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장애인 건강권 보장 노력 인정 받아…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인천시가 최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열린 ‘2025년 장애인건강보건 통합성과대회’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2024년도 장애인 건강보건관리사업 성과점검 결과, 우수한 성과를 거둔 지방자치자체에 수여하는 의미 있는 상이다. 시는 지난 2020년부터 인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를 체계적으로 운영하며 장애인 건강권 보장 및 지역사회 기반 건강보건 서비스 확산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앞서 시는 장애인 건강보건관리 네트워크 구축, 여성장애인 모성보건사업, 보건의료인력 및 장애인·가족 대상 교육, 건강검진·진료·재활 등 의료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는 ‘장애인 건강맵’이라는 데이터 기반 건강정보 플랫폼을 구축해 시각적 정보 접근성을 강화하고, 정책 기반 마련에도 힘썼다. 또 장애인 건강보건위원회 및 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통합적 건강보건관리서비스 제공 체계를 구축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앞으로도 지역 중심의 포괄적 건강보건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장애인의 건강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서비스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장애인이 지역사회 안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촌블루스의 옛 추억에 젖습니다”…거센 빗줄기에도 열기 후끈 [2025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신촌블루스의 노래를 즐기던 젊은 시절이 생각나 추억에 젖습니다.” 20일 오후 8시께 인천 중구 신포동의 라이브 클럽인 ‘흐르는 물’이 관객으로 가득 찼다. 하루 종일 비가 쏟아졌지만 밴드 음악을 사랑하는 관객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퇴근을 하고 바로 온 듯 정장을 입은 관객부터 개성 넘치는 옷을 입은 관객까지 모두 ‘신촌블루스’의 공연에 녹아들었다. 오는 8월1~3일 열리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앞서 인천지역의 라이브 클럽 곳곳에서 열리는 펜티포트 라이브 클럽파티의 첫 무대에 ‘대한민국의 전설 혼성 밴드’ 신촌블루스가 올랐다. 지난 1986년에 결성,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은 신촌블루스는 한국 블루스의 역사를 써 내려가며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밴드의 연주에 맞춰 여성 보컬 제니스가 첫 곡 ‘거리에 서서’를 노래했다. 잔잔하게 흘러가는 노래 중간 제니스가 고음을 선보이자 관객들은 큰 소리로 호응했다. 이후 제니스와 남성 보컬 김상우가 ‘세월이 한참 흐른 뒤에야’로 듀엣을 선보였으며, 한국 블루스의 대부 엄인호의 기타 연주가 돋보이는 ‘환상’이 이어지자 분위기는 최고조로 달아올랐다. 신촌블루스는 이날 엔젤(Angel), 푸들푸들 블루스, 태양은 언제나, 붉은 노을 등 1시간30분 동안 뜨거운 공연으로 라이브 클럽을 장악했다. 엄인호는 “이곳에 모인 사람들이 음악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껴진다”며 “공연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젊은 시절 신촌블루스의 음악을 즐겨 듣던 관객들이 특히 많았다. 맥주 잔을 든 채로 몸을 흔들며 음악을 느끼고, 추억을 간직하려는 듯 휴대전화로 사진과 동영상을 찍기도 했다. 이 곳을 찾은 안성우씨(49)는 “20살부터 좋아하던 신촌블루스를 50대를 앞둔 지금 다시 보다니 믿기지가 않는다”며 “노래에 취하고 추억에도 한번 더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기헌씨(58)는 “신촌블루스의 공연 소식에 서울에서 친구와 단걸음에 왔다”며 ”활동한 지 40년 가까이 됐는데도 락의 전설을 만났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뛴다”고 했다. 안원섭 흐르는물 대표는 “인천에서 문화 공간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올해 20주년을 맞은 펜타포트와 오랜 시간 동안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런 공연이 인천 문화와 대중음악 발전을 위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펜타포트 라이브 클럽파티는 이날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28일 남동구의 ‘공감’에서 열기를 이어 간다. 7월에는 4일 연수구 ‘뮤즈’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5일 중구 ‘버텀라인’, 12일 중구 ‘공감’, 19일 부평구 ‘ROCKCAMP(락캠프)’ 등에서 열린다. 한편,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오는 8월1~3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60여팀이 출연한 가운데 열린다.

