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SK슈글즈, 삼척시청도 제압…1라운드 7전승 마감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슈글즈)가 ‘신한 SOL Pay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서 1라운드를 전승으로 마쳤다. 김경진 감독이 이끄는 SK슈글즈는 29일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1라운드 최종전서 ‘쥐띠 사총사’ 강경민(7골·5도움), 강은혜(7골), 송지은(6골), 유소정(5골)이 25골을 합작해 ‘난적’ 삼척시청에 30대2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1라운드를 7전승으로 마친 SK슈글즈는 승점 14로 이날 인천시청을 꺾은 2위 서울시청(4승2무1패·10점)과의 격차를 4점으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SK슈글즈는 강경민과 유소정의 잇따른 가운데 중거리 슛으로 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한 뒤, 박조은의 연속 세이브와 송지은의 7m 득점으로 3대0으로 리드했다. 경기 시작 6분이 지나서야 양처럼의 득점으로 첫 포문을 연 삼척시청은 강주빈이 추가점을 뽑았고, SK슈글즈는 유소정이 다시 득점에 성공해 4대2로 앞서갔다. 이후 1골 씩을 주고받다가 삼척시청이 김소연의 돌파 득점으로 5대5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SK슈글즈는 송지은의 돌파득점과 강경민의 연속 득점으로 8대5로 다시 달아났고, 삼척시청은 김민서, 허유진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이어 송지은, 강경민, 유소정이 번갈아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린 SK슈글즈는 전반을 14대10으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후반들어 강은혜가 중앙과 속공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16대11로 리드를 지킨 SK슈글즈는 4분33초께 강경민의 연속 돌파 득점으로 18대12로 격차를 벌렸다. 삼척시청은 허유진이 연속 득점을 하며 추격했지만 SK슈글즈는 김하경, 강은혜, 송지은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틈을 주지 않았다. 23대18로 앞서던 후반 16분 강경민이 2분간 퇴장을 당한 SK슈글즈는 설상가상으로 43초 뒤 송지은 마저 2분 퇴장을 당해 수적인 열세 속 김민서, 신은주, 김보은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23대21, 2점 차로 쫓겼다. 5분여 동안 침묵하던 SK슈글즈의 득점포에 다시 불을 붙인건 유소정이었다. 후반 19분26초에 중거리슛으로 득점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김지아의 슛을 골키퍼 박지은이 막아낸 뒤 상대 허유진의 2분 퇴장으로 기회를 잡았고, 경기 종료 7분30초를 남기고 송지은이 속공을 득점으로 연결해 25대21로 앞서갔다. 승기를 잡은 SK슈글즈는 박조은의 세이브에 이은 강은혜의 연속 득점으로 27대21로 앞서가 승부를 갈랐다. 이후 벤치멤버를 기용하는 여유를 보인 SK슈글즈는 신채현과 김지민이 번갈아 득점을 올려 9골차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날 13개의 세이브와 40.63%의 방어율을 기록해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골키퍼 박조은은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언니, 동생들과 힘을 모아 승리하게 돼 기분이 좋다”라며 “플레이가 잘못됐을 때 남의 탓을 하지 않고 내탓을 하며 팀 분위기가 좋다.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가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용인시청 박민교, 태안설날장사씨름 ‘한라급 꽃가마’

‘신흥 강자’ 박민교(22·용인특례시청)가 2025 태안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생애 첫 패권을 차지했다. 장덕제 감독이 지도하는 박민교는 28일 충남 태안종합체육관서 열린 대회 5일째 한라급(105㎏이하) 장사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김무호(울주군청)에 3대0 완승을 거두고 정상에서 포효했다. 박민교는 설날장사대회서 첫 장사타이틀을 획득하며 통산 6번째 한라장사(2023보은, 2024 평창·문경·유성·안산)에 올랐다. 이날 8강서 안다리와 들배지기를 앞세워 박정의(MG새마을금고씨름단)를 2대0으로 가볍게 물리친 박민교는 준결승서 ‘난적’ 오창록(MG새마을금고씨름단)을 만나 들배지기로 연속 두 판을 따내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서 역시 ‘강적’인 김무호를 만나 첫 판서 상대를 들어 올린 뒤 밀어치기로 첫 번째 판을 따낸데 이어 뒷무릎치기로 둘째 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셋째 판서는 박민교와 김무호의 치열한 접전으로 장외가 선언돼 재시합이 진행됐고, 다시 열린 경기서 김무호가 뒤집기를 시도하다가 팔이 모래판에 먼저 닿아 박민교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박민교는 “김무호가 들배지기 기술이 좋기 때문에 첫 타임에 끌려가지 않으려 했다”며 “옆에서 힘이 돼주신 할아버지, 할머니께 감사드리고 2025년에는 모든 일이 잘 풀리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평택 세교중, 회장배 크로스컨트리 여중부 15㎞ 계주 시즌 첫 ‘정상’

