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가 리모델링을 마친 검단도서관을 재개관 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04년 개관한 검단도서관은 낡은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24년 7월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다. 내·외벽 단열재와 창호, 문 등을 바꾸고 낡은 서가를 교체해 개방적인 열람 공간을 만들었다. 재개관에 맞춰 검단도서관은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할 예정이다. 휴관 기간 도서관 이용이 어려웠을 주민들에게 도서 대출 권수를 배로 늘려주는 ‘책 이득’이나 연체 도서 반납 시 대출 정지 상태를 해제해 주는 ‘연체 탈출’ 등이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지난 7개월간 재개관을 기다려 준 주민들이 도서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고 지식을 쌓아가는 기쁨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전히 농업 인구도 많은데 정작 1금융권인 NH농협은행 하나 없다는 게 참….”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에 사는 A씨는 최근 청년전세대출의 만기 연장을 위해 인근 지역농협을 찾았다. 하지만 이곳은 2금융권인 지역농협이라 국가정책의 청년전세대출 연장이 불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다. 첫 대출을 농협은행에서 받은만큼 1금융권인 NH농협은행을 찾았지만 영종에는 없었다. 결국 버스를 타고 1시간여 떨어진 청라국제도시의 NH농협은행을 찾아가야 했다. A씨는 “처음 대출을 받은 은행 외에는 연장이 불가능해 다른 은행을 찾는 등 대안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영종이 인구가 12만명이 넘는 국제도시인 데다가 아직 농업 인구도 많은데 NH농협은행이 한 곳도 없다는 게 당황스러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NH농협은행 지점이 한 곳도 없어 주거래 은행으로 이용하는 주민들이 멀리 떨어진 지역까지 은행을 찾아가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인구 증가 추세에 맞춰 NH농협은행 지점이 생겨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3일 NH농협은행 인천본부에 따르면 영종에는 현재 중구농협의 본점과 지점 등 4곳의 지역농협이 영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지역농협은 NH농협은행과 업무 호환 등이 이뤄지지 않아 주거래 주민들이 다양한 대출은 물론 펀드, 외환 등의 업무를 보지 못해 인근 송도국제도시나 서구 원도심 및 청라국제도시 등으로 원정을 떠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1금융권으로 예·적금을 비롯해 주택청약 등 정부 정책 관련 금융 상품, 펀드, 환전 등 대부분의 시중 은행과 업무가 같다. 반면 지역농협은 2금융권으로 예·적금과 영농자금 등의 대출 상품 등만 다루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지역농협에서 단순 통장 및 신용·체크카드의 재발급은 물론 연금 등 신규 가입 등도 하지 못하고 있다. NH농협은행과 지역농협 간 각종 업무 호환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대출 상품의 경우에도 지역농협이 2금융권이다보니 NH농협은행보다 금리도 비싼 것은 물론, 개인 신용등급 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조금 더 클 수 밖에 없다. 주민 B씨는 최근 농협에서 가입한 주택청약통장을 다 채워 새 통장을 만드려 농협은행을 찾았지만, NH농협은행을 찾아가라는 말만 듣고 나왔다. 단순 통장 입출금만 가능할 뿐, 지역농협과 호환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B씨는 “결혼하면서 지방에서 이곳으로 왔는데, 지방은 기본적으로 농협거래를 많이 해 주거래 은행이 농협인 경우가 많다”며 “영종은 여러 지역 사람뿐만 아니라 여전히 소규모 농가들도 많아 NH농협은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종은 농지가 많이 남아 있어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여전히 많다. 전체 인구 역시 지난 2022년 11만217명에서 2024년 12만6천158명에 이르는 등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영종지역 주민카페 등에는 지난 2018년 이후 이 같은 지역농협의 문제와 NH농협은행 지점 개설을 요구하는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NH농협은행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수년 전 주민의 불편함 등을 파악해 지점 개설을 검토했지만, 내부 사정 등으로 백지화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영종지역 고객들의 여건이나 수요 등을 감안해 지점 개설 재추진 여부를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성균관대학교 및 고려대학교와 ‘바이오 R&D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는 성균관대 생명공학대학과 고려대 생명과학대학에 ‘바이오 인재 양성 트랙’을 설치한다. 이를 통해 바이오 산업 기반을 다지고 우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는 각 대학 4학년 재학생 중 장학생을 선발, 바이오 R&D 분야 석사 인력을 양성한다. 장학생에게는 모든 학기 등록금과 학비 보조금을 지급하며 나아가 졸업과 동시에 입사 기회도 제공한다. 