 여전히 외국계가 대부분(73.4%)이나, ELS 백투백헤지의 외국계 규모는 전년 대비 7조 3천억 원 감소(27.5%)했다. 파생결합증권 발행자금 운용자산(헤지자산)의 평가금액은 117조 5천억 원으로, 부채평가액을 8조 8천억 원 초과했다. 파생결합증권 투자자의 투자이익은 규모(2조 3천 원4조 원) 및 수익률(ELS 2.6% 4.3%, DLS 0.6% 2.3%) 측면에서 모두 개선됐다. 주요 지수 상승으로 조기상환 규모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증권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 및 운용 이익은 7천50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0억 원 증가(4.6%)했다. 헤지자산 운용수익이 부채증가 규모를 초과해 증권회사의 파생결합증권 운용이익이 발생했다. Knock-In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은 1천805억 원이며, 해당 파생결합증권 대부분(89.4%)은 올해 하반기 이후 만기가 도래한다. 금감원은 최근 주요 지수 하락에 따른 파생결합증권 낙인규모 추이와 파생결합증권 시장에 대한 영향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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