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운도ㆍ현숙 트로트가요대상 공동대상

WBS 원음방송이 주최한 '2006 대한민국 트로트 가요대상'에서 설운도와 현숙이 가요대상을 공동수상했다. 가수 최희준이 심사위원장을 맡은 '2006 대한민국 트로트 가요대상'은 14일 오후 7시 서울 스카이시티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올해의 가수'에는 태진아ㆍ설운도ㆍ강진ㆍ박상철ㆍ박현빈ㆍ소명ㆍ이태호 등 남자 7명, 현숙ㆍ김혜연ㆍ김용임ㆍ박주희ㆍ뚜띠ㆍ왕소연ㆍ최유나 등 여자 7명이 선정됐다. 가요대상은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한 14명이 직접 현장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뽑았다. 공로상에는 혼혈 가수 박일준, 신인가수상에는 류기진과 나미애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원음방송은 "트로트를 중심으로 한 국내 성인가요의 부흥을 목적으로 대한민국 트로트 가요대상을 마련했다"며 "함께 활동한 동료 가수들이 직접 가요대상을 선정하는 방식을 택해 단순한 순위 나눔이 아니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장과 대중가요 관련 협회 회장단이 추천한 후보, 전 방송사의 방송횟수, 음반 판매현황, 인터넷 투표 등 각종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심사했으며 일반인 심사위원단에 택시운전사, 자갈치시장 상인, 공장 노동자 등 가요를 접하는 일반인을 참여시켰다. 원음방송(FM 89.7㎒)을 통해 생방송됐으며 한방전문 채널인 '한방건강 TV'를 통해 녹화 방송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동방신기 홍콩 방문…뜨거운 열기로 ‘스프링 쿨러 작동’ 해프닝

한국 최고의 인기 그룹 동방신기(東方神起)가 3집 앨범 <"O"-정.반.합(正.反.合.)> 홍보를 위해 지난 달 29일 홍콩을 방문했다. 동방신기의 입국 소식을 미리 들은 100여 명의 팬들은 아침 일찍부터 공항에 몰려들어 각종 환영 현수막과 꽃으로 그들을 맞이해 영문을 모르는 공항 이용객들의 문의도 상당했다.29일 오후에는 르네상스 하버뷰 호텔에서 명보, 사과일보, 동방일보 등 홍콩 최대 일간지 및 TVB 등 60여 매체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 회견이 있었다. 동방신기는 인터뷰에서, “1년 만에 홍콩을 다시 찾아 왔다. 홍콩의 많은 팬들이 열정적으로 환영해 줘서 정말 감사하다. 이번엔 3집 앨범 <"O"-정.반.합(正.反.合.)>을 들고 왔는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실려 있다. 특히 이번 앨범은 5명 개개인의 가창력이 돋보여 2집보다 더욱 성숙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여러분들이 많이 사랑해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방신기는 홍콩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고 하자 "홍콩 영화와 홍금보나 성룡, 이연걸 등 홍콩 액션 배우들을 매우 좋아한다"며 홍콩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또한 “동방신기 5명이 다음에는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여러분에게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싶다. 홍콩 팬들의 기대와 사랑을 부탁한다.”고 밝혀 홍콩 내 콘서트의 가능성도 내 비추었다. 40분 동안 진행된 기자회견이 끝난 후 동방신기는 저녁 7시 30분에 코스웨이베이의 대형 음반 매장 HMV에서 <"O"-정.반.합(正.反.合.)> 싸인회를 가졌다. 이미 오전 11시 경부터 동방신기의 3집 앨범을 든 200여명의 팬들이 매장에 몰려와 좋은 자리를 선점했고, 6시가 되자 600여명이 넘는 팬들이 운집해 HMV 매장과 쇼핑몰 측은 안전요원을 동원해 질서유지에 나서기도 했다. 게다가 매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뜨거운 열기로 실내 온도가 상승해 매장에 설치된 화재 진압용 스프링 쿨러 일부가 작동되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두 시간 여를 기다리다 동방신기의 싸인을 받은 한 홍콩 팬은 “동방신기를 홍콩에서 보다니 꿈만 같다. 조만간 그들의 콘서트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한편 동방신기의 이번 앨범은 홍콩 내 Asian 음반 차트 상위에 랭크되며 많은 음반 관계자와 팬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문화소식> '블라디미르 클라이네프 내한공연' 외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클라이네프의 내한공연이 28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쇼팽 '뱃노래', 슈만 '교향적 연습곡', 프로코피예프 소나타 6번 등을 선보인다. 클라이네프는 지난해 쇼팽콩쿠르에서 2위 없는 공동 3위에 입상한 임동민의 스승으로 잘 알려져 있다. 3만-10만원. ☎02-751-9634. ▲서울시청소년교향악단은 송년음악회 'Between the Years'를 29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연다. 박태영 단장이 지휘하며, 바이올리니스트 김정미, 오르가니스트 이은영, 피아니스트 황성순, 비올리스트 황대진이 협연한다.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협주교향곡' K.364, 리스트 피아노협주곡 1번 등이 연주된다. 1만-3만원. ☎02-399-1114~6. ▲'미술이 있는 가족음악회'가 16일 오후 5시 경기도 남양주 소재 서호미술관에서 열린다. 실내악단 화음이 미술 전시회와 함께 꾸미는 음악회다. 하이든 피아노 트리오 C장조, 브람스 피아노 4중주 등을 선보인다. 1만5천원. ☎02-544-9092. ▲자선공연 '소프라노 김영진의 따뜻한 겨울이야기'가 19일 오후 8시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린다. 조준형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고, 소프라노 김영진을 비롯해 테너 차문수, 바리톤 고성진, 클라리넷 연주자 유영대, 국악인 조기선 등이 출연해 성가곡, 가곡, 캐럴, 국악 등을 들려준다. 전석 2만원. ☎02-6203-4781. /연합뉴스

