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가 세계랭킹 5위에 올랐다. 한국 여자배구는 15일 국제배구연맹(FIVB)이 최근 4년간 국가대표 및 청소년 대표의 각종 국제대회 성적을 토대로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137.50점을 얻어 5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한국은 지난 10월 랭킹에서 6위에 그쳤으나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99월드컵대회에서 4강에 진입, 순위를 한계단 끌어 올렸다. 99그랑프리대회 우승팀 러시아는 258.50점으로 쿠바(250.00점)를 제치고 1위에 복귀했으며, 브라질(237.00점)과 중국(215.50점)은 그 뒤를 이었다./연합
박세리가 거액의 전속료를 받고 캘러웨이사와 용품 사용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골프전문 인터넷사이트인 「골프웹(www.golfweb.com)」은 15일(한국시각) AP통신 기사를 인용, “박세리와 캘러웨이간 용품 사용계약이 성사단계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의 골프용품업계 소식통은 기사에서 “성적에 따라 다소 변동이 있을 수 있으나 박세리는 용품 사용의 대가로 캘러웨이로 부터 3년간 100만달러(약 11억원) 정도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박세리의 메니지먼트를 맡고있는 IMG코리아는 이 보도가 너무 앞서나간 것이라며 다소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냈다. IMG코리아 관계자는 “캘러웨이와는 시즌 중반부터 협의해 오고 있으며 현재 절반정도 밖에 논의가 진전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캘러웨이가 로고 부착권을 요구할 지, 로고 부착권을 요구할 경우 모자나 옷, 캐디백 중 어느 것을 요구할 지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협의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에 결론이 나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세리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진출 첫 해인 지난 해부터 줄곧 캘러웨이 골프채를 사용해 왔다. 박세리는 특히 지난 달 시즌 최종전인 페이지넷투어챔피언십에서 캘러웨이의 신형 호크아이 아이언세트를 사용해 우승한 뒤 제품에 대해 공개적으로 만족을 표시하기도 했다./연합
금세기 마지막 남북 스포츠 교류가 될 남북통일농구대회를 무료로 보면서 푸짐한 경품까지 탈 수 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현대 아산은 23일과 2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릴 남북통일농구대회에 농구팬들을 무료로 입장시킨다고 15일 밝혔다. 현대 아산은 잠실체육관의 최대 관중 수용 능력인 1만2천여장의 입장권을 만들어 이중 20% 정도인 2천4백여장을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나머지 9천6백여장을 초청권으로 발행한다. 또 현대는 민족 화합차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가 크리스마스 이브와 겹치는 점을 고려, 관중들에게 추첨을 통해 승용차, 금강산 여행 상품권, 현대 백화점 상품권, 호텔 숙박권 등 3천만∼4천만원 상당의 경품을 선물할 계획이다./연합
프로축구 올시즌 MVP인 ‘신세대 스타’ 안정환(부산 대우 로얄즈)이 15일 99년 아주대를 빛낸 인물에 선정됐다. 한편 지난해 아주대를 졸업한 안정환은 17일 오전 11시 모교 총장실에서 이호영 총장으로부터 ‘자랑스런 아주인상’을 받을 예정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15일 프로농구 수원 삼성-대구 동양전에 앞서 열린 경기일보사 후원 나이키사 제정 ‘나이키 수훈선수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지난 12일 광주 골드뱅크전에서 자신의 시즌 최다득점인 24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한 포인트가드 주희정이 두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시상은 경기일보 신창기 사장이 수여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경기도체육회는 15일 오후 2시 도체육회관 회의실에서 정기철 부회장을 비롯, 김두환 대한테니스협회장, 김종훈 도테니스협회장과 체육관계자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자 일반부 테니스팀 창단식을 가졌다. 이날 창단된 도체육회 여자 일반부 테니스팀은 코치 1명과 선수 3명으로 구성됐다. 도체육회 여자 테니스팀의 창단 코치에는 최지나씨(29)가 선임됐으며, 선수에는 이미희, 권민정(이상 주문진실고), 강민란(충남여고) 등 내년 2월 졸업예정자로 짜여졌다. 한편 도체육회의 여자 테니스팀 창단으로 그동안 전국체전에서 줄곧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온 경기도 테니스는 내년 부산체전에서 부터 보다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이번 여자 테니스팀의 창단으로 경기도체육회는 여자 로울러스케이트와 여자역도 등 3개 팀을 직접 운영하게 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갈수록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는 프로농구에 박빙의 승부가 줄을 이어 농구열기를 더해주고 있다. 이는 올시즌 프로농구 10개 구단별로 용병수입과 우수신인 확보로 전력이 상향 평준화됐고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춘추전국시대가 전개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14일까지 모두 69게임을 소화한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전체경기의 13%인 9게임에서 1점차로 승패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같은 게임을 치르는 동안 5게임(7.5%)에서 1점차 승부가 결정된 것에 비해 긴박감이 2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자유투로 얻을 수 있는 2점차 승부는 7번, 그리고 3점차 4번, 4점차 1번, 5점차승부는 6번이나 연출돼 한번의 공격실패가 가져올 수 있는 5점이내 승부는 모두 27번(39.1%)이나 기록됐다. 