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거울 앞에서 조금 더 화려하게 조금 더 어리게 보이기 위한 여자들의 사투, 화장. 화장은 남성들에게도 이제 필수처럼 돼 버렸다. 신입사원 면접이나 결혼식 등에서 화장은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사회적으로 화장품을 비롯한 가공품의 원산지와 출처를 분명하게 요구하는 독자들의 분위기를 담은 책. ‘깐깐한 화장품 사용설명서’(전나무숲 刊)가 출간됐다. 책은 독일의 유명 여성 잡지의 부편집장을 거쳐 프리랜서 작가로 활약한 리타 슈티엔스가 지난 1996년부터 화장품과 자연에 관한 책을 저술하면서 얻은 노하우와 방대한 자료를 2천여 가지의 샘플 테스트를 거쳐 화장품 성분의 무해성과 유해성을 제시하였으며, 더불어 광고회사의 기만적인 광고 전략에 대해서도 낱낱이 밝혔다. 특히 단순한 피부관리와 색조 화장품 뿐만 아니라 보디케어, 헤어케어 제품 등 넓은 의미의 ‘화장품’을 성분 중심으로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값 2만5천원. /권소영기자 ksy@kgib.co.kr
여성들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드라마에서도 영화에서도 그리고 패션에서도 그렇다. 올 가을 여성들이 주목한 아이템은 바로 블랙. SBS 드라마 스타일에서 열연중인 김혜수와 KBS 2TV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의 윤은혜 등이 지상파를 통해 연일 1940~1980년대 영화 속 뮤즈같은 과장된 각진 어깨라인과 스키니 팬츠, 가죽 레깅스 등을 등장시키고 있다.마치 전사를 연상시키는 강한 이미지가 부각되는 올 가을에는 좀더 섹시하고 좀더 복고적이며 보다 세련된 엣지 있는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힘든 현실, 옷이라도 강하게신원의 여성복 씨(SI)의 양선영 디자인 실장은 이번 시즌 여성복은 힘든 현실을 강인하게 헤쳐나갈 수 있는 성숙한 여성의 모습이 부각되었다. 넓은 어깨, 가는 허리 라인이 강조되는 스타일이 눈에 띈다고 설명한다.1980년대를 빼놓고 이번 가을 시즌을 논하기는 어려울 듯. 과장된 어깨의 파워 수트, 강렬한 컬러 매치, 다리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레깅스, 복숭아뼈가 드러나는 짧은 배기 팬츠, 프린트가 들어간 티셔츠까지, 다양한 패션 아이템들이 1980년대의 화려한 부활을 알리고 있다. 헐리우드 황금기인 1940년대의 재조명으로 여성의 글래머러스한 측면을 성숙하면서도 고급스럽게 전개하고 있다.또한 1940년대 밀리터리 룩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적인 요소를 여성적으로 재해석한 스타일이 등장하였다. 전체적으로 슬림한 라인의 실루엣을 선보이고 있으며, 무릎 길이의 펜슬 스커트와 함께 스커트 수트가 다시 등장했다.드레스업 스타일을 바탕으로 한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의 글래머러스한 패션이 눈에 띈다. 정교한 테일러링이 여성의 보디라인을 극적으로 표현하였고, 절제미와 섬세한 장식성이 공존하여 우아한 여성미를 완성시켰다. 중세 시대의 어두운 고딕 스타일이 로맨틱한 스타일로 제안되어 선보이고 있다.◇소재와 컬러 그리고 액세서리는 다양하게블랙 컬러 코디네이션은 광택있는 소재와 매트한 소재, 플랫한 표면감과 거친 느낌의 질감 등 대비되는 소재간의 믹스매치로 감각적으로 제안된다.블랙 외에는 레드 컬러를 주목할 만하다. 레드는 강인한 여성의 이미지를 잘 표현하는 컬러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레드를 포인트로 사용했거나, 레드가 전체적으로 들어간 스타일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되었다.