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로 읽는 해신= 최인호 원작. 이우범 그림. 해상왕 장보고의 일대기를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그렸다. 인기 소설가인 저자는 주인공 장보고가 힘든 현실을 이겨내고 꿈을 이루어낸 영웅이라며 이 이야기를 읽고 가슴 속에 커다란 희망을 품어보라고 권했다. 파랑새어린이 刊. ▲카네이션꽃을 훔친 재동이= 김혜리 지음. 이진경 그림. 풀꽃과 천사, 구름, 옹달샘에 모여사는 숲속 동물들과 멧돼지, 나무, 황조롱이, 까치 등을 의인화시킨 짧은 이야기들로,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진정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이 무엇인지 일깨워준다. 파랑새어린이 刊. ▲고무신 기차= 이춘희 글. 박지훈 그림. 고무신 놀이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동화. 강가에서 모래성 쌓기 놀이를 하던 윤수와 윤미는 지나가는 기차를 바라본다. 윤미는 기차타고 외가에 가고 싶다며 오빠를 조른다. 오빠는 동생을 위해 고무신 기차를 만들어 칙칙폭폭 달려간다. 언어세상 刊. ▲루피오의 모험= 장 프랑스아 키에페르 글·그림. 고선일 옮김. 루피오는 추운 겨울 모험의 길에서 자기를 덫에 걸리게했던 사냥꾼 부자가 물속에 빠져 허우적대는 것을 보고 갈등한다. 자신을 덫에 걸리게 했으니 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해서 지나치려고 한다. 그러나 곧 마음을 바꿔 그들을 건져낸다. 비록 자신을 위험에 빠뜨렸지만 그렇다고 그들의 생명을 구하는 일까지 포기해서는 안됨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으뜸사랑 刊. ▲치마를 입어야지, 아멜리아 블루머= 섀너 코리 외 지음. 김서정 옮김. 여자들이 바지를 입는 것이 금지된 19세기, 짧은 치마 밑에 바지를 입는 새로운 패션을 고안한 혁신적인 여성 아멜리에 블루머의 이야기. 아이세움 刊. ▲나도 잘할 수 있어/왜 자꾸 나만 시켜= 헨리케 윌슨 그림. 아누 슈토너 글. 이수은 옮김. 옷 입기, 빠른 몸동작, 식사예절, 정리정돈, 혼자 잠들기, 이 닦기 등의 행동과 잔심부름 등을 통해 책임감과 금해야 할 행동을 배우는 이야기를 담고있다. 달리 刊. ▲거짓말을 먹고 사는 아이= 크리스 도네르 글. 필립 뒤마 그림. 최윤정 옮김. 부모가 아이를 키우면서 한번쯤 접하게 마련인 ‘아이의 거짓말’이라는 문제를 당사자인 아이의 심리묘사를 중심으로 풀어간다. 비룡소 刊. ▲앗! 어떻게 만드는 걸까?= 일본 일간공업신문사 지음. 최현숙 외 옮김. 호기심 넘치는 어린이들에게 볼펜, 연필, 건전지, 유리병 등 주변의 물건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일목요연하게 설명했다. 서울문화사 刊. ▲대장금 = 김영현 극본. 오 수 글·그림. 궁중 최고의 요리사에서 조선시대 최초의 여자 어의인 ‘대장금’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만화. 은행나무 아이들 刊. ▲노래하는 볼돼지 = 김영진 글·그림.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고 잘 부르기도 해서 칭찬을 받지만 좀처럼 가족들 앞에서 뽐낼 기회가 생기지 않는 볼돼지의 심리묘사가 그려졌다. 길벗어린이 刊.
