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주요 국가정책 수립 및 범국가적 경축행사 등에 관한 대통령 자문역할을 맡는 ‘국민원로회의’ 첫 회의를 위해 위원들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 총리, 박태준 전 총리, 이 대통령, 김수한 전 국회의장, 김원기 전 국회의장.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오후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뉴질랜드와 호주, 인도네시아 등 3개국을 순방하기 위해 출국했다. 이번 순방에서 이 대통령은 3개국 정상들과 각각 회담을 갖고 양자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및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자원·에너지·녹색성장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순방 기간 신(新) 아시아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신아시아 구상은 아시아 권내에서 중국, 일본에 치중됐던 그동안의 관계를 전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하면서 경제뿐 아니라 안보, 문화, 에너지, 그린성장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새로운 외교 전략이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올 상반기 중 중앙아시아를 순방하고 6월에는 아세안 10개국 정상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특별정상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며 “이번 순방은 신아시아 외교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해인기자 hikang@kgib.co.kr
제90주년 3·1절을 맞아 이명박 대통령은 1일 “3·1 정신의 가르침대로 남과 북이 만나서 빠른 시일 안에 대화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3·1절 기념사를 통해 “조건없는 대화의 문은 지금 활짝 열려있다”며 “남과 북이 빠른 시일 안에 만나서 한민족의 도약을 위해 대화하고 합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남과 북은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평화적으로 공존, 공영해 나가자고 합의해 왔다”며 “남북 간 합의사항을 존중하고, 이를 바탕으로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을 진정으로 지켜주는 것은 핵무기와 미사일이 아니라 남북 협력과 국제사회와의 협력”이라며 “북한의 비핵화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국제사회와 함께 과감하게 북한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 위기와 관련해서 이 대통령은 “3·1 운동의 희생과 애국정신이 지금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우리에게 요구되는 시대정신”이라며 “위기 극복은 물론 선진국 도약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hikang@kgib.co.kr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26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생활공감 주부모니터단 출범식에서 지역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도시 외곽에만 신도시를 건설할 것이 아니고 도심 외곽을 활용해 주택을 많이 공급해야 한다”며 그린벨트 개발을 통한 주택공급 방안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9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비행기를 타고 서울 도심 외곽을 내려다보면 비닐하우스밖에 없더라. 주택은 사람이 필요로 하는 곳에 필요한 사람을 위해 지어서 공급하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기획재정부 장관과 국토해양부 장관에게 “신도시를 먼 곳에 만들어 국토를 황폐화할 필요가 없고 이런 곳을 개발하면 도로 확대 등 인프라를 새로 건설하지 않고도 인구를 수용할 수 있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출산율 저하가 국가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입체적인 출산 장려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자녀를 3명 이상 둔 다자녀 가구에는 주택분양의 우선권을 주면서 분양가도 낮춰 주고 임대주택도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강해인기자 hikang@kgib.co.kr
