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1,000선에 바짝 다가선 가운데 회사채 금리와 원-달러 환율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6일 주식시장에서는 뉴욕 등 해외증시 호조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주말보다 31.52포인트 오른 998.11로 마감됐다. 지수가 크게 올랐으나 실제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228개(상한가 21개 포함)에 머물고 내린 종목수가 하한가 3개를 포함해 602개로 훨씬 많았으며 60개 종합은 보합을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2억5천836만주와 3조9천366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천151억원어치, 기관투자자들이 1천450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한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2천42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수세로 지수가 사흘만에 급등세로 돌아섰으나 정보통신과 블루칩 등 일부 지수관련주들만 오르는 차별화 장세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자금시장에서는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거래가 거의 없는 가운데 전날과 같은 연 9.75%에 마감됐으며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0.03%포인트 내린 연 8.67%에 마감됐다. 91일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는 연 6.88%로 0.01%포인트 오른 반면 91일만기 기업어음(CP) 금리는 연 7.41%로 보합을 나타냈고 하루짜리 콜금리는 오후 4시30분 현재 전날 확정치보다 0.04%포인트 오른 연 4.69%에 형성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천150원대에서 소폭 오르내린 끝에 전날 종가보다 0.10원이 내린 달러당 1천150원에 마감됐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금융자산이 1천517만원으로 지난 80년말보다 무려 27.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우리나라 개인부문이 보유중인 금융자산잔액은 명목 국민총소득(GNI.98.7∼99.6)의 1.6배인 704조4천억원으로 지난 80년말의 33.22배로 증가했고 이 기간 연평균 20.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개인총처분가능소득 대비 금융자산잔액을 의미하는 금융자산축적도는 80년 0.76배, 90년 1.58배, 97년 1.99배로 상승했으나 95년이후 소비지출이 소득보다 크게 늘어 금융자산축적도의 상승세가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다. 또 97년말 현재 우리나라 개인의 총자산 구성은 금융자산이 34.4%로 실물자산 65.6%보다 압도적으로 낮은 것과 달리 미국은 금융자산이 69.3%로 실물자산 30.7%보다 크게 웃돌고 독일, 일본도 금융자산 비중이 48.9%, 46%로 우리나라 보다 높다. 이는 우리나라가 자본시장, 채권시장이 상대적으로 발달되지 않은 등 금융구조의 고도화가 덜 진전되고 선진국에 비해 높은 물가상승세가 지속되면서 토지·주택 등 실물 자산보유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올해 처음 아파트사업에 뛰어든 경기지방공사가 이달초 부천 상동지구 아파트 분양에서 높은 계약 실적을 기록했다. 경기도 투자기관인 경기지방공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실시한 부천 상동지구 ‘써미트 빌’ 아파트 223가구 분양계약에서 219가구에 대한 계약을 마쳐 98.3%라는 높은 계약률을 기록했다. 경기지방공사는 당초 동시분양에 나선 SK-LG가 유명 건설업체라는 점 때문에 고전할 것으로 우려했다. 그러나 지난 2∼3일 분양계약을 받은 SK-LG의 계약률은 56%에 머무른 반면 써미트 빌은 98%의 계약률을 기록했다. 경기지방공사 관계자는 “SK-LG에는 가수요가 몰린 반면 ‘써미트 빌’은 실수요자를 잡는데 성공했다”며 “공기업이라는 이미지 홍보와 분양가의 차별화에 주력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한미은행은 6일 경기영업본부 대강당에서 임창열 경기도지사, 신동혁 은행장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나누기 2000 캠페인’을 통해 마련된 수익금을 도내 750명의 청소년에게 장학금으로 1인당 50만원씩 전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사랑나누기캠페인’은 지난 8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사랑나누기 2000통장에 가입한 고객들에게 약정금리를 제공해 부담을 주지않으면서 예금운용으로 발생된 수익금을 모범청소년 등에게 장학금으로 지원하는 공익캠페인이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최근 카드이용이 크게 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카드회사에 대한 금융당국의 감독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소비 활성화와 정부의 카드사용 장려방침 등과 맞물려 카드사용이 크게 늘고 있고 카드회사의 실적도 좋아짐에 따라 카드회사에 대한 감독강화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관련법규의 정비작업을 거쳐 빠르면 내년 상반기중 시행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금감원은 감독업무 규정이나 관련 법규 정비를 통해 내년초께 경영실태 평가 및 업무감독의 큰 틀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수수료율에 대한 정비나 무분별한 카드발급에 따른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카드발급기준 강화 등의 조치도 뒤따를 전망이다./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원자재 수입가격이 9개월째 상승세를 보여 국내 기업들의 경영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무역대리점협회가 5일 발표한 ‘11월중 수입원자재 가격동향’에 따르면 원유를 비롯해 고철, 니켈, 펄프 등 원자재 가격이 지난달에 큰폭으로 상승하는 등 9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품목별 상승률은 커피가 24.7%로 가장 많이 올랐고 카프로락탐(21.7%), 천연고무(11.2%), 니켈(9.3%), 원유(8.2%), 펄프(7.4%), 고철(7.2%) 등도 올랐다. 