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협이 구제역 피해 농민을 위해 금융지원 조치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농협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정연호)는 8일 구제역 피해 농축산인을 돕기 위해 신규자금 지원 등 각종 금융지원 조치를 확대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경기농협이 현재 시행중인 금융지원 조치는 여신 지원, 공제(보험) 지원, 카드 지원 등이다.경기농협은 구제역 피해사실확인서를 받은 살처분 농가 및 기업에 대해 피해액의 50% 범위내에서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한다.지역 농축협은 기타 가계자금도 자율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대출금 기한연기 및 재대출도 가능하다.경기농협은 피해 농가 및 기업이 이동제한 조치로 영업점 방문이 어려울 경우 전화를 통해 기한을 연기하고 추후에 서류를 받기로 했으며 최종 이자 상환일로부터 6개월까지 이자 및 할부상환금 납입을 유예해 준다.지역농축협은 이사회에서 승인받을 경우 대출금 이자를 감면키로 했다.피해농가는 또 외부감평 수수료 등 외부지급 수수료를 제외한 모든 수수료를 면제 받을 수 있고 농협 공제 납입금도 2012년 1월까지 유예받을 수 있다.이와 함께 경기농협은 NH채움 포인트 기부행사, 카드 이용대금 청구 유예 등 카드지원을 실시키로 했다.정연호 농협경기지역본부장은 구제역 피해 농민을 돕기위해 다양한 금융지원 혜택를 주고 있다며 조금이나마 피해 농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일부 은행이 최근 내놓은 고금리 특판 예금이 인기를 끌고 있다.그동안 은행들은 연말, 연초에 만기 도래하는 예금을 재유치하기 위해 우대금리를 주는 특판예금을 연례행사처럼 팔았으나 올해는 유동성이 넘치자 일부 은행만 선보이고 있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이 창립기념일을 맞아 지난달 25일 내놓은 KEB나눔예금은 영업 5일 만에 한도인 1조원어치가 모두 팔렸다.이 상품은 YES큰기쁨예금(1년 만기)과 CD 연동 정기예금 (2년 만기) 두 종류가 있는데, 최고 금리가 각각 연 4.35%와 연 4.4%로 비교적 높아 인기를 끌었다. 외환은행은 이 예금 판매액의 0.1%(최고 3억원)를 사회공헌 활동을 전담하는 외환은행 나눔재단에 출연할 예정이다.은행들이 내놓은 스마트폰 특판예금도 꾸준히 팔리고 있다. 1인당 가입 한도가 작고, 스마트폰 이용자만 가입 대상인데도 금리가 높아 가입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산업은행의 1년 만기 이센스(e-Sense)정기예금은 금리가 연 4.6%로 출시 석달 만에 200억원을 유치했다. 신한은행의 U드림 정기예금 스마트폰 특판 예금도 500억원 한도 가운데 170억원 정도가 팔렸다. 이 상품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4.69%로, 1인당 가입한도는 500만원이다.은행권 관계자는 주택시장이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 주가가 단기 급등하자 증시 투자에 부담을 느낀 고객들이 그나마 높은 금리를 주는 특판예금에 돈을 넣는 것 같다며 스마트폰 예금은 젊은 고객들이 주로 가입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일부 특판예금을 제외하고 은행으로의 자금 이동은 많지 않은 편이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은행권의 실세총예금 잔액은 전달보다 1조4천373억원 줄었다. 이 기간 저축성예금 잔액도 전달보다 1조7천589억원 감소했다.실질 금리가 여전히 낮은 데다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시중자금이 예금보다는 대기성 상품에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하나금융경영연구소 분석 결과 9개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작년 말 3.72%에서 지난달 28일 기준 3.87%로 상승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설 연휴가 끝나자 마자 졸업 및 입학 시즌이 성큼 다가왔다. 학생들은 설레겠지만 학부모들은 각종 비용을 걱정할 수밖에 없다. 물가가 많이 올라 입학 및 졸업 선물이 부담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각종 교육비 할인 혜택이 있는 카드를 잘만 활용하면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라면 삼성카드의 마이키즈 플러스 카드를 이용할 만하다. 연간 카드 사용액에 따라 최대 30만원을 교육비로 캐시백(돈으로 돌려주는 것)해준다. 특히 영유아 놀이교육 업체인 짐보리에서 최대 10%,인터파크 도서에서 7% 할인해준다. 중고등학생 자녀가 외국어를 배운다면 하나SK카드의 청담러닝카드를 사용하는 걸 고려할 만하다. 청담러닝 수강료를 10% 할인(월 2만원까지)해주기 때문이다. 