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의회, 추경예산·사회적기업 육성 조례안 심의

과천시의회는 24일 의원간담회를 열어 2010년 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과천시 사회적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을 사전 심의하고 의견을 교환했다.시의회는 이날 집행부가 제출한 71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 중 희망근로사업비와 초등영어체험센터 운영비, 추사박물관건립공사비, 최사림효자정각 이전복원공사비 등을 심의했다.또 국가보훈대상자 보훈명예수당비와 시청과 시의회 LED조명기기 교체공사, 문원체육공원 목재계단 정비공사, 비닐하우스 실태조사 분석용역, 과천문화도시 확산을 위한 과천시민과 함께하는 SF영화제 지원사업비 등에 대해 집행부의 설명을 듣고 사업 추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이어 시의원들은 사회적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과천시 세입 징수포상금 지급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과천시 시세감면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등을 사전 심의했다.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마당축제에 대한 정체성 문제도 제기됐다. 이홍천 의원은 현재 시에서 개최되는 한마당축제는 외국의 거리극 일색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우리나라 전통 마당극의 맥을 잇고 과천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축제의 콘셉트가 대폭 수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경기교육위원회 역사속으로

경기도교육위원회가 19년간의 의정활동을 마감하고 역사속으로 사라진다.도교육위원회는 25일 오후 4시 도교육청내 본회의장에서 역대 교육위원과 교육감 등 교육계 인사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원식을 갖고 교육위원회의 활동을 공식적으로 마감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도교육위의 폐원은 지난 2006년 12월 20일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에 의해 2010년 8월31일자로 시도교육위원회 제도 자체가 폐지되기 때문이다.교육위원회가 첫 개원을 한 것은 지난 1991년 9월 2일, 당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제정시행에 따라 교육위원 26명을 시작으로 5대에 걸쳐 총 89명을 배출했다.이후 211차례의 정기회와 임시회를 열어 1천503건의 예산안과 조례안 등을 처리했다.이번 5대 교육위원회는 진보 교육감 등장과 함께 무상급식 및 혁신학교 예산안, 학원 심야교습제한 조례안, 학생인권조례안 등 민감한 현안을 심의해 주목을 받았다.지난해 6월에는 무상급식 예산의 절반, 혁신학교 운영비 전액을 삭감했으며, 올 7월에는 학원 심야교습제한 조례안과 학생인권조례안은 심사보류해 지난 7월 새로 출범한 도의회로 심사권을 넘겼다.이철두 도교육위원회 의장은 교육위원회가 개원된 후 지방교육자치 확립과 헌법에 보장된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노력했지만 19년간의 짧은 역사를 뒤로 한채 폐원하게 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한편 경기도교육위원회의 활동상을 전시하는 경기교육자치역사관은 도교육청 후관 4층 14.5㎡ 규모로 마련돼 교육자치 연혁, 역대 교육감 및 의장 사진, 교육위원 사진, 회의록, 백서, 현판, 기, 휘장, 의사봉 등을 전시한다. 박수철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동두천시, 美공여지 공원화 계획은 적절”

동두천시의회는 23일 시의 미군공여지 공원화 계획은 현재 시가 처한 상황으로 볼 때 적절한 조치라며 지지 입장을 밝혔다.임상오 시의장(한51)은 이날 발표된 시의 미군공여지 공원화 계획에 대해 정부에서 관심조차 가져주지 않는 상황에서 이번 공원화 계획 발표는 시의적절한 조치였다며시는 이제 마냥 지원을 기다리는 입장에서 벗어나, 앞으로 살아 나갈 대책을 쟁취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임 의장은 또 미군공여지가 도시관리계획상 공원으로 지정될 경우 국방부도 토지 매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이번 공원화 계획은 60여년간 안보를 위해 희생당하고도 관심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시민들의 설움이 깃든 조치라고 말했다. 임 의장은 이어 공원화 발표가 급히 이뤄진 탓에 아직 동료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지는 못했으나, 동두천의 미래를 위한 조치인 만큼 이에 대해 반대할 의원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혔다.김장중 시의원(민47)은 반환공여지 문제는 동두천 발전의 큰 변수가 될 것이기 때문에 이번 공원화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반환공여지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시민이 많은 만큼 반환 시기에 대한 문제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동두천=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특위 후폭풍… 이번엔 폭언 공방

속보경기도의회의 4대 특위 구성안 통과를 놓고 민주당과 한나라당 간의 갈등이 격화(본보 22일자 13면)된 가운데 양당이 폭언을 둘러싸고 계속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23일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제252회 임시회에서 민주당 정기열 수석부대표가 4대 특위를 구성하고 한나라당 의원들도 참여하기로 지난달 임시회를 통해 양당 대표가 합의했는데 한나라당이 말을 바꿨다면서 정재영 대표의원은 사퇴하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한나라당은 정 의원의 자진 사퇴 및 공개사과, 윤리위원회 회부를 요구했다.또 한나라당은 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후 모든 도의회 일정에 불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하지만 민주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자기당의 대표가 합의한 의사일정과 의안에 대해 부정하는 한나라당의 행태와, 이를 방관한 한나라당 대표에게 한 문제제기는 민주당의 수석부대표로서 정당한 발언이라며 의안에 대한 찬반토론이 진행되는 도중 현수막을 들고 나와 무력시위를 감행한 것은 의회폭거라고 비난했다.또한 회기 종료 후 한나라당 공근식의원은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폭언을 내뱉었다며 의원으로서 자질이 없는 공 의원에 대해 윤리위원회 회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역공했다.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곧바로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정 수석부대표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사석에서 항의한 한나라당 의원의 발언을 빌미로 윤리위에 회부하겠다고 하는 것은 치졸한 다수당의 횡포이자 오만함이라고 밝혔다.이어 한나라당은 8월20일 임시회 의사일정에는 합의했으나 특위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고 하는 민주당의 주장은 새빨간 거짓이라며 오히려 이러한 사실을 왜곡하면서 한나라당이 신뢰를 저버렸다고 주장하는 민주당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 의원의 사퇴와 민주당의 공식사과를 다시한번 요구할 예정이며 민주당도 한나라당이 일정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다음달 정례회를 강행할 계획으로 도의회 양당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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