이규호 삼성바이오로직스 피플센터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금까지 달성한 기록적인 성과와 꾸준한 성장의 바탕에는 우수한 인재들의 노력과 혁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각 대학과 협력해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바이오는 지난 2024년 2월 서울대학교와 8월 연세대학교를 시작으로 바이오 관련 학과 보유 대학과의 산학 협력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황효진 인천시 인천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이 롄 마오 쥔 중국 톈진시 당위원회 상무위원을 만나 두 시의 경제협력과 우호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톈진시 방문단은 이날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홍보관을 찾아 시의 개발 현황과 추진 상황을 들은 뒤 황효진 정무부시장과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을 만났다. 인천시와 텐진시는 경제 및 투자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과 톈진자유무역시험구 간 양해각서를 맺었다. 이를 통해 두 도시는 자유무역구역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촉진할 계획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경제·투자 분야 협력, 바이오 및 의료 투자유치, 국제무역 활성화 협력 등이다. 윤 경제청장은 “한·중 양국 특별경제자유구역 간 경제무역 관계 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인천-톈진 간 지속적인 경제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렌 마오 쥔 위원은 “IFEZ 홍보관에서 시의 발전한 모습을 직접 봐 매우 인상 깊었다”고 답했다. 이어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 정무부시장은 “톈진은 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의 1번째 도시로 의미가 각별하다”고 했다. 이어 “인천은 톈진과 항만 경제자유구역 등 많은 유사성을 바탕으로 활발히 교류하며, 한·중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톈진시는 중국 4대 직할시 중 하나로, 인구는 1천364만명에 이른다. 또 중국 정부 수도권 전략적 육성정책인 징진지 프로젝트 중심 도시이자 톈진 자유무역시험구로 뽑힌 경제특구가 있는 도시다. 시와는 한·중 국교 수립 이듬해인 1993년 자매결연을 한 뒤 활발한 교류·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시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을 서둘러 받을 것을 당부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이 예방접종 백신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으로 일어나는 자궁경부암 등 주요 질환을 90% 이상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감염 전에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며, 가급적 어린 나이에 접종을 시작하는 것을 권장한다. 15세 이후 접종을 시작하면 접종 횟수가 2회에서 3회로 늘어나, 14세 이전에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가예방접종사업 지원 대상자는 올해 말까지 가까운 지정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12~17세 여성 청소년과 18~26세 저소득층 여성이다. 저소득층 여성은 접종 당일 기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 해당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12세 여성 청소년은 예방접종 시 사춘기 성장 발달, 초경 등 건강상담도 함께 받을 수 있어, 조기에 접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신병철 보건복지국장은 “올해 마지막 무료접종 대상인 여성 청소년과 저소득층 여성은 기한 내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인천 강화군은 최근 북한 대남방송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대북·대남방송의 동시 중단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박용철 강화군수는 탄원서 제출을 위해 방문한 주민들과 면담하고, 대남방송으로 인한 피해 사례를 들었다. 주민들이 제출한 탄원서에는 북한의 대남방송 중단뿐 아니라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개정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 및 보상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내용을 포함했다. 북한은 지난해 7월부터 쇠 긁는 소리, 곡소리, 귀신 소리 등 불쾌한 기계음을 24시간 불규칙적으로 방송하고 있다. 특히 접경지역인 강화군 북단 송해면에서는 소음 강도가 최대 81dB에 달해, 주민들이 극심한 생활 불편을 겪고 있다. 송해면 주민 이경선씨는 “실질적인 피해 대책을 마련하기도 전에 정신적으로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군은 대남방송으로 인해 지역 경제도 직격탄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숙박업, 야영장업 등 관광·여가 산업이 위축하면서 방문객이 줄어들고, 부동산 거래도 사실상 멈춰 있다. 이에 대해 박 군수는 “주민들의 고통을 깊이 공감하고, 중앙정부에 대북방송 중단을 여러 차례 요청한 바 있다”며 “피해 상황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주민들의 입장에서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인천 중구가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주민 건강을 위해 ‘2025년 슬레이트 처리지원 사업’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지원 대상은 슬레이트로 만든 주택 9개 동이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을 우선 지원하고, 남은 사업 물량에 대해 일반가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취약계층은 전액 지원하며, 일반가구는 가구당 352만 원(잔여 예산 발생 시 최대 700만 원)을 지원한다. 지원 희망자는 오는 4월 30일까지 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중구 자원순환과로 지원신청서 등 구비서류를 갖춰 제출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중구 관계자는 “슬레이트 처리지원 사업을 통해 발암물질인 석면의 비산 위험을 줄이려 한다”고 말했다.
