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특위 합의’ 진실공방 가열

누구의 말이 진실인가?경기도의회 한나라당의 본회의장 점거가 이틀째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의회 파행의 단초가 됐던 4대특위 참여 합의를 둘러싸고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진실공방이 가열되고 있다.더욱이 그동안 갈등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허재안 도의회 의장이 2일 민주당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하면서 양쪽은 더욱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여야 첨예 대립속 허재안 도의장 양당 합의 민주에 무게 발언한나라 의장이 거짓말, 민주만 옹호한다면 책임 물을 것 반박허 의장은 이날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이 4대특위 처리 연기에 합의하면서 시기만 합의했다고 주장하는 것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합의에는 시기 뿐 아니라 내용도 포함돼 있었고 양당의 특위 명단까지 준비됐었다고 밝혔다.허 의장은 이어 7월23일 양당 대표와 부의장을 부른 자리에서 9월 처리를 주장하는 한나라당과 7월 처리를 주장하는 민주당의 주장을 절충해 8월20일로 처리하기로 중재해 양당이 합의를 했다며 시기 연장만 논의했다면 왜 중재를 했겠느냐고 반문했다.이같은 허 의장의 발언 뒤 한나라당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의장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에 나섰다.금종례 수석부대표는 5자회담에서 녹음을 한 것도 아니고, 무엇이 진실인지 보여줄 수 없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며 앞으로 의장의 위치를 망각한 채 민주당만을 옹호하는 행태를 계속한다면 의장에게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민주당도 성명서를 통해 정재영 대표는 양당 대표간 합의사항을 의원들에게 속이고 있으며 이는 오늘 허재안 의장의 기자간담회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며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이제는 사실관계가 너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 도의회 관계자는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여서 어느 쪽 주장이 사실인지 현재로서는 알길이 없다면서도 양당이 조금씩 양보해 대승적 결단을 내려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김규태구예리기자 yell@ekgib.com

의정부시 농기센터 폐지 관심집중

원구성 이후 현안이 산적한 의정부시의회(의장 노영일)가 제194회 임시회를 통해 호원 IC 건설 건의안과 농업기술센터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행정 조직개편 등을 다룰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농업기술센터 폐지의 경우 일찌감치 농업인 단체는 물론 대다수 의원들이 반대하고 있는데다 이날 의사당을 중심으로 집단 농성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시의회는 2일 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6일까지 5일간에 걸쳐 임시회를 갖는다.이번 임시회에서는 강세창 의원 등 7명이 발의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호원IC 개설 재원부담 조정 건의안을 비롯한 의정부시장이 제출한 의정부시 행정혁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등 조례안 5건과 의정부시 무한돌봄행복네트워크팀 민간위탁 동의안 1건 등 총 7건의 안건이 처리된다.또 마지막 날인 2차 본회의에서는 시정 현안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시정질문 및 답변이 예정돼 있다.의원들은 시정 질문을 통해 의정부시의 최대 현안사업인 의정부경전철 사업과 관련한 노선변경, 의정부경전철 활성화 방안 용역, 경전철 교량하부 경관개선 사업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이번 임시회 중 시 조직개편과 맞물려 강세창 의원이 일찌감치 5분 발언 등을 통해 농업기술센터 폐지 문제 등을 조목조목 추궁할 것임을 밝혀 집행부 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는 양상이다.강 의원은 농업기술센터 폐지 등을 중심으로 한 조직개편에 대해 과연 현실성이 있는가를 따져봐야 한다면서 특히 센터는 미래 농업과 먹거리를 생각할 때 존치 돼야 함이 마땅하고 대다수 의원들이 이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절대 폐지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의정부=김동수기자 dskim@ekgib.com

GTX특위 위원장 김경표 민생특위 위원장 권오진

경기도의회는 GTX검증특별위원장에 민주당 김경표 의원(광명1)과 민생대책특별위원장에 민주당 권오진 의원(용인5)이 각각 선출됐다고 1일 밝혔다.또 GTX검증특위 간사에는 민주당 오완석 의원(수원7)이, 민생특위 간사에는 서진웅 의원(부천4)이 각각 선출됐으며, 양 특위는 내년 8월19일까지 1년 동안 활동하게 된다.우선 GTX검증특위는 앞으로 김문수 경기지사의 최대 공약인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사업의 타당성을 검증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민생특위는 부동산경기 침체로 몰락한 중산층, 대기업 위주 정책으로 소외된 중소기업, 사교육비, 청년실업, 비정규직, 노인 및 취약계층 등 관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경기도내 민생현장의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마련에 나선다.이를 위해 민생특위 산하에는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 대책, 청년실업 및 일자리 창출 대책, 서민가계 살리기 대책 등 3개 분야 대책반이 운영된다.김경표 GTX검증특위 위원장은 GTX 사업은 국민적인 관심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핵심 프로젝트인 만큼 선입견을 버리고 다가가 경기도, 나아가 대한민국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찾는 과정으로서 의미가 있다며 현장 확인,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통해 문제점을 찾고 대안을 제시 할 수 있도록 철저히 검증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SOC사업 위한 예산보다 소외층 위한 예산편성 앞장”