▲투란도트 = 마리아나 매이어 글. 윈슬로우 펠스 그림. 이선오 옮김. 푸치니의 마지막 오페라 작품으로 최근 국내상연된 ‘투란도트’를 어린이용(8세부터)으로 각색한 책. 미래 M&B 刊. ▲네발나비 = 안은영 글·그림. 어린이용(5세부터) 생태서. 네발나비 수컷이 짝낙짓기하고 애벌레가 커가는 모습 등이 담겼다. 돌베게 어린이 刊. 32쪽. ▲공룡 마니아 = 브리타 그랜스트룀 글. 믹 매닝 그림. 윤소영 옮김. 공룡이 살던 시대의 지질연대표 만들기, 공룡공원 만들기, 공룡 똥 만들기 등 놀면서 배우는 공룡의 세계를 담았다. 시공주니어 刊. 48쪽. ▲할아버지도 예전엔 어린아이였단다 = 타말 버그먼 글. 이형진 그림. 할아버지와 손자의 정감 넘치는 대화를 바탕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책. 누에의 일생을 지켜본 손자가 ‘죽음’의 실체를 접한 것을 계기로 사랑하는 가족과의 사랑. 이별 등이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린이중앙 刊. 44쪽. ▲펭귄도감 = 우에다 가즈오키 글. 가마쿠라 후미야 사진. 문명식 옮김. 펭귄의 종류와 서식지, 짝짓기, 육아 등을 사진과 함께 소개한 책. 소년한길 刊. 80쪽.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의 마을 = 고바야시 유타카 글·림. 길지연 옮김. 전쟁으로 사라져간 아프가니스탄의 한 마을 이야기. 작가가 전쟁에 휩싸인 아프가니스탄을 여행하고 펴낸 그림책으로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렸다. 미래 M&B. 48쪽. ▲영재들을 위한 과학 실험실 = 파스카 데주르 글. 마누 부아스토 그림. 이충호, 김예령 옮김. ‘태양’, ‘바다’, ‘별’로 구성된 3권의 책.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실험으로 태양과 바다오 별을 이해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럭스키즈 刊. 각권 64쪽. ▲지구를 구한 꿈틀이 사우루스 = 캐런 트래포드 글. 제이드 오클리 그림. 지구의 생명을 되살려온 지렁이의 역사를 담은 책. 지렁이를 통해 지구를 망친 인간의 탐욕을 고발하고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현암사 刊. ▲도토리 = 고야 스스무 글·그림. 이선아 옮김. 도토리를 먹고사는 동물의 종류와 겨울나기, 계절에 따른 자연변화 등을 통해 도토리의 한살이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설명한 책. 시공주니어 刊. 28쪽. 7천원.
현대인에게 에너지 넘치는 삶을 살 수 있는구체적 방법을 가르치는 틱낫한 스님의 명상서. ‘진정한 힘이란 무엇인가’ ‘왜 깨어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가’ ‘깨어 있는 마음이 어떻게 힘이 되는가’ ‘어떻게 하면 깨어 있는 마음을 수행할 수 있는가’ 등의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틱낫한 스님에게는 먹기, 걷기, 말하기, 숨쉬기, 웃기, 바라보기 등 일상생활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이 다 명상이다. 명진출판刊.
톰 브라운 지음. 김 훈 옮김. 미국 동부 뉴저지주의 파인 배런즈 숲 근처에 살던 여덟살 백인 소년 톰 브라운은 이웃의 인디언 할아버지 ‘뒤를 밟는 늑대’를 만나면서 다른 길을 걷는다. 소년은 할아버지로부터 숲속 생명체들의 자취를 추적하는 법, 야생에서 생존하는 법, 자연의 진리를 터득하는 법을 배운다. 어른이 된 소년은 동물과 인간의 발자국을 쫓는 자, 즉 ‘숲속의 추적자’가 되어 모든 생명체의 삶을 추적한다. 황금가지刊.
줄리아 버터플라이 힐 지음. 강미경 옮김. 삼나무 숲을 보호하기 위해 2년간 나무 위에서 투쟁한 환경운동가 줄리아 버터플라이 힐의 자서전. 평범한 목사의 딸이었던 저자는 한 목재회사가 삼나무 숲을 벌목하려는 계획을 세우자 항의하기 위해 ‘루나’라는 이름이 붙은 55m의 나무위에 오두막을 만들고 738일간을 살았다. 2년여 동안 한번도 땅을 딛지 못한 저자는 마침내 목재회사 ‘루나’를 베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가야넷刊.
아이다 미쓰오 지음. 오경순 옮김. 일본의 서예가이자 시인인 마이다 미쓰오(1924-1991)는 정감어린 서체와 담백한 내용 속에 촌철살인처럼 인생의 깊이를 꿰뚫는 언어로 폭넓은 사랑을 받아온 예술가이다. ‘덕분에’는 자만과 실수, 모순투성이의 인간, 이상(理想) 앞에서 나약하기만한 인간, 그러면서도 깨달음을 얻고 소박한 꿈을 꾸는 인간의 본질을 마치 자기 자신을 향해 말을 거는 듯한 투의 시(詩)로 걸러내고 있다. 리수刊.