그 밖에 블루, 카키, 브라운 등의 잉크를 머금은 듯한 어두운 느낌의 컬러가 선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톤이 다운되고 어두운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주로 톤온톤(tone on tone)으로 코디네이션되어 차분한 느낌을 주면서 컬러의 깊은 느낌을 살리고 있다. 여기에 포인트 컬러로 골드나 실버 등의 메탈릭 컬러가 가미되었다.1980년대 복고 무드와 1940년대의 레이디 라이크 스타일의 트렌드 영향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블라우스와 바지 등의 아이템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권소영기자 ksy@kgib.co.kr
완연한 가을 분위기가 물신 풍기는 요즈음, 옷장에서 긴 팔을 꺼내듯 이제 침실도 가을을 입어야 한다. 침대의 침구와 커튼 컬러만 바꿔도 집안 분위기는 180도 달라진다. 따뜻한 브라운, 신비로운 바이올렛, 세련된 그레이 등의 색상은 가을 느낌을 북돋워준다.올해는 화려하고 고혹적이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지닌 컬러들이 인기다. 지난해 가을 침구류에서는 블랙&화이트의 깔끔하고 모던한 조합이 눈에 띄었다면 이번 가을에는 골드나 핑크, 브라운 그리고 바이올렛 계열 등이 강세다.침실이 좁아 진하고 강한 색이 부담스럽다면 톤 다운된 연한 그린이나 핑크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레노마나 파코라반, 박홍근 등 침구 브랜드들은 올 가을 매년 인기 아이템인 갈색 이외에도 보라색 톤의 침구 세트를 대거 선보였다. 큰 꽃무늬로 포인트를 주거나 기하학적인 무늬, 체크무늬로 감각적인 침실을 꾸밀 수 있는 침구 세트들이 눈에 띈다. 소재는 광택이 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자카르나 실크 소재가 인기.그러나 시간도 없고 경제적으로 힘들어 실내 인테리어 공사가 망설여진다면 따뜻한 촉감의 러그(Rug) 한 장으로도 충분히 가을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올해는 유럽풍 모던 카펫이 주목받고 있다. 미니멀하면서도 화려한 유럽풍 모던스타일로 집안에 갤러리를 들여놓은 듯한 섬세한 라인이 돋보이는 제품.이희라 한일카페트 디자이너는 가을을 맞아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고 싶은데 도배나 가구 구입이 부담스럽다면, 세련된 분위기가 물씬 나는 유럽풍 모던 카펫 한 장으로 집안 분위기를 바꿔보는 것을 추천한다며 카펫이나 러그, 매트 한 장만으로도 기존의 인테리어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권소영기자 ksy@kgib.co.kr
최근 인기리에 방송중인 TV드라마 스타일의 김혜수와 아가씨를 부탁해의 윤은혜의 헤어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둘 다 치렁치렁한 웨이브 물결 넘치는 롱 헤어가 아닌 상큼하고 발랄하면서 중성적인 이미지까지 풍기는 커트 머리다.그러나 같은 커트 머리라도 각자의 이미지와 연출에 따라 스타일은 모두 다르다. 즉 커트 머리 하나로 웨이브와 스트레이트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야누스 스타일이 유행인 것. 올 가을 스타들의 헤어스타일 연출법을 통해 엣지있는 트렌드를 알아보자.◇비대칭적 커트라인으로 도시적이고 세련되게SBS 드라마 스타일에서 도도한 편집장 박기자역을 맡고 있는 김혜수는 패션매거진의 편집장답게 과감하고 섹슈얼하면서 도시적인 커리어 우먼의 엣지있는 스타일을 연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가 선택한 패션은 다름아닌 헤어. 기존의 롱 헤어를 과감히 쳐내고 짧은 쇼트커트에 앞머리 부분을 비대칭적으로 잘라 언밸런스를 강조한 것.앞머리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것이 최대의 장점인 이 헤어스타일은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비대칭 라인은 얼굴을 더 길고 갸름하게 보이게 하기 때문에 둥근 얼굴형에 잘 맞다. 