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뽑아준 뽑아준 삼성팀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9일 열린 프로농구 99∼2000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수원 삼성에 1순위로 뽑힌 ‘대학 최대어’ 이규섭(22·고려대)은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규섭은 “원했던 팀에 지명돼 기쁘고 코칭 스태프와 선배들로부터 배우는 자세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8cm에 92kg의 체격조건을 갖춘인 센터겸 파워 포워드인 이규섭은 98농구대잔치에서 7경기에 출전, 모두 162점(게임당 23.1득점)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한 대어급 선수. 다음은 이규섭과의 일문일답. -.1순위로 지명된 소감은. ▲저를 뽑아준 삼성구단에 감사드리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해 뛰겠다. -.앞으로 각오는 ▲신인답게 코칭 스태프와 팀 선배들에게 배운다는 자세로 열심히 노력하겠다. -.자신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말한다면. ▲빠르고 긴 슛에 자신이 있으나 몸 싸움에 약하다. 앞으로 코칭 스태프와 선배들로부터 많은 지도를 받아 단점이 없도록 보완하겠다. -.삼성구단에 대한 이미지는. ▲사실 가장 입단하고 싶었던 팀이다. 원하던 팀에서 선수 생활을 하게 된 만큼 최고의 기량으로 구단과 연고지 팬들에게 보답 하겠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원 삼성 썬더스가 프로농구 99∼2000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최대어인 차세대 기대주인 이규섭(22·고려대)을 낚았다. 삼성은 9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내년 2월 대졸 예정선수 등 29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신인 선수 공개 선발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이규섭을 뽑았다. 고교랭킹 1위로 고려대에 입학한 이규섭은 198cm의 센터겸 파워 포워드로 높이와 유연성, 외곽슈팅력을 겸비해 대학시절 경기당 20점 이상의 득점력으로 98농구대잔치에서 득점왕을 차지, 일찌감치 1순위 지명 대상자로 꼽혀 왔었다. 그동안 문경은을 뒷받침할 슈터가 없어 고민한 삼성은 ‘대어’ 이규섭을 영입하는데 성공, 골밑과 함께 내외곽 슈팅력을 배가시킬 수 있게 됐다. 삼성은 2,3라운드에서 가드 허진수(고려대·180cm)와 포워드 이영준(건국대·192cm)을 추가로 뽑았다. 또 대학 최고의 가드라는 평가를 받고있는 임재현(중앙대·183cm)은 2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청주 SK에 지명됐다. 임재현은 스피드, 드리블, 득점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외모까지 수려해 배재고 시절부터 ‘제2의 이상민’으로 불려왔다. 한편 5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안양 SBS는 1라운드에서 연세대의 가드겸 포워드 은희석(190cm)을 뽑았고, 2라운드서는 포워드 오광택(고려대·185cm)을 낙점했다. 6순위의 인천 신세기는 1라운드에서 연세대의 포워드 최병훈(188cm)을 2라운드에서는 가드 김완수(건국대·185cm)를 각각 지명했다. 이밖에 3순위 광주 골드뱅크는 이번 선발에서 이규섭, 임재현과 함께 ‘빅3’로 지목됐던 이정래(185cm) 대신 포워드 김기만(192cm·이상 고려대)을 뽑았고, 가드 부재로 시달리고 있는 4순위 대구 동양은 성균관대의 가드 이흥배(180cm)를 선발했다. 창원 LG는 포워드 이정래를, 원주 삼보는 센터 박종덕(명지대·196cm)을, 현대는 장신센터 정훈종(중앙대·2m5)을, 부산 기아는 포워드 이병석(명지대·189cm)을 각각 1차로 뽑았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99년 경기도수영을 결산하는 제13회 경기도지사기 및 회장기수영대회가 오는 10일 부터 이틀간 경기체고 수영장에서 초·중·고 200개팀, 450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자유형, 평영, 배영, 접영, 개인혼영, 계영, 혼계영 등 7개 종목에 걸쳐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룰 이번 대회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학교수영의 유망주를 발굴하는 등용문이 될 전망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한국마라톤의 간판스타 이봉주(무소속)와 김이용(상무) 등 국내정상급 선수들의 시드니올림픽 대표선발전 참가 계획이 사실상 확정됐다. 8일 대한육상경기연맹과 실업팀, 선수들에 따르면 한국기록(2시간7분44초) 보유자 이봉주는 내년 2월13일 도쿄국제마라톤에, ‘차세대 특급’ 김이용은 3월 동아마라톤에 각각 나서 3장 뿐인 올림픽 티켓에 도전한다. 