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탄도미사일 발사… SLBM 시험 가능성”

북한이 2일 강원도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아직 시험 발사하지 않은 북극성-3형이란 관측이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11분경 북한이 발사한 미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면서 이번에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북극성 계열로 추정되며 최대 비행고도는 910여km, 거리는 약 450km로 탐지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도 북한의 이번 미사일에 대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전날 국군의날에 한국이 최신 전력들을 선보인 데 대한 대응 차원이라는 분석과 함께 (실무협상에서) 최대한 협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의도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하에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동북아 최강 전투기로 꼽히는 한국 공군의 F-15K 전투기 4대가 동서남해 상공을 비행하며 영공 수호 의지를 다졌다. 군과 정보당국은 북극성 계열에 대해 사거리가 1천~3천km에 달하는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3천t급 신형 잠수함 배치를 앞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3천t급 잠수함의 경우 SLBM의 안정적 발사가 가능하고 목표지점 2천km까지 접근해 타격을 가할 수 있어 주일 미군 기지 나아가 하와이나 괌을 목표로 한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북한이 이날 오전 동해 방향으로 발사체를 쏘아 올린 것과 관련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 청와대는 상임위원들은 이번 북미 간 협상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해 실질적인 진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해인기자

北, 또 단거리발사체 발사…올 들어 11번째

북한이 2일 동해상으로 또다시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 지난달 10일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로 불리는 단거리 발사체를 쏜 이후 22일 만으로, 올해 들어 11번째 발사다. 합동참모본부는"북한이 오늘 아침 강원도 원산 북방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며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발사체 개수와 사거리최대 비행속도 등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한미 정보당국은 현재 이발사체의 구체적인 제원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최근 잇달아 시험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를 또다시 시험발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지난달 10일 진행된 초대형 방사포에 대한 '내륙횡단' 시험발사에서 두 발 중 한 발이 내륙에 낙하한 것으로 확인돼 사실상 시험발사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북한의 이날 단거리발사체 발사는지난 1일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이뤄진 한국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 공개 등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도 해석된다. 한미 당국은 북한이 이번에도 북미 실무대화 재개 국면에서 발사체 도발을 한 배경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북미가 오는 5일 실무협상을 열기로 했다"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발표가 나온 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이뤄진 것이다. 이를 두고북한이 안보 우려 해소를 위한 상용무력(재래식무기)의 지속적인 개발 의지를 보임으로써 북미협상에서 안전보장 문제를 의제화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北·美, 5일 ‘실무협상’… 비핵화 본격 논의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오는 5일 북미 실무협상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1일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최 부상이 담화를 통해 조미(북미)쌍방은 오는 10월4일 예비접촉에 이어 10월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하였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최 부상은 나는 이번 실무협상을 통해 조미관계의 긍정적 발전이 가속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 측 대표들은 조미실무협상에 임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 부상은 오는 4일 예비접촉과 5일 실무협상이 열리는 장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청와대는 이번 북미 실무협상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북한과 미국이 5일에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며 이번 실무협상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해 조기에 실질적 진전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이었던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조만간 제3차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실무협상이 열리리라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당시 회담에서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면 아마도 한반도 비핵화의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세계사적 대전환, 업적이 될 것이라며 북미 간 비핵화 대화가 조속히 재개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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