또 커트에 볼륨이 들어가기 때문에 숱이 많지 않은 사람에게도 어울린다.◇사랑스러운 웨이브와 포니테일, 레이어 더블 커트윤은혜가 오랜 공백기를 깨고 출연한 KBS 2TV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는 재벌집 막무가내 공주님의 좌충우돌 사랑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윤은혜는 재벌집 아이돌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온통 빨간 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고 윗부분은 A라인 단발 스타일이 살도록 무겁게 커트하고, 아랫부분만 가볍게 층을 줬다. 뒷머리 부분을 묶으면 단발머리 느낌이 나고, 앞머리를 길게 내리고 뒷머리를 높게 묶으면 포니테일이 된다.다양한 연출에 관심이 많고 변화를 즐기는 사람에게 알맞은 이 스타일은 펌을 해주고 붉은 컬러를 줘야 하기 때문에 세심한 손길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해 귀차니족들에게는 비추천 아이템./권소영기자 ksy@kgib.co.kr
몸을 꽉 죄던 코르셋을 벗어버렸다. 핸드백에 어깨 끈을 달았다. 무겁고 가식적인 헤어스타일, 거추장스러운 레이스, 몸매를 강조하기 위해 만든 불편한 옷 등을 내던졌다. 그의 이름 자체가 명품 브랜드 ‘샤넬’로 21세기에도 여전히 사랑받는 ‘가브리엘 샤넬’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코코샤넬(감독 앤 폰테인)’이 오는 27일 개봉된다. 영화는 “패션은 사라져도 스타일은 남는다”는 가브리엘 코코의 명언을 자막으로 깔며 시작된다. 잠시후 자신의 작업실에서 하얀 담배연기와 함께 고급천을 만져보며 의상 콘셉트를 고심하는 그에게 누군가 묻는다. “이름이?”. 스크린은 다시금 관객들을 춤과 노래가 펼쳐지는 무도회장으로 데려가고 하얀 원피스에 꽉 끼는 코르셋, 어깨를 덥는 똑같은 스타일의 연회복을 입은 대중들의 무리 속에서 남성처럼 똑같은 블랙의 색상에 어깨를 훤히 드러내고 심지어는 뒷태까지 아름다운 샤넬의 의상이 뱅글뱅글 춤을 추며 군계일학처럼 집중 조명되면 그가 대답한다. “가브리엘, 코코”라고. 가수를 꿈꾸며 카페에서 춤과 노래를 즐기던 ‘샤넬’은 카페서 만난 ‘에띠엔느 발장’을 후견인으로 상류 사회를 접하게 된다. 코르셋으로 대표되는 화려함 속에 감춰진 귀족사회 여성들의 불편한 의상에 반감을 가진 그녀는 움직임이 자유롭고 심플하면서 세련미 돋보이는 의상을 직접 제작하기에 나선다. 그러던 중, ‘샤넬’은 자신의 일생에서 유일한 사랑으로 기억되는 남자 ‘아서 카펠’을 만나게 되고, 그녀만의 스타일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는 그의 도움으로 자신만의 숍을 열게 된다. 그러나 천재에게는 언제나 불운이 따른다고 하던가. 급작스러운 연인의 사망소식은 그를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뜨리는데…. 거리를 지나다가 샤넬의 로고 ‘C’가 더블 크로스된 문양에 고개를 돌리지 않을 여성이 과연 있을까. 바로 그 샤넬 브랜드의 창시자는 1883년 8월19일 프랑스에서 태어난 가브리엘 샤넬(별칭 코코 샤넬)이다. 그녀는 단순한 패셔니스타이자 디자이너가 아니었다. 코르셋으로 대표되던 구시대의 여성들에게 강요되던 인습과 순종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패션을 통해 불편함과 거추장스러움으로부터 여성을 해방시켰다. 손으로 핸드백을 드는 불편함, 걸음걸이, 움직이는 방식 등 인습에서 벗어나 새 시대 여성의 옷차림으로 새로운 여성상을 창조했다. 영화는 “밤에 잘 때 무슨 옷을 입고 잡니까?”란 한 기자의 질문에 ‘샤넬 No.5’라고 대답한 마릴린 먼로의 유명한 일화를 스크린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15세 관람가. /권소영기자 ksy@kgib.co.kr