이는 10경기당 4번꼴로 경기막판에 희비가 엇갈렸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이다. 선두인 현대 걸리버스가 지난달 23일 안양에서 SBS 스타즈를 87대86으로 제압했고, SK나이츠는 같은날 수원에서 삼성 썬더스를 87대86으로 누르면서 관중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현대와 SK, SBS 등 상위그룹 3개구단이 2번씩 1점차 진땀승을 거뒀으며, 수원 삼성이 2번이나 1점 간발의 차로 무릎을 꿇었다. 프로농구 관계자는 “각 팀의 전력이 엇비슷해 올시즌 1점차 승부가 지난해보다 더욱 훨씬 늘었다”면서 “명승부로 인해 관중들도 지난해보다 28% 정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신세대 홈런왕’ 이승엽(삼성)이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최다 득표로 3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시즌 54개의 홈런을 몰아쳐 정규시즌 MVP로 뽑혔던 1루수 이승엽은 15일 롯데월드호텔에서 벌어진 99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효표 239표 중 221표를 획득, 214표를 얻은 외야수 이병규(LG)를 따돌리고 최다 득표자가 됐다. 또 투수부문에서는 해외진출이 좌절됐던 20승 투수 정민태(현대)가 구원왕 진필중(두산)을 제치고 지난 해에 이어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뽑혀 88년부터 91년까지 투수부문 4년 연속 수상했던 선동열이후 처음 2년연속 시즌 최고투수가 됐다. 포수부문에는 최근 LG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김동수가 통산 6번째 골든글러브를 받아 수상자 중 최다수상 기록을 세웠고, 2루수에는 박정태(롯데), 3루수는 김한수(삼성), 유격수는 유지현(LG)이 각각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외야수에는 이병규를 비롯해 외국인 선수 호세(롯데), 정수근(두산)이 차례로 골든글러브를 꼈고 지명타자는 한화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로마이어가 차지했다. 99시즌 맹활약을 펼쳤던 로마이어와 호세는 국내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골든글러브를 낀 외국인선수가 됐다. 98시즌 최우수선수로 뽑혔던 우즈(두산)는 정작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이승엽에게 밀려 논란이 일었었다. 도루왕 정수근은 95년 입단이후 첫 수상의 기쁨을 누렸고 유지현은 김민호(두산)를 26표차로 따돌려 가장 근소한 차이로 수상자가 됐다. 팀 별로는 삼성이 3명으로 가장 많아 호화군단임을 입증했고,,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롯데와 서울 연고의 LG는 각각 2명씩, 한화와 두산, 현대는 각각 1명씩을 배출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원 삼성 썬더스가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대회에서 껄끄러운 상대 대구 동양 오리온스를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삼성은 1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라운드 경기에서 문경은과 버넬 싱글튼의 부진에도 불구, G.J 헌터(28점·3점슛 3개)의 원맨쇼에 힘입어 루이스 로프튼(23점)이 분전한 동양에 72대69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8승6패를 기록, 대전 현대(11승3패), 청주 SK(10승4패), 부산 기아(9승6패)에 이어 단독 4위가 됐다. 이날 1쿼터에서 삼성은 초반 레이업슛 5개가 잇따라 불발되며 어렵게 경기를 펼쳐나가다 버넬 싱글튼(11점·12리바운드)이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시켜 21대19로 역전한 가운데 마쳤다. 삼성은 2쿼터서도 경기가 풀리지 않아 12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33대28, 5점차로 앞선 채 후반전을 맞이했다. 3쿼터에서 초반 한 때 37대30, 7점차 까지 앞섰으나 로프튼이 골밑에서 잇따라 득점을 올린 동양에 2분22초를 남기고 43대45로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두 차례의 동점을 이룬 삼성은 52대49로 뒤지다 12초를 남기고 김택훈이 3점슛을 성공시켜 54대52로 따라붙은 뒤 이번에는 헌터가 10m가 넘는 버저비터 3점슛을 작렬, 55대54로 역전하며 마지막 쿼터에 돌입했다. 경기종료 2분여까지 혼전을 거듭하던 이날 승부는 1분7초를 남기고 갈라졌다. 68대68 동점상황에서 헌터의 골밑슛으로 앞선 삼성은 9초를 남기고 역시 이날의 수훈갑인 헌터가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3점차 승리를 거두었다. 반면 동양은 종료직전 정락영이 회심의 3점슛을 날렸으나 림을 돌고나와 동점에 실패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15일 전적 ▲수원 삼성 72(21-19 12-9 22-26 17-15)69 동양
‘황새’ 황선홍이 올 시즌 일본 프로축구(J-리그)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보인 공격수로 꼽혀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세레소 오사카의 황선홍은 13일 밤 요코하마의 축구장에서 열린 J리그 송년만찬에서 나고야 그람퍼스의 드라간 스토이코비치, 시미즈 S펄스의 알렉스 등과 ‘베스트11’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황선홍은 정규리그에서 25경기에 출장, 24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했다. 한편 브라질 출신의 미드필더로 소속팀 시미즈를 후기리그 우승으로 이끈 알렉스는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