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인천 인하대병원 산부인과에서 남아를 출산한 산모가 100일째 잠적한 사건과 관련(본보11월29일자15면보도), 병원측은 산모를 상대로 법원에‘친권포기소송’을 준비중이다. 이 병원 원무과 관계자는 8일 수차례에 걸쳐 산모 한모씨(43·인천시 연수동)를 방문해 신생아를 집으로 데려가거나 복지기관에 위탁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논의했으나 산모가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신생아를 방치, 법정소송을 통해 친권상실 판결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병원측은 한씨를 상대로 신생아에 대한 친권상실판결을 받을 경우 연수구와 협의, 복지기관 등에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병원측은 사법수사 당국으로부터 산모의 신생아 병원방치에 대한 사법처리가 사실상 힘들다는 답변을 듣고 최근 이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인천시는 옹진군 영흥도와 안산시 선재도, 대부도를 연결하는 총연장 16.5㎞의 연륙교가 2002년 말 완공된다고 7일 밝혔다. 영흥도 화력발전소 부대시설 사업의 일환으로 건설되는 이 연육교는 왕복 2차선으로 선재도∼대부도 구간(500m)은 내년말 개통예정이며, 선재도∼영흥도 구간(1천150m)은 2002년말 완공된다. 총 공사비 1천300억원을 들여 지난 97년 8월에 착공된 이 공사는 현재 4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연육교가 개통되면 그동안 뱃길에 의존해온 영흥도 주민(976가구)들의 불편이 해소되고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인치동기자 cdin@kgib.co.kr
인천 부평경찰서는 7일 도박판을 덮쳐 판돈을 뺏은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폭력조직 ‘부평식구파’ 조직원 이모씨(26)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4월6일 오후 3시께 동구 송림동 S공구상 사무실에서 카드도박을 벌인 이모씨(42)등 5명을 위협, 판돈 1천130만원을 뺏은 혐의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신흥 개발지역인 인천시 서구 오류·불로동 일대 주민들이 버스 증차 및 연장운행 등 대중교통난 해소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서구 오류동 주민들은 시내버스를 타기위해 추위속에서 한참을 떨어야만 겨우 탈 수 있다. 검단4거리에서 오류동으로 운행하는 17번 버스의 배차 간격이 40여분인데다 운행시간마저 들쭉날쭉하기 때문이다. 서구 불로동 월드아파트 주민 9천세대도 아파트 건립으로 인한 유입인구 증가와 함께 김포쪽으로 다니는 버스승객이 늘어났으나 기존 버스노선만으로는 수요를 감당치 못해 불편이 크다며 52번 김포 마을버스의 연장운행을 요구하고 있다. 11번과 84번 등 김포를 운행하는 시내버스는 이미 포화상태에 있어 김포 52번 마을버스의 연장운행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심모씨(43·서구 불로동)는 “늘어난 인구를 쫓아가지 못하는 느림보 대중교통 정책으로 많은 주민들이 지옥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며 “버스 증편과 연장운행 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항 제8부두 운영업체인 ㈜영진공사가 부두내 폐수 정화시설을 하지않은채 고철 하역작업시 발생하는 중금속이 함유된 폐수를 바다로 무단 방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중부경찰서는 7일 방진 및 폐수정화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먼지공해 유발과 고철 폐수를 바다로 무단방류한 혐의(수질 및 대기환경보전법 위반)로 고모씨(52·㈜영진공사 항만사업부장· 인천시 남구 용현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영진공사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영진공사는 지난 97년부터 인천항 제8부두내에서 수입 고철 하역작업을 하면서 폐수 정화시설을 갖추지 않고 한달 평균 297만㎖의 고철 폐수를 하수구를 통해 바다로 무단 방류하는 등 3년여동안 중금속이 함유된 고철 폐수를 바다로 무단 배출한 혐의다. 경찰은 ㈜영진공사가 바다로 방류한 고철 폐수는 납 함유량이 배출허용기준치인 1.0㎎/ℓ에 비해 5배에 이르는 5.660㎎/ℓ 으로 나타났으며, 아연 함유량도 기준치 5.0㎎/ℓ의 약 5배 정도인 23.440㎎/ℓ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영진공사는 특히 연간 수백만t의 수입 고철 하역작업을 벌이면서 부두내에 날림먼지 방지시설을 설치하지 않아 하역작업시 발생하는 쇳가루 등 비산먼지로 중구 북성·중앙동 일대 지역의 고질적인 민원을 야기시켜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영진공사 이외에 상당수 인천항 하역업체들이 고철·곡물 등 원·부자재를 하역하면서 비산먼지 및 폐수 등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 나머지 업체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강화군수가 자유 재량으로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 포괄사업비 규모와 단체장 표창 및 상품제작 비용 등 선심성 예산이 임명제 자치단체장 시절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강화군이 군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김선흥 군수의 올해 포괄사업비는 6억원으로 임명제 단체장 시절인 지난 95년 2억8천여만원에 비해 2배이상 늘어났다. 김군수는 이같은 포괄사업비에서 특정 종교단체가 자비로 설치해야 할 공중화장실 신축공사 등 모두 7건의 공사비를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이라며 지출했다. 또 각종 단체와 개인 등에게 수여한 단체장 표창과 부상으로 지급한 상품제작 비용 역시 올해 600여만원을 사용, 95년 임명제 시절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와함께 김군수는 올해 업무추진 및 특수활동비로 2천680여만원을 지출하면서 전체 58.5%에 해당하는 1천570여만원을 격려·위문금(775여만원)과 접대비(770여만원), 경조비(25만원)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관련, 군의회 관계자는 “지자체 출범 이후 주민숙원사업에 쓰여져야 할 포괄사업비 등 관련예산이 차기선거를 의식한 선심성 사업에 지출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며 “앞으로는 포괄사업비를 본예산 및 추경예산에 편성 지출할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한다” 고 말했다. /고종만 기자 kjm@kgib.co.kr