평택 세교중이 제55회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장배 전국스키대회 여중부 크로스컨트리 15㎞ 계주서 시즌 첫 패권을 차지했다. 지난해 준우승팀 세교중은 27일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여중부 15㎞ 계주에서 이유진, 이다인, 김나원이 팀을 이뤄 1시간04분05초5를 기록, 진부중(1시간04분44초5)과 평택G스포츠스키클럽(1시간15분13초8)을 제치고 우승했다. 또 남자 일반부 30㎞ 계주서는 이건용, 김태훈, 변지영, 정준환이 이어 달린 경기도청이 1시간33분46초1로 부산시체육회(1시간42분12초2)에 크게 앞서 우승, 첫 날 클래식 우승자 변지영과 전날 스프린트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건용은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여자 고등부 15㎞ 계주서는 평택여고가 강하늘, 박가온, 구연주가 팀을 이뤄 1시간03분29초9로 정상을 질주했다. 한편, 여자 일반부 15㎞ 계주서는 경기도청이 55분03초1로 평창군청(54분53초8)에 이어 준우승했으며, 남자 고등부 30㎞ 계주 평택 비전고도 1시간58분31초1로 진부고(1시간57분09초4)에 뒤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중등부 20㎞ 계주 평택 세교중도 1시간15분09초8을 기록해 부산 신도중(1시간12분55초2)에 이어 준우승했다.

SSG, 퓨처스 감독에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박정권 선임

퓨처스(2군) 감독 선임 논란을 빚은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박정권(43) 전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을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 SSG 구단은 27일 “박정권 전 해설위원과 2군 감독 계약을 맺었다. 박정권 감독이 특유의 친화력과 개방적인 태도로 리더의 역량을 갖췄으며, 구단과 꾸준히 소통해오면서 팀의 육성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부분에 주목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이어 구단은 “박 감독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간 퓨처스에서 선수와 타격 코치로 뛰면서 구단의 육성 환경과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특히 퓨처스 선수들에 대한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강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전주고와 동국대를 거쳐 2004년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서 프로에 데뷔해 2019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SK에서만 뛴 ‘원 클럽맨’이었다. 1군 통산 1천308경기에 나서 타율 0.273, 178개의 홈런, 679개 타점을 기록했다. 현역 시절 포스트시즌서 통산 11개 홈런을 쳤다. 2010년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되는 등 유난히 포스트시즌에 강한 모습을 보여 ‘미스터 옥토버’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은퇴 후 2023년까지 SK와 SSG에서 코치로 활약했으며, 지난해에는방송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다가 2년 만에 친정인 SSG로 돌아왔다. 박 감독은 “친정인 SSG에 복귀해 팬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구단에도 감사하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지속적인 강팀으로 전력을 갖출 수 있도록 유망 선수들의 잠재력 극대화와 1군 백업을 잘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SSG는 지난해 12월 31일 추신수의 외삼촌인 박정태 전 해설위원을 퓨처스 감독으로 임명했지만, 음주운전 이력으로 인한 여론에 떠밀려 한 달도 채 안돼 계약을 해지했었다.

‘승부처엔 허훈’…KT 소닉붐, 현대모비스 잡고 5위 사수

허훈이 승부처에서 해결사 노릇을 해내며 수원 KT 소닉붐을 승리로 이끌었다. 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KT는 26일 울산동천체육관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이스마엘 로메로(20점)와 허훈(18점)의 활약에 힘입어 울산 현대모비스를 78대72로 제압했다. 귀중한 승리를 챙긴 KT는 단독 5위(17승15패)를 지켰다. 1쿼터 11대22로 크게 뒤지던 KT는 끈질긴 수비로 현대모비스 공격을 막아냈고, 속공으로 분위기를 점차 바꿔나갔다. 이스마엘 로메로와 박준영을 중심으로 반격하며 39대38로 역전한 채 전반을 마쳤다. 기세를 이어간 KT는 3쿼터 7점을 올린 허훈과 5득점·3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킨 하윤기의 활약으로 60대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모비스는 국가대표 포워드 이우석을 앞세워 63대68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게이지 프림이 U파울과 테크니컬 파울을 범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그럼에도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이 3점슛 2방을 터트리며 72대70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허훈이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자유투 2개를 포함, 연속 4점을 올리며 현대모비스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한편,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안양 정관장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서 ‘외국인 듀오’ 조니 오브라이언트(20점·10리바운드)와 디온테 버튼(21점)을 앞세워 서울 삼성을 85대74로 꺾었다. 2연승을 거둔 정관장(10승23패)은 9위 고양 소노와 격차를 0.5경기 차로 좁혔다. 4연패에 빠진 삼성은 11승21패로 8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