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이 열리는 미국 오하이오주 톨리도의 하이랜드미도우스골프장(파71)은 ‘박세리의 땅’이나 다름없다. 박세리는 신인이던 98년부터 4년 연속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에 출전해 2000년만 빼고 3차례 정상에 올랐고 우승을 놓친 2000년에도 1타차로 연장전 진출에 실패, 3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18홀 최소타(61타), 72홀 최소타(23언더파 261타) 등 대회 최고기록을 세우며 18홀 평균 타수는 67.56타에 불과, 하이랜드미도우스골프장과는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박세리가 이곳에서 벌어들인 상금만도 50만달러에 이르고 톨리도 시가지 도로에 ‘박세리로(路)’라는 이름이 붙어있을 정도다. 지난주 US여자오픈에서 1,2라운드 부진으로 우승 경쟁에는 뛰어들지 못했으나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5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박세리는 텃밭에서 대회 2연패이자 시즌 3번째 우승을 노린다. 대회 때마다 우승후보 0순위에 꼽히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지난주 US여자오픈을 제패하며 사기가 올라 있는 줄리 잉스터(미국)가 출전치않아 박세리의 2연패 전망은 한결 밝다. 카리 웹(호주), 로라 디아스(미국), 로라 데이비스(영국) 등 강자들도 즐비하지만 우승 갈증에 목타는 김미현(KTF)과 박지은(이화여대), 박희정(CJ39쇼핑) 등 한국선수들이 오히려 박세리의 대회 4번째 정상 정복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연합
‘슈퍼 땅콩’ 김미현(KTF)과 박세리(25)가 US여자오픈골프대회 3라운드에서 선전, 선두 추격에 실낱같은 희망을 남겼다. 김미현은 7일 미국 캔자스주 허친슨의 프레이리듄스골프장(파70)에서 열린 대회 3일째 이븐파 70타를 쳐 중간합 계 6오버파 216타로 공동 10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1,2라운드에서 부진했던 박세리도 3라운드에서 힘을내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7오버파 217타로 공동 17위로 올라섰다. 김미현은 중간합계 2언더파 208타의 선두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8타나 뒤졌지만 최종일 기적같은 역전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다. 박지은(이화여대), 박희정(CJ39쇼핑), 한희원(휠라코리아) 등 3명의 한국선수들이 합계 9오버파 219타로 나란히 공동 31위에 포진, 상위권 입상에 희망을 걸게 됐다./연합
수원시가 제48회 경기도체육대회 골프 1부에서 2년만에 정상을 되찾으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2000년 우승팀 수원시는 30일 사전경기로 양주 로얄골프장(파 72)에서 열린 대회 1부 단체전에서 최원복,김영식, 이민재 등의 고른 선전에 힘입어 226타를 기록, 성남시와 동타를 이뤘으나 후보 1명의 기록에서 앞서 정상에 올랐다. 3위는 230타를 기록한 이천시가 입상했다. 또 2부 단체전에서는 여주군이 226타로 포천군(227타)과 김포시(229타)를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1부 개인전에서는 김종균(성남시)이 이븐파 72타로 최원복과 김영식(이상 수원시·74타)에 2타차로 앞서 우승했고, 2부의 이길희(포천군)가 1언더파 71타로 박현주(김포시), 신정락(여주군·이상 74타)을 3타차로 제쳐 정상을 차지했다. 한편 축구 1부 예선에서는 안양시가 의정부시를 2대1로 꺾고 8강에 올랐으며, 수원시와 안산시도 광명시와 부천시를 각각 5대2, 3대1로 제쳐 준준결승전에 동행했다. 2부서는 지난해 1위팀인 안성시가 여주군을 3대0으로 완파해 8강에 안착했으며, 동두천시도 포천군을 2대0으로 따돌렸다. 배구에서는 1부 수원시와 평택시, 고양시 등이 가뿐히 2회전에 올랐다./황선학·정민수기자 hwangpo@kgib.co.kr
제4회 가평군수배 골프대회가 지난 23일 설악면 이천리 소재 마이다스벨리에서 이현직 군수를 비롯, 각급 기관·단체장, 골프동호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가평군 생활체육연합회(회장 김선재)가 주최하고 가평군 골프연합회(회장 조정배)가 주관한 이날 대회에는 군내 100여명의 골프동호인들이 출전,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했다. 이날 우승은 지영기씨, 준우승은 장석주씨, 3위는 이상훈씨, 장타상은 방기준씨, 근접상은 고창수씨 등이 각각 차지해 트로피와 부상 등을 받았다./가평=고창수기자 cskho@kgib.co.kr