계절은 아직 푹푹 찌는 무더위이지만, 패션계는 이미 가을·겨울 시즌으로 접어들고 있다. 거리를 지나다 쇼윈도를 기웃거리는 A씨는 남자의 계절 가을에, 자신의 스타일을 뽐내줄 신사복을 한 벌 장만할까를 고민한다. 기성복 코너에 잘 빠진 마네킹 전용 정장들이 맘에 들긴 하지만 어차피 기성복을 사서 수선을 해야 한다면 아예 맞춤복이 나을 것도 같고…. A씨처럼 올 가을 정장패션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는 당신에게 기성복과 맞춤복 정장의 장단점을 살펴보고 올 가을 패셔니스트에 도전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안한다. ◇트렌드 반영이 빠른 기성정장 백화점 등 매장에서 바로 골라 입어볼 수 있는 점은 기성 신사복의 대표적인 장점이다. 게다가 매장에는 여러 신사복 브랜드가 모여 있어 소비자로서는 선택의 폭도 넓다. 다양한 디자인의 옷을 접하고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옷을 고를 수 있는 것이다. 또 기성정장은 패션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고민을 줄여준다는 장점도 있다. 브랜드들이 앞다퉈 소비자들에게 이번 시즌의 트렌드를 제안해주는 만큼 소비자는 정장을 고르면서 트렌드를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다. 가격 면에서도 기성정장의 장점은 돋보인다. 기성정장은 대량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원단 구매에서부터 유통 등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단가가 낮다. 그러나 기성정장의 가장 큰 단점은 내 사이즈에 맞지 않는다는 것. 기성정장이 수선 후에도 몸에 맞지 않는다는 것은 한국 남성들이 정장의 어깨를 크게 입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어깨 부분은 정장 전체의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어깨가 너무 넓으면 머리가 비율에 맞지 않게 너무 작아 보여 어색하다. ◇자신만의 스타일 창출, 맞춤 정장 기성복과 비교해 맞춤 정장의 장점은 한마디로 ‘다양성’이다. 사이즈 면에서도 맞춤 정장은 고객의 체형을 살려 디자인되기 때문에 입었을 때 실루엣이 살아있어 보인다. 그러므로 기성정장이 몸에 맞지 않아 불편했다면 맞춤복 구매를 고려해볼 만하다. 기성정장이 대량 원단 구매로 단가를 낮추었다면 맞춤 정장은 매장에서 수많은 원단을 직접 보고 선호하는 원단을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기계를 통해 생산되는 옷과 달리 ‘자신만의 옷’으로 디자인되기 때문에 디자인 양식의 다양함도 함께 누릴 수 있다. 최근에는 맞춤 정장도 매장을 늘리는 등 물량의 대량화를 통해 예전보다 가격을 크게 낮추었다는 점도 고려할 만하다. 일반적으로 30만원대 후반이면 한 벌을 맞출 수 있다. 물론 고가 원단을 선택하면 100만원을 훌쩍 넘는 비싼 가격에 판매되지만, 일반 상품도 품질이 크게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맞추는 데 걸리는 시간도 과거보다 많이 줄었다. 가봉 과정을 생략하면 일주일정도, 가봉을 거칠 경우에는 그보다 3~4일 정도 더 걸린다./제일모직·루쏘소 제공 /권소영기자 ksy@kgib.co.kr
30도를 오르락거리는 무더위에 가장 지치는 이들은 여성이다. 여름철만 되면 끈적끈적한 땀 때문에 화장발도 안 먹힌다. 화장발뿐 아니라 여름은 여러 가지로 피부 콤플렉스를 자극하는 계절이다. 피지와 여드름, 피부 트러블, 넓어진 모공 등이 대표적인 여름 피부의 공공의 적이다. 피부미인을 가로막는 적, 모공과 피지를 제대로 알고 효과적인 대안을 마련해보자. ◇피지 생성의 주범, 모공은 땀구멍이 아니다 모공은 땀구멍과는 다르다. 피부에 생성된 피지를 밖으로 배출시켜주는 역할을 하며 얼굴에 약 2만 개 정도가 분포돼 있다. 피지 분비가 많아지면 자연스레 모공이 넓어진다. 지성 피부일수록 모공이 넓은 것은 당연하다. 또한 노화현상으로 피부에 탄력이 없어지면서 모공을 조여 주는 힘이 줄어들어 여드름 자국이나 모공이 자연스럽게 넓어지기도 한다. 