인천해바라기센터가 가천대 길병원 본관에서 환자와 내원객, 직원들을 대상으로 아동성폭력 추방을 위한 캠페인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여성가족부 산하 인천해바라기센터는 19세 미만 성폭력 피해 아동 청소년과 지적 장애인에 대한 의학적 진단 및 치료, 심리평가, 상담 및 법률 지원 등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지난 2009년 7월 센터 개소 이후 현재까지 가천대 길병원이 위탁 운영 중이다. ‘아동 성폭력 추방의 날’을 기념해 연 이번 캠페인은 아동 성폭력에 대한 민감성을 높이고 아동 성폭력 예방을 목표로 했다. 캠페인은 성폭력에 대한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되는 배너와 판넬 설치, 센터 리플렛‧ 홍보물 배포로 이뤄졌다. 이승호 소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아동 성폭력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아동 성폭력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관광공사가 오는 3월30일까지 ‘2025 우리은행배 제물포 르네상스 국제마라톤대회’의 참가자 신청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인천관광공사가 주최·주관하고 인천시와 우리은행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5월4일 첫 개최를 앞두고 있다. 월미도의 해안선을 따라 달리며 아름다운 항구도시 인천 제물포의 경관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과거 곡물창고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상상플랫폼을 기점으로 한다. 신청은 10㎞와 5㎞ 가운데 원하는 코스를 선택해 참가 가능하다. 참가비는 10㎞ 코스 4만5천원, 5㎞ 3만5천원이다. 참가자들에게는 기념품(티셔츠, 스포츠 양말 등)과 함께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과 간식 등을 제공한다. 관광공사는 대회 후 프로그램으로 이봉주 전 국가대표 마라톤 선수를 비롯한 스포츠 스타들과 함께 차이나타운과 개항장 일대를 돌아보는 역사탐방 투어를 준비했다. 또 상상플랫폼 1883 개항광장에서는 참가자와 시민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올해 첫 대회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하프 코스를 추가해 단계적으로 대회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마라톤 참가자를 적극 유치해 제물포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회 참가 접수 및 자세한 내용은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천시 남동구가 만수천 하천 복원사업에 속도를 낸다. 구는 오는 3월21일까지 만수천의 소하천 명칭 선정에 관해 주민 의견을 접수한다고 23일 밝혔다. 만수천 복원사업은 500억원 이상의 예산을 들여 모래내시장~남동구청 오거리 750m 구간의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물길이 흐르도록 하는 사업이다. 구는 치수 안전성 추가 확보, 녹지 확충, 주민 여가 공간 마련, 유동 인구 유입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이 사업을 한다. 하지만 만수천이 현재 작은 도랑인 구거시설로 분류돼 시비와 국비를 지원 받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소하천 정비법 등 관련 법에 따라 구거시설은 관리의 주체가 구청장이라 시비와 국비를 지원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구는 예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수천을 관련법에 따라 소하천으로 지정한 후 복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만수천 복원사업에 대한 주민 관심 및 참여 유도를 위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만수천을 소하천으로 변경하려면 공식적인 명칭 선정이 우선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공모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기존 명칭인 만수천을 포함해 역사성과 옛 지명 등을 고려한 광학천, 담방천, 조곡천, 소래천, 남동천 등의 6개 안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홍보자료를 참고해 설문지를 작성하면 된다. 구는 선호안 3개를 바탕으로 4월 소하천관리위원회를 열어 명칭을 확정할 계획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만수천 복원 사업은 삭막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걷어내고 자연 하천을 조성해 주민들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원도심 재생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만수천은 지난 1990년대 급속한 도시화 과정에서 주차시설 확충, 악취 방지 등을 위해 하천을 공영주차장으로 개발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