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2번’ 인천시의원 ‘출석정지 30일’ 징계…21일 본회의 최종 확정

2차례나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인천시의회 신충식 의원(국민의힘·서구4)이 ‘출석정지 30일’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시의회는 7일 윤리특별위원회를 열고 신 의원의 음주운전 사건에 대한 징계 수위를 표결에 부친 결과 6대 3으로 ‘30일 이내 출석 정지’ 처분을 결정했다. 이 같은 의원 대상 징계를 위한 윤리특위 회부는 지난 1991년 개원 이후 처음이다. 앞서 시의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지난 5일 신 의원에 대한 ‘공개사과’와 ‘출석정지 30일’ 등 징계 의견서를 윤리특위에 제안했다. 이날 윤리특위에서는 ‘제명’ 및 ‘공개사과’ 등의 처분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으나 징계 수위가 과하다고 판단, 자문위원회의 의견서를 참고해 결국 30일 이내 출석 정지로 결정했다. 윤리특위는 인천시의회 회의규칙 제78조(징계의 요구와 회부)에 따라 이날 심사한 징계 보고서를 정해권 의장(국민의힘·연수1)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21일 개회하는 제301회 임시회의 1차 본회의에서 신 의원의 징계 수위가 최종 확정된다. 문세종 인천시의회 윤리특별위원장(더불어민주당·계양4)은 이날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윤리자문위원회에서 준 의견을 바탕으로 징계 수위 등을 조정한 부분이 있다”며 “여러 의원님들의 의견이 엇갈려 표결에 붙인 결과 30일 이내 출석 정지가 가장 합리적인 처분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본회의에서 신 의원에 대한 최종 징계 수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 시의원은 지난 2월16일 오전 1시께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술을 마신 채 차량을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경찰에 적발됐다. 앞서 지난 2024년 12월24일에도 같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

인천시, 미세먼지 줄이고 어린이 지킨다… 통학차량 LPG 전환에 300만원 지원

인천시는 미세먼지 저감과 어린이 건강 보호를 위해 오는 10일부터 21일까지 ‘어린이 통학차량 LPG차 전환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7일 시에 따르면 이번 지원사업은 경유 차량을 폐차하고 LPG 차량을 신차로 구입해 인천시에 어린이 통학버스로 신고하는 차량 소유자를 대상으로 한다. 시는 차량 1대당 300만원씩 총 29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은 시 대기보전과를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 올해부터는 1인 또는 1기관당 1대를 우선 지원한다. 예산이 남을 경우 추가로 신청한 차량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폐차 기준에 따라 어린이 통학차량, 유상운송차량, 조기폐차 선정 차량, 기타 경유차량 순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지원한다. 선정 대상자는 오는 31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박성연 시 대기보전과장은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해 LPG 차량 전환 사업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어린이 등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맑고 청정한 대기환경을 조성하도록 다양한 체감형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시 누리집에서 공고문을 확인하거나 대기보전과 또는 대한LPG협회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인천 공단 근로자, 1천원에 영화 본다

정부가 산업단지 근로자 1만명이 1천원만 내면 연 2회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인천남동산업단지에서 한국산업단지공단과 CJ CGV·롯데컬처웍스가 ‘천원의 일상 문화티켓’ 업무협약을 했다. 이에 따라 올해 1만명의 산단 근로자가 연 2회 1천원에 영화를 볼 수 있게 됐다. 천원의 일상 문화티켓은 지난 2024년 9월 발표한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 계획의 후속 조치다. 영화 관람 가격 1만5천원 중 상영관이 4천원을 먼저 할인하고 남은 1만1천원 중 1만원을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신청한 중소기업이 나눠 부담한다. 산업부는 지난해 46개 중소기업 소속 근로자 700여명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했고, 올해 1만명으로 확대했다. 또 소속 직원 복지 차원의 개별 중소기업 참여 여부와 관계없이 산단에서 근무하는 모든 근로자가 4천원 할인을 적용받아 1만1천원에 영화를 볼 수 있는 일괄 할인도 새로 적용한다. 산업부는 지방자치단체, 문화단체와 협력해 천원의 일상 문화티켓 프로그램을 스포츠·공연·전시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성택 산업부 1차관은 “산업단지에서 근로자들이 문화 여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며 “문화·체육시설 확충을 위해 예산 투입 확대 및 제도 개선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국제성모병원, 진료협력 협약

가천대 길병원과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이 협력병원 체결식을 했다. 6일 가천대 길병원 등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사업의 안착을 위해 지역 내 핵심 의료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자 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가천대 길병원과 국제성모병원은 진료, 교육, 연구 분야에서 협력하며 국민보건향상과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증 환자의 의뢰 및 회송 뿐 아니라 의학정보의 교류와 시설 이용, 의료기술 자문, 교육 등 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한 분야에서 다양하게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중증 환자가 지역 내에서 완결적으로 치료 받고, 지속적으로 병원을 이용하는 바람직한 의료전달체계 마련을 확립하기 위해 2, 3차 병원들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시민들에게 더욱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제성모병원과 가천대 길병원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장 고동현 신부는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이 인천 대학병원으로서 핵심 의료기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환자경험 중심의 의료서비스 향상과 지속 가능한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강화군, 고려문화 중심지로 재조명…국립박물관 유치 나선다

