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3일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 문제와 관련, 전직 대통령으로서 최대한 예우를 해줄 것을 정부측에 요청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안상수 신임 원내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노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조윤선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병철 경찰청 수사국장이 참석,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상세한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변인은 "노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에 대해 애도의 뜻으로 당사에 근조현수막을 걸기로 했다"면서 "노 전 대통령의 급작스런 서거에 애통한 마음을 금할길 없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와 정몽준 허태열 공성진 박재순 최고위원, 김성조 정책위의장, 김정훈 부산시당위원장 등 당 지도부는 회의를 마친 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조문을위해 현지로 출발했다. 한편 호주를 공식 방문중인 박희태 대표는 남은 호주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24일 오후 6시께 귀국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오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것과 관련, “참으로 믿기 어렵다. 애석하고 비통한 일”이라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체코 정상회담을 갖기 직전 긴급 수석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뒤 한.EU정상회담 도중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사실을 보고받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면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에 어긋남이 없도록 정중하게 모시라고 지시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의 병원이송 이후인 오전 7시 20분 김인종 경호처장으로부터 노 전 대통령의 추락사고 소식을 처음 보고받고, 충격을 감추지 못한 채 신속한 긴급의료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오전 8시 40분 긴급 수석회의를 소집했고 정상회담에 들어간 이후에도 수석회의는 계속 진행됐다. 또 정정길 대통령 실장은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애도의 뜻을 전했으며 청와대는 이날 오후 이 대통령의 KBS 출연 계획을 취소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퇴임 후 고향으로 돌아온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연차 게이트'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고향인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로 돌아온 뒤 친환경농법 운동에 나서고 사저를 찾은 방문객들과 소탈한 대화에 나서는 등 권위를 떨쳐버려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형 건평 씨의 구속 등 가족들이 잇따라 권력형 비리에 연루되면서 장기칩거에 들어가는 영욕을 겪었고 특히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사과문 발표 이후 검찰 소환 수모 속에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환호 속 고향 안착 = 노 전 대통령은 지난해 2월25일 서울에서 열린 퇴임식 직후 KTX를 타고 고향인 봉하마을로 돌아와 1만명이 넘는 환영인파의 큰 박수를 받았다. 노 전 대통령은 귀향 당시 47분간의 연설을 통해 "지난 5년간 대통령직을 좀 잘했으면 어떻고 못했으면 어떻냐"며 "그냥 열심히 했으니 예쁘게 봐 달라"고 말했다. 연설 끝 부분에서 "야~ 기분좋다"는 말로 사상 처음으로 귀향한 퇴임 대통령의심경을 표현했다. 퇴임 후 생활의 첫발은 그만큼이나 경쾌했다. ◇친환경운동 실천..분주한 행보 = 노 전 대통령은 귀향 후 지난해 3월부터 봉하마을 주변 하천에서 직접 쓰레기를 줍고 습지인 화포천 환경정화활동을 벌이면서 봉하마을의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활동에 주력했다. 특히 노 전 대통령과 봉하마을 주민들이 작목반을 구성해 재배한 '노무현표 봉하오리쌀'은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면서 불티나게 팔리며 봉하마을이 친환경재배를 통한 주민소득 증대의 모델이 될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는 노 전 대통령의 귀향이 가져온 큰 성과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 같은 활동 덕분에 노 전 대통령은 봉하마을의 대표적 '관광자원'이 됐고 실제로 봉하마을은 하루 최고 1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할 정도로 김해의 최고 관광지로 떠올랐다. ◇'기록물 유출 논란'으로 타격 =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은 잇따른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면서 마음고생을 겪어야 했다. 귀향 4개월여 만에 불거진 국가기록물 유출 논란이 대표적이었다. 이 일로 국가기록원 관계자들이 노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하기도 했고, 전.현직 대통령 주변 인사들간의 설전 끝에 경기도 성남의 국가기록원 산하 대통령 기록관에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반환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이밖에도 한나라당이 '사이버 상왕 정치'라고 비판한 토론사이트 '민주주의 2.0' 사이트 개설이나 노 전 대통령의 사저 공시가격 논란 등 각종 정치적 이슈가 불거지면서 노 전 대통령은 정치적 소용돌이의 중심으로 끌려 들어갔다. ◇ 형 구속으로 칩거..활동 위축 = 고향 주민의 지지 속에서도 노 전 대통령은 귀향 첫해의 마지막을 사실상 '칩거'라고 할 만큼 대외활동을 극도로 자제해야 하는상황을 맞았다. 