"하반기 최고 인기배우는 장동건ㆍ한가인"

장동건과 한가인이 현재 가장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남녀 연기자로 뽑혔다. 가수 부문에서는 비와 이효리, 개그맨 부문에서는 유재석과 조혜련이 1위에 올랐다. 마케팅 조사회사인 ㈜리스피아르 조사연구소는 9월25~30일 전국 5대 도시의 13세 이상 65세 미만 남녀 1천384명을 대상으로 연예인 인기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남자 탤런트ㆍ배우 부문에서는 장동건이 22.8%로 올 상반기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안성기(9.5%), 송일국(8.9%), 이준기(5.3%), 한석규(5.2%) 등이 뒤를 이었다. 그 외 권상우, 강동원, 배용준, 최수종, 원빈 등이 10위 안에 포함됐다. 여자 탤런트ㆍ배우 부문에서는 한가인(9.5%)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김태희(8.0%), 이영애(7.9%), 김혜수(7.0%), 송혜교ㆍ전지현(6.7%) 등이 2~4위에 랭크됐다. 이어 이나영, 이미연, 한혜진, 전도연 순으로 조사됐다. 남자 가수 부문에서는 비(20.0%)가 1위를 독주했다. 이어 태진아(8.7%), 송대관(6.8%), 슈퍼주니어ㆍSG워너비(6.2%), 윤도현(6.0%) 순으로 나타났다. 여자 가수 부문에서는 이효리(21.8%)가 보아(12.6%)를 누르고 1위에 올랐으며 장윤정(11.4%), 채연(10.0%), 이수영(6.3%)이 뒤를 이었다. 남자 개그맨 부문에서는 유재석(40.8%)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강호동(20.4%), 이경규(11.0%) 등이 한발 뒤에서 경쟁을 벌였으며 정종철, 신동엽, 박준형, 김용만, 김제동, 서경석, 박수홍 등이 10위권에 포진했다. 또 여자 개그맨 부문에서는 조혜련(24.1%), 이경실(19.6%), 정선희(17.7%), 강유미(14.2%), 김미화(12.9%)가 상위권을 형성했으며 박경림, 김미려, 송은이, 박미선, 김신영이 뒤를 이었다. 한편 남자 스포츠선수 부문에서는 박지성(45.3%)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승엽(25.7%), 박찬호(14.3%), 이영표(12.8%), 설기현(12.2%) 등 해외파가 상위에 랭크됐다. 여자 스포츠선수는 박세리(59.3%)와 미셸 위(32.3%), 김미현(29.4%) 등 골프 선수들이 1~3위를 휩쓴 가운데 박찬숙(6.6%), 현정화(5.6%), 재닛 리(3.5%), 장정(2.9%)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가수 메이, 내년 초 일본서 첫 앨범 발표

