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세기 빅스와 수원 삼성 썬더스가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대회에서 각각 5연패, 4연패의 깊은 늪에 빠져 올 시즌 전망을 어둡게 했다. 최하위인 신세기는 28일 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마일로 브룩스(24점·12리바운드)가 맹위를 떨친 창원 LG에 75대78로 역전패, 1승8패의 참담한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또 삼성도 잠실에서 벌어진 부산 기아와의 1라운드 8차전에서 문경은(29점·3점슛 5개)의 활약에도 불구, 마지막 4쿼터 종반을 버티지 못해 81대87로 패했다. 이로써 시즌 초반 4연승으로 선두에 나섰던 삼성은 이후 내리 4연패, 4승4패로 6위로 내려 앉았다. 1쿼터를 19대21로 뒤진채 마친 신세기는 2쿼터들어 카를로스 윌리엄스와 우지원이 활약, 전반을 42대35로 앞섰다. 그러나 신세기는 3쿼터들어 슛난조를 보이며 60대66으로 뒤져 패배의 윈인이 됐다. 삼성은 전반 문경은의 외곽슛과 버넬 싱글튼(25점)의 골밑슛이 호조를 보여 정인교(19점)의 3점포가 불을 뿜은 기아에 41대40 1점차로 앞선채 마쳤다. 4쿼터 8분께 까지 시소게임을 벌이던 삼성은 기아의 와센버그에 골밑슛 2개를 잇따라 내준 뒤 27초를 남기고 강동희에게 뼈아픈 3점슛을 허용, 연패의 사슬을 끊는데 실패했다. 삼성은 1분여를 남기고 싱글튼이 2개의 3점슛을 날렸으나 모두 불발, 추격에 실패했다. 한편 전날 갈길 바쁜 기아를 잡아 연패에서 탈출했던 안양 SBS는 이날 홈에서 현주엽(26점·5리바운드)-서장훈(20점·11리바운드) 콤비가 위력을 떨친 청주 SK에 83대88로 패배, 8위가 됐다. 이밖에 대구 동양은 10초를 남기고 터진 허영의 레이업슛에 편승, 1점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원주 삼보의 4연승을 저지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당대 최고의 검사로 평가받고 있는 前국가대표 출신 김경남(36·부천시청)이 제39회 회장기 전국단별검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김경남은 28일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6단부 결승에서 국가대표인 김정국(35·달서구청)을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머리치기로 제압, 정상에 올랐다. 또 자매검사 권은희(22·용인대)는 여자 3단부 결승에서 지난 대회 우승자인 언니 진영(23·용인대)을 상대로 머리치기를 주고받는 접전끝에 승리, 역시 정상을 차지했다. 한편 여자 2단부에서는 고교생 전아름(18·마산여고)이 대학과 실업선배들을 모두 물리치고 우승해 새로운 유망주로 부상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남양주시에도 수영연맹이 정식 발족될 전망이다. 남양주시 수영관계자 30여명은 25일 관내 음식점에서 수영연맹 창립을 위한 발기인 대회를 개최하고 오는 12월 중순께 정식 출범 시키기로 했다. 상견례를 겸한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2000년도 사업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연맹운영에 관한 정관 확정과 함께 오는 12월 중순 임원선출을 거친후 남양주시수영연맹을 정식 발족키로 했다./남양주=이상범기자 sblee@kgib.co.kr
프로농구 인천 신세기 빅스는 26일 주장을 팀내 최고참 조현일에서 우지원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1승6패로 꼴찌인 신세기는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주장을 교체했다”고 밝혔고 우지원은 “개인 기록보다는 팀 성적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여자 볼링의 명가 평택시청이 제6회 KBS배 전국볼링대회에서 여자부 종합 패권을 차지했다. 평택시청은 26일 KBS 88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 여자부에서 개인전과 5인조전, 마스터즈를 석권해 금메달 3, 은메달 1개로 동양농기(경남·은 2)와 충북선발(은 1)을 제치고 패권을 안았다. 이로써 평택시청은 이번 대회 여자부에 걸린 3개의 금메달을 모두 독식, 라이벌 동양농기를 따돌렸다. 