▲지상에서의 마지막 가족 = 무라카미 류 지음. 양억관 옮김. 2001년 발표한 소설로 텔레비전 드라마로도 방영됐다. 현대 일본사회의 사회병리현상 가운데 하나로 외부와 접촉을 끊고 방에 틀어박혀 지내는 이십대를 가리키는 ‘히키고모리’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일본의 전통적인 가족관계가 해체되는 과정을 그렸다. 한편 7~8년 전 일본문학 시리즈를 출간했던 웅진닷컴은 무라카미 류의 소설 출간을 계기로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 나쓰메소세키의 ‘마음’을 재출간했다. ▲모독(전2권) = 체루야 살레브 지음. 서유정 옮김. 이스라엘 작가가 쓴 장편소설로 히브리어 원제는 ‘Hayei Ahavah(사랑의 삶)’.대학교수 임용을 앞둔 서른살 된 유부녀 야아라가 유럽에서 돌아온 아버지의 친구와 사랑에 빠진다. 굴욕과 모멸, 자기파괴의 과정을 겪으며 나이가 두 배나 되는 남자에게 맹목적 열정을 바치던 여주인공은 1년간의 혹독한 사랑 체험을 통해 자신의 성장기를 짓눌렀던 가정불화의 원인을 차츰 깨닫는다. 푸른숲刊 ▲포옹할까요 = 캐서린 키팅 지음. 이수은 옮김. 포옹의 힘을 찬미한 책. 정신건강 교육자이자 상담가인 저자는 인간의 감정을 무언으로 전달할 수 있는 포옹이야말로 육체와 정신의 건강을 복원시키는 치료법이라고 주장한다. 포옹이 가져다주는 장점을 열거하고 ‘뺨맞대기’ ‘옆구리 채워주기’ ‘맞춤 포옹’등 여러 가지 포옹의 유형과 기법을 안내한다. 저자는 또 ‘성접촉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할 것’ ‘상대가 안기기를 원하는지 파악하고 의사를 존중할 것’ 등을 포옹의 예절로 꼽는다. 이레刊. ▲해피 북 = 행복은 다면체. 4살 꼬마부터 70대 할머니에게까지 가장 행복했던순간을 물었다. 평범하지만 이들의 대답은 행복을 공감하게 만든다.‘운동장 조회 때 누구 한 명 쓰러져서 교실로 다 들어갈 때’ ‘프라이팬의 부침개를 탁 뒤집을 때’ ‘통장 잔액이 예상보다 많이 남았을 때’ ‘팔씨름에서 이겼을 때 나를 바라보는 뭇여성들의 시선’ ‘철책선 근무 때 바라보던 크리스마스 트리’.보통 사람들에게서 777개의 행복한 순간을 채집한 뒤 짧은 문장으로 나열했다. 아메바刊. ▲이슬람 미술 = 조너선 블룸-셰일라 블레어 지음. 강주헌 옮김. 이슬람 미술은 건축을 제외한 회화와 조각의 전통을 찾아보기 어렵다. ‘신의 계시를 옮겨 적는 일’을 신성시해 책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 이슬람인들은 건축과 공예에 글을 새겨 넣는 전통을 낳았다. 이슬람 미술사를 전공한 학자 부부인 두 저자가 이슬람 미술 1천년 역사를 칼리프 한 사람에 의해 통치되는 태동기, 칼리프 세력이 붕괴되고 지방세력이 할거하던중기, 오스만제국ㆍ사파이왕조ㆍ무굴제국 등 강력한 황제들이 등장한 제국기의 세시기로 나누고 시기마다 건축과 제책, 직조, 화(火)예술 분야의 성과를 분석했다. 한길아트刊. ▲마네의 손과 모네의 눈 = 김광우 지음. 마네와 모네는 이름이 비슷할 뿐 아니라 같은 시기에 활동한 화가여서 더욱 혼동하기 쉽다. 작품 성향도 마네는 인물화를 주로 그렸지만 풍경화를 보면 모네의 그림과 유사하고, 모네는 풍경화를 주로 그렸지만 인물화를 보면 마네의 그림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도서출판 미술문화가 펴내는 ‘위대한 커플’(The Great Couples) 시리즈 첫 권으로 마네와 모네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서로 비교하면서 서로간 주고받은 영향을 살피고 있다. 그림과 사진 자료 등 500여컷의 도판이 실려 있다. ▲아내의 고향 = 이순원 외 지음. 유명 시인.소설가.평론가가 전남 고흥군 도화면 구암리의 바닷가 마을에서 아내, 가족, 인생과 자연에 대해 글을 썼다. 사진작가 이상윤씨가 찍은 흑백 사진들이 곁들여져 어촌 풍경으로 시야를 열어주면서 자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고재종 고진하 구효서 문인수 박상우 송재학 심상대 안도현 이경호 이문재 이순원 이승원 이재무 이하석 장석남 장석주 최영철 하창수 황학주씨가 참여했다. 리브가刊. ▲23살의 선택, 맨땅에 헤딩하기 = 유수연 지음. 서울에서 영어 학원강사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들려주는 영어 배우기와 해외취업 성공기.23살에 호주로 떠나 현지 대학을 졸업하고 영국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마친뒤미국 하얏트 호텔에서 호텔리어로 일했던 치열했던 자신의 20대 경험을 기술했다. 한국인으로서 유학과 외국 취업은 고생의 연속이지만 ‘맨땅에 헤딩한다’는 마음가짐만 확실하면 뭐든지 다 해낼수 있다는 메시지. 소담刊.