이봉주는 당초 ‘기록의 산실’인 4월 로테르담마라톤 출전을 적극 검토했으나 올림픽을 불과 5개월 앞두고 세계적 스타들과 미리 맞대결한다는 점에서 부담이 적지않다고 판단, 이같이 방침을 굳혔다. 지난 10월 코오롱 프런트와의 갈등 끝에 상무에 입대한 김이용은 건국대 후배 오성근, 제인모와 함께 동아마라톤에 출전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5일 후쿠오카마라톤에서 9위에 그친 백승도(한전)도 동아 또는 로테르담마라톤대회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고 99세계육상선수권대회 국가대표였던 형재영(조폐공사)은 19일 요미우리마라톤에 출전한 뒤 내년 로테르담마라톤에 뛸 예정이다. 여자부 1인자 권은주도 지난 10월 코오롱에 함께 사표를 낸 오정희, 서옥연, 김수연과 나란히 동아마라톤에 참가한다. 올림픽 마라톤대표는 남녀 3명씩이며 지난 10월부터 내년 4월까지의 국내외대회 기록순에 따라 결정된다./연합
한국이 99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복병 마케도니아에 덜미를 잡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8일 노르웨이 트론하임의 노르디홀경기장에서 벌어진 16강전에서 마케도니아의 고공공격을 제대로 막지 못해 27대28로 패했다. 이로써 상위 5개 팀에 내년 시드니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 이번 대회에서 8강에 오르지 못한 한국은 다음 달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일본)에서 우승해야 아시아대표로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전반에만 12대15로 뒤진 한국은 후반 힘겹게 추격전을 벌였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연합
올 시즌 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뽑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한결 흥미있고 긴장감 높게 진행된다. 한국야구위원회는 15일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열리는 99골든글러브 시상식 행사를 사상 처음으로 팬들이 참석한 가운데 TV로 생중계하는 등 달라진 방법으로 치른다고 8일 밝혔다. 야구위가 이번 시상식에서 특히 변화를 준 부분은 전과 달리 수상자를 미리 알리지 않고 현장에서 개표, 팬들의 흥미를 극대화하기로 한 점이다. 이는 지금까지는 전국 언론사 프로야구 담당기자들의 우편투표로 선정된 수상자명단이 미리 알려져 시상식 때 수상선수만 참가하는 폐단을 없애기 위한 조치라고 야구위는 설명했다. /연합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00년 K-리그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공청회를 오는 10일 오전 10시 서울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개최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회장 유상부)이 마련한 이번 공청회는 ▲유소년 육성과 선발방안(이용수 세종대교수) ▲효율적인 리그운영방안(최만희 전북현대 감독) 등의 주제 발표와 참석자들의 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새 천년 국내 프로농구를 이끌어갈 인재를 고르는 99∼2000 프로농구 트라이아웃이 8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체육관에서 개막됐다. 지난 3월에 이어 2번째 열린 프로농구 트라이아웃 현장에는 10개구단 감독들을 비롯 구단직원 등 1백여명이 찾아와 우수선수 발굴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2000년 2월 졸업예정자를 포함 30명이 지원한 이번 트라이아웃은 A∼D 4개팀으로 나눠 8일부터 이틀동안 풀리그 방식으로 치러지며 9일 오후 2시 드래프트가 실시된다. 