신인 가수 메이가 내년 1월31일 일본에서 첫 앨범 'a Littie Happiness'를 발표한다. 13일자 일본 닛칸스포츠는 이 소식을 전하며 "메이의 프로모션 비디오을 위해 일본을 대표하는 인기 여배우 히로세 료코와 영화 '데스 노트'의 헤로인 도다 에리카, JJ의 전속 모델 아리무라 미키가 한국의 신인 가수를 위해 힘을 합쳤다"고 보도했다. 앨범 수록곡 '안녕 햇살'의 프로모션 비디오는 히로세 료코가 주연을 맡았으며 도다 에리카, 아리무라 미키가 함께 출연한다. 또 현재 발매 중인 메이의 싱글 '찬바람의 순정'에는 아리무라 미키가, 내년 1월10일에 발매되는 '사라이의 바람'에는 도다 에리카가 각각 프로모션 비디오의 주인공을 맡는다. 프로모션 비디오의 내용은 메이가 단독으로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소개된 실화를 영상으로 옮긴다는 줄거리로 요코하마 커피숍을 무대로 꾸며진다. 닛칸스포츠는 "일본 최대 음반기획사 '에이벡스'의 신데렐라 메이는 올 2월 일본에서 데뷔한 한국 출신 여가수로, 일본의 인기 음악사이트인 '뮤모'를 통해 싱글 '원더랜드'를 발표하며 2주 만에 다운로드 7위를 차지해 현지 관계자들을 놀라게 한 실력파 가수"라고 소개했다. 에이백스 관계자는 "실력 있는 뮤지션들은 일본에도 많다. 그러나 메이는 일본에선 찾을 수 없고, 세계에서도 단 하나밖에 없는 목소리를 지녔다.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으나 발전 가능성이 더 높아 아시아는 물론,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는 가수라고 회사 전체가 믿고 있다. 에이벡스에서 아시아를 뛰어넘는 '브랜드 아티스트'로 키우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프로모션 비디오에는 처음 출연하는 히로세 료코는 "뮤직 비디오에 출연한 적은 처음지만 메이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따뜻하고 기분이 좋아진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메이는 지난 11월20일 4번째 일본 싱글 '찬바람의 순정'을 발매했으며 라디오 고정 코너 진행 및 라이브 공연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찬바람의 순정'의 프로듀서는 일본 유명 아티스트 히라이켄, 시나 링고, 이나고라이더, 소피아 등의 프로듀서로 동경사변의 베이시스트로 활동 중인 가메다 세이지가 맡았고, 작사에는 보아의 'Listen to my heart' 등을 작사한 유명 작사가 와타나베 나즈미가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연합뉴스

세계서 가장 오래된 英 레코드 매장 구명운동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레코드 가게'로 알려진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스필러스 레코즈(Spillers Records)'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1894년 문을 열어 밀랍 원통형 축음기부터 팔기 시작한 스필러스 레코즈는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음반 매장으로 기록돼 있다. 이 매장을 운영하는 닉 토드는 건물주 헬리컬 바가 건물의 재개발을 원하며, 가게 임대료를 두 배로 올릴 계획이라서 수 개월 내에 가게의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2일 보도했다. 토드는 "임대료 인상은 폭탄이나 마찬가지다. 우리는 임대료 인상에 버틸만큼 많은 음반을 팔고 있지 못하다"고 하소연했다. LP 레코드와 CD를 판매하는 이 매장은 재즈, 포크, 레게, 메탈, 월드뮤직, 댄스뮤직 등 다양한 장르의 명반들을 갖추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웨일스 출신 밴드인 슈퍼 퍼리 애니멀즈와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는 스필러스 레코즈 살리기 운동을 펴고 있다. 이들은 비욘세, 브루스 스프링스틴, 밥 딜런, 팀버레이크 같은 팝 스타들을 포함해 2천명이 넘는 사람들의 서명을 받았다. 레코드회사인 컬럼비아 레코즈도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레코드 레이블이고, 스필러스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레코드 매장"이라며 구명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웨일스 의회 의원 중 약 절반도 이 레코드 가게를 살려야 한다는 별도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매장 웹사이트에 올린 청원서에서 서명자들은 스필러스가 카디프의 문화적 자산이라는 점을 인정해 감당할만한 임대료를 부과해야 한다고 건물주 헬리컬 바에게 촉구하고 있다. 헬리컬 바는 자신도 스필러스 보존에 관심이 있다며, 매장의 부지로 다른 장소를 제공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