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권의 안양 SBS 스타즈와 인천 신세기가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대회에서 상위권 팀들에게 일격을 가했다. SBS는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홍사붕, 데이먼 포니(이상 24점)의 활약으로 8연승을 질주하던 선두 대전 현대를 87대80으로 제압했다. 또 신세기는 수원 원정경기에서 카를로스 윌리엄스(35점·8리바운드), 우지원(24점)이 맹위를 떨쳐 수원 삼성에 90대8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7연패의 늪을 탈출했다. 이날 SBS는 전반을 시소끝에 40대41, 1점차로 뒤진 채 마쳤으나 3쿼터에서 현대의 잦은 범실을 틈타 포니의 골밑슛과 홍사붕의 중거리슛이 호조를 보이며 67대60으로 전세를 뒤집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4쿼터에서 SBS는 이상민의 레이업슛과 3점포 등을 앞세운 현대에 한 때 73대73 동점을 내줬으나, 홍사붕의 2점슛에 이은 보너스 자유투로 3점차로 앞선 뒤 경기종료 2분50초를 남기고 정재근(15점)이 결승 3점슛을 꽂아 79대75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한편 수원경기에서 신세기는 문경은(27점·3점슛 6개)의 3점슛과 강병수, G.J 헌터, 버넬 싱글튼(35점·12리바운드) 등이 고른 득점을 보인 삼성에 26대21로 이끌렸으나 2쿼터 들어 윌리엄스가 혼자 9점득을 올리고 우지원이 득점에 가세, 47대43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3쿼터에서 싱글튼-문경은 콤비가 위력을 떨친 삼성에 재역전을 허용한 신세기는 종료 1분48초를 남기고 86대81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신세기는 이때 신예 조동현이 잇따라 레이업슛을 성공시키고 우지원, 윌리엄스가 나란히 2득점, 89대88로 역전한 뒤 삼성의 벤치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우지원이 성공시켜 값진 1승을 추가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5일 전적 ▲수원 신세기 90(21-26 26-17 18-26 25-19)88 삼성 ▲대전 SBS 87(21-21 20-21 26-18 20-20)80 현대
‘관중수는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겨울철 최고인 실내스포츠로 자리한 프로농구 관중수가 팀 성적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구연맹(KBL)이 5일 발표한 99∼2000 애니콜 정규리그 1라운드 관중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 시즌 꼴찌인 대구 동양이 가장 많은 1만7천395명이고 1라운드 최하위인 인천 신세기가 두번째로 많은 1만2천979명, 수원 삼성이 1만1천180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이는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전 현대가 8천26명의 관중이 찾아와 안양 SBS(4천969명)와 군산 골드뱅크(6천2백30명)를 제외하고 가장 적은 관중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SBS가 1천400명 규모의 대림대체육관을 빌어쓰고 골드뱅크는 올시즌 연고지를 광주에서 군산으로 옮긴 점 등을 감안하면 구단성적과 관중수는 오히려 반비례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현대가 압도적인 승률 91%(11승1패)를 기록해 ‘보나마나 뻔한’ 경기를 펼친데 비해 하위권팀들은 제대한 스타 우지원(신세기)과 전희철(동양) 등을 앞세워 분발한 결과로 풀이된다. 동양은 좌석 점유율에서도 1위를 달려 대구체육관(5천700석)의 76.3%를 메운반면 가장 큰 체육관(1만3천석)을 보유한 부산 기아는 28.2%를 채우는데 그쳤다. 전체적으로 관중수가 늘어 지난 시즌 같은 기간보다 14.1% 늘었으나 SBS와 삼보 2개 구단은 오히려 심각한 감소현상을 초래했다. SBS는 의정부체육관을 사용하던 지난 시즌 1천4백92명이었던 평균 관중이 올 시즌 10개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세자리 숫자인 994명으로 곤두박질쳤고, 원주 삼보는 지난 시즌보다 11% 감소한 2천157명이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세계최강 한국이 시드니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제14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난적 러시아를 꺾고 3연승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한국 대표팀이 2일 밤(이하 한국시각)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의 해콘스홀에서 벌어진 대회 예선 D조 3차전에서 홍정호(9골)와 이상은, 한선희(이상 6골) ‘트리오’의 맹활약으로 러시아에 30대24로 이겼다고 알려왔다. 