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딸’ 전예성, “투어 첫 우승보다 더 기쁜건 이웃사랑 실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서 프로무대 첫 우승을 차지한 전예성. KL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것도 기쁘지만 우승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게 더 기쁩니다. 여자 프로골퍼 전예성(20ㆍGTG웰리스)은 지난 7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서 프로무대 첫 우승을 차지하며 받은 상금의 상당액을 중증장애인 근로자들에게 기부한 소감을 전하며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거둬 이웃사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수원의 딸 전예성은 수원 중앙기독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골프채를 잡았다. 어린시절 모든 운동을 좋아하고 남다른 소질을 보인 그는 골프를 즐기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골프와 인연을 맺게 됐다. 수원 수성방송통신고를 거친 프로 데뷔 2년차인 그는 그동안 어려운 훈련과정을 묵묵히 견뎌낸 결과 이번 KLPGA 투어 첫 우승으로 빛을 보기 시작했다. 지난 2019년까진 매년 국내ㆍ외 전지훈련을 통해 다양한 필드에서의 실전 감각을 익혀오다가 비거리를 늘리기 위한 훈련과 기초체력 보강의 중요성에 눈을 뜨게 된 후 역점을 둬 훈련한 것이 첫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전지훈련 대신 수원의 한 실내연습장서 트랙맨과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기본기를 착실히 다진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그 동안 국내 투어에 출전하며 컷오프 경험도 적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한층 성장했다고 말한다. 전예성은 직전 대회였던 대보 하우스디 대회서 예선탈락 후 부모님과 차를 타고 수원으로 돌아오던 중 꼭 우승을 하고 싶다고 푸념했었다라며 이번 대회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자신감과 여유가 있었고, 내 장점인 정확한 샷을 잘 살려보자고 다짐하고 실천한 것이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예성을 빛나게 하는건 우승보다도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따뜻한 마음씨에 있다. 우승 직후 지인을 통해 중증장애인 근로자들 중 상당수가 여름철 땡볕에서 고생하고 있지만 경제적으로 휴가를 누릴 형편이 마땅찮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이에 부모님과 논의 후 우승 상금의 상당액을 (사)한국사회적일자리개발원을 통해 중증장애인 근로자의 여름 휴가비로 사용될 수 있도록 전달했다. 전예성은 그저 좋은 마음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모쪼록 장애인 근로자분들이 편안한 여름 휴가를 보내셨기를 바란다며 참가하는 모든 대회서 우승하는 게 목표다. 우승을 많이 하게 된다면 이웃을 위한 기부의 기회도 더 많아질 것 같아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재민기자

女골프 ‘희망’ 나은서, 매경솔라고배서 2주 연속 우승 샷

한국 여자골프의 희망 나은서(16ㆍ수원 수성방송통신고 1년)가 2주 연속 권위있는 아마추어 대회를 석권, 최강자로 우뚝섰다. 국가대표 상비군 나은서는 26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CC(파72)에서 벌어진 제25회 매경솔라고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여자부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 합계 14언더파202타로 중학생 국가대표 이정현(오산 운천중ㆍ203타)과 선배 이서윤(수성방송통신고ㆍ205타)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나은서는 지난 20일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 우승에 이어 6일 만에 또다시 정상을 차지해 절정의 샷감각을 과시했다. 앞서 나은서는 화성 비봉중 2학년이던 지난 2019년 KLPGA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대회 중ㆍ고ㆍ대학 통합부에서 우승, 5위까지 주어지는 세미프로 자격을 최연소로 획득했었다. 첫 날 3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에 오른 뒤 전날 2라운드서 7타를 줄이며 3타차 단독 선두로 나선 나은서는 이날 2번홀(파4) 버디로 1타를 줄여 선두를 지켰다. 나머지 전반 8개 홀을 모두 파 세이브한 나은서는 이정현과 이서윤이 나란히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맹렬히 추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나은서는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서 1타를 줄인 뒤 11번홀(파5)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막바로 12번홀(파3) 버디로 만회하고 16번홀(파4)서 버디를 추가해 추격자들을 따돌렸다. 나은서는 본보와 통화에서 오늘 앞선 두 라운드 보다 바람이 적어 다른 선수들이 잘 경기를 펼치며 쫓아왔다며 지난 대회부터 아이언샷이 잘 된 반면에 퍼팅이 마음먹은 대로 안돼 더 타수를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쉽다. 계속 꾸준한 기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피승현(17ㆍ파주 광탄고 2년)이 버디 6개, 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김승민(한국체대ㆍ204타)과 안해천(남원중ㆍ205타)을 제치고 패권을 안았다. 피승현은 첫 날 5언더파로 선두에 나섰다가 2라운드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유현준(경희대)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밀려났으나, 이날 안정된 샷으로 차분히 타수를 줄여 정상에 올랐다. 황선학기자