특히 한여름 뜨거운 태양에 노출된 피부는 수분을 빼앗겨 건조해지는데, 이때 피부는 자연적으로 더 이상의 수분증발을 막기 위해 피지막을 형성하게 된다. 때문에 피부온도가 올라가면 피지 분비량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막힌 모공 덧나면 울긋불긋 ‘여드름 천국’ 피지 분비가 증가하면서 모공이 막히기 쉽다. 모공이 막히면 피부에 남아 있는 세균이 염증을 일으켜 여드름을 만든다.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피지 분비가 더욱 활발해지는 사춘기 학생들은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특히 피지와 땀이 많이 나는 무더운 여름은 세균번식이 쉬워 여드름이 악화되기 쉽다. 여기에 화장을 하게 되면 피지, 땀, 화장품, 먼지가 범벅이 돼 모공이 더 잘 막히고 여드름도 더 잘 생긴다. 게다가 여름철의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의 기름막 성분이 바뀌어 여드름이 더 잘 생기는 여건을 만들게 된다. 여드름은 발생 초기에 병원치료를 받는 게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길이다. 더러운 손으로 마구 만지거나 함부로 짜게 되면 세균이 들어가 덧나고 흉이 져 보기 싫어진다. ◇모공을 늘리는 잘못된 습관들 불규칙적인 생활과 피로, 음주, 흡연 등은 우리 몸에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피로가 쌓이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호르몬의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변해 피지 분비가 증가하고 모공이 늘어난다. 또한 화장을 지우지 않고 잠이드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습관이다. 모공 속에 피지와 화장품 찌꺼기, 각종 먼지 및 이물질 등이 침투해 모공을 더욱 확장시키기 때문이다. 반대로 세안을 너무 꼼꼼이 하는 것도 트러블의 원인이다. 스팀이나 따뜻한 물로 모공을 충분히 열어 기름기를 1차로 제거한 후 찬물로 모공을 조여주는 효과를 보는 것이 현명하다. 이 밖에 얼굴 주위의 여드름과 트러블을 손톱으로 제거하거나 짜는 경우에는 피부가 울툴불퉁해지고 그 주변 피부까지 자극을 줘 진피층까지 손상을 주므로 흉터 등을 남길 수 있으니 주의한다. ◇피지 기본관리는 집에서, 전문케어는 한 달에 한번 피부미인은 부지런함이 필수다. 매일 환경이 변하는 요즘은 거울을 보며 피부상태를 체크하고 꼼꼼한 세안과 충분한 숙면 등을 취해 피부를 최적의 상태로 가꿔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돼 관리가 힘들다면, 전문피부관리숍을 찾는 것도 좋다. 전문숍에서 하는 피지관리는 너무 자주 하면 피부가 손상될 수 있는 만큼 한 달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 그 밖에 각질과 세균, 피지를 제거해주는 약품을 피부과에서 처방받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피지 분비를 억제하는 먹는 약과 병행해 사용할 수도 있다./도움말=한림대의료원 피부과 김광중 교수 /권소영기자 ksy@kgib.co.kr
더운 여름철은 피부의 수난시대다. 선탠을 한다고 햇볕에 그을리기도 하고, 흐르는 땀 때문에 피부가 짓무르기도 한다. 때문에 여름철이면 피부를 보호한다며 기능성 화장품 등에 관심을 쏟는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피부에 영향을 주는 면에서 음식 또한 주의해야 할 아이템이다. ◇자외선에 피부가 그을렸다면 해변에 놀러 갔다가 피부가 타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효과가 좋은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지만, 차단제가 물에 씻겨나갔거나 한번 바른 뒤 덧바르지 않고 너무 오랜 시간 햇빛에 노출된 경우다. 