오는 7월 5일부터 열리는 US여자오픈골프대회에 한국선수 6명이 출전한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이달말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랭킹 35위이내 선수에게 US여자오픈 출전권을 부여함에 따라 한국선수로는 박세리(삼성전자), 박지은(이화여대), 김미현(KTF), 한희원(휠라코리아), 박희정(CJ39쇼핑), 장정(지누스) 등 6명이 출전 자격이 확정됐다. 이 가운데 박세리는 통산 5차례 US여자오픈에 출전, 98년 우승과 지난해 준우승의 성적을 거뒀고 박지은 역시 95년 아마추어로 출전하기 시작해 이번이 6번째 도전이다. 김미현은 루키 시절인 99년에만 출전하지 못했을 뿐 2000년부터 3년 연속 모습을 드러냈고, 박희정과 장정은 이번이 두번째이며 지난해 LPGA에 데뷔한 한희원은 첫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여자골프 유망주인 지은희(16·가평종고)가 지난 20일부터 3일간 여주 클럽700CC에서 개최된 제1회 성균관대학교총장배 투어스테이지 아마골프대회 여자부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성균관대학교와 (주)석교상사가 주최하고 (주)써미트에서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4일 1차 예선전에 남자 400명과 여자 240명 등 국내 아마추어 골퍼 640여명이 출전, 4차 예선과 3일간의 본선 경기를 벌였다. 대회 마지막날인 22일 결승전에 진출한 지은희는 김나리(분당 중앙고 2년)와 열전 끝에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가평종고 골프부 창단이후 처음으로 입상하는 기쁨을 안았다./가평=고창수기자 cskho@kgib.co.kr
가평종합고(교장 박재근)는 18일 유흥근 교육장을 비롯 이상춘 동문회장, 조관호 학교운영위원장, 조정배 생활체육 골프연합회장,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골프부 창단식을 가졌다. 이날 창단식을 가진 가평종고 골프부는 황만식 교사를 감독으로 지은희(16)를 체육 특기생으로 영입, 각종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한편 지은희는 지난 97년 아버지 지영기씨(46·대한수상스키연맹 감독)의 권유로 골프에 입문, 98년 뉴질랜드 (주)레저클럽 골프대회 여자부 우승을 비롯 지난해 제2회 한국청소년골프선수권대회 중등부 우승, 제7회 경기도교육감배 초·중·고학생골프대회 여중부 개인 우승을 차지하는 등 국내·외 각종 대회에 입상했다./가평=고창수기자 cskho@kgib.co.kr> cskho@kgib.co.kr
오는 5월부터 골프장 코스 안에서는 담배를 피울수 없게 된다. 한국골프장사업협회는 7일 제주에서 전국 80여개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열고 5월부터 골프장 흡연제한을 실시키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4월 말까지 계몽기간을 거쳐 5월부터는 지정된 장소 이외의 지역에서는 골프장 흡연이 금지된다. 협회는 사회적 금연 분위기 동참과 화재 예방 등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세리(24·삼성전자)가 대한골프협회 선정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박세리는 대한골프협회가 60명의 투표인단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 구랍 30일 발표한 결과 38표를 획득, 미국 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경주(슈페리어·6표)를 제치고 2001년도 MVP로 뽑혔다. 95년과 96, 98년에 이어 MVP 4회 수상을 기록한 박세리는 이로써 88년 이 상이 제정된 이래 최다 수상의 영광도 안았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무관에 머물렀던 박세리는 혹독한 겨울 훈련으로 재기, 올해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 우승 등 한 시즌 개인 최다승인 5승을 따냈다. 또 시즌 상금도 162만3천달러를 기록,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어 상금랭킹 2위를 차지했으며 매년 70타를 넘던 평균타수도 69.69타로 낮춰 역시 이 부문 2위에 랭크되는 등 생애 최고의 해를 보냈다. ‘최우수 프로’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랭킹 2위(1억5천600만원), 평균타수 5위(70.67타)의 성적을 낸 박도규(31·빠제로)가 선정됐다. 이밖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토토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안은 고교생 임성아(세화여고)가 ‘최우수 아마추어’의 주인공이 됐다. 시상식은 1월 23일 오전 10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다.
‘골프여왕’ 박세리(24·삼성전자)가 이번에는 패션모델로 본격 데뷔한다. 박세리는 26일 오후 6시30분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아프가니스탄 어린이 돕기 2001유니세프 자선의 밤 앙드레김 패션쇼’에 모델로 특별 출연한다. 지금까지 골프웨어 모델로는 짧게나마 몇번 무대에 선 적이 있지만 이처럼 전문디자이너가 여는 개인 패션쇼의 모델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앙드레김은 스포츠 스타를 선호하는 편이어서 여러 차례 모델이 될 것을 요청했지만 의외로 수줍움을 많이 타는 박세리가 출연 제의를 계속해서 고사해 왔다는 후문. 박세리는 그러나 이번 패션쇼의 취지가 아프간 난민 어린이를 돕는 것인 만큼 개인적 감정을 배제한 채 기꺼이 참석을 결정했다. 신세대 연예인인 원빈, 송혜교와 프로야구 두산의 홍성흔, 월드컵축구 한국대표팀의 이천수 등과 함께 출연하게 되는 박세리는 “기왕 좋은 일에 나선 만큼 프로 모델을 능가해 보이겠다”며 당찬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앙드레 김은 “박선수의 어깨와 허리선 등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날씬하고 각선미도 뛰어나다”면서 “프로로 데뷔해도 손색 없을 정도의 몸매”라고 칭찬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