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 선택 이렇게 따져보자!

급격한 금융환경의 변화와 새롭게 쏟아지는 금융상품과 금융기법이 발달함에 따라 고객들이 금융상품을 선택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시중에 다양한 금융상품이 출시되고 있으나 취급은행이 많고 가입 자격, 금리 및 수익률 수준, 운용기간, 세금혜택 등의 조건이 달라 자신에게 맞는 금융상품을 제대로 선택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금융상품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필요하다▲재테크 목적설정재테크를 하는데 있어 목표는 나름대로 설정되어 있다고는 하나 그런 목표들이 구체화돼 있거나 명확하지는 않다. 자신의 재무상태와 니즈, 가치관에 따라 다양하고 각기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장기목적에는 자녀결혼자금, 교육자금, 주택마련자금, 노후자금, 자영업으로 전환 시 사업준비자금 등을 들 수 있으며 단기목적에는 여행자금, 새차구입자금, 자녀출산 준비자금 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재테크기간 설정재테크 목적이 설정됐으면 이에 따른 투자기간은 자동적으로 설정된다. 투자기간은 단기, 중기, 장기에 따라 구분할 수 있으며 기간별로 구분한 리스트를 이용하여 재테크 목적과 투자기간을 표시하여 관리하는 방법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다. 이때 각 목적과 투자기간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때때로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이나 인생의 전환점에 따라 계속 변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투자성향투자에 대한 자세, 태도, 과거경험 등에 따라 공격적 투자성향, 보수적 투자성향 등으로 구분된다. 투자목적, 투자기간, 투자경험과 성과, 금융시장에 대한 자신의 지식과 전망 등을 기본으로 비교적 단기적인 목적에는 안전성 위주의 투자가 필요하며 교육자금이나 은퇴자금마련 같은 장기적인 목적에는 보수적인 투자성향보다는 계속적으로 변동하는 금융시장에 맞춰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더 빨리 목적에 달성할 수 있음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김민자 농협중앙회 인계동지점 상담팀장(CFP)파생상품펀드 투자상담사

은행들 ‘바가지 수수료’ 버티기

카드사들이 서민 대상 업종을 대상으로 수수료 낮추기에 나섰지만 은행은 서민들에게 여전히 바가지 수수료를 씌운다는 지적이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은 창구 수수료, 현금자동인출기(ATM) 수수료 등이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은행보다 싸다는 이유로 수수료 인하를 거부하고 있다.국내은행 ATM기를 이용해 현금을 인출할 경우 수수료는 은행별로 500~1천200원에 달하고 영업시간 외 시간이나 타행 인출은 수수료가 2배에 달한다.반면 미국 씨티은행, 영국 바클레이즈 은행 등 글로벌 은행은 자기 은행, 다른 은행,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대부분 수수료가 0원이다.글로벌 은행은 인수합병(M&A)중개, 채권 발행 등 고부가가치 금융사업을 통해 수수료를 벌어들이지만 국내 은행은 계좌이체 수수료, 현금인출 수수료 등 서민들의 푼돈으로 은행의 배를 불리고 있다.시중은행은 적자를 운운하며 서민 수수료 인하를 거부하고 있지만 부유층 대상 영업은 적자를 감수하며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다.은행들은 대규모 PB센터를 잇따라 세우면서 부유층 고객을 모아 각종 수수료 면제, 대출이자 우대, 문화행사 초청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밑지는 장사를 진행 중이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자산관리 수수료도 아직 미미한데다 고객 유치를 위해 예금이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면서 사실상 VIP영업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금융소비자연맹 관계자는 국내 은행들이 대형화, 과점화하면서 어지간한 비판에 꿈쩍도 하지 않는다며 서민들의 혈세로 조성한 공적자금 지원으로 살아남은 은행이 서민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한편, 올해 상반기 은행들의 이자 부문 수익률은 50%, 수수료 부문의 수익률은 68%에 달했다.장혜준기자 wshj222@ekgib.com

세탁소 “반갑다! 카드 수수료 인하”