신종철 위원장 <민>8대 경기도의회 첫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은 신종철 의원(민부천2)은 SOC사업을 위한 예산보다는 여성과 청소년, 장애인 등 소외된 계층을 위한 사람 냄새나는 예산 편성에 앞장서겠다며 특히 목소리만 큰 예결위가 아닌, 내용있는 예결위로 거듭나 1천200만 경기도민을 위한 예결위 활동을 통해 신뢰받는 도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신 위원장은 특히 타당성 검증이 되지 않은 사업 예산에 대해서는 과감한 삭감을 통해 예산 낭비가 이뤄지지 않도록 철저한 검증에 나서겠다며 특히 무상급식 실시를 위한 경기도의 예산 지원 마련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무상급식 시군 예산 부담 줄이고 경기도 지원비중 늘리는 방안 마련- 8대 의회 첫 예결특위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는데.첫 예결위원회는 4년간의 모습을 정하는 만큼 중요한 자리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이번 의회는 야당이 다수당이 되고 집권당이 소수당이 된 상황으로, 서로 다른 관점에 대한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정치적인 절충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는 얘기다. 갈등과 분열보다는 도민을 위한 의정활동이 선행돼야 하며, 사업 예산 편성을 위해 집행부와 유기적인 관계를 갖고 진정 경기도 발전을 위한 예산 편성에 나설 것을 약속한다. 무엇보다 목소리만 크게 내고 고압적인 자세로 예결위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내용이 강한 예결위를 만들어 도민들의 신뢰를 받도록 노력하겠다.- 예산 심의시 중점사안은.지난해 경기도 예산을 점검한 결과 4조5천억원의 예산 중 3조3천억원 가량이 도로 등 SOC사업 추진을 위해 건설교통 분야에 집중됐다. 이로 인해 서민, 여성, 장애인, 청소년, 유아 등 서민과 소외계층을 위한 신규사업 추진은 꿈도 못 꾸는 상황이다. 이처럼 예산 편중성이 심각한 만큼 이번 예결위에서는 건설 보다는 사람냄새 나는 예산 편성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 또 김문수 경기지사의 예산 성격이 진정 서민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치적 홍보를 위한 것인지 검증해 나갈 것이다. 특히 불필요한 선심성 예산과 타당성 검증 등이 이뤄지지 않은 사업 예산에 대해서는 과감한 삭감을 통해 바로 잡아 나가겠다. 이와 함께 무상급식 추진을 위해 시군 예산의 부담을 줄이고 경기도의 지원 비중을 늘리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재정 전반에 걸친 검증도 함께 진행해 민주당이 교육청의 거수기 역할에 나선다는 우려를 깨끗이 씻을 생각도 가지고 있다.- 앞으로의 의정활동과 각오가 있다면.현재 뉴타운 사업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뉴타운 열풍으로 시작된 사업은 금융 부담으로 오히려 서민들을 쫓아내는 꼴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경기도는 대책을 세우지 않고 수수방관하고 있고 주민들의 갈등만 유발하고 있는 만큼 이 문제를 제대로 집고 넘어갈 생각이다. 또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유아와 여성, 청소년 예산을 세워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문화가정, 외국인근로자, 장애인 등 소외 받은 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예산 편성에도 적극 나서 함께 잘사는 경기도 건설에 앞장서겠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광명시의회 오늘부터 행정사무감사

광명시가 2010년 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긴장속에 본격적인 수감 준비로 부산하다.광명시의회(의장 이준희)는 31일부터 9월17일까지 제162회 1차 정례회를 열어 2010년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한다.이준희 의장을 비롯한 12명의 시의원은 휴일인 지난 29일에도 의회에 출근, 늦은 시간까지 감사준비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이와관련 시의회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 라마다호텔에서 의원연찬회 겸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감사를 앞두고 의원들의 정신무장을 강화했다.이번 행정감사는 6대 의회 임기들어 첫 번째로 실시한다는 점에서 의원들 개개인도 감사에 임하는 의지가 남다르다.의원들은 여야를 떠나 행감을 앞두고 1개월 전부터 자료를 수집하고 현장을 방문하는 등 행감을 앞둔 의원들의 비장함을 보였다. 특히 이번 행감에서는 지난 민선4기에 대한 실정에 대해 집중적인 질의와 함께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쟁점이 되고 있는 애향장학회 등 공공시설 민간위탁운영에 대한 부실경영에 대해 강도높은 감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이번 감사는 전체 의원 12명 중 8명이 초선의원이라는 점에서 이들 초선의원들의 행감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지만 다소 경험과 운영상의 미숙으로 인해 지나친 한건위주의 감사가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이준희 시의장은 이번 감사를 통해 잘못된 시정을 바로잡고, 시민의 혈세를 제대로 사용했는지에 대해 대안과 정책위주의 감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지나친 자료요구나 필요이상의 집행부 공무원들을 대기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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