이 경우 피부과에서 전문의의 치료를 받고 약을 바르는 것이 가장 좋지만, 음식을 통해서도 어느 정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알로에와 파인애플, 키위와 같은 과일은 색소침착을 막고 자외선 차단 및 미백 효과가 뛰어나다. 즙을 내서 매일 음료수처럼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각별히 주의해야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는 알레르기나 필수지방산의 대사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음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 중 대표적으로 멀리해야 하는 것이 ‘술’이다. 술을 마시면 피부에 열이 나면서 땀이나 세균 등이 피부로 침입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셔야 할 경우라면 안주로 된장국이나 된장찌개 등 ‘된장’이 들어간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된장은 피부 자극이 없이 몸의 열을 내려준다. ◇콜라겐은 생선에 많아 피부에 좋은 음식이라고 하면 먼저 콜라겐을 떠올릴 정도로 유명해진 성분이다. 돼지껍질이나 닭발에 콜라겐이 많다고해서 일부러 찾아서 먹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콜라겐은 의외로 생선에 많이 들어 있다. 게다가 생선에는 돼지껍데기 등 보다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혈중 콜레스테롤도 감소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물론 콜라겐을 직접 피부에서 만들어주는 비타민 C의 섭취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육식 위주보다는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먹는 식습관은 다이어트뿐 아니라 피부 미용에도 좋은 셈이다. /권소영기자 ksy@kgib.co.kr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됐다. 도로마다 산과 바다로 떠나는 인파로 넘쳐나고 있다. 올 여름 휴가지에선 어떤 수영복이 어울릴까. 이은주 아레나 디자인 실장은 “여행지에서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는 기능성 수영복을 패션적인 측면에서 재해석한 제품이 이번 시즌의 주요 컨셉”이며 “불황에 대한 심리적 압박을 컨트롤하고 휴양의 환타지와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이상향을 녹여내 과감한 색감과 패턴 그리고 기능성을 살린 이지룩(Easy Look)이 모티브”라고 설명했다. ◇낙관적이고 밝은 컬러들이 주류 수영복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색감일 것이다. 전체적인 실루엣의 큰 변화가 없는 비치 패션은 그래서 더욱 컬러에 집중한다. 특히 올해 비치 패션의 한층 밝아진 색감은 낙관적이고 밝은 컬러들을 대거 등장시키며 원색의 물결을 이룬다. 브라이트, 비비드톤의 강세와 함께 중간톤의 컬러들도 더욱 선명해지면서 파스텔 컬러의 색감에도 영향을 준다. 브라이트와 에스닉 무드가 함께 공존하면서 색감으로 대조미를 살리는 컴비네이션도 중요시 되고 있다. ◇형식적인 룰을 벗어난 패턴의 재미있는 배열 2009 S/S 시즌은 딱딱하게 만들어 지거나 형식적인 것들에서 벗어나 의외성으로 만들어진 효과들이 재미있다. 플로랄 이미지는 인위적으로 페인팅 되거나 그린듯한 섬세함이 표현되며 또한 이번 시즌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다양한 변화와 색감을 가미한 체크 패턴이 전개 된다. 반복적이고 율동감 있는 도트(점박이), 스트라이프(선)를 포함한 그래픽 패턴들은 칼라 그룹핑을 통한 리드미컬한 이미지로 전개 된다. 야성의 펄떡이는 생명력은 다양한 애니멀 스킨으로 표현돼 패션 마니아들의 시선을 주목시키고 있다. ◇패턴은 강렬하되 소재는 가벼움으로 릴렉싱 이지룩(편안한 옷차림)이 점차 부각되면서 자연스럽고 가벼운 소재가 주목을 받고 있다. 