연간 24만원 절감하는 셈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고등학생 자녀를 뒀다면 신한카드가 혜택이 많다. 신한카드는 교육 전문 출판사 신사고의 인터넷 수학 강의 사이트인 피클(http://pickle.sinsago.co.kr/)에서 결제하면 1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카드의 A1 카드는 교보문고반디앤루니스영풍문고알라딘인터파크 도서에서 구매액의 20%를 할인해준다. 농협의 세이브 앤 세이프 카드 역시 교보문고영풍문고반디앤루니스YES24에서 월 최대 1만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주요 서점학원비 할인 기본토익 응시료 할인 카드도 등장등록금 최대 12개월 할부 가능가맹 대학 지금 확인해보세요토익학원 수강을 하는 대학생은 롯데카드의 YBM시사닷컴 카드를 사용해 토익시험 응시료와 YBM 교육 포털(e4u.com) 수강료를 모두 10~20% 할인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 H3는 전국 유치원과 입시보습외국어 학원에서 5~10%를 할인해준다. 비씨카드의 트랜스폼 카드도 런(learn) 앤 세이브 서비스를 선택하면 전국 모든 학원 및 주요 서점에서 10% 할인받을 수 있다. 대학 등록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도 있다. 삼성카드는 건국대, 성균관대, 대구한의대, 방송통신대 등에서 결제를 도와준다. 특히 일시불 또는 최대 12개월까지 할부 결제도 가능하다. 할부 서비스 이용 시 할부 수수료 부담도 덜 수 있다. 전체 이용 개월 중 일부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6개월 할부의 경우 회원이 1~2회차만 할부 수수료를 내면 나머지 3~6회차는 할부 수수료 없이 이용 가능하다. 특히 신학기를 맞아 기프트카드 선물이 늘면서 KB국민카드는 3월 말까지 기프트카드를 5만원 이상 사거나 충전하면 100명을 추첨해 5만원 충전을 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당첨자는 4월22일 KB국민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또 20일까지 박승철헤어스튜디오에서 결제 시 펌,염색 등은 30% 할인해준다. 삼성카드는 별도의 연회비 없이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일반적인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사용하면서 사용금액의 최대 8%까지 돌려받을 수 있는 캐시백 체크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캐시백 체크카드는 자녀들이 주로 이용하는 업종에 따라 캐시백 체크카드-쇼핑(쇼핑업종)과 캐시백 체크카드-다이닝(외식업종)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전월 사용실적에 따라 최대 8% 캐시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시장금리 상승과 은행들의 연말 정기예금 특판 등으로 연 5%대 정기예금이 넉 달 만에 등장했다.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이 작년 12월 중 신규 취급한 정기예금 가운데 연 5.0% 이상 6.0% 미만인 예금의 비중은 1.2%를 기록했다.이는 지난 2월의 1.4%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5%대 정기예금의 비중은 지난해 1월 10.5%였지만 4월 이후로는 5개월간 0.1%에 그쳤으며 9월부터는 아예 자취를 감쳤다가 12월 다시 등장했다.연 5.0% 이상 정기예금이 재등장한 것은 은행들이 최근 시장금리 상승을 고려해 정기예금 금리를 인상한 데다 연말을 앞두고 수신 목표 달성을 위해 고금리 특판을 실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4%대 정기예금의 비중은 13.2%로 전월보다 9.2%p 급등하면서 3월의 15.7%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3% 미만 정기예금의 비중은 27%로 전월에 비해 12.8% 감소했다.하지만 6% 이상 고금리 정기예금 상품은 아직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6%대 정기예금의 비중은 작년 5월 0.2%였지만, 6월 이후로는 7개월째 전무한 상황이며 7% 이상 정기예금은 2009년 1월 이후 2년째 등장하지 않고 있다.