한국은 콩고, 헝가리와의 경기만 남겨놓은 상태에서 3승을 기록, 최소한 조 2위를 확보했고 6일 새벽 열리는 헝가리와의 최종전에서 조선두 다툼을 벌이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고전이 예상되리라는 당초 예상을 깨고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약체 중국, 브라질과의 1∼2차전에서 2진급을 두루 기용하며 힘을 비축한 한국은 탄탄한 수비조직력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홍정호와 이상은의 외곽포, 한선희의 피봇플레이로 착실히 득점했다. 한국은 전반을 16대10으로 앞서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고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아 여유있게 승리했다. 한편 이 대회 최종성적 상위 5개팀에 내년 시드니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연합
“회원 상호간의 친목도모와 건전한 체력단련장 운영으로 도민의 체력을 증진시키는데 앞장서겠습니다” 3일 한국체력단련장 경영자협회 경기도지부 4대회장으로 취임한 변근종 회장(52·수일헬스클럽 대표)은 도민체력 증진에 앞장서는 협회로 이끌겠다고 소감을 피력. 수원 율전동에서 3대째 살아오고 있는 수원토박이인 변 회장은 동정자문위원장과 수원시보디빌딩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일해오고 있는 숨은 일꾼으로 모든 스포츠를 좋아하는 만능 스포츠맨. 운동이 좋아 5년전부터 체력단련장을 운영해오고 있다는 변 회장은 부인 홍성희씨(53)와의 사이에 2남2녀를 두고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생활체육으로서의 보디빌딩 보급과 활성화를 위해 재임기간 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3일 국민생활체육 경기도보디빌딩연합회 초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선종 회장(47·해광건설(주) 대표)의 취임일성. 현재 수원시보디빌딩협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이 회장은 라이온스클럽과 수원 중부경찰서 청소년지도위원 등 각종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폭넓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마당발로 비인기종목인 보디빌딩 활성화를 위한 적임자라는 평. 앞으로 연합회를 이끌며 단순히 보디빌딩 뿐만이 아닌 팔씨름, 벤치프레스 경연대회 등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종목으로 활성화 시키겠다고 강조. 한양대 건축과와 아주대 경영대학원 졸.
이화여대의 김여진이 제1회 경기대총장배 전국대학볼링대회에서 여자부 2관왕에 올랐다. 첫날 여자 개인전 우승자인 김여진은 3일 수원 그랜드볼링센터에서 계속된 대회 이틀째 여자부 2인조전에서 이윤경과 팀을 이뤄 출전, 12경기 합계 2천488점(평균 207.3점)으로 2천363점(평균 196.9점)을 기록한 박신숙-문경애조(한체대)를 제치고 우승했다. 또 남자부 2인조전에서는 최민혁-백인훈조(중부대)가 역시 12경기 합계 2천638점(평균 219.8점)으로 전날 개인전서 1,2위를 차지했던 김병석-김현석조(경희대·2천589점)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남자부 3위는 2천467점(평균 205.6점)을 친 김대성-김우중조(한체대)가 차지했다. 한편 4일에는 남녀 3인조전과 5인조전 경기가 펼쳐진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경기도내 첫 여자 실업조정팀인 하남시청팀이 3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손영채 시장, 김시화 시의회의장, 이순국 경기도조정협회장, 함홍규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을 비롯 조정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갖고 정식 출범했다. 이날 창단된 하남시청 여자조정팀은 박우량 부시장을 단장으로 감독에는 김창배 문화공보실장, 코치에는 前국가대표 출신의 손병록씨(40)가 선임됐다. 또 선수에는 내년 봄 졸업예정자인 국가대표 출신의 양충숙(22·경기대)과 최미화(22·한체대), 임진아(18·화천실고) 등 3명이다. 창단식에서 손시장은 창단사를 통해 “세계 4대 조정경기장이 위치해 있는 하남시의 지역정서에 부합되는 여자 조정팀을 창단케 돼 시민과 함께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지도자와 선수 여러분은 사명감을 갖고 훈련에 정진,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창단식에서 대한조정협회 허영석 사무국장은 하남시선수단에 노기증서를 전달했다. ◇하남시청 조정팀 명단 ▲단장=박우량 부시장 ▲감독=김창배 문화공보실장 ▲코치=손병록 ▲선수=양충숙, 최미화, 임진아(이상 여)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최원류기자 wrchoi@kgib.co.kr
