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월의 보너스’ 꼼꼼히 챙기세요

13월의 보너스로 불리는 연말정산을 앞두고 국세청이 놓치기 쉬운 연말정산 소득공제 항목을 소개했다.국세청은 6일 놓치기 쉬운 10대 소득공제 항목을 소개하고, 오는 15일부터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에서 소득공제 자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꼼꼼히 따져봐야 할 10개의 항목은 다음과 같다.▲맞벌이 부부는 공제대상 부양가족 선택 가능= 부양가족에 대해 부부 중 누가 공제받을지 선택할 수 있으며, 소득이 높은 배우자가 공제받는 게 유리하다. 배우자의 직계존속 및 형제자매도 포함된다.▲총급여 500만원 이하인 부양가족은 기본공제 가능= 부양가족이 소득이 있어도 연간 소득금액이 100만원을 초과(근로소득의 경우 총급여로 계산하면 500만원 이하)하지 않으면 공제가 가능하다.▲항시 치료를 요하는 중증환자도 장애인 공제 가능= 지병에 의해 평상시 치료를 요하는 중증환자도 의료기관으로부터 소득세법에서 정한 장애인 증명서를 발급받으면 공제를 받을 수 있다.▲무주택자가 주택취득시 차입한 자금의 이자상환액도 공제= 무주택 근로자가 85㎡ 이하 주택(기준시가 3억원 이하)을 취득하기 위해 차입한 금액의 이자상환액을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500만원 이하 부양가족무주택자 월세 공제 등부모님 신용카드도 대상▲총급여 3천만원 이하 무주택자는 월세 소득공제 가능 = 무주택 세대주로 총급여 3천만원 이하인 근로자가 85㎡이하 주택에 대해 지출한 월세의 40%를 공제받을 수 있다.▲무주택자가 차입한 전세금의 원금과 이자 상환액 공제 = 무주택 세대주인 근로자가 85㎡ 이하 주택의 전세금 또는 월세보증금을 차입하고 상환한 원금과 이자의 40%를 공제받을 수 있다.▲2009년까지 가입한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소득공제 대상= 2009년 12월31일 이전 장기주택마련저축 가입자의 경우 2010년 총급여가 8천800만원 이하이면 납입액의 40%를 공제받을 수 있다.▲근로자 본인의 대학원수업료는 전액 교육비공제 가능 = 대학원에 다니는 근로자가 지급한 본인의 수업료 등은 전액 공제 가능하다.▲기본공제 대상 배우자와 자녀의 기부금도 공제 가능= 소득금액 100만원 이하인 배우자와 20세 미만의 직계비속이 기부한 금액도 공제가 가능하다.▲부모님이 사용한 신용카드 사용액도 소득공제 대상= 배우자와 생계를 같이하는 직계존비속이 사용한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등 사용액도 신용카드 공제가 가능하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농지 담보로 月 50만8천원 평생 받아요”

포천에서 국내 최초의 농지연금 가입자가 탄생했다.4일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농지연금제도는 농지를 담보로 평생 연금을 받는 제도로, 3일 제1호 가입자 부부가 연천포천지사에서 가입약정을 체결했다.주인공은 신북면 갈월리에 거주하는 김대수(69)김화숙(66)씨 부부로, 이들은 앞으로 약 1억5천만원 가치의 농지를 담보로 매월 50만8천원의 연금을 받게 됐다.20년간 농사를 지어온 김씨 부부는 은퇴 후 농지를 자녀들에게 물려주는 것을 고려하기도 했지만, 농지연금에 가입하는 것이 자녀들의 부양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특히 이들 부부는 농지연금에 가입한 후에도 해당 농지에서 계속 농사를 지으면서 일정 금액을 연금으로 지급받으면서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김씨는 농지연금 최초 가입자가 돼 기념품까지 받아 무척 기쁘다며 주변 이웃들에게도 농지연금제도의 장점을 알리면서 가입을 권유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전국적으로 2만건이 넘는 상담을 실시했으며, 가입 기념식에는 김영성 경영지원이사와 배부 경기지역본부장이 지사를 방문해 기념품을 전달하고 농지연금 제1호 가입을 축하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금리우대 ‘보금자리론’ 지원 확대