원로시인 구상씨의 전집 제1권 ‘모과 몽두리에도 사연이’(홍성사刊)가 나왔다. 저자가 직접 감수·편집한 전집은 첫 권인 자전(自傳)시문집에 이어 연작시와 단시집, 희곡, 시나리오, 서간문, 시 창작론, 신앙시, 신앙에세이, 금석문 등을 2005년까지 10여권의 전집으로 엮어낼 계획이다. 이 가운데 연작시와 단시집이 내년 상반기에 출간된다. 이번에 간행된 ‘모과 몽두리에도 사연이’는 저자의 일생을 100편의 시로 쓴것이다. ‘현대시학’에 연재한 것으로 유년기부터 60대 중반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담은 90편의 시에 근작 10편을 보탰다. 공초 오상순, 이중섭, 마해송, 김광균 등과의 추억을 적은 ‘내가 만난 기인열사’도 실려 있다. 저자는 “이 시선집은 나의 생활사인 동시에 정신사요, 나아가서는 현대사의 한단면”이라고 책머리에 적었다.
서정범(76) 경희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가 국내 무속인에 대한 자료와 연구를 집대성해 ‘한국무속인 열전’(전6권.우석출판사刊)을 냈다. 서 교수가 1958년부터 45년 동안 전국의 무당 3천여명을 일일이 만나고 인터뷰해 쓴 이 열전은 무속의 원초적인 내면세계 분석을 통해 한민족의 정신적 원형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나비 소녀의 숙명’ ‘한과 사랑의 마술사’ ‘청초한 매화의 사랑’ ‘신은 사람의 마음이다’ ‘기 치료와 초능력의 세계’ 등 1~5권은 기존에 발표됐던 무속에 관한 글을 묶은 것이고, 최근 연구 성과는 제6권 ‘저승을 다녀온 사람들’에 수필형식으로 기록돼 있다. 신비와 놀라움의 무속인 세계를 일상언어로 써 내려간 이 책에서 서 교수는 “수천 년에 걸쳐 이 땅에서 살아 움직이는 한국민속의 뿌리와 우리 민족의 사상과 언어가 숨쉬는 현장 상황”을 전하고 있다.
‘가야산 호랑이’로 불렸던 퇴옹 성철 스님의 생전 법문 등에서 새겨 기억할만한 가르침을 발췌해 묶은 ‘이 뭐꼬’(원택 엮음)가 출간됐다. 제목으로 사용된 ‘이 뭐꼬’는 성철 스님이 제자와 대중들에게 자주 주었던 대표적인 화두의 하나이다. 스님은 ‘이 뭐꼬’에 대해 “마음을 닦는 것이 불교다. 화두참선은 마음을 닦기위해서 하는 것이다. ‘이 뭐꼬’라는 질문을 계속 하다보면 깨치게 되고 마음의 본래 모습을 알 수 있다. 법문을 들을 때나 책을 볼 때나 무엇을 하든지 언제나 이렇게 물어보라. 마음도 아니고 물건도 아니고 부처도 아닌 이것은 무엇인가?” ‘이 뭐꼬’는 삶의 허상을 걷어치우고 본질을 직시하라는 가르침에 다름 아닌 셈이다. 스님의 상좌인 조계종 총무부장 원택 스님이 엮은 이 책에는 ‘산은 산 물은 물’,‘사바 세계가 곧 극락 세계’ , ‘상주불멸 불생불멸’ 등 비교적 잘 알려진 가르침들이 많이 실려 있다. 김영사 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