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KB손해보험, 우리카드 완파하고 ‘2연승’

의정부 KB손해보험이 팀 전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주전 세터’ 황택의의 부상 이탈 악재를 딛고 2연승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26일 장충체육관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서 비예나(17점), 야쿱(15점), 나경복(12점)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대0(25-23 25-23 25-21)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3위 KB손해보험(14승10패·승점 39)은 4위 우리카드(11승12패·승점 30)와 격차를 더 벌렸다. KB손해보험은 세터 황택의가 지난 16일 안산 OK저축은행전서 허리 근육을 다치며 이탈해 맞은 고비에서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 승리하는 저력을 보였다. 1세트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16-16에서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퀵오픈과 서브 에이스로 리드를 잡았고, 19-18 리드 상황에서 비예나의 후위 공격으로 20점에 안착했다. 우리카드의 거센 추격에 동점을 허용했지만, KB손해보험은 박상하, 비예나의 연속 블로킹으로 다시 도망갔다. 23-22에선 나경복의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뒤 상내 니콜리치의 서브 범실로 1세트를 가져갔다. KB손해보험은 접전 끝에 2세트서도 미소 지었다. 19-21로 끌려가다가 비예나의 후위 공격으로 추격한 뒤 이준영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역전을 이뤘다. 우리카드가 알리, 박진우 등의 득점으로 23-23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KB손해보험은 나경복의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에 올라선 후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로 2세트를 기분 좋게 따냈다. KB손해보험의 기세는 3세트까지 이어졌다. 19-19 치열한 상황서 비예나의 퀵오픈에 이어 차영석이 김지한의 공격을 차단해 21-10로 앞섰다. 이어 야쿱의 퀵오픈과 서브 득점, 나경복의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우리카드는 김지한의 서브가 엔드라인을 벗어나며 무릎을 꿇었다.

수원공고 출신 김민재, 프라이부르크전 헤더 결승골

수원공고 출신의 세계적인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프로축구 2024-2025 분데스리가에서 시즌 3호 골을 터뜨려 팀 승리에 앞장섰다. 김민재는 26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 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원정 경기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장, 후반 9분 헤더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2대1 승리에 기여했다. 이로써 김민재는 6라운드 프랑크푸르트전서 시즌 첫 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골을 포함, 시즌 통산 자신의 3번째 골을 기록했다. 김민재의 결승골에 힘입은 뮌헨은 5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선두(승점 48) 자리를 ㄱ굳건히 지켰다. 이날 문헨은 전반 초반부터 프라이부르크를 거세게 몰아붙이다가 전반 15분 해리 케인이 에릭 다이어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골문 왼쪽 구석에 꽂아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을 1대0으로 마친 뮌헨은 후반 9분 만에 요주아 키미히의 왼쪽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한 김민재가 머리로 받아 넣어 추가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렸다. 프라이부르크는 매서운 반격을 펼치다가 후반 23분 마티아스 긴터가 헤더 만회골을 성공시켰지만 동점골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한편, 마인츠의 이재성은 슈투트가르트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뛰었고, 마인츠는 넬슨 바이퍼의 선제골과 앙토니 카시의 추가 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

3선 성공 ‘영원한 유도인’ 서정복 경기도유도회장 [경기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평생 유도인으로 살아온 제게 3선의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해 기쁨 보다는 무한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낍니다. 앞으로 4년간 오직 경기도와 대한민국 유도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지난 10일 경기도유도회 제4대 통합 회장에 당선돼 3선에 성공한 서정복 회장(71)은 유도인들의 뜻을 잘 받들어 우수선수 육성과 유도 인구의 저변확대를 통해 전국 최고의 경기도 유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지난 8년간 회장을 맡아오면서 힘든 일도 많았지만 영광스럽고 보람된 순간이 많았다”라며 “특히 제100회 전국체전에서 개최지 서울시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정상을 지켜낸 것과 지난해 제105회 대회서 종목 우승 24연패 달성을 이룬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한 지난 1981년 내 손으로 창단해 40년 넘게 공들인 경민고가 지난해 전국체전에 남자 고등부 9개 전 체급에 걸쳐 경기도 대표로 참가해 호성적을 거뒀고, 많은 국가대표들이 배출돼 국위 선양을 할 때 가장 보람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 회장은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최근 12년간 올림픽에서 유도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지 못했다”며 “유도인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우수선수 육성에 더욱 집중해 다음 올림픽에서는 우리 경기도 출신이 금메달을 반드시 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회장으로서 꼭 이루고 싶은 바람도 전했다. 그는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유도의 메카인 경민고 훈련장의 시설이 열악해 많은 선수들이 함께 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선수들이 편하게 훈련하고 합숙할 수 있는 시설 건립을 재임 중에 꼭 이루려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02년 건립된 경기도유도회관이 시설 노후와 주차장 부족으로 각종 대회를 치르는데 어려움이 있을 뿐 아니라 안전도 우려가 된다며 개·보수와 주차 공간 확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서 회장은 “경기도에는 학교 팀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유도체육관이 운영돼 선수 육성은 물론 생활체육 유도인들이 수련을 하고 있다”면서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이를 통해 우수선수를 배출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평생 유도인으로 3선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유도인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그의 다짐에서 힘이 느껴진다.

