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 30대 선두주자 인하대병원 최연호교수

국내최초로 콘돔을 이용해 위장내 이물질을 고통없이 완벽하게 제거하는 치료기법을 개발해 화제를 모으는등 국내 소아과 의학계에서 30대 선두 주자로 평가받는 인하대병원 최연호 교수(37·소아과). 최교수는 최근 동료인 김순기·홍윤철 교수 등과 함께 위염이나 십이지장궤양의 원인균인‘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이 아동들의 성장장애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발견,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교수팀이 세계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학술대회에 발표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 논문에 따르면 10∼15세 아동 3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춘기 아동이 헬리코박터균 감염만 있을 경우 정상적인 경우 보다 키의 성장이 1.4배 줄어든다. 또 헬리코박터 감염과 철분 결핍성 빈혈이 동시에 올 경우엔 키의 성장이 2.2배나 줄어든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감염시 원인은 모르지만 키가 작아지는 경향이 있다고만 알려져 왔는데 이번 논문으로 이 균이 유발하는 만성적 철분결핍성 빈혈의 부정적 역할이 과학적으로 상세히 밝혀졌다. 이같은 최교수의 연구성과가 알려지면서 세계적인 의학 권위지인 ADC지(Archives Of Disease In Childhood)는 최신호(2월호)에 최교수의 논문을 게재, 최교수는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최교수는 “연구성과가 전국 각 의료진에게 활용돼 철분결핍으로 키가 작아 고민에 빠진 청소년들의 상심이 치유되고 행복한 청소년기를 보냈으면 좋겠다”고 활짝 웃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김포시청 건축과 직원들 성실한 일처리

‘34.5’ 9명으로 구성된 김포시청 건축과 직원들의 평균 나이다.모두 2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으로 시청내에서 가장 젊은 부서다. 이 사무실 출입구에는 지난 3일부터 부서 푯말외에 최우수 부서라는 푯말이 하나 더 붙어 있다. 시가 지난 한햇동안 32개 실·과·소를 대상으로 한 행정력 평가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부서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이 푯말은 내년 3월에 다시 있을 부서 평가때까지 출입구에 붙어 있게 된다.   건축과는 지난해 도정평가에서도 가설건축물에 대한 사전예고제와 건축관련 민원 상담실 운영 그리고 부실시공 방지를 위한 성실감리자에 대한 인센티브제 도입 등으로 31개 시·군 건축분야에서 우수부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직원들은 최우수 부서로 선정된 것이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최근 주거형태가 공동주택 형태로 변해가면서 이 분야에 대한 민원이 크게 늘고 있지만 정작 이를 담당할 인력이 없어 혹시나 ‘내년도에 이 타이틀을 지키지 못하면 어떡게 하나’ 하는 걱정때문이다. 전종익 과장(39)은 “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최우수부서로 선정됐다”며 “야무진 일처리와 신선한 아이디어 개발로 올해도 주민들에게 신뢰받는 부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