친형인 건평씨와 자신의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세종증권 매각 비리에 연루돼 각각 지난해 12월4일과 같은달 12일에 구속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노 전 대통령은 형 건평씨의 구속 직후인 지난해 12월5일을 마지막으로 방문객들과 인사하는 일정을 없애고 외부 행사 참석을 자제하고 사실상의 '칩거'에 들어갔다. ◇'박 게이트'에 가족 연루..침통한 일상 = 형과 자신의 오랜 후원자를 구속한'박연차 게이트'에 권 여사와 자녀까지 연루되면서 노 전 대통령은 '가족형 비리'라는 여론의 비난에 직면해야 했다. 지난달 7일 '권 여사가 박연차 전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한 이후 노 전 대통령은 설 자리를 잃었고 같은달 30일에는 역대 대통령으로서는 세 번째로 검찰에 소환되는 비운의 전직 대통령이 됐다. 특히 어느 정권보다도 도덕성을 강조했던 자신과 가족들이 부정한 돈에 연루된 상황에 침통해 했고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인 '사람 사는 세상'도 사실상 폐쇄하는고통을 감수해야 했다. 노 전 대통령은 검찰이 권 여사를 비롯해 아들 건호씨, 딸 정연씨 등 가족 모두를 소환한 데 이어 권 여사를 다시 소환하고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는등 계속적으로 압박해 들어오자 결국 영욕으로 가득 찬 생을 스스로 마감하는 비극적 선택을 했다. /연합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갑자기 서거함에 따라 장례 형식과 절차에 관심이 쏠린다. 전직 대통령의 장례는 `국장·국민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장이나 국민장으로 거행될 수 있고, 유족들이 이를 거부하면 가족장으로 치러질 수도 있다. 역대 대통령들의 사례를 보면 현직에 있다가 서거한 박정희 전 대통령은 국장, 최규하 전 대통령은 국민장, 이승만 전대통령과 윤보선 전 대통령은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따라서 노 전대통령의 장례도 국민장이나 가족장으로 치러질 것으로 관측된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유족들의 의사를 존중할 것이다. 청와대와 총리실, 유족측이 긴밀한 협의를 통해 조만간 장례 형식과 절차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족들이 국민장을 원하면 서거 직후에 기획재정부.국방부.행정안전부 등 관계국무위원 간담회와 임시 국무회의를 잇달아 열어 확정된다. 국민장이 결정되면 장의위원회가 구성되고 부처간 업무 분담과 소요 재원 등을 논의한다. 최규하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당시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680명 규모의 장의위원회가 구성됐고 총 3억3천7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국민장의 법정 장의 기간은 7일 이내다. 노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점 때문에 유족들이 가족장을 희망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사회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가족장으로 진행된다면 모든 장례 일정과 정부의 비용지원 여부는 전적으로 유족들의 의사에 따라 결정된다. /연합뉴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 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연합뉴스
정치권은 23일 ‘박연차 게이트’로 검찰수사를 받아오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등산도중 서거한 것으로 확인되자 침통함을 감추지 못하면서 큰 충격에 빠졌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 각당은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일어났다”고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면서 이날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한나라당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향후 정치권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세우면서도 아직은 서거의 원인이 정확히 규명되지 않은 만큼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오후 3시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했고, 현재 호주를 방문중인 박희태 대표도 남은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24일 급히 귀국하기로 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큰 충격이다. 말할 수 없는 깊은 애도를 표한다. 유족들에게도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 소식이 전해지자 큰 충격에 빠졌다.특히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무리한 전직 정권 수사가 이러한 불행한 사태를 불러왔다며 비판했다. 민주당은 오전 11시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당 차원의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믿어지지 않는다”며 “일단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자유선진당은 오후 2시 이회창 총재가 참석하는 당 5역회의를 긴급소집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너무 충격적이고 안타깝다”면서 “비록 최근에 박연차 회장 사건과 관련해 국민에게 실망을 줬지만 대한민국 16대 대통령으로서 의미있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우리는 누차 살아있는 권력에대해서도 조사해야 한다고 말해왔다”며 “노 전 대통령이 비록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안타깝다”고 말했다. 진보신당 김종철 대변인은 “노 전 대통령이 최근에 안타까운 조사를 받았지만생전에 정치개혁 등에 있어서 상당한 공이 있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서거 소식을 듣게돼 대단히 안타깝다”며 “정중한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오전 오전 5시45분 = 경호원 1명과 함께 사저를 나와 마을 뒷산인 봉화산을 오르기 시작. ▲오전 6시40분 = 봉화산 중턱에서 갑자기 뛰어내림. 경찰은 사저에서 직선거리로 200m 떨어진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 ▲오전 7시 = 김해 세영병원에 도착. 의식이 없고 머리에 심한 손상을 입은 상태라고 담당의사 설명. ▲오전 7시35분 =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에도 불구하고 호전되지 않아 부산대 양산병원으로 이송. ▲오전 8시13분 = 인공호흡에 의지해 부산대 양산병원 도착. ▲오전 8시30분 = 의료진 심폐소생술 중단 ▲오전 9시30분 = 서거. ▲오전 11시 = 문재인 전 비서실장과 부산대병원장 사망 공식 발표. 부산대병원장은 머리부분의 손상이 직접 사인이라고 브리핑. /연합뉴스