은행권 관계자는 연말에 은행들이 만기가 긴 고금리 예금 특판에 나서면서 5%대 정기예금을 출시한 것 같다며 만기가 긴 예금을 제외한 1년제 예금은 아직 5%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LIG손해보험은 7일 LIG희망플러스자녀보험을 새롭게 리뉴얼하고 다자녀가정 대상 보험료를 5% 할인한다고 밝혔다.LIG희망플러스자녀보험은 출산 시 보험료의 2%를 할인해 주며 이미 세 자녀 이상을 둔 다자녀가정이라면 누가 가입하더라도 5%의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또 작명 업체인 베이비네임스와의 제휴를 통해 신생아 작명을 최대 78%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인터파크HM을 통해 집안 살균 및 진드기 클리닝 서비스를 약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출생부터 100세까지 실손의료비와 입원일당은 물론 성인병 관련 진단비와 상해 수술비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유자녀학자금특약에 가입하면 부양자가 사망하거나 80% 이상 후유장해를 입을 경우 최대 1억5천만원의 학자금을 자녀 학년에 맞춰 나눠 지급해 부모가 부양능력을 잃었을 경우에도 교육비 걱정 없이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올해 경기도내에 풀린 설 자금이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에 따르면 설 전 10일간(영업일 기준) 경기남부지역 금융기관을 통해 공급된 설 자금(화폐 순 발행액 기준)은 총 3천5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천753억원보다 751억원(27.3%)이 증가한 수치로, 경기남부지역 설자금 순발행액 증가율은 전국 평균증가율(23.9%)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한은 경기본부는설 자금 공급액이 늘어난 이유를 설 연휴가 지난해(3일)보다 이틀이 늘었고 경기회복으로 시중의 현금 수요와 5만원권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분석했다.공급된 자금은 5만원권이 2천3억원으로 전체의 57.2%를 차지했고 1만원권 1천175억원(33.5%), 5천원권 208억원(5.9%), 1천원권 115억원(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대신증권이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은퇴대비용 상품인 대신 꼬박꼬박 월지급형을 내놨다. 매월 일정금액을 받으면서 만기가 되면 원금을 일시에 회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목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자 하는 고객, 은행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 생활비 등 일정금액을 달마다 안정적으로 필요로 하는 고객 등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이 상품에 5년간 1억원을 투자할 경우, 매월 34만원 정도를 이자로 받을 수 있게 된다. 고객의 필요에 따라 지급금 수령 주기를 매달 또는 분기나 반기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투자기간도 3, 5, 7년 중 선택할 수 있다. 최소 투자단위는 1천만원으로 개인투자자만 가입할 수 있으며, 대신증권 전국 영업점을 방문해 가입하면 된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2월부터 자동차보험 제도가 크게 달라지는 만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보험사들은 다음 달부터 자동차보험 자기부담금 제도가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바뀐다고 31일 밝혔다. 지금껏 자기차량(자차) 사고의 자기부담금은 정액제였다. 차량 손해액에 관계없이 일정 금액만 부담하면 됐다. 하지만 다음 달부터는 자기차량 손해액의 일정 비율을 운전자가 선택한 정률제에 따라 부담하게 된다. 정률제는 20%와 30%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30%를 선택하면 보험료가 다소 싸다. 단 최저 부담금은 운전자가 선택한 할증기준 금액의 10%이며 최대 부담금은 50만원으로 제한된다. 지금까지 신호위반, 속도위반, 중앙선 침범 등의 교통법규 위반은 전년 5월부터 당해연도 4월까지 위반횟수를 헤아려 보험료를 할증했다. 2~3회 위반하면 5%, 4회 이상이면 10% 보험료가 할증됐다. 할증은 같은해 9월부터 계약을 갱신하는 운전자에게 적용된다. 그러나 앞으로는 교통법규 위반을 집계하는 기간이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난다. 무사고자 할인은 확대된다. 지금껏 12년 이상 장기 무사고 운전자의 자동차보험료 최대 할인율은 60%였다. 하지만 다음 달부터는 13년 이상 무사고 운전자는 할인 혜택이 더 늘어 62% 할인받게 된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금융권이 설 연휴를 앞두고 다양한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이른바 설테크에 대해 관심을 가져볼만하다.이번 설 전후에는 특별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부터 안전금고 대여, 세뱃돈 봉투 제공 등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많다. 먼저 실속 있게 챙겨볼 혜택이 가장 많은 곳은 은행권이다. 