◇국정 지지도 ‘낮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적극적 지지도(5점 척도)의 경우 ‘잘하는 편’이라는 응답이 20.9%로, 전 달(19.7%)에 비해 1.2%p 상승했다. 소극적 지지도(4점 척도)에서도 35.8%를 기록, 전달(27.0%)보다 무려 8.8%p가 오르는 등 상승추세를 보였다. 경·인 지역만 보면 적극적 지지도에서 ‘잘하는 편’이 21.1%로, 전국 평균과 비교해 0.2%p가 높았다. 또한 부정적인 응답은 41.8%로 전국 평균(35.6%)보다 6.2%p 높았으나 다른 권역에 비해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경제 시름 ‘깊다’ 이 대통령의 ‘경제대통령’ 이미지가 경·인 지역에서 크게 퇴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경제회생 및 경제위기 관리에 대해 경·인 지역의 25.4%(전국 평균 29.8%)가 ‘잘했다’고 답한 반면 ‘잘 못했다’는 응답은 71.9%(전국 평균 65%)로 나타났다. 긍정적인 평가는 낮은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호남권(70.8%)보다 높아 전국 8개 권역 중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년차 이명박 정부의 경제문제 해결전망을 묻는 질문에도 경·인 지역의 ‘잘할 것’이란 응답은 44.8%로 나타나 제주권(20.4%)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전국 평균은 61.3%였다. 특히 2년차 가계경제 전망에서도 ‘개선될 것’이란 답변이 경·인 지역은 37.2%로 전국 평균 52.0%에 크게 못 미쳤다. ◇신뢰도 문제 등 대통령의 말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 ‘긍정’과 ‘부정’의 답변이 전국적으로 4(37.1%) 대 6(62.7%)의 비율을 보인 데 비해 경·인 지역은 3(26.7%) 대 7(73.3%)로 조사돼 부정적인 측면이 훨씬 높았다. 대통령이 서민을 대변하고 있다는 물음에도 ‘긍정’이 전국 평균 28.2%였지만 ‘경·인’ 지역은 17.4%에 그쳤다. 국민들은 대통령의 추진력과 리더십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추진력이 있다는 답변이 61.3%로 그렇지 않다는 38.5%보다 22.8%p나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의 지난 1년간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56.9%)와 긍정적 평가(32.1%)가 엇갈렸다. 이와 함께 최근 학력평가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의 교육정책 강화에 대해서는 59.7%가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반면 28.4%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이 밖에 대통령이 국민통합을 잘하고 있는 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가 71.8%로 ‘그렇다’의 28.1%보다 무려 43.7%p나 높게 조사됐다. /강해인·김재민기자 jmkim@kgib.co.kr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이틀 앞둔 23일 경기지역 시민단체들이 “이명박 대통령을 더이상 대통령으로 부르지 않겠다”면서 대통령직 해고를 선포. 시민단체 회원 20여명은 이날 오전 한나라당 경기도당 앞에서 ‘1%만을 위한 1년-2MB OUT’이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고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추지 못한 이명박 정부는 더 이상 국민을 섬기는 정부가 아니다”고 주장. 또 이들은 “대통령으로 취임한 1년은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는 듯 보였던 ‘독재시절’의 기억을 되살리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면서 “민주주의를 위해, 모두의 생존을 위해 대통령직에서 해고한다”고 선포. 한편 기자회견 후 도당 관계자에게 ‘해고통지서’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벌인 시민단체들은 이번주 내내 수원역 등에서 이른바 ‘MB 악법’ 등을 비판하는 촛불문화제와 범국민추모대회 등을 열 계획.
이명박 대통령이 17일 오후 김수환 추기경의 시신이 안치된 명동성당을 방문해 조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신임 장관들에게 임명장을 준 뒤 간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 이 대통령,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현인택 통일부장관,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이 5일 안양의 ‘보건복지콜센터 129’를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인천의 한 초등학생으로부터 받은 ‘감동의 편지’를 소개해 화제. 편지의 주인공은 인천 남동구의 한 반지하 단칸방에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초등학교 3학년 김모양으로 지난달 중순께 이 대통령에게 직접 연필로 쓴 4장의 편지를 통해 어려운 집안사정을 전하며 도움을 요청. ‘대통령 할아버지께’로 시작되는 편지에서 김양은 “대통령 할아버지, 우리 엄마를 좀 도와주세요”라며 “지금도 엄마는 교회에서 철야를 하며 울고 계신다. 저도 엄마를 따라와 교회 다락방에서 엄마의 울음 섞인 기도를 들으며 이 편지를 쓴다”며 안타까운 사정을 전해. 김양은 “엄마는 교회 트럭도 운전하시고 봉고차도 운전하는데 52세여서 직장에는 못 들어간다고 한다”면서 “원룸 주인이 2월까지만 살고 집을 비우라고 해서 우리는 집에서 쫓겨나게 생겼다”고 하소연 이 대통령에게 간절한 부탁을 전한 김양은 “공부 잘해서 하버드대학 나와서 대통령 할아버지께 빨강 넥타이도 사 드리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이날 이 대통령은 김양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긴급한 생활지원을 해 드리고 조만간 일자리도 찾아봐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으며 청와대는 관할구청 등에 지원방안을 마련하라고 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