나은서, 송암배골프 극적 우승…2년만에 女 아마골프 최강 ‘우뚝’

유망주 나은서(16ㆍ수원 수성방통고 1년)가 2년 만에 여자 아마추어 골프 무대를 또다시 평정했다. 국가대표 상비군인 나은서는 20일 경북 경산시의 대구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제28회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최종일 여자부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권소은(울산 경의고 2년)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나은서는 팽팽히 맞선 5번째 연장전서 파를 기록해 보기에 그친 권소은을 누르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500만원의 장학금을 손에 넣었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이날 경기에 나선 나은서는 1,2번홀을 파로 막은 뒤 3,4번홀(이상 파4) 연속 버디로 2타를 줄였다. 이어 6번과 9번홀(이상 파4)서도 버디를 보태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선두로 나섰다. 후반에도 나은서는 첫 10번홀(파4) 버디로 기분좋게 출발했으나, 11번홀(파3) 보기로 1타를 까먹었다. 14번홀(파3)서 다시 1타를 줄였지만, 선두 경쟁을 벌인 권소은이 10번홀과 15번홀 버디로 2타를 줄여 한 발 앞서갔다. 17번홀까지 1타 뒤져 우승 전망이 어두웠던 나은서는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4)서 버디를 잡아 파 세이브에 그친 권소은과 극적인 동타를 이루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갔다. 첫날 1오버파 73타에 그치며 공동 40위에 머물렀던 나은서는 2라운드서 7언더파 65타로 맹타를 휘둘러 순위를 공동 4위까지 끌어올린 후 마침내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나은서는 첫날 좋은 샷 감각에도 불구하고 퍼팅이 잘 안돼 저조했다. 이후 퍼팅 연습을 중점적으로 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라며 어제까지만 해도 3위만 하자는 생각이었다. 오늘 전반부에 경기가 잘 풀리고 후반 14번홀서 롱 퍼팅이 성공되면서 우승을 욕심냈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나은서는 화성 비봉중 2학년이던 지난 2019년 KLPGA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대회 중ㆍ고ㆍ대학 통합부에서 쟁쟁한 언니들을 제치고 우승, 5위까지 주어지는 세미프로 자격을 최연소로 획득했었다. 황선학기자

안성현, 시ㆍ도학생골프& 소년체전 남초부 2관왕 ‘굿샷’

유망주 안성현(용인 나산초)이 2021 전국시ㆍ도대항학생골프대회 겸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남자 초등부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안성현은 지난 10일 경남 고성군 노벨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초부 개인전 최종 2라운드서 버디 5개, 보기와 더블보기 각 1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도 2언더파를 기록한 안성현은 남초부 선수 중 유일하게 이틀 연속 언더파를 치며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로 이호세(원주 솔셈초ㆍ147타)와 손제이(부산 가동초ㆍ148타)를 가볍게 제치고 우승했다. 또 안성현은 윤병찬(화성 한울초ㆍ154타)과 짝을 이룬 남초부 단체전서도 경기도가 294타로 강원도(296타)와 부산시(303타)에 앞서 정상에 오르는 데 앞장서 대회 2관왕이 됐다. 한편, 여초부 단체전서 경기도는 변지율(수원 매원초)ㆍ현세린(고양 원중초)이 팀을 이뤄 합계 277타로 제주도와 동률을 이뤘으나, 최종일 스코어에서 1타 앞서 패권을 안았다. 여초부 개인전서 변지율과 현세린은 각각 6언더파 138타, 5언더파 139타로 이시은(제주 중문초ㆍ135타)에 이어 은ㆍ동메달을 획득했다. 이 밖에 여중부 개인전서 안연주(화성 비봉중)는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로 동메달을 획득했고, 남녀 중등부 단체전서는 경기도와 인천시가 각각 279타, 274타로 동반 3위에 입상했다. 황선학기자

