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찬성하나 세출구조 조정필요"

무상급식이 6월 동시지방선거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16일 오전 경기도교육청을 방문, 김상곤 교육감과 간담회를 갖고 무상급식건에 대해 활발한 의견개진을 가졌다.유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아이들이 밥 먹는 비용을 사회적으로 함께 해결해 나가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 등에 대해 김 교육감과 의견을 같이한다며 무상급식에 찬성 입장을 보였다.다만 그는 김 교육감은 2014년까지 단계별 확대, 심상정 후보는 2013년까지 세박자 무상급식, 민주당은 점진적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며 무상급식을 위해서는 세출구조 조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특히 그는 이번 무상급식 토론을 잘해 낸다면 단순히 급식문제만이 아니라 모두가 힘을 모아 공동체가 직면한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만드는 전범(典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앞서 유 전 장관은 지난 11일 SBS 라디오에 출연, 예산 구조조정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초중학교에서 전면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것은 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해 야당 예비후보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이에 대해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어떤 당도 지방선거 끝나고 당장 무상급식하자는 곳은 없다며 사실에 근거한 입장 차이를 비판하는 것은 언제든지 환영이지만, 이번 경우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신사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한편, 김 교육감은 유 전 장관과의 면담에서 일반 행정과 교육행정이 미래지향적으로 서로 협조하고 힘을 모아 도민들의 삶의 질, 학생들의 학습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수기자 dskim@ekgib.com

“정부와 여당 일방적 국정운영 저지”

안양지역 5개 야당이 62지방선거 안양시장 후보 단일화를 위한 선거연합체를 구성했다.<사진>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등 안양지역 5개 야당은 16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양시장 예비후보와 각 당 지역위원장 등 12명이 선거연합체 구성 합의문에 서명했다.이들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현 정부와 거대 여당의 일방적인 국정운영을 저지하고, 공동 승리를 위해 선거연합체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각 당이 합의하는 공동정책을 기반으로 한 가치중심 연합을 만들 것이라며 5당은 연합의 구체적 방식과 후보를 결정함에 있어 유권자의 의사가 반영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고 원칙을 밝혔다.이와 함께 시민 후보나 무소속 후보도 연합 후보가 될 수 있고, 정당 지지율과 유력후보 유무 등을 고려해 5당이 합의하는 후보로 단일화할 것이라며 다만 후보 단일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경쟁 방식을 통해 후보를 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야 5당은 다음달 말까지 시장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하고, 오는 19일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선거연합체는 62 안양지방자치희망연대 제안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행사엔 이종걸, 이석현 국회의원 등 각 당 지역위원장과 민주당 백종주이종태최대호 예비후보, 무소속 손영태 예비후보가 참여했다./안양=이명관기자 mk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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