<속보>인천시 자치행정국장과 관광진흥과장이 연수구 도시국장 등을 만나 인천도시관광㈜ 소유 송도유원지내의 불법건축물 등에 대한 이행강제금 부과와 사법기관에 대한 고발을 보류해 달라고 요청, 연수구가 고발 등을 늦춰온 것으로 드러났다. 박무생 연수구 도시국장은 올 1월 인천도시관광㈜ 사무실에서 오모 인천시 자치행정국장과 조모 관광진흥과장이 98년 7월 연수구에 적발된 인천도시관광의 28건의 불법건축물에 대해 이행강제금 부과와 고발을 보류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 당시 오국장 등은 송도유원지 불법건축물을 3년동안 자체 정비하겠다는 계획 등이 포함된 마스터 플랜을 제시했다. 박국장은 이에따라 최근까지 행정처분과 고발을 보류했다가 송도유원지의 불법행위가 항간에 알려지면서 지난 3일 2천750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경찰서에 법인을 건축법위반으로 뒤늦게 고발했다고 밝혔다. 박국장은 그러나 고발 등을 보류한 이유는 시관계자들의 압력에 의한 것은 아니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특히 박국장은 “지난 63년 인천도시관광이 출범한 이후 수십년간 인천도시관광의 불법건축물에 대해 전임자들이 행정처분을 하지 않았던 관례를 깨기 힘들었고, 인천도시관광 이사진에 인천시 국장 출신의 간부 등 3명의 전현직 공무원이 포함돼 있어 강행하기 힘들었다” 고 덧붙였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과 선학동을 잇는 선학지하차도의 상판간 이음새와 벽면간 이음새가 제대로 맞지 않아 이음새 5개소에서 새어나온 물로 지하도 내부가 빙판을 이루는 등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인천시 도시철도기획단은 선학지하차도의 상판슬래브와 벽면을 잇는 수축팽창 이음새 부위가 당초설계와 달리 수축팽창이 심해 물이 새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97년부터 총공사비 144억원을 들여 인천지하철본부가 발주해 LG건설㈜이 시공, 98년 7월 개통된 이 지하차도는 총길이 690m 왕복 6차선으로 선학∼연수동 방면 2개소와 연수∼선학 방면 3개소 등 5개소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이중 연수동 방면의 누수지점은 누수량이 많아 관리기관인 인천철도기획단이 편도 3차선중 2개차선을 통제, 보수공사를 벌이고 있다. 보수공사를 맡고있는 D건설㈜ 관계자는 “우레탄으로 이음새 사이를 임시로 막고 있다” 며 “임시공사 후 우레탄을 다시 제거하고 팽창계수에 맞는 화학물질을 삽입하면 문제점이 해결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선학지하차도의 경우 지난 98년 개통직후 부터 수차례 지하차도 내로 물이 새 보수공사를 벌였기 때문에 이같은 임시방편보다는 전문기관의 진단용역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관련, 인천시 도시철도기획단 관계자는 “선학지하차도 누수사고는 시공회사의 부실시공이 원인이 아니라 4계절의 기온변화가 심해 발생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인천시민들의 유일한 해안 친수공간인 아암도를 인천도시관광(주)이 매각,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인천시가 이를 매입키로 결정했다. 오태석 인천시 자치행정국장은 “도시관광주식회사의 아암도 매각은 기업과 개인간의 매매행위로서 시의 통제에 한계가 있었다” 면서 “인천시민의 정서 등을 고려, 시에서 직접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아래 이를 매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오국장은 이어 “토지소유자가 이를 거부할 경우, 강제수용도 검토 중” 이라고 덧붙였다. 아암도가 공원지역이어서 도시계획법상 강제수용이 가능해 아암도 매수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토지소유자가 시의 이같은 방침에 응하지 않아 행정집행으로 강제수용될 경우 법정 소송까지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논란이 예상된다. /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인천시가 지하철건설에 따른 부채 이자를 정확히 계산하지 못해 수십억원의 정부보조금을 지원받지 못하게 됐다. 7일 인천도시철도기획단에 따르면 건교부가 지하철건설을 벌이는 광역시에 대해 부채에 따른 이자를 개통 당해년도엔 100%, 2차년도 50%, 3차년도에는 25%를 무상으로 보조해 주고 있다. 이에따라 인천도시철도기획단은 올해부터 운행된 인천지하철의 부채 6천억원에 대한 상환이자 287억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공사비용이 증가하면서 부채 규모가 늘어난데다 이자율 변동으로 인천지하철의 부채상환 규모는 당초보다 39억원이 많은 326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는 이같은 차액을 차기년도에 보전해 주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시는 39억원에 이르는 차액을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이와관련, 일각에서는 지원액 요청이 불과 1년전에 이뤄졌는데도 이같은 차이가 발생한 것은 시가 지하철건설에 따른 부채 이자에 대한 계산을 근본적으로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이영철기자 wyatt@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