한국주택금융공사(HF, 사장 임주재)가 새해부터 다자녀가구에 대한 금리우대 보금자리론의 한도를 높인다. 또 소득인정 범위도 넓혀 저소득 서민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금리우대 보금자리론은 저소득무주택자를 위해 정부의 예산지원으로 이차보전을 받아 금리우대 혜택을 주는 고정금리형 대출 상품이다.HF공사는 3일 금리우대 보금자리론은 지금까지 부부합산 연소득이 2천만원(상여금 포함) 이하인 경우만 신청이 가능했으나, 소득제한을 완화해 오는 2011년 1월 3일부터는 연소득이 2천500만원 이하인 경우에도 신청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또 소득 수준에 따라 보금자리론 기준금리에서 차감되는 정부의 이차보전금리는 부부합산 연소득이 1천600만원 이하인 경우 1.0%, 1천600만원 초과 2천만원 이하인 경우 0.75%, 2천만원 초과 2500만원 이하인 경우 0.5%에 해당돼 저소득 서민층의 이자부담이 대폭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HF공사는 다자녀가구에 대한 금리우대 보금자리론 대출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1억5천만원으로 증액했다.다자녀가구는 신청인과 배우자의 만 20세 미만 자녀가 3인 이상인 가구를 말한다.HF공사 관계자는 이번 보금자리론 공공성 확대 조치로 보다 많은 저소득층이 금리우대 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속적으로 서민층의 내 집 마련을 위한 금융지원 서민 금융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저축은행은 불안하다? 알고 맡기면 걱정 ‘뚝’

저축은행에 예치한 내 돈은 안전한가?조금이라도 이자를 더 받으려고 저축은행을 선택한 서민들이 최근 부실 저축은행 문제가 공론화되면서 불안해 하고 있다.이자 몇푼 더 받으려다 아예 알토란같은 돈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 때문이다.세간에 저축은행 살생부가 돌고 있다. 당국은 저축은행이 파산위기에 있다는 것은 과장된 표현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저축은행의 안전성 우려는 끊이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저축은행도 제대로 알고 거래해야 목돈을 튼실하게 키울 수 있다. 저축은행을 안전하게 이용하는 법을 살펴본다.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믿을만한 저축은행을 고르는 기준으로는 이른 바 88클럽이 대표적이다. 저축은행중앙회(www.fsb.or.kr)나 해당 저축은행의 홈페이지를 보면 경영공시가 공개된다. 이 중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금융감독당국은 BIS 비율 8% 이상, 고정이하여신비율 8% 미만인 곳을 우량 저축은행인 88클럽으로 분류하고 있다.대기업 계열회사가 상대적으로 안전목돈 예치 땐 5천만원 미만으로 분산그러나 88클럽에 가입하고도 부실이 우려되는 저축은행이 일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지, 기타 부실자산은 많지 않은지 등도 종합적으로 꼼꼼히 따져보는 게 현명하다.또 저축은행도 크고 여러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곳을 선택하는 것도 튼튼한 저축은행을 고르는 비결이다.저축은행 관계자는 아무래도 토마토저축은행이나 부산저축은행, 솔로몬저축은행 등 계열사를 여러 개 거느린 저축은행이나 대기업 계열 저축은행이 자기자본이 많고, 증자도 유리해 안정적인 편이라고 말했다.신뢰할 수 있는 저축은행을 선택했다고 하더라도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금융회사가 문을 닫으면 예금보호공사(이하 예보)에서 고객 1인당 5천만원까지 보호해준다. 그러나 예치금이 5천만원 미만이라도 금융회사가 망하면 고객도 일부 손해를 볼 수 있다.만일 특정 저축은행에 영업정지가 떨어지면 예보는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5천만원까지 보호해준다. 이때 이자는 예보가 정한 소정이자(공시이율)와 해당 저축은행이 약정한 금리 중 낮은 금리를 적용한다. 대개 공시이율이 적용된다. 이를테면 해당 예금에 가입할 때 연 6~8%대 고금리를 약정 받았다고 해도 영업정지가 되면 공시이율을 뛰어넘는 고금리는 포기해야 된다는 설명이다.영업정지 후 실제 지급까지 예금이 묶일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영업정지가 떨어지고 다른 금융기관으로 계약이전을 거쳐 실제 예금이 지급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영업정지 후 2주부터 2개월 사이 일단 가지급금으로 예금보험 한도 내에서 1천만원까지는 우선 지급한다.5천만원을 초과해 예치했다면 초과된 금액은 파산재단이 설립되면 파산 배당금으로 받을 수 있다. 파산 배당금은 배당률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예치한 금액 전부를 받기는 어렵다.전문가들은 저축은행에 목돈을 예치할 때 기관별로 5천만원 미만의 분산 예치를 권장하고 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새해 이루고 싶은 소망은 ‘저축’