협회는 이같은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를 세계경기의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와 국제유가의 강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협회는 또 내년도 세계경제성장률이 올해 추정치인 2.9%보다 훨씬 높은 3.4%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원유와 기초금속류를 중심으로 산업 전분야에 걸쳐 원자재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오는 7일 오후 2시 수원상공회의소에서 2000년부터 새로이 추진되는 싱글PPM 품질혁신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다.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은 지난 94년부터 추진해온 100PPM운동(100만개중 불량품 100개이하)을 한단계 발전시킨 품질혁신운동으로 불량품을 제품 100만개당 10개미만 수준으로 관리토록 하는 품질인증시스템이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싱글 PPM품질인증요령 개정내용 및 지원시책, 100PPM 품질혁신운동 5년 그 추진성과와 전개방향, 글로벌 경쟁시대의 품질혁신운동 전개방향 등에 대한 강의가 있을 예정이다. 중기청은 지난달 9일 싱글PPM 품질인증 요령을 개정 고시한바 있다. 자세한 문의는 경기중기청 기술지원과(0331-290-6950)또는 100PPM품질혁신추진본부(02-771-7195)로 하면된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경기농협이 지난 97년부터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농업인소비자보호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소비자보호의 사각지대인 농촌지역의 농업인의 권익을 찾아주기 위해 97년부터 실시, 첫해에는 250건, 98년 600여건, 99년 10월말 현재 450여건 등 농업인 피해구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중 대부분이 농기계, 농자재, 종자, 비료, 농약 등 농업관련 피해구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화성군 야목리 64농가는 객토사업으로 인해 작물 생육에 피해를 입어 매송농협에 구제신청을 해 사업자와 농가간 피해에 따른 보상을 협상해 1억3천여만원의 보상을 받아 피해농가들에 지급됐다. 농업인소비자 구제사업은 농업인이 소비자 피해를 입었을 때 가까운 농협에 신고를 하면 농협직원이 피해구제신청서를 작성,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모든 업무를 해결해 주고 있다. 또한 한국소비자보호원의 판정이나 의견이 시달되면 신속히 후속조치를 취해 주고 있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한우 사육두수가 줄어들고 소값이 올라 고급육과 보통육과의 가격차이가 줄어들면서 사육농가들이 거세를 기피하고 있어 한우고급육화에 비상이 걸렸다. 5일 축협중앙회 산하 축산물등급판정소에 따르면 올들어 소값이 500㎏ 마리당 2만20만원을 밑돌던 1월의 경우 2만9천110두의 한우수소중 거세한우는 3천405두로 10.5%수준이었으며 8월에는 2만3천783두중 4천255두가 거세해 15.2% 출현율을 보였다. 그러나 산지 소값이 8월이후 폭등하면서 한우생산농가의 거세율이 낮아져 10월에 1만8천705두중 거세출현율이 2천455두로 11.6%에 불과하며 거세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는 산지 소값이 300만원을 넘는 등 초강세를 보이면서 축산농가는 고급육이 아닌 보통육도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거세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늘어가고 있다. 쇠고기 등급간 가격차이는 국내의 경우 1.3배에 불과하나 일본은 2.3배에 이르고 있다. 축산물등급판정소의 한 관계자는 “쇠고기 등급별 가격 차이가 낮아지면서 한우생산농가들이 거세 기피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고급육을 위해서는 등급별 판매구조와 소비구조를 정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올들어 9월까지 도축후 등급판정을 받은 한우 수소 26만460마리중 1등급은 3천750마리로 1.44%에 그친 반면 같은 기간에거세우 2만9천360만마리중 1등급 비율은 1만4천829마리로 50.5%를 차지한것으로 고급육 생산을 위해서는 거세가 기본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정부가 농업인 양성을 위해 설립하고 예산을 지원하는 여주농업전문교육원 졸업생 가운데 농업관련 취업자가 단 한명도 없는 등 당초 목적과 달리 졸속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5일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 김효정의원(국·여주)은“정부가 230억원을 투입해 설립하고 매년 41억1천400만원의 국·도비를 지원해 운영되는 여주농업전문교육원이 졸속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비 전액이 면제되는 한편 숙식도 제공되는 이 교육원 교직원수는 현재 27명으로 학생보다 교직원이 더 많은 가운데 졸업생 1인당 1억5천800만원이 투입되고 있다. 98학년도의 경우 입학정원 120명중 37명이 미달됐으며 졸업생 26명중 농업관련 취업자가 단 한명도 없어 농업인 양성이라는 당초 목적과는 달리 막대한 예산만 낭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제구실을 못하는 여주농업전문교육원을 농업전문대학으로 승격해 체계화된 교육으로 올바른 학생을 육성시키는 대책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