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근무하던 여성 이주근로자를 폭행해 다치게 한 4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지난 13일 검찰로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9일 자신이 간부로 재직하던 용인의 한 업체에서 계란 포장 작업을 하던 베트남 국적의 20대 여성 B씨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의 얼굴과 몸 부위 등을 구타해 멍이 들게 하는 등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것으로 파악됐다. B씨 측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현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의 혐의를 파악했다. 경찰은 재범과 보복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 A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뒤 검찰에 넘겼다.
평택 팽성읍의 한 중식당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37분께 평택 팽성읍의 한 중식당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1대와 소방관 등 인력 29명 등을 동원해 화재 발생 18분여만인 오전 10시55분께 완진했다. 이 불로 주방 20여㎡가 그을렸으며, 주방용품 및 집기비품 등이 소실됐지만 건물 내부에 있던 6명 모두 자력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음식물 조리 중 부주의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SK인천석유화학이 다양한 가족문화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고자 인천 서구가족센터와 함께 ‘서로아우름 가족문화축제’를 열었다. 19일 SK인천석유화학에 따르면 구성원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하는 ‘1%행복나눔기금’을 조성, 행사를 후원했다. 축제에서는 어린이 치어리딩과 멕시코 전통춤, 서구청소년센터 댄스 동아리 공연을 비롯해 ‘가족이 함께 만드는 따뜻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가족 그림 그리기 대회를 진행했다. 서구가족센터가 마련한 체험부스 ‘다문화 빌리지’에서는 세계 전통의상과 먹거리 체험을 비롯해 아동 인권과 양성 평등 캠페인, 가훈 쓰기, 마음 점검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에 함께한 인천 서부경찰서는 미아방지 유아 지문등록 부스를 운영했다. 심정흠 인천서구가족센터 센터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지역사회와 유관기관이 협력해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가족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인천석유화학은 어려운 형편으로 신혼여행을 제때 가지 못한 다문화 부부 5쌍에게 신혼여행 비용을 지원했다.
인천 서구 왕길동 한 도로에서 차량 4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19일 인천소방본부와 인천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1시15분께 서구 왕길동 안동포사거리에서 주행 중인 1t 화물차와 승용차, 버스 등 4대가 연이어 부딪혔다. 이날 사고로 2명이 부상을 당했고,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화물차 운전자 60대 남성 A씨는 전신 찰과상과 허리 통증을 호소했으며, 승용차 운전자 30대 여성 B씨는 골반과 발목에 가벼운 통증을 느낄 정도의 피해를 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승용차와 화물차가 사거리에서 부딪히면서 일어난 4중 추돌사고”라며 “승용차 운전자와 화물차 운전자가 신호 위반과 과속 등 교통 법규를 위반했는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황윤철 판사는 관리에 소홀, 노인보호센터에 입소한 80대 치매 환자가 외부 수로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로 기소된 노인보호센터 원장 A씨(54)와 야간 근무자 B씨(70)에게 각각 벌금 1천500만원과 1천만원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황 판사는 “A씨 등은 피해자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면서도 “피고인들이 각자 1천만원을 공탁했고 요양원이 보험에 가입돼 유족들에게 보험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23년 5월27일 오후 7시 14분께 인천 중구 모 노인 주야간보호센터에서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아 입소 환자인 C씨(80)가 외부 수로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C씨는 당일 잠기지 않은 센터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빠져나간 뒤 배회하던 중 수로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조사 결과 치매를 앓는 C씨는 같은 해 초부터 집으로 가겠다며 짐을 싸거나 승강기 앞을 배회하는 등 이상 행동을 했으나 A씨 등은 잠금장치 관리나 안전사고 방지 조치를 소홀히 했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무인점포 8곳에서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를 받는 A군(16)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인천지법에서 열린 A군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법원은 A군이 혐의를 인정하고 있는 점과 A군 나이를 고려,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지난 14~16일 부평구 일대 무인점포 8곳에서 현금 72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새벽 시간대 가위 등을 이용해 결제용 기기(키오스크)를 강제로 열고 현금을 털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부평지역에서 비슷한 유형의 피해 신고가 잇따르자 동일범 소행으로 보고 추적에 나서 16일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점포가 많은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하면서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재판에 넘겼다. 