신용카드사들이 중소가맹점의 범위를 확대하고 수수료율을 내리기로 하면서 세탁소와 이용원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업종의 73%가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여신금융업계는 17일 국세청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서민 생활 밀접 20개 업종 중 이번 카드사들의 중소가맹점 범위 확대로 혜택을 보는 업체는 80만개로 종전의 67만개에 비해 13만개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중소가맹점 비중으로 보면 기존의 61.0%에서 73.5%로 12.3% 포인트 늘어났다.카드업계는 중소가맹점 범위를 기존 연매출 1억2천만원 미만에서 2억원 미만으로 확대하고 수수료율 또한 기존 2% 초반 대에서 1.8%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세탁소, 꽃집, 이용원 등이 중소 가맹점 범위에 들어가게 됐다. 중소가맹점에 속하는 세탁소는 기존 94.8%에서 98.5%, 꽃집은 89.3%에서 95.6%,이용원은 90.6%에서 94.2%, 인테리어업은 84.7%에서 91.9%, 미용실은 85.0%에서 91.2%로 늘게 됐다.특히 수수료율 인하를 요구하며 공동 시위까지 예고한 음식점업은 중소가맹점 비율이 기존 58.7%에서 72.0%로 13.3% 포인트 증가하게 됐다.이번 조치로 인한 중소가맹점의 수수료 부담 감소액은 전액 카드사의 순이익 감소로 반영되는데, 연간 1조~2조원 정도의 수수료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임대사업용 오피스텔 주거용만 세제 혜택

주거용 오피스텔도 임대주택법상 임대사업이 가능해졌지만 임대사업용으로 등록한 오피스텔을 의무 임대기간 내에 주거용이 아닌 업무용으로 사용할 경우 임대사업자 등록이 말소돼 세제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또 오피스텔 임대사업자는 최초 임대조건 신고일 후 6개월 마다 임차인 현황을신고하도록 하고 담당 지자체가 임차인의 전입신고 여부를 조사하는 등 단속이 강화된다.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안홍준 의원(한나라당)은 818대책의 후속조치로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임대주택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돼 내년 상반기 중 시행될 예정이다.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오피스텔도 주택처럼 임대사업자 등록이 허용돼 건설 임대사업자는 오피스텔 2실, 매입임대사업자는 1실을 5년 이상 임대하면 기존 주택 임대사업자 수준의 세제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이 때 오피스텔을 임대하는 사람은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임차인 현황을 신고해야 하며, 해당 오피스텔이 업무용으로 활용되지 못하도록 임대주택 거주자 실태조사 대상에 주거용 오피스텔을 포함시켜 시장군수구청장이 등록된 오피스텔의 주거용 사용 여부를 조사하도록 했다.지자체는 임차인의 전입신고 여부나 우편물 수신 등으로 주거용 활용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개정안은 이와 함께 5년의 임대의무기간 동안 오피스텔을 주거용이 아닌 업무용등 다른 용도로 임대하는 것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임대사업자 등록 말소와 함께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이 경우 임대주택법상 등록된 오피스텔이라도 임대주택에 주어지는 양도소득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세제지원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국토부는 앞으로 임대주택법 시행령을 개정해 오피스텔 임대사업자가 관할 시군구에 사업자 등록을 할 때부터 해당 오피스텔을 임대기간중 주거용으로만 임대하겠다는 취지의 서약서를 제출하도록 할 방침이다.또 주택의 경우 임차인 변동이 있을 경우에만 임차인 현황 신고를 하는 것과 달리 오피스텔은 6개월(예정)마다 정기적으로 신고하도록 의무화할 계획이다.임대사업용 오피스텔을 부정한 용도로 사용할 수 없게 일정기간(1년)이 넘도록 공실인 경우 해당 오피스텔을 업무용으로 간주하고 임대사업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오피스텔 임대사업자 등록은 주거용으로 활용될 경우에만 가능하다며 임대사업용으로 등록된 오피스텔을 업무용 등 부정한 방법으로 사용되는것을 막기 위해 지자체의 단속을 강화하는 등 철저하게 관리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납세병마개 제조면허 허용

사실상 독과점이었던 납세병마개 시장에 신성이노텍이 새로 진입했다. 이로써 납세병마개 제조 면허를 가진 업체는 4곳으로 늘어났다. 국세청은 11일 납세병마개 제조업체로 신성이노텍을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신성이노텍는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선정됐으며 향후 5년간 납세병마개를 생산,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삼화왕관과 세왕금속 외에 지난해 지정된 CSI코리아와 함께 신성이노텍이 추가되면서 납세병마개 제조업체는 총 4곳이 됐다. 국세청은 내년에도 1~2곳을 추가로 지정해 납세병마개 시장을 경쟁체제로 유도할 계획이다. 술에 부과되는 고세율의 세금 탈루를 방지하기 위해 주류 제조자는 술병에 납세증지를 첨부하거나 납세병마개 또는 자동계수기를 사용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주류 제조업체는 국세청에서 지정하는 납세병마개 제조자로부터 병마개를 구입해 사용해야한다. 지난해 기준 납세병마개 시장은 677억원 규모다. 다만 신규 지정된 업체들이 콜라나 막걸리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병마개를 주로 생산하고, 맥주나 소주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크라운캡 생산을 하지 않고 있어 진입 초기 시장 점유율은 미미한 상황이다.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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