23일 오전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가족에게 남긴 유서에는 검찰 수사 이후 힘들었던 심경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 측근들에 따르면 유서에는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 그동안 너무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했다. 책을 읽을 수도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원망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하나가 아니겠는가”라고 착잡한 심경을 담았다. 노 전 대통령은 “화장해라. 마을 주변에 작은 비석 하나 세워라”라는 당부도 남겼다. 노 전 대통령의 유서 원본은 현재 문재인 전 비서실장이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측과 유서 내용 공개 여부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연합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사저 뒷산(봉화산)에 있는 일명 ‘부엉이 바위’에서 아래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지방경찰청은 23일 노 전 대통령이 봉화산 부엉이바위에서 아래로 뛰어내렸다고 밝혔다. 경남지방경찰청과 김해서부경찰서는 소속 경찰관 20∼30명을 봉화산에 보내 노 전 대통령의 투신 당시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부엉이 바위는 사저 뒷편에서 경사 40도 정도의 비교적 가파른 언덕을 타고 오른 해발 100여m 지점에 있다. 사저와 직선 거리는 200여m다. 봉하마을에서 ‘사자바위’로 불리는 봉수대에(해발 130m)서는 440m 정도 떨어져 있고, 봉화산 정토원과도 250m정도 떨어져 있다. 경찰은 봉화산에 있는 ‘사자바위’와 ‘부엉이바위’ 중 사자바위에는 새벽에도 인적이 있어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기 어렵지만 부엉이바위는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드문 곳인 만큼 이곳에서 뛰어내렸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부엉이바위는 바위 위에 서면 발밑에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20~30m 정도 펼쳐져 있다. 주민들은 오래전 이 바위에 부엉이가 많이 앉아있다고 해서 ‘부엉이 바위’로 부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대통령은 등산객이 많지 않은 이날 새벽 봉화산 등산로를 통해 이 바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까지 자살 충격으로 인한 혈흔 등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노 전 대통령의 정확한 등산경로와 사고경위 등을 조사중이다./연합뉴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오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김해 사저 뒤 봉화산에서 투신해 오전 9시30분께 서거했다.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노 전 대통령 시신이 안치된양산 부산대병원에서 “노 전 대통령은 봉하마을 뒷산에서 등산 중 바위로 뛰어내려운명하셨다”며 “노 전 대통령은 가족 앞으로 간단한 유서를 남기셨다”고 발표했다. 문 전 실장은 또 “노 전 대통령은 오전 5시45분께 사저에서 나와 봉화산에서 등산을 하던 중 오전 6시40분께 바위로 뛰어내리신 것으로 보인다”며 “노 전 대통령은 8시13분께 병원에 도착했으나 상태가 위중해 9시30분께 서거하셨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사고 직후 사저에서 가까운 김해시 세영병원으로 먼저 옮겨졌으나 이미 의식불명 상태였으며 의료진은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다 양산 부산대병원으로 이송했다. 세영병원측은 “병원도착 당시 노 전 대통령은 의식이 없고 머리를 심하게 다쳐외상이 심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직접 사인은 머리 손상이라고 백승완 양산 부산대병원장이 밝혔다. 백 병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은 23일 오전 8시23분께 인공호흡을 하며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도착 당시 의식이 없었고 자가호흡도 없었다. 두정부에 11㎝ 정도의 열상이 발견됐으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회복이 안돼 오전 8시30분 중단했다”고 말했다. 백 병원장은 또 “뇌좌상이 확인됐는데 두부 손상이 직접 사인으로 확인됐다”고말하고 “이외에도 늑골 골절, 골반 등 전신에 다발성 골절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노 전 대통령 사망 소식을 전해들은 권양숙 여사는 오전 9시25분께 양산 부산대병원에 도착, 시신을 확인한 후 실신, 입원실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 여사와 함께 병원으로 달려온 문 전 비서실장은 병원에서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과 경호 요원들은 외부인의 병원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이 등산을 하다 숨진 것으로 알려지자 노 전 대통령의 사저가있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주민들은 당혹감과 함께 침통함을 감추지 못하고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