조 특검은 19일 언론에 "18일 야간에 전 국방부 장관 김용현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증거인멸교사로 공소 제기했다"며 "법원에 신속한 병합과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하는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김 전 장관의 형사소송법상 1심 구속 기한은 6개월로, 오는 26일 끝나며 추가 구속이 없으면 석방된다. 조 특검의 이날 조치는 김 전 장관이 구속 기한 만료로 석방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2일, 대통령경호처를 속여 비화폰을 지급받은 뒤 이를 내란 공범이자 민간인 신분인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을 수사한 검찰 내란 특별수사본부는 김 전 장관이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에게 요청해 받은 비화폰을 노 전 사령관에게 건넨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노 전 사령관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부정선거를 수사할 '제2수사단'의 수사단장 맡는 동안 서로 은밀히 통화하는 용도로 사용한 사실도 확인했다. 조 특검은 김 전 장관이 양모씨에게 비상계엄 이틀 뒤인 지난해 12월 5일 계엄 관련 서류 등을 모두 없애라고 지시한 혐의를 추가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한편 조 특검은 지난 12일 특검으로 임명된 후 6일만에 핵심 주범 신병 확보에 나서는 등 본격적으로 수사를 개시했다.
19일 오전 1시53분께 파주 광탄면에 있는 가구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약 3시간50분 만에 꺼졌다. 이 화재로 50대 남성 A씨가 대피 중 화상을 입었으며 건물 3개 동이 불에 탔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최근 일본 우익들이 욱일기와 태극기를 합성한 사진을 유포하자 “더 이상 개인의 일탈로 여겨서는 안 된다”며 법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 교수는 19일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안그래도 우려했던 일이 또 벌어졌다”며 “일본 우익들이 욱일기와 태극기를 합성한 기괴한 파일을 만들어 또 조롱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한 대학생이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와 태극기를 합성한 작품을 전시해 큰 물의를 일으켰는데, 이를 비판하자 이러한 사진을 만들어 유포하고 제게도 계속 보내오고 있다”며 “정말이지 한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가 언급한 문제의 사건은 지난 3일 서울 소재 한 대학교에서 발생했다. 해당 대학의 한 남학생이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와 태극기를 섞은 작품을 교내에 설치했고 ‘혐오스러운 조센징은 수치를 모른다’, ‘조선은 도덕 전쟁을 벌인 유일한 나라다’ 등 한국인을 비하하는 발언이 적힌 전시물도 여러 점 전시했다. 당시 서 교수는 “이런 행위는 일본의 욱일기 사용에 대한 명분만 제공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학교 측은 해당 전시가 승인을 받지 않은 무단 설치였으며, 그림이 설치된 지 약 40분 만에 자진 철거됐다고 밝혔다. 이후 해당 학생에 대해 지난 10일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최근 국내에서 벤츠에 욱일기를 도배했던 사건, 부산 아파트에 대형 욱일기를 달았던 사건, 욱일기 티셔츠를 입고 오토바이를 탔던 사건 등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한국 내에서 반복된다면 일본 정부나 극우 단체가 욱일기 사용을 정당화하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으려면 개인의 일탈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이를 처벌할 수 있는 관련 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지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체포한 6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후 8시40분께 인천 남동구 남촌동 한 빌라에서 지인인 6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다. A씨는 범행 직후 “사람이 죽은 것 같다”며 112에 직접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경찰은 B씨가 흉기에 찔린 흔적을 확인한 뒤,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와 함께 술을 마셨지만 범행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여전히 범행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어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를 추가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