평택시청은 대회 최종일 벌어진 여자 마스터즈 결승에서 실업 2년차 황현선이 김은정(동양농기)을 197대192, 7점차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또 5인조전에서도 평택시청은 국가대표 김희순이 세계선수권 출전관계로 빠졌음에도 불구, 6경기 합계 6천630점(평균 221점)으로 동양농기(5천910점·평균 197점)와 충북선발(5천670점·평균 189점)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평택시청은 5인조전에 김민수, 한명희, 신현수, 서옥화, 황현선 등 5명이 출전, 안정된 팀웍을 과시했다. 여자 개인전과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前국가대표 김민수, 황현선은 5인조전 우승포함,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핀크스컵 제1회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 출전하기 위해 26일 새벽 입국한 ‘슈퍼땅콩’ 김미현(22·한별텔레콤)은 기자회견에서 대회를 앞둔 각오를 이처럼 밝혔다. 미국 진출 이후 3번째 귀국인 김미현은 10시간이 넘는 긴 여행에도 불구하고 피곤한 기색없이 밝은 미소로 팬들에게 인사했다. 다음은 김미현과의 일문일답. ―한 달만에 다시 귀국했는데 소감은. ▲비행기에서 한 승객이 나를 알아보고는 ‘또 들어갑니까’라고 농담을 건넸다. 너무 자주 오는 것 같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국가대표로 일본과의 대항전에 출전하기때문에 또 다른 느낌이다. ―바이코리아컵에서는 우승을 놓쳤었는데 이번에는 어떤 성적을 기대하는가. ▲지난달 출전했던 바이코리아컵에서는 개인성적을 내는 것이었지만 이번에는 한국선발로 단체전을 펼치는 것이므로 대표팀 선배들과 호흡을 맞춰 반드시 이기도록 하겠다. ―신인왕을 다퉜던 후쿠시마 아키코도 출전하는데. ▲후쿠시마 선수는 체격이 커 거리가 많이 나는 선수다. 이번에는 각자 국가의 명예를 걸고 대결하는 만큼 또 다른 각오로 플레이하게 될 것이다. ―대회가 끝난 뒤의 일정은. ▲동계훈련을 착실히 해야 하기 때문에 대회 직후 바로 출국할 계획이다.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내년 시즌 개막까지 약 1달간 체력을 보강하고 쇼트게임, 퍼팅을 다듬는데 주력할 생각이다. ―내년 목표는. ▲올 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다./연합
수원시태권도협회(회장 안종웅)는 26일 오전 수원시체육회 회의실에서 99년도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 99년도 사업결산 및 2000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날 통과된 수원시태권도협회의 새해 예산은 올해와 같은 6천700만원으로 동결됐다. 또 총회에서는 새해 2000수원시종별태권도대회와 제12회 회장기태권도대회 등 12개의 사업을 운영키로 의결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야구의 각 포지션별로 최고의 선수를 뽑는 99골든글러브의 후보자들이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417명의 등록 선수 중 이승엽(삼성)과 정민태(현대)등을 포함해 투수 8명, 포수 6명, 1루수 5명, 2루수 3명, 3루수 6명, 유격수 6명, 외야수 13명, 지명타자 5명 등 총 52명을 올시즌 골든글러브 후보자로 발표했다. 이날 확정된 후보자들의 선정 기준은 먼저 개인 타이틀 수상자들을 모두 포함시킨 뒤 투수가 15승 이상 또는 30세이브포인트 이상, 방어율 4.00 이하이고 포수는 전 경기의 2분의1이상 출전하고 타율 0.220 이상이다. 내야수와 외야수는 전 경기의 3분의2 이상 출장과 규정 타석을 채우는 것을 기본 요건으로 하고 내야수는 타율 0.240 이상, 외야수는 타율 0.280을 넘어야 한다. 또 지명타자는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가운데 타율 0.280 이상이다. 구단별로 후보자 분포를 살펴보면 99시즌 한국시리즈 우승팀 한화가 정민철, 구대성, 장종훈 등 11명으로 가장 많고 롯데와 두산, 현대는 각각 8명을 배출했다. 삼성은 이승엽, 김기태 등 7명이며 LG와 해태는 각 5명씩이다. 반면 구단 매각을 추진중인 쌍방울은 지난 2년동안 우수선수를 모두 트레이드한 탓에 단 한명의 후보자도 내놓지 못했다. 올 해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12월 11일까지 전국 언론사의 프로야구 기자 및 해설위원 314명의 투표로 결정되고 12월15일 오후 5시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연패의 사슬을 끊고 상위권으로 재도약을 할 것인가. 