인천 연수구 조직개편, 구의회 제동에 무산 위기…이재호 청장, “주민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인천 연수구가 추진 중인 조직개편이 연수구의회의 반대로 제동이 걸렸다. 20일 구와 구의회에 따르면 기획복지위원회는 최근 열린 제273회 정례회에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안’과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안’을 각각 부결했다. 구는 송도스마트도시국과 일자리정책과, 스마트혁신과를 신설해 6국 1단 2실, 32과의 조직을 7국 4실, 34과로 바꾸기 위한 조직개편을 준비 중이다. 조직개편이 이뤄지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싱크홀과 지반침하 등 안전사고에 대응하고, 민원 업무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오랫동안 멈춰 있던 하위직 인사 시스템을 개선하려고 했다. 하지만 조례안이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이 같은 구의 계획이 멈추게 됐다. 의원들은 조직개편의 방향성과 필요성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부결을 결정했다. 김국환 기획복지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가선거구)은 “민선8기 들어 이뤄진 잦은 조직개편은 조직의 안정성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업무 연속성을 줄여 직원들의 피로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본청에 스마트정보과가 있는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도 제2청사에 비슷한 조직을 신설하는 것은 송도 표심을 잡기 위한 정치적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재호 구청장은 “이번 조직개편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송도의 행정서비스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이는 주민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개편을 통해 직급 상향과 인사 순환 체계를 회복해 정당한 평가,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는 건강한 인사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의회는 깊이 생각하고 충분히 의논한 뒤 조례안을 통과시켜 주시길 바란다”며 “필요하다면 구의원, 주민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조직개편의 정당성을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빌라 계약금 받고 소유권 이전등기 안해줘...인천 남동구의회 부의장, 징역 4년

인천지법 형사8단독 윤영석 판사는 빌라 분양계약을 한 뒤 계약금과 중도금을 받고도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하지 않아 8억원대 재산상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로 재판에 넘겨진 인천 남동구의회 전유형 부의장(59·국민의힘)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윤 판사는 “서민들에게는 집 한 채가 재산의 대부분인 경우가 많다”며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들은 각 집 한 채를 갖지 못하는 엄청난 피해를 당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들은 피고인에 대해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데, 피고인은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피해자들의 피해를 전혀 변상하지 않아 실형을 선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전 부의장은 지난 2022~2023년 인천 남동구에서 빌라 분양계약을 한 뒤 계약금과 중도금을 받고도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하지 않아 피해자 2명에게 8억8천100만원의 재산상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전 부의장은 소유권 이전을 하지 않은 채 해당 빌라 건물과 관련한 부동산담보 신탁 계약을 하면서 45억원을 대출받았고, 신탁계약 수탁자에게 빌라 소유권을 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항철도, 2025년 이웃돕기 유공 인천시장 표창 수상

공항철도㈜는 최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한 ‘2025 이웃돕기 유공자 포상식’에서 인천시장 표창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공항철도가 인천지역의 사회복지 발전 및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인천공동모금회는 기업과 단체, 개인을 대상으로 평가를 했다. 공항철도는 인천공동모금회 및 지역 유관기관과 협력해 인천지역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사업, 임직원 걸음 수 연계 장학사업, 인천 서구 취약계층 김장 김치 지원 등을 추진했다. 또 취약계층 아동 대상 학용품 키트 제작 및 장학금 후원 등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공항철도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활동은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 2023년 463명이 참여해 모두 3천32시간의 봉사활동을 실천했으며, 이듬해에는 510명이 3천217시간을 기록하는 등 참여 규모와 실력 모두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자발적 참여는 공항철도의 나눔 문화를 조직의 지속가능한 문화로 확산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공항철도는 사내 ‘공항철도 사회봉사단’을 중심으로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사랑 나눔 헌혈 봉사, 김장 김치 기부활동, 벽지지역 학교 체험학습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박대수 공항철도 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실천한 나눔 활동이 값진 결실로 이어져 매우 뜻 깊다”고 말했다. 이어 “철도 운영기관으로서 보다 편리하고 신뢰 받는 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시, 생명존중안심마을 47곳으로 확대

인천시는 보건복지부의 제5차 자살예방 기본계획에 따라 지역 주민과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생명존중안심마을’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생명존중안심마을은 읍·면·동 단위의 지역사회 자원과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굴·개입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나아가 자살예방 교육과 캠페인, 자살수단 차단 활동 등을 통해 자살률을 낮추고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서 시는 지난 2024년 기준 10개 군·구 전 지역에서 총 23개의 생명존중안심마을 만들었다. 이어 올해는 시 전체 156개 동 가운데 약 30%에 해당하는 47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30개 읍·면·동을 신규 조성 대상지로 선정하고, 각 군·구 보건소에서는 생명존중안심마을 운영에 참여할 보건의료, 교육, 복지, 지역사회, 공공기관 등 5개 영역의 협력기관을 모집하고 있다. 참여 기관은 지역 안에서 자살예방 사업의 핵심 주체로서 고위험군 발굴, 자살예방 교육 및 캠페인, 자살수단 차단,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시는 이러한 민·관 협력체계 강화를 통해 지역사회 안 자살예방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시는 생명사랑·택시, 학원, 약국, 병원, 간호사, 활동가 등 6개 분야의 생명지킴이를 운영하고 있다. 또 자살수단 판매업소와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한 생명사랑·실천가게, 캠핑장 등을 통해 지역사회 전반에 생명존중 실천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특히 시는 유튜브, 인천데이터센터 옥외 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생명존중안심마을에 대한 시민 인식을 높이고, 폭넓은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홍보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생명존중안심마을 활성화를 통해 인천 시민 누구나 자살예방 서비스를 쉽게 접하고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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