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미디어밸리 출자계획 무산전망

송도 미디어밸리에 대한 인천시의 출자계획이 시의회의 예산삭감으로 무산될 전망이다. 이 경우, 민간업체들의 미디어밸리 참여도 불투명해 질 뿐만아니라 송도 신도시 조성공사 자체에 영향을 미쳐 파문이 예상된다. 7일 시의회 산업위원회는 민관합작 제3섹터 형식으로 설립할 예정인 미디어밸리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치 못한데다 사업의 성공여부를 객관적으로 검증키 어려워 시가 상정한 출자금 42억원을 전액 삭감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김운봉 의원은 “첨단 지식정보산업단지를 성공적으로 추진키 위해선 시의 지분참여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이나 현재 미디어밸리 사업성 분석과 운영상태는 실망스러운 실정” 이라며 “가능성 없는 곳에 막대한 예산을 투자했다가 투자손실을 입을 우려가 크다” 며 관련 예산 삭감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시는 송도 신도시의 핵심입주 시설인 미디어밸리에 시가 출자하지 못하면 이미 투자의향을 밝힌 수십개 국내외 업체들의 실질적인 참여에 악영향을 미칠 뿐아니라 사업추진 속도에도 큰 파장을 미쳐 시 출자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시 출자는 미디어밸리 사업에 대한 공신력 향상과 대내외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행위여서 상임위에서 삭감된 예산을 예결위나 본회의를 통해 부활시킨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에따라 미디어밸리 출자 예산을 놓고 시와 시의회간 논란을 빚을 전망이나 상임위가 삭감한 예산을 본회의 등에서 다시 살리는 것이 관행적으로 쉽지 않아 미디어밸리 사업이 중대 기로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인천항 통한 수출 호황국면

최근 일본 엔화의 초강세속에 자동차 및 전자제품 등 해외시장에서 일본과 가격 경쟁력을 벌이고 있는 제품의 수출 호조로 인천항을 통한 수출이 호황 국면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IMF관리체제 이후 국내 경기회복으로 기업체들의 생산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인천항을 통한 철강·기계류 등 원자재 및 시설재 수입이 대폭 늘어 무역수지 적자가 21억달러에 이르는 등 역조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7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1월말까지 인천항을 통한 수출액은 58억5천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6억9천800만달러에 비해 13.3%가 증가했다. 또 인천항을 통해 국내에 반입된 원자재 및 시설재는 총 79억5천100만달러로 전년동기(72억800만달러)보다 23% 늘어나는 등 국내 산업 활성화로 수입증가율이 지속되고 있다. 이 기간중 인천항을 통해 수출된 자동차는 총 22억3천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17억5천600만달러에 비해 39.2% 증가했으며, 전자제품도 6억8천700만달러로 전년동기 6억4천600만달러보다 21% 늘어나는 등 이들 제품들이 인천항의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이와함께 기타 제품류도 이 기간 12억9천만달러로 전년동기 10억5천100만달러에 비해 30.8%가 늘고 화공약품도 2억2천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2억4천만달러)보다 1.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천항을 통한 수입액중 수산물의 경우 7천만달러로 전년동기(4천만달러)에 비해 90%가 늘었고 유류도 이 기간중 7억4천900만달러가 수입돼 지난해 같은기간 5억8천800만달러에 비해 24% 늘어나는 등 농산물을 제외한 원목·철강·전자·기계류 부품 등 대부분의 원자재 및 시설재 수입이 국내 경기 활황으로 계속되고 있다. /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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