편안하고 심플한 가운데에서도 독특한 감각으로 표현된 디테일을 가미함으로써 한층 더 다채로워진 스타일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소재의 큰 변화는 반투명한 막과 같이 실루엣을 강조한, 은은한 메탈릭을 가미한 스타일에 복합적인 기법이 혼합돼 있는 다각적인 표현법이 중시 된다. 그 외에도 번아웃 제품이 여러 모티브와 함께 선보여 새로운 아이템으로 전개 된다. ◇수영복, 이젠 패션이다 썬드레스는 몸을 구속하지 않는 편안한 스타일이 대표적이며, 샤링이나 컷팅에 따른 소프트한 볼륨감을 강조하거나 플레어 라인의 스타일링이 접목된다. 비키니는 샤이니한 소재로 가벼운 느낌을 주거나 허리부분이 레이어드된 스타일, 특히 액세서리나 변화된 리본 디테일이 주목 받고 있다. 이번 시즌 차별화된 밴두(bandeau)스타일도 변화한 비키니 스타일 중 하나이다. /자료제공=아레나www.arena.co.kr·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 /권소영기자 ksy@kgib.co.kr
지금 거리는 온통 알록달록 화려한 ‘캔디 컬러’로 물들고 있다. 10대에서부터 20대까지 패션 트랜드의 핫 이슈로 등장한 이른바 ‘캔디 펑키 스타일’ 덕분. 캔디 컬러의 톡톡 튀는 달콤함과 펑키의 자유분방함이 만나 이뤄진 캔디 펑키 스타일은 현재 유럽에서 가장 유행하는 스타일로 우리나라에서는 걸그룹 2NE1과 포미닛이 선보여 청소년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저렴하고 간단한 아이템으로 쉽게 연출이 가능해 방학을 맞아 더욱 인기가 치솟고 있는 캔디 펑키 스타일의 코디법에 대해 알아보자. ◇무조건 크고 화려하게 캔디 펑키 스타일을 연출할 때는 무조건 톡톡 튀는 캔디 컬러를 이용해 화려하게 코디 해야 함을 잊지 말자. 상의는 빅사이즈의 루즈핏 티셔츠나 화려한 팝아트 티셔츠, 빈티지한 느낌의 베스트 등으로 코디할 수 있다. 이에 맞춰 하의는 컬러풀한 레깅스, 특히 찢어진 레깅스나 스키니 진을 함께 매치해주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신발의 선택. 슈즈 쇼핑 센터 ABC마트(www.abcmart.co.kr)에서 판매중인 리복(REEBOK) F/S HI INT BRIGHTS는 네온블루 컬러의 하이탑 슈즈로 캔디 펑키 스타일을 연출하는 데 제격이다. 또 반스(VANS)의 하이탑 슈즈 라인인 리솔루션의 NEON LIME, NEON RASPBERRY 등 캔디 컬러 모델들도 캔디 펑키 스타일의 영향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디앤샵에는 2EN1과 포미니츠 스타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컬러풀 레깅스는 하반기에도 높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디앤샵의 싸니 컬러 레깅스는 취향에 따라 레깅스 길이를 선택할 수 있어 체형에 맞게 연출할 수 있으며 플로라의 비비드 마린 레깅스와 바비걸의 비비드 컬러 스키니진도 올 여름 캔디 펑키 스타일 연출에 꼭 필요한 아이템으로 인기다. ◇액세서리는 크고 볼드한 컬러가 대세 보다 완벽한 캔디 펑키 스타일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의상뿐만 아니라 메이크업과 소품까지 신경써야 한다. 과장된 속눈썹과 옐로우, 그린 등을 이용한 컬러풀 메이크업은 캔디 펑키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는 키 포인트. 화려한 아이 메이크업이 부담스럽다면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톡톡 튀는 오렌지 컬러의 립스틱을 바르는 것 만으로도 캔디 펑키 스타일의 발랄한 느낌을 살릴 수 수 있다. 반스(VANS)의 선글라스 SPICOLI 2 SHADES의 경우 그린/옐로우 컬러로 이뤄진 제품이 가장 인기다. /권소영기자 ksy@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