이번 트라이아웃에서는 예상대로 고려대 이규섭과 중앙대 임재현이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 각 구단의 집중적인 관심을 끌었다. 이규섭은 삼보 엑서스에서 활약중인 이흥섭의 친동생으로 올시즌 고려대 3관왕을 이끌어낸 대졸 최대의 신인으로 골밑과 외곽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이규섭은 198cm, 92kg으로 균형잡힌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선배 현주엽과 함께 고려대 연승행진을 주도했고 센터와 포워드 어느 위치든 모두 소화해내는 올라운드플레이어다. 또 ‘제2의 이상민’으로 평가받고 있는 임재현은 정확한 볼배급과 날카로운 외곽슛을 인정받아 가드 기근에 애타는 신세기와 SBS 등 일부 구단이 관심깊게 지켜보았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하태연(삼성생명)이 2000년 시드니올림픽 국가대표 1차선발전에서 맞수 심권호(주택공사)를 또다시 꺾고 우승했다. 올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 하태연은 8일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그레코로만형 54kg급 결승전에서 라이벌 심권호(주택공사)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1회전 막판 패시브 찬스에서 2점을 따낸데 힘입어 2대0으로 승리, 천적임을 입증했다. 이로써 하태연은 지난 7월 세계대회 파견 선발전에서 심권호를 두번 연속 이긴데 이어 다시 제압, 올림픽출전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하태연은 2차선발전을 우승하거나 아니면 2차선발전 우승자와 맞붙는 최종선발전을 이기면 태극마크를 달 수 있게됐다. 또 76kg급 결승에서는 역시 올 세계대회 대표였던 김진수(주택공사)가 김성태(한체대)를 5분12초만에 10대0 테크니컬 폴로 제압했다. 이밖에 63kg급에서는 최상선(성신양회)이 올 세계선수권 대표였던 라이벌 박영신(삼성생명)을 8대3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한편 85kg급 서상면(상무)과 97kg급 박우(성신양회), 130kg급의 노장 양영진도 정상에 올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군포 흥진고가 제37회 전국남녀학생종합탁구대회에서 여자 고등부 단체 첫 패권을 차지했다. 흥진고는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여고부 단체 결승전에서 윤지혜가 단복식을 모두 따내는 활약에 힘입어 서울여상을 4대2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날 흥진고는 첫 단식을 서울여상 이형주에게 내주었으나 윤지혜가 전현실을 풀세트 접전끝에 2대1로 눌러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황보라-조은혜 복식조가 이형주-송근숙조를 역시 2대1로 꺾어 앞서나갔다. 그러나 두번째 단식을 다시 내줘 재동점을 허용한 흥진고는 두번째 복식의 원영아-윤지혜조와 3단식의 나선화가 승리, 서울여상의 추격을 뿌리쳤다. 한편 유승민(포천 동남종고), 김정훈(제주제일고) 등 대표급 선수들이 불참한 남자부 개인단식 결승전에서는 김주상(서울 대광고)이 박종혁(부천 시온고)을 2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이로써 김주상은 팀이 단체전에서도 강원 성수고를 4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하는 데 기여, 2관왕에 올랐다. 김주상은 파워넘치는 드라이브로 첫 세트를 21-18로 제압, 기선을 잡은 뒤 둘째 세트서도 난조를 보인 박종혁을 밀어붙여 21-1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또 여자부 개인단식 결승서는 9월 문화관광부장관기 우승자인 김경하(명지고)가 지난해 1위인 박미영(상서여자정보고)을 맞아 날카로운 푸싱과 빠른 스매싱으로 공략, 2대1(15-21 21-13 21-14)로 역전승을 거둬 올 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이밖에 중등부 단체전서는 천안중과 명지중이 결승에서 각각 환일중과 호수돈여중을 4대0, 4대2로 제쳐 남녀 정상에 동행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