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금융재단이 특정계층을 대상으로 한 틈새형 상품을 새롭게 내놓는 등 저소득, 저신용자들을 위한 대출을 확대하고 있다.14일 미소금융중앙재단에 따르면 삼성미소금융재단 등 기업은행의 재단들이 지역별 환경 및 특성에 맞는 사회소외계층을 위한 긴급 소액 지원성격의 특화된 미소금융 상품을 개발, 출시하고 있다.삼성미소금융과 LG, IBK 등 도내 미소금융재단들은 이달부터 전통시장 상인만을 위한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전통시장 상인대출은 전통시장 상인중 저신용자 또는 저소득자로서 점포가 있는 경우 1천만원, 무점포(노점상)는 500만원까지 각각 4.5%의 금리(3개월거치, 3년 상환)로 대출해 준다.또 삼성미소금융은 다음달 중으로 회사소속이 아닌 자영업의 저신용 화물차주를 대상으로 한 화물차주(지입차) 대출 상품을 출시해 1인당 최고 2천만원, 4.5% 금리로 제공할 예정이다.IBK미소금융도 미용사들을 겨냥한 미용사대출 상품을 출시, 창업자금은 최고 2천만원, 운영자금은 최고 500만원까지(금리는 각 4.5%) 대출해 준다.KB미소금융도 경기 무한돌봄 사업지원 을 통해 무한돌봄 수혜자(졸업자 포함)를 대상으로 창업자금은 3천만원, 운영자금은 1천만원까지 1~4.5%의 저금리로 대출해 준다. /임명수기자 lms@ekgib.com
국제 신용평가사인 S&P가 14일부터 사흘 동안 우리나라와 국가 신용등급 평가를 위한 연례협의를 실시한다. 기획재정부는 데이비드 국가신용 평가 담당 등 3명의 실사단이 14일부터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우리나라 주요 경제 기관을 방문해 경제상황 등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S&P는 이번 연례 협의에서 우리나라의 최근 경제동향과 금융정책, 통화 정책 등을 중점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S&P 신용등급은 투자 적격인 'A'로 90년대말 외환 위기 이전인 'AA-'에 비해서는 두 단계 낮은 상태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당초 5.2%에서 5.9%로 수정 전망했다. 이는 정부의 전망치인 5.8%보다 0.1%P 높은 것이다. 한국은행은 12일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5.9%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 한은이 전망한 것보다 0.7%P 상향 조정한 것이다. 반면 내년 국내총생산 증가율은 당초 전망치보다 0.3%P 내린 4.5%로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경우 상반기 7.4%에서 하반기 4.5%로 성장률이 낮아지는 '상고하저' 형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상반기 2.7%에서 하반기 3.0%로 높아지면서 연간 2.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상반기 3.5%, 하반기 3.3%로 연간 3.4%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 하반기부터 실질 성장률과 잠재성장률의 격차가 플러스로 전환하는 등 수요 압력이 커지면서 물가가 올라 4분기 이후에는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3%를 웃돌 것이라는 것이 한은의 전망이다. 민간소비는 가계의 실질 구매력 증대 등에 힘입어 올해 3.9% 증가하고, 내년에는 3.8%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설비투자는 세계 경제의 회복세 확대, 정보기술(IT) 업황 호조, 생산설비 교체 수요 등으로 올해 20.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건설투자는 주택매매 위축에 따른 주거용 건물 건설 부진 등으로 올해 0.7%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취업자는 올해 33만명 안팎 늘겠지만 구직활동 증가로 실업률은 3.7%로 지난해보다 0.1%P 높아지고, 내년에는 취업자가 23만명가량 늘어 실업률이 3.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10억 달러로 지난해 427억 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펀드운용사는 펀드 보수, 수수료 외에도 펀드 수익에 영향을 주는 위탁매매수수료나 매매회전율 등 펀드 내에서 발생하는 거래 비용도 반드시 공시해야 한다. 또한 펀드 매니저의 징계유무 등 이력과 운용 내역 등도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펀드 공시제도 개선안'을 연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위탁매매수료율이나 매매회전율이 높아지면 그만큼 펀드 비용이 커져 투자자의 수익을 깎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펀드 비용과 관련된 정보에 대해 철저하게 공시하도록 했다. 펀드운용사가 증권사에서 제공받는 리서치자료 등에 대한 대가로 중개수수료에 포함해 지급하는 비용인, 이른바 '소프트달러(soft-dollar)'에 대해서도 제공 가능한 범위, 내용 등이 명확히 규정된다. 그동안 소프트달러에 대한 법규 등이 정비되지 않아 위탁매매수수료율을 높여 투자자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특히 펀드 운용자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펀드 운용이력, 운용내역과 성과,변경펀드의 운용내용 등 펀드 매니저에 관한 사항도 오는 8월부터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해야 한다. 