흥국생명, “우리가 한 수 위”…현대건설 완파 ‘선두 질주’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선두인 인천 흥국생명이 무기력한 수원 현대건설을 완파하고 격차를 더욱 벌렸다. 흥국생명은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의 1,2위 팀간 대결서 김연경(16점), 피치(15점), 정윤주(13점) 삼각편대의 활약을 앞세워 모마가 13득점에 그친 현대건설을 3대0(25-13 25-21 25-15)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올 시즌 현대건설전 3승1패로 우위를 보인 흥국생명은 18승5패, 승점 53을 기록, 이날 승리가 절실했던 현대건설(15승8패·47점)과의 격차를 6점으로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3라운드 들어서 2승3패로 부진한 현대건설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대전 정관장(43점)의 추격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공격과 수비, 블로킹, 서브에서 모두 앞서는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수비 불안과 모마에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의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 리시브 난조와 잦은 범실로 무너진 현대건설을 상대로 주전들이 고른 득점을 올리며 12-4로 크게 앞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김연경이 잇따라 점수를 뽑고 피치가 득점을 추가하며 손쉽게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1세트와 다른 양상으로 초반이 전개됐다. 모마, 고에림, 정지윤의 공격이 살아나 8-6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마테이코의 오픈 공격과 정윤주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9-8로 뒤집었다. 이후 1점씩을 주고받으며 시소게임을 이어가다가 흥국생명이 김연경의 연속 득점과 상대 범실로 17-12로 다시 리드했다. 반격에 나선 현대건설은 모마와 위파위, 양효진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고비 때마다 정윤주, 피치가 득점하며 25-21로 세트를 추가했다. 3세트서도 흥국생명은 초반 정윤주가 공격을 주도하면서 7-1로 크게 앞서갔다. 이후 꾸준히 4~5점 차 리드를 지켜가다 점수차가 벌어지자 현대건설은 주전 세터 김다인과 주포인 모마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이수연과 나현수를 기용했다. 흥국생명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마테이코, 정윤주가 잇따라 강타를 성공하며 18-10으로 달아난 후, 24-15에서 김수지가 속공을 성공시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앞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인천 대한항공이 요스바니 에르난데스(34점), 정지석(17점), 이준(11점)의 활약에 편승, 안산 OK저축은행에 3대2 재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2를 추가한 대한항공은 47점(15승 8패)으로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KT 강백호, 2025시즌 연봉 7억원에 재계약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있는 강백호(25)가 7억원에 2025시즌 연봉을 계약했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25일 “재계약 대상자 64명과 연봉 계약을 모두 마쳤다”고 밝히면서 강백호가 지난해 연봉 2억9천만원 보다 4억1천만원(141.4% 인상)이 오른 구단 최고 인상액과 일상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입단 첫 해부터 맹활약하며 매년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던 강백호는 2022년 5억2천만원을 기록했으나, 이후 부상으로 인한 잇따른 부진과 공황장애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2023년 2억9천만원으로 대폭 깎인 뒤 지난 시즌에는 동결됐었다. 하지만, 어려움을 극복하고 절치부심한 강백호는 지난 시즌 144경기에 나서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0으로 활약을 펼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좋은 계약을 이끌어냈다. 강백호는 이번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게 된다. 한편, 지난 시즌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변경해 좋은 활약을 펼친 박영현은 지난 시즌 1억6천만원에서 50% 인상된 2억4천만원에 계약했다.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자유계약선수(FA) 엄상백의 보상 선수로 KT 유니폼을 입은 외야수 장진혁은 종전 5천700만원서 98.3% 인상된 1억1천500만원에 도장을 찍어 억대 연봉자 대열에 합류했다. 또 불펜 투수 김민수가 31.3% 인상된 2억1천만원에 사인했고, 팔꿈치 수술 후 지난해 후반기에 복귀해 6경기에 나섰던 투수 소형준은 동결된 2억2천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 밖에 시즌 초반 맹위를 떨쳤던 내야수 천성호가 57.8% 인상된 7천100만원, 문상철이 54.5% 오른 1억7천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경기도청 한다솜, 회장배 크로스컨트리 프리 5㎞서 ‘금빛 설욕’