신묘년에는 직장인들에게 저축이 최고의 미덕이 될 전망이다.직장인들이 올해 가장 이루고 싶은 소망으로 저축을 꼽은 설문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31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79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11년 소망으로 절반에 가까운 46.5%가 저축을 선택(복수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어어 승진 또는 이직(37.3%), 외국어 실력 향상(27.8%), 다이어트 및 체력관리(29.6%), 자격증 취득(21.7%), 연애 및 결혼(20.5%), 절주 및 금연(11.8%) 등이 뒤를 이었다.또 2010년을 대체로 만족스럽게 보냈다는 답은 28.1%, 상당히 만족스럽다는 4.3%로 나타나 지난해를 만족스럽게 보냈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은 10명 중 3명에 불과했다.특히 40대 이상 직장인은 불만족 28.7% 상당히 불만족 6.5%로 불만족스럽게 보냈다는 응답자가 타 연령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20대 직장인들 중에서는 올 한해가 대체로 만족스럽다'고 답한 응답자가 32.1%로 가장 많았다.개인적으로 만족하는 점은 가족 및 친구 등 주변사람들과의 관계(41.2%)와 연인 또는 배우자와의 원만한 관계(28.1%)를 주로 꼽아 인간관계에서 만족을 느꼈으며, 불만족스러운 부분은 자기계발 소홀(51.8%), 다이어트 실패 및 체력저하(25.0%), 승진 및 연봉인상 누락(22.7%) 무절제한 소비 등 경제적 부분(21.6%) 순의 응답을 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내년 “車 사고시 자기부담금 최대 10배 인상”

금융위, 차보험 개선대책앞으로 자동차 사고가 발생했을 때 운전자가 부담해야 하는 수리비용이 현재보다 최대 10배 가량 늘어난다.또 보험료 산정시 교통법규 위반자의 할증 부담이 늘어나고, 교통사고 부재환자, 일명 나이롱 환자 단속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보험사기 처벌도 강화된다.금융위원회는 29일 보건복지부, 국토해양부, 공정거래위원회, 경찰청 등 관계부처 회의를 거쳐 자동차보험 개선대책을 발표했다.정부는 차량수리시 정액제인 자기부담금을 정률제인 비례공제 방식으로 전환키로 했다.지금은 차 수리비를 보험으로 처리할 때 보험 가입 당시 약정한 금액만 내면 됐지만 앞으로는 수리비용의 20%를 50만원 범위 내에서 운전자가 부담해야 한다.현재 자기부담금을 5만원으로 가입한 보험자가 전체의 88%라는 점을 감안하면 자기부담금이 최고 10배 늘어나게 된다.금융위 관계자는 자기부담금 한도는 50만원을 원칙으로 하되 보험상품에 따라 약간 증감될 수 있다고 말했다.교통법규 위반자의 보험료 할증부담도 증가한다.지금은 범칙금 납부자만 할증대상이지만 앞으로는 과태료 납부자도 할증대상에 포함된다.해마다 보험을 갱신할 때 보험료에 반영하는 신호위반, 속도위반, 중앙선침범 등 교통법규 위반 실적의 집계기간이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나 위반 항목 및 횟수에 따라 보험료가 5~20% 늘어난다.금융위 관계자는 교통법규 위반자의 보험료 할증부담 증가분은 법규 준수자의보험료 할인에 전액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기 무사고자에 대한 보험료는 현재 12년간 무사고시 최고 60% 할인되고 있으나 12년 무사고 이후에도 6년에 걸쳐 추가로 10%p 할인하는 혜택을 주기로 했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가구당 평균 자산 2억7천만원”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평균 부채는 4천263만원이며 자산은 2억7천268만원으로 순자산은 2억3천5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또 총부채는 처분가능소득의 1.46배 규모이며 순자산 상위 10%가 전체 순자산의 47.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은 29일 2월 말 기준으로 가계의 자산과 부채 규모, 재무건전성 등을 조사한 2010년 가계금융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 통계는 올해 처음 발표되는 것으로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조사했다.가구당 평균 자산 2억7천268만원 가운데 부동산은 2억661만원으로 전체의 75.8%를 차지했으며 금융자산은 5천828만원으로 21.4%를 차지했다.부채는 금융부채가 2천884만원으로 전체 부채의 67.6%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32.4%는 임대보증금인 것으로 집계됐다.금융부채 가운데 담보대출이 2천329만원으로 전체 금융부채의 81%에 달했다.부채를 보유한 가구는 전체 가구의 59.5%이며 이들 보유가구의 평균 부채는 7천165만원이고 금융부채 가운데 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은 각각 전체 가구의 32.9%, 21.7%가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자산에서 부채를 차감한 순자산은 평균 2억3천5만원이었으며 중위가구는 1억1천674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자산의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순자산 지니계수는 0.63이며 상위 10% 계층의 순자산 점유율은 47.2%로 나타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국가와 비교하면 양호한 수준이다.재무건전성을 보면 총부채를 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 배율은 1.46배이며 부채를 보유한 가구의 이 배율은 2.17배로 집계됐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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