여자골프도 ‘노메달’…김세영ㆍ고진영 공동 10위

한국 여자골프가 세계 랭킹 10위권 선수들을 대거 총출동시키고도 올림픽서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여자골프 대표팀은 7일 일본 사이타마현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 최종 라운드서 김세영(28ㆍ메디힐)과 고진영(26ㆍ솔레어)이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10위에 오르는 데 그쳤다. 김효주(26ㆍ롯데)는 9언더파 275타로 공동 15위, 박인비(33ㆍKB금융그룹)는 5언더파 279타를 기록해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대회에 앞서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랭킹 3위 박인비를 비롯해, 2위 고진영과 4위 김세영, 6위 김효주에게 큰 기대를 걸었지만 아쉽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공동 10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고진영과 김세영은 이날 나란히 3타씩 줄이고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순위를 1계단 끌어 올렸다. 앞서 고세영은 2라운드서 4타를 줄여 7언더파 135타를 만들었지만,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ㆍ13언더파 129타)에게 크게 뒤지면서 메달 전망이 어두워졌다. 결국 메달은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가 17언더파 198타로 가져갔고, 이나미 모네(일본)와 교포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ㆍ이상 16언더파 268타)가 연장전 끝에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나눠 가졌다.권재민기자

‘수원의 딸’ 전예성, 첫 우승 상금 장애인 위해 쾌척

수원의 딸 프로골퍼 전예성(20ㆍGTG웰리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서 받은 우승상금 중 일부를 중증장애인 근로자에게 기부했다. 지난 주말 KLPGA투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우승한 전예성은 22일 오후 수원 영통 소재 (사)한국사회적일자리개발원을 찾아 상금 일부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상금은 중증장애인 근로자의 여름 휴가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전예성은 수원 중앙기독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골프채를 잡았고,수원 수성방송통신고를 거쳐프로 데뷔 2년차인 올해 이번 KLPGA 투어 첫 우승으로 빛을 보기 시작했다. 과거 매년 국내ㆍ외 전지훈련을 통해 다양한 필드에서의 실전 감각을 쌓았지만, 올해부터는비거리를 늘리기 위한 훈련과 기초체력 보강에 초점을 맞춰 시즌을 준비했고 트랙맨과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기본기 다시 다지기에 돌입한 게 이번 우승의 원동력으로 평가받는다. 전예성은 시즌 시작 전에는 1승만 해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에 이번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라며 더운 날씨에도 고생하시는 중증장애인 근로자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예성은 지난 18일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KLPGA투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허다빈(23)을 연장전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생애 첫 우승이자 29번째 대회 출전만에 이뤄낸 쾌거다. 이번 우승으로 전예성은 오는 2023년까지 KLPGA투어 풀 시드를 확보해 앞으로 전망을 밝게 했다. 전예성은 수원 토박이로 수성방송통신고를 졸업했으며, 지난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권재민기자

이준ㆍ고은혜, 그린배학생골프 남녀 고등부 정상 샷

이준(인천 제물포고부설방송통신고)과 고은혜(수원 수성방송통신고)가 제32회 올포유 전국중ㆍ고학생 그린배골프대회서 나란히 남녀 고등부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이준은 10일 전남 무안컨트리클럽(파72)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 고등부 본선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 줄인 67타를 기록,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낸 같은 학교 후배 최준희(138타)와 김성현(안양 신성고ㆍ139타)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며 우승했다. 또 여자 고등부에서는 첫 날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8위에 머물렀던 고은혜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첫 날 선두였던 주가인(청주고부설방송통신고)과 동타를 이룬 뒤 서든데스에서 승리해 정상을 차지했다. 이준은 우승에 대한 기대감은 있었지만 마음먹은 대로 샷이 안돼 다소 긴장했었다라며 앞으로 아이언샷을 더 가다듬어 꾸준한 성적을 내는 선수로 남고싶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고은혜도 써든데스를 치르느라 긴장도 됐지만 우승하고 나니 짜릿함도 있다. 비거리를 더 늘리고 퍼팅 정교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 중등부 개인전서는 최재원(화성 비봉중)이 보기 5개를 기록했으나,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3타를 까먹으며 2언더파 70타를 마크, 합계 1언더파 143타로 나란히 139타를 친 김태규(남원중)와 박정훈(조천중)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황선학기자