경기도청의 한다솜이 제55회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장배 전국스키대회 크로스컨트리 여자 일반부 프리 5㎞에서 우승, 전날 클래식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어내며 시즌 3관왕에 올랐다. 위재욱 감독의 지도를 받는 국가대표 한다솜은 25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경기장에서 계속된 대회 2일째 여자 일반부 프리 5㎞에서 15분34초8을 기록, 전날 클래식 우승자인 이의진(부산시체육회·15분42초7)과 제상미(평창군청·16분12초1)에 앞서 우승했다. 이로써 한다솜은 전날 이의진에에 클래식서 뒤진 것을 하룻만에 설욕하며 이번 시즌 극동컵대회(12월)와 제79회 전국스키선수권대회(1월)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프리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남자 일반부 프리 10㎞서는 이건용과 정준환(이상 경기도청)이 각각 28분05초9, 28분37초0으로 정종원(부산시체육회·27분38초7)에 이어 은·동메달을 차지했다. 여고부 프리 5㎞ 강하늘과 홍진서(이상 평택여고)도 각각 18분37초1, 18분49초4의 기록으로 허부경(부산진여고·17분50초9)에 뒤져 2·3위에 입상했다. 이 밖에 여중부 프리 5㎞의 이다인(평택 세교중)은 18분35초7로 3위를 차지했고, 남초부 프리 3㎞서는 차현승(평택G스포츠클럽)이 11분49초6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경기도청 변지영, 협회장배 크로스컨트리 클래식 10㎞ 정상

경기도청의 변지영이 제55회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장배 전국스키대회 크로스컨트리 남자 일반부 클래식 10㎞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덕장’ 위재욱 감독의 지도를 받는 국가대표 변지영은 24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 날 남자 일반부 클래식 10㎞서 27분02초5를 기록, 이진복(평창군청·27분43초0)과 정종원(부산시체육회·27분48초6)을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변지영은 이달 초 열렸던 제79회 전국스키선수권대회에서는 독감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나, 컨디션 회복 후 처음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금빛 질주를 펼쳐 건재를 과시했다. 변지영은 지난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서 4관왕에 오르며 남자 크로스컨트리의 간판으로 우뚝 선 뒤, 지난해 105회 대회서도 3관왕을 차지하는 등 한국 남자 크로스컨트리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위재욱 감독은 “이달 초 지영이가 독감으로 대회에 출전도 못한 채 고생이 많았었는데 빨리 정상 컨디션을 회복해 다행이다. 다음달 열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몸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자 일반부 클래식 5㎞에서는 2024 극동컵대회(12월)와 전국스키선수권대회를 잇따라 제패했던 한다솜(경기도청)이 16분10초3을 기록해 이의진(부산시체육회·15분32초3)에게 38초 뒤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 밖에 여자 15세 이하부 클래식 5㎞의 이다인(평택 세교중)은 18분53초2로 조다은(전남 화순제일중·17분51초7)과 이하빈(진부중·18분00초9)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18세 이하부 강하늘(평택여고)도 18분32초4로 3위에 입상했다.

김성록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장, 7대 경기도씨름협회장 당선

김성록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장이 제7대 경기도씨름협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경기도씨름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24일 오후 제7대 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김성록 본부장의 당선을 확정하고 당선증을 교부했다. 이에 따라 김 당선인은 다음달 열릴 정기 대의원총회부터 7대 회장으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김 당선인은 “씨름은 1980~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스포츠이자 지금도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우리 고유의 민속 경기로 알고 있다”라며 “경기도와 대한민국 씨름이 재도약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당선인은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팀과 선수들이 왕성한 활동을 하며 각종 전국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또한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한씨름협회,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손잡고 민속경기인 씨름을 초등학생들에게 보급하고 있다고 들었다. 앞으로 우수선수 육성과 저변 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군포시 토박이로 초·중학교 시절 축구선수로 활약했던 소문난 축구 마니아로 30년 가까이 군포시축구협회 임원으로 활동하기도 한 김 당선인은 안양 신성고와 수원과학대를 졸업했으며, 한국방송통신대에서 경제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996년 농협중앙회에 입사, NH농협은행 경기현장지원단 단장, 안산시지부장, 군포시지부장, 농협중앙회 경기본부 부본부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