은행들은 설날을 맞아 보너스 금리나 경품을 제공하는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신한은행은 설 직후인 다음달 7~11일 신한 Kids&Teens 적금에 입금되는 건에 대해 연 0.1%p의 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신한은행은 또 2월 말까지 진행되는 2011 세배하고 3배돈 모으기이벤트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 전용 상품인 신한 Kids&Teens 저축통장 신한 BNPP Tops 엄마사랑 어린이 적립식 증권 투자신탁 제1호(주식)를 신규로 가입하거나 기존 보유 상품에 추가로 입금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1천명에게 패션헤드폰, 디보병원놀이세트, 전자식ATM저금통, 문화상품권 등을 제공한다.세뱃돈을 직접 나눠주는 행사도 있다. 국민은행은 다음달 28일까지 KB주니어Star 통장적금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101명에게 100만원(1명), 50만원(4명), 25만원(6명), 5만원(90명)의 세뱃돈을 증정한다. 아울러 대다수 시중은행과 지방은행들은 설 연휴 기간 집을 비우게 돼 불안한 고객들을 위해 대여금고를 무료로 개방한다. 또한 주요 휴게소 등에서 이동점포를 운용해 연휴 기간 고객들에게 예금 인출이나 신권교환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카드사들도 설 연휴를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신한카드는 자사의 후불 하이패스카드를 소지한 고객이 다음달 1~6일 고속도로 통행료를 결제하면 1만원 한도에서 하이패스 이용요금의 50%를 현금으로 돌려준다. 혜택을 받으려면 다음달 16일까지 홈페이지 이벤트란에 응모를 해야 한다.삼성카드는 다음달 2~6일 전국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에서 삼성카드로 5천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2천원을 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이달 31일까지 홈페이지에 응모를 해야 한다.BC카드는 다음달 2일까지 정관장에서 BC카드로 20만원 이상 결제하면 5% 할인을 해주며, 온라인몰 11번가에서 1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는 11%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킴스클럽에서도 33개 상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롯데카드는 설 선물로 롯데상품권카드를 구입하면 롯데상품권카드를 추가로 증정하는 행사를 연다. 30만원, 40만원, 100만원 상품권을 구입하면 각각 5천원, 1만원, 3만원어치의 카드를 사은품으로 준다.재테크 전문가들은 설을 맞아 금융회사들의 행사를 잘 활용하면 의외로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서 주요 금융회사들의 행사 내용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서민전용 대출상품인 햇살론에 대한 금융기관의 구속성 행위, 이른바 꺾기를 방지하기 위한 기준이 마련됐다.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햇살론 취급 금융기관이 대출 실행일 전후 10일 이내에 대출액의 1%를 초과하는 상품을 고객에게 가입시킬 때 구속성 행위로 간주하기로 했다.햇살론은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과 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사가 취급하고 있지만 이들에게 적용되는 구속성 행위 판단 기준이 전무해 일선 창구에서 꺾기가 발생해도 제재할 수단이 없었다.실제로 작년 10월 농협중앙회가 실시한 종합검사에서 햇살론이 출시된 작년 7월26일 이후 3개월 간 267개 단위농협이 햇살론 일부를 예적금으로 예치한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다.은행의 경우 대출 실행일 전후 1개월 이내에 대출액의 1%를 초과하는 상품에 가입시켰을 때 구속성 예금으로 간주되고 있다.금감원 관계자는 햇살론 꺾기 기준과 제재수위를 취급기관별 협회나 중앙회 내규에 반영해 3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금감원은 햇살론 등 정부 보증이 들어간 대출상품의 중복지원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사들이 이용하는 은행연합회의 조회시스템을 손질하기로 했다.현재는 금융사들이 대출 상담시 이 시스템에 접속하면 고객의 총대출과 담보 유무만 알 수 있고 구체적으로 어떤 대출상품을 이용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그러나 금감원은 앞으로 햇살론, 자산관리공사의 전환대출, 희망홀씨대출 등 정책금융적 성격이 강한 대출의 경우 조회시스템에 해당 상품의 이용 여부와 금액이별도로 표시되도록 할 계획이다.금감원 관계자는 햇살론은 일주일 단위로 대출자 명단을 대조하기 때문에 한사람이 하루 또는 수일 내에 여러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을 경우 중복대출이 발생할수 있다며 조회시스템이 보완되면 이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