“데뷔 손꼽아 기다려요”…최연소 세미프로 자격 나은서

본격 프로로 활동할 때까지 열심히 준비해 LPGA 무대에서 매년 1승 이상을 거두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4월 경기도회장배 골프대회와 5월초 한국중ㆍ고연맹회장배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한 나은서(16ㆍ수성방송통신고)는 아직 고등학교 1학년생이지만 이미 국내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한 실력파로, 프로 무대서 활동할 수 있는 만 18세가 되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나은서는 중학 2학년이던 지난 2019년 KLPGA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대회 중ㆍ고ㆍ대학 통합부에서 쟁쟁한 언니들을 제치고 우승, 이 대회 5위까지 주어지는 세미프로 자격을 최연소로 획득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만 18세가 돼야 프로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어 앞으로 남은 2년동안 착실히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다섯살 어린 나이에 골프를 즐기던 외할머니를 따라 연습장에 간 것이 인연이 돼 일찌감치 클럽을 잡았다. 7ㆍ8세 때는 호주와 미국 등지를 다니면서 외국어도 배우고 유아 대회를 통해 여러 차례 상을 타기도 했다. 이후 용인 나산초 3학년 때부터 본격 선수의 길로 접어든 나은서는 2017년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주니어선수권과 문체부장관배 학생골프대회, 넵스 헤리티지 주니어 매치플레이 등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고 전국소년체전에서는 단체전 정상에 오르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2018년 동계 전지훈련을 다녀온 후 체중이 10㎏이상 빠지면서 1년 가까이 슬럼프로 마음 고생을 했다. 평소 멘탈이 강한 나은서는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되찾기 위해 조금씩 체중을 늘리면서 체력훈련을 쌓은 결과 예전의 기량을 되찾았다. 그리고 이듬해 경기도의장배대회와 KLPGA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서 우승하며 완전 자신감을 회복했다. 지난해 국가대표 상비군과 화성 상록CC 장학생으로 선발되는 겹경사를 맞이한 나은서가 가장 닮고싶은 선수는 어떤 상황에서든 포커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공격적인 플레이가 강점인 LPGA투어 넬리 코르다(23ㆍ미국)다. 자신 역시 멘탈이 강하고 기복없는 플레이가 강점이라는 나은서는 내 최종 목표는 LPGA 투어에 진출해 연 1승 이상씩을 꾸준히 거둬 세계 1위에 오르는 것이라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그를 지도하고 있는 이범주 프로는 (나)은서는 응용력이 빠르고 상황 대처능력이 뛰어나다면서 성장과정에서의 스윙 폼이 틀어지지 않도록 잡아주고 숏게임만 보완한다면 앞으로 큰 기대를 가질만한 선수라고 말했다.황선학기자

이경훈, 80경기 만에 PGA 투어 우승 ‘손맛’

집념의 사나이 이경훈(30ㆍ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80경기 만에 우승을 맛봤다. 이경훈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 합계 25언더파 263타로 샘 번스(미국ㆍ269타)를 제치고 PGA 투어 첫 패권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45만8천 달러(약 16억4천만원). 이경훈의 우승은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노승열, 김시우, 강성훈, 임성재에 이은 한국 선수 통산 8번째 PGA 투어 우승이다. 지난 2018년부터 PGA투어에 뛰어든 이경훈은 전날 3라운드까지 번스에 1타 뒤진 2위였으나, 이날 초반 2번 홀부터 3연속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이경훈은 6번, 8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2위권 선수들을 3타 차로 따돌렸다. 하지만 9번 홀 보기로 1타를 까먹은 이경훈은 12번 홀 버디로 만회했으나, 16번홀 경기 중 악천후로 경기가 2시간30분동안 중단되면서 보기를 범해 2위권에 2타 차로 쫓겼다. 다행히도 이경훈은 17번, 18번홀 연속 버디로 추격자들을 따돌려 우승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강성훈(34)은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47위에 머물렀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