인천 강화군이 국립 강화 고려박물관 건립을 위해 본격적인 유치전에 돌입한다. 6일 군에 따르면 강화는 고려가 몽골의 침략을 피해 39년간 수도로 삼았던 고도(옛날의 도읍)로, 남한 지역 유일한 고려 역사 중심지로 평가받는 지역이다. 개성 만월대를 본떠 지은 고려궁지와 고려왕릉 4기, 팔만대장경을 판각한 선원사지 등 고려 문화유산이 풍부하다. 군은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국립 강화 고려박물관 건립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국립박물관의 분관을 권역별로 균형 있게 건립한다는 문화체육관광부 박물관 기본계획에도 맞닿아 있으며, 고려 문화권으로는 ‘강화’가 최적지라 판단하고 있다. 특히 종전까지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국립박물관이 없어 고려 역사 문화 보존과 연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분단 이후 개성과 남한에서 수집한 고려 문화유산이 전국의 박물관에 흩어져 있는 실정이기도 해 강화군의 움직임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어 군은 국립 강화 고려박물관이 세워지면 고려의 정치, 경제, 문화, 외교 등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연구와 전시를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고려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군은 국립 강화 고려박물관 건립을 위해 전방위적인 유치전을 펼 계획이다. 오는 4월에는 범국민 서명운동을 시작, 강화의 고려 문화를 홍보하고 박물관 건립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또 5월에는 국립박물관 건립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논의하는 정책 토론회를 할 예정이다. 전문가, 국회의원, 주민대표, 공무원 등이 참여해 강화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 조명한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고려시대는 500년 찬란한 역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 고려 문화유산을 제대로 보존하고 전시하는 국립박물관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 강화 고려박물관을 통해 언제든지 고려 문화유산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범국민 서명운동 및 토론회 결과는 건립 건의서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인천해수청, 봄철 해양사고 예방 총력

인천해양수산청은 3~5월 ‘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추진하여 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 5일 인천해수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봄철 바다날씨가 나빠졌으며 올해 봄에는 기상청에서 풍랑주의보를 많이 발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우리나라 인근해역에서 관측한 3미터 이상 파고는 469건으로 2023년 대비 2.3배 급증했다. 3월은 큰 일교차에 따른 안개 빈도가 겨울철 대비 2배 이상 늘어나기에 사고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대책이 필요한 시기다. 인천해수청은 먼저 오는 31일까지 ‘선박안전 특별점검기간’을 운영한다. 어장정화선·폐기물수거선 대상 화물적재·고박, 항해계획 적정성, 선원승무 분야 점검, 카페리화물선대상 안전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 집중 점검한다. 또 비상대응체계 점검 및 위험물 운반선 대상 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작업 안전수칙 준수 여부도 살펴본다. 올해부터 인천아이바다패스를 함에 따라 행락철 이용객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 여객선을 대상으로 전수 점검도 한다. 소화·방화시설, 비상대응 훈련 및 기관 통풍장치 등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할 계획이다. 또 해양캠페인을 통해 해양안전 의식도 높일 예정이다. 김채균 해수청 선원해사안전과장은 “봄철 기상악화에 따른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의식 제고와 철저한 안전 점검을 통해 해양사고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문화재단, 문화누리카드 신규 가맹점 상시 모집

인천문화재단이 인천의 문화누리카드 이용 활성화를 위해 신규 가맹점을 상시 모집한다. 5일 재단에 따르면 문화예술·국내관광·체육을 비롯해 낚시 및 기원(바둑) 분야의 신규 가맹점을 뽑는다. 문화누리카드 지원 목적에 부합하는 상품(서비스)을 90% 이상 취급·운영하는 곳이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천시 및 인천문화재단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인천시민의 문화예술·국내관광·체육 등의 활동을 지원하는 문화누리카드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분야 중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을 희망하는 사업자는 문화누리카드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신청을 하거나 신청서를 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으로 선정이 이뤄지면 문화누리카드 가맹점 스티커를 받을 수 있다. 문화누리카드 등록 가맹점은 문화누리카드 누리집 또는 문화누리카드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전국 문화누리카드 이용자에게 안내가 이뤄진다. 한편, 2025년도 문화누리카드 발급은 오는 11월28일까지이며, 전국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에서 12월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문화누리카드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문화누리카드 고객센터 또는 인천문화재단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인천 강화군, 고구마 품질 혁신…조직 배양묘 3만5천주 공급

인천 강화군은 강화 고구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조직 배양묘 3만5천주를 육묘농가에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군은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고구마묘를 조직배양하고 63개 신청농가에 3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고구마묘는 1주당 200원에 공급한다. 조직 배양묘는 일반묘에 비해 고구마 생산량이 20∼30% 많고, 맛과 품질이 우수하며 겉모양도 균일해 농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센터는 조직배양실과 순화온실을 설치하고 지난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조직 배양묘를 분양하고 있다. 또 속노랑고구마와 함께 호풍미, 소담미, 통채루 등 농업인이 원하는 다양한 신품종을 공급하고 있다. 분양한 조직 배양묘는 증식 뒤 고구마순으로 본 밭에 정식하고, 가을에 고구마를 수확해 다음 해에 씨고구마로 활용할 수 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강화의 많은 농가에서 고구마를 재배하고 소득원천으로 삼고 있는 만큼 품질 좋은 배양묘가 보급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해마다 새해농업인 실용교육을 통해 조직 배양묘 증식과 재배 기술 교육을 통해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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