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후보 단일화 탄력받나

무산위기에 처해 있던 야권의 경기지사 후보단일화 협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선-통합, 후-야권후보 단일화를 주장했던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수원 영통)이 5일 그동안 중단됐던 5+4 선거연대 후보단일화 방식에 대해 조건없는 수용을 전격적으로 표명함에 따라 새로운 국면 전환을 맞고 있다.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5+4선거연대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단일화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5+4선거연대가 마련한 후보단일화 방안을 조건없이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최고위원의 이같은 입장 변화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 야권후보들 가운데 강력한 라이벌이라고 생각한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보다 지지율에서 앞선 것이 주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장관도 5+4 선거연대회의와 시민사회단체에 경선방식을 위임해 놓은 만큼 어느 때보다 단일화 방식 합의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하지만 김 최고위원와 유 전 장관과의 단일화에 앞서 넘어야할 산을 남기고 있어 그리 녹록치 않은 상태다.우선 민주당 이종걸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안양 만안)과 김 최고위원간 오는 11일 경선이 실시된 후에 단일화가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물론 이 위원장이 야권연대와 시민사회단체에 경선방식을 위임할 경우 보다 쉽게 단일화가 이뤄질 수 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이 반대할 경우 야권 단일후보는 민주당 후보 경선을 치룬 뒤 실시해야 한다.또 진보신당 심상정 전 대표와 민주노동당 안동섭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도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6일 열리는 5+4 선거연대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느냐도 관건이다. /강해인김재민기자 hikang@ekgib.com

민주 도당 3곳 추가공천

민주당 경기도당이 5일 여주, 파주, 광주 등 3개 지역 기초단체장에 대한 후보 공천을 사실상 확정하면서 10개 지역에 대한 후보 공천을 마무리 짓는 등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경기도당에 따르면 이날 도당 상무위원회는 공천심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상정된 군포, 여주, 파주, 광주, 의왕 등 5개 지역에 대한 심의를 벌여 후보간 논란이 된 군포와 의왕 등 2개 지역을 제외한 여주, 파주, 광주 등 3개 지역의 단체장 후보를 선정했다. 지역별 후보자는 여주 이희웅 전 고양부시장, 파주 이인재 전 파주부시장, 광주 최석민 전 충북지방경찰청장 등이다.이에 따라 현재까지 선정된 민주당 기초단체장은 지난달 29일 발표된 7개 지역을 포함, 모두 10개 지역으로 늘어났다.공심위는 또 이날 부천, 안양, 연천 등 3개 지역은 복수로 후보를 압축, 경선 지역으로 결정했다.부천시장은 김기석 전 국회의원, 김만수 전 청와대 대변인, 백선기 풀뿌리 부천자치연대 공동대표 등 3명으로 좁혀졌으며, 안양시장은 이종태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최대호 필탑학원 대표 등 2명으로 압축됐다.연천군수는 장기현 전 경기일보 부장, 조봉안 전 연천JC회장, 이효재 전 노무현 대통령후보 조직보좌역 등 3명으로 후보가 좁혀졌다.반면 공심위는 심사를 보류한 안성지역에 대해서는 이번 주내로 회의를 열어 단복수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민주당 도당 관계자는 상무위에서 제외된 군포와 의왕지역에 대해선 추후 논의가 다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변화와 개혁 이끌 ‘새 리더’ vs MB독재 경기에서 심판할 것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후보인 김진표 최고위원(64수원 영통)과 이종걸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54안양 만안)이 치열한 홍보영상 대결을 벌이고 있다.오는 11일 오후 부천실내체육관에서 경선을 치르는 두 의원은 5일 천안함 침몰사고로 차분한 선거운동을 펼치는 가운데 홍보영상은 변화와 개혁을 이끌 새로운 리더(김)경기도에서 MB(이명박 대통령)를 이기겠다(이)는 대조적인 컨셉을 선보이며 선거인단의 표심을 자극하는 중이다.민주당 도지사 후보는 경선 1~2일 전에 실시하는 국민여론조사 50%와 당원 선거인단 투표 50%로 결정되며, 여론조사 결과는 경선 당일 발표된다.김 최고위원은 야권 통합, 정권 심판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고, 변화와 심판새희망의 중심에 서서 민주 정부 10년의 성과를 창조적으로 계승해 대한민국의 변화와 개혁을 이끌 새로운 리더라는 점을 홍보영상을 통해 부각시키고 있다.특히 수원 출신이란 점을 강조, 경기도의 아들 김진표가 경기도를 바꾸기 위해 나섰다면서 끼리끼리 지방권력을 교체하고 경기도를 희망과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그는 민주당의 (기초단체장광역의원기초의원 후보) 500명 전사의 선두에 서겠다며 정권심판의 대표주자로 본선 필승을 이루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비해 이 교과위원장은 야권단일화로 승리하겠습니다를 캐치프레이즈로 제시했다.홍보영상은 지난해 9월 조부 이회영이 독립운동을 펼쳤던 만주 유적지 답사내용을 소개하며, 조부가 일제에 맞서 싸웠던 것처럼 자신도 이 대통령의 독재와 맞서 싸우겠다는 점을 강조했다.특히 그는 만약 우리 대한민국이 일제 식민지가 안됐다면...과연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었을까? 나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지난해 1월2일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의 발언내용을 소개해 비판한 뒤, MB 독재로부터 경기도를 구하고 경기도에서 MB를 이기겠다고 주장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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