‘삼성의 상승세가 다시 이어질 것인가. 아니면 꼴찌 신세기가 주말 대분전으로 하위권 탈피의 기틀을 마련할 것인가’ 2라운드에 접어든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가 이번 주말 본격적인 순위경쟁에 돌입하는 가운데 공동 3위 수원 삼성과 꼴찌 인천 신세기가 5일 오후 3시 수원에서 시즌 두번째 격돌한다. 6승4패로 공동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은 지난 달 9일 수원 홈 개막전에서 신세기와 맞붙어 84대82로 승리한바 있어 2연승을 자신하고 있다. 특히 삼성은 시즌 초반 4연승후 4연패를 기록했다가 이번 주 주중경기에서 안양 SBS와 원주 삼보를 연파하며 다시 상승세를 타고있어 자신에 차있다. 삼성은 공격의 핵인 문경은의 외곽포가 살아나고 있고, 포인트가드 주희정이 득점에 가세 평균 12점대의 득점을 올리고 있는데다 버넬 싱글튼이 지키고 있는 골밑에서도 신세기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1승9패로 최하위를 기록중인 신세기는 계속되는 패배로 선수들의 사기가 바닥에 떨어져 있어 연패탈출이 최대 고비. 신세기는 우지원, 카를로스 윌리엄스, 조성훈 등이 버티고 있는 외곽은 강한반면 골밑이 취약하고 게임을 이끌 포인트가드 부재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더욱이 선수층이 얇은 신세기로서는 두터운 식스맨을 보유한 삼성의 인해전술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도 관건이다. 한편 신세기는 하루전인 4일 최강 대전 현대와 맞붙은 뒤 연이틀 경기를 벌이게돼 체력면에서도 열세가 예상된다. 삼성이 다시 불붙기 시작한 상승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신세기가 연패행진에 종지부를 찍을지 5일경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안양 LG가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이영표(건국대)를 낚았다.또 수원 삼성은 미드필더 강대희(상무)와 올림픽대표 수비수인 남기성(경희대)를 낙점했다. 부천 SK는 김대철과 김기형을 1,2순위에서 뽑았다. LG는 3일 오전 10시 서울 타워호텔에서 열린 프로축구 2000년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1순위에 1번 지명권을 가지고 차세대 대표감인 이영표를 지명했다. 이로써 LG는 연고지명 선수로 초고교급 유망주인 최태욱(부평고)까지 잡아 내년 시즌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정규리그 하위 3팀(LG·대전·일화)은 이날 드래프트에 앞서 1순위 지명 순번을 정하는 추첨을 했으며, 추첨결과 LG-대전-일화순으로 지명권을 가졌다. 이들 세 팀은 지난 해에도 추첨을 통해 같은 순서로 1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다. 한편 1순위 2번 지명권을 가진 대전은 1일 일본 프로축구(J-리그) 아비스파 후쿠오카와 입단계약을 맺어 파문을 일으킨 올림픽팀 게임메이커 이관우(한양대)를 지명했고 천안 일화는 올 해초 일본에서 돌아와 실업팀 현대 미포조선에서 뛴 ‘늦깎이 신인’ 김대의를 1순위로 지명했다. 올림픽 대표팀 선수 가운데 고려대의 최철우(울산 현대)와 한양대 김남일(전남 드래곤즈), 연세대 심재원(부산 대우)도 각각 1순위에 지명받았다. 이번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는 사상 최다인 332명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34%인 113명이 10개 구단으로부터 지명을 받았다. 프로축구연맹은 드래프트에 앞서 긴급이사회를 열어 ‘이관우가 J-리그 팀과 계약했지만 그를 지명하는 팀이 연고권을 갖는다’고 결정, 이관우가 일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대전-후쿠오카 아비스파의 이적 형식으로만 가능하게 됐다. 이밖에 모그룹의 위기로 새 주인을 찾아야 될 처지에 놓인 대우는 6∼10순위에 지명을 포기, 심각한 운영난을 반영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메이저리그가 양준혁(30)에게 스카우트 손길을 보냈다.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무국은 3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해태 타이거스의 왼손 강타자 양준혁에 대한 선수 신분조회를 요청했다. 선수 신분조회란 한-미프로야구 협정서에 명시된 조항으로 상대국 선수를 스카우트하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다. 93년 프로데뷔한 양준혁은 국내에서 7시즌을 뛰어 해외진출에 제도적인 걸림돌이 없는 상태다. 신분조회를 요청한 미국 구단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투수가 아닌 국내 프로타자에게 메이저리그가 최초로 영입의사를 비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