펀드매니저의 잦은 이직으로 인해 펀드 운용의 연속성이 단절될 경우 펀드수익율이 낮아지는 등 투자자 손실 우려가 예상되는 데다가 펀드 운용 성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정보 제공이 미흡했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자산운용사들이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자산운용보고서를 이해하기 쉽게 작성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포상제나 쉬운보고서 작성 전문가 제도 등도 도입된다. 금융위 신현준 자산운용과장은 "우리 펀드 공시제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펀드 투자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로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거듭하는 것으로 상반기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96.28포인트(0.98%) 하락한 9,774.02로 장을 마감해 9,800선마저 무너졌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2분기에만 10%가 떨어지며 지난해 1분기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10.53포인트(1.01%) 내린 1,030.71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5.94포인트(1.21%) 하락한 2,109.2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6월 민간부문 일자리가 시장 예상치 6만개보다 훨씬 낮은 1만3천개 늘어나는데 그쳤다는 고용분석업체의 발표로 실망감이 확산된 데 영향을 받았다. 반면 유럽의 주요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 100지수는 0.05% 상승한 4,916.87,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 40지수는 0.29% 오른 3,442.89,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의 DAX 30지수는 0.23% 오른 5,965.52를 기록했다. 강보합으로 출발한 이날 유럽증시는 유럽 은행들이 중앙은행(ECB)에 예상보다 적은 금액의 대출을 요청했다는 발표로 은행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가라앉으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국제유가는 미국내 민간부문의 일자리 증가세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데다 휘발유 재고가 8주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1센트(0.4%) 내린 배럴당 75.63달러에 마감했다. 이로써 유가는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하락세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44센트(0.6%) 하락한 배럴당 75.00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 다만, 이번주 초의 박스상단까지의 상승에서 어떤 종목군이 탄력적인 상승을 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주도주는 변하지 않았고 IT와 자동차는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지난 2005년 시작해 역사적인 2000P를 돌파해 나가던 시점으로 눈을 잠시 돌려보자. 당시 시장의 중심에 있던 종목군에서 스타주였던 현대중공업은 2005년 초 3만원이던 주가가 2007년 후반에는 55만원까지 상승했다. 현재의 삼성전기가 이에 비견된다. 전일 시장은 하락을 했어도 장초반 신고가가 경신되었다. 당시 주도주이던 조선, 철강과 현재의 IT, 자동차는 모두 실적, 이익모멘텀의 성장성에서 강세의 명분을 찾을 수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8일(현지시간) 한국 경제가 최악의 글로벌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인상적인' 경기반응 양상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다음달 1213일 대전에서 기획재정부와 IMF 공동 주최로 열리는 '아시아 21- 미래경제의 선도적 주체' 콘퍼런스 참석을 앞두고 이날 IMF본부에서 가진 기자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한국의 이같은 빠른 성장은 부양조치를 거둬들여 점진적으로 평상 수준으로 복귀해야 할 때가 됐음을 의미한다"고 밝혀 한국 경제에 '출구전략' 시행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다만 "(한국 경제가) 과열 상태는 아니지만 경기회복과 함께 재고를 확충한 이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균형 성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1990년대말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IMF의 대처방식에 대해 "그 때 IMF의 역할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 발생한 위기의 확산을 막고, 금융부문의 부실을 정리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당시 일부 IMF의 정책에 거친 면이 있었고, 또 (해당국 국민들이) 매우 큰 고통의 대가를 치르면서 성장을 저해한 측면도 있었다"면서 "돌이켜보면 다른 방법으로 위기에 대처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고, 그로 인해 