아니면 4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질 것인가’ 개막전 이후 4연승을 달리며 한 때 단독 선두에 올랐던 수원 삼성 썬더스가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진 가운데 28일 잠실에서 ‘영원한 우승후보’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와 맞붙는다. 25일 대전 원정경기에서 1쿼터에서의 큰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쿼터 부터 극심한 슛 난조로 현대에 완패, 3연패의 수모를 당한 삼성으로서는 주말 기아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절박한 입장이다. 공동 5위인 기아전에서 패할 경우 하위권으로 전락함은 물론, 초반 상승세를 탔던 팀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을 우려가 있기때문. 삼성-기아의 대결은 문경은(삼성)과 정인교(기아)의 3점슛 대결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3점슛에 관한한 국내 10개구단 가운데 최고를 자부하는 문경은은 지난 23일 SK전에서 6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국내 프로농구 사상 최단경기(85경기) 300호 돌파의 기록을 세웠으나 25일 현대전서는 단 1개만을 성공시키는 부진을 보였다. 한편 정인교도 지난 20일 SK전서 무려 8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었다. 두 팀의 대결은 3점슈터의 경쟁 못지않게 신-구 포인트 가드의 맞대결 또한 관심거리다. 시간이 지날수록 원숙미를 더하고 있는 삼성의 주희정은 골밑의 버넬 싱글튼과 외곽의 문경은 등에게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만들어 줄 뿐만아니라 최근에는 득점력이 평균 10점대로 높아져 삼성 공격의 핵을 이루고 있다. 주희정에 맞서는 기아의 강동희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포인트 가드로 게임을 읽는 폭넓은 시야와 고비 때마다 던지는 3점포가 위력적이다. 전통적인 ‘농구 名家’ 끼리 맞붙는 삼성과 기아의 공동 5위팀간 대결은 양팀의 성적 못지않게 앞으로 선두권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원 삼성 썬더스가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대회에서 3연패의 늪에 빠지며 중위권으로 내려 앉았다. 삼성은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초반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2쿼터 이후 극심한 슛 난조로 인해 이상민(16점), 조니 맥도웰(22점·19리바운드), 로렌조 홀(24점)이 활약한 대전 현대 걸리버스에 77대85로 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4승3패로 부산 기아와 함께 공동 5위로 처졌다. 반면 현대는 5연승을 기록하며 7승1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삼성은 1쿼터에서 효과적인 수비작전으로 현대의 공격을 차단하고 버넬 싱글튼(18점)과 주희정이 16점을 합작하는 활약에 힘입어 24대14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2쿼터들어 갑자기 슛 난조를 보인 삼성은 홀과 맥도웰, 이상민에게 잇따라 골밑슛을 내주고 단 7점밖에 얻지 못해 31대44로 크게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전열을 가다듬은 삼성은 루키 강혁의 3점슛이 터지고 문경은(17점)의 득점이 살아나 8분께 50대56, 6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더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삼성은 마지막 4쿼터서도 한 때 63대68로 점수차를 좁히며 역전을 기대했으나 이상민이 노련하게 게임을 이끌고 맥도웰, 홀 용병콤비가 골밑에서 위력을 떨친 현대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10개의 어시스트를 추가한 현대의 이상민은 통산 706어시스트를 기록, 강동희(기아)에 이어 두번째로 통산 70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