교훈을 얻었다"고 밝혔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이어 중국이 환율 유연성을 확대하기로 한 조치와 관련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위안화 절상이 신속히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며, 현재 저평가된 위안화가 정상적인 시장가치에 이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중국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위안화의 재평가는 옳은 방향으로서 우리는 계속해서 이를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중국 위안화를 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에 조기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그 이전에 위안화 가치가 "시장에 의해 자유롭게 결정돼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그는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이 증대됨에 따라 위안화를 SDR 바스켓에 포함하라는 요구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위안화가 SDR 바스켓에 포함되는 것은 위안화가 국제시장에 완전히 연결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중국이 지난주 환율 변동폭 '유연화'를 선언한 것도 이런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궁극적으로 달러를 대체할 수 있는 '유사 기축통화'로 언급돼온 SDR의 가치 산정에는 달러, 유로, 엔, 파운드가 포함된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다만 "이런 작업이 매우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설사 위안화 가치가 대폭 상승한다 하더라도 이것만으로 세계 무역과 금융의 불균형이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에 대한 IMF의 지원 문제와 관련해 스트로스-칸 총재는 "북한이 기술지원을 요청한다면 이에 응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 그런 요청을 받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IMF 즉 국제통화기금에 대한 우리나라의 지분이 조금 늘면서 아시아 태평양 국가 그룹 가운데 호부의 지분보다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IMF 에서 우리나라가 가진 지분은 1.345%, 투표권은 1.329%로 전체 회원국 가운데 19번째이지만 우리의 경제력을 감안할 경우 좀 작은 편이다. 우리나라의 경제규모를 기준으로 하면 IMF 지분은 2.176%는 돼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IMF는 지난 2008년 우리나라의 지분을 1.345%에서 1.412%로 올리기로 했지만 아직 비준이 끝나지는 않은 상태다. 다만 이미 회원국들의 70% 정도에서 비준절차가 마무리 됐기 때문에 오는 11월 G20 서울 정상회의 때까지는 정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의 지분은 1.36%인 호주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IMF 쿼터는 각국이 IMF에 내는 출자액에 따라 가지는 지분인데 IMF가 제공하는 신용의 재원으로 활용되고 IMF 내에서 행사할 수 있는 투표권의 근거가 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오는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는 IMF 자본금 자체를 늘리는 문제가 협의되고 이렇게 늘어난 부분을 과소평가된 신흥국에 나눠준다는 논의가 진행중이어서 우리나라의 지분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은행 전산시스템이 28일 2시간 이상 마비돼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전산시스템이 장애를 일으켜 인터넷 뱅킹과 폰뱅킹, 자동화기기(ATM)를 통한 입출금 거래가 지연됐다. 전산망 접속 지연은 2시간이 더 지난 오후 1시 35분 쯤 다시 정상 가동됐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지점에서는 창구를 통한 입출금 거래도 중단돼,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국민은행은 상반기 마감을 앞두고 거래량이 갑작스럽게 몰리는 과정에서 전산 장애가 발생했다며 최근 가동한 차세대 전산시스템은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국민은행 인터넷뱅킹은 지난 2월에도 몇 차례 지연된 적 있다.
우리 증시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또다시 실패했다. MSCI 바라사는 22일 선진시장 검토대상에 올랐던 우리나라와 대만을 이전처럼 신흥시장으로 분류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수 편입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 가운데 하나인 실시간 시세데이터 이용 문제에서 한국거래소와 MSCI가 합의를 이루지 못해 편입 불발이 예상됐다. 증권업계에서는 그동안 편입 불발 예측이 높았던 만큼 이번 결정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의 MSCI 승격 여부 결정은 내년 6월로 또다시 미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