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개학기 맞이 ‘교통안전 캠페인’…청소년 유해환경 개선 활동 나서

인천 미추홀구가 개학기를 맞아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이고 주안역 2030거리 등 청소년 유해업소가 밀접한 거리의 환경 개선에 나섰다. 30일 구에 따르면 최근 용정초등학교 앞에서 교통안전 캠페인을 열고 등굣길 어린이들의 교통안전 상황을 살폈다. 이날 캠페인에는 이영훈 구청장과 김한철 미추홀경찰서장, 한국교통안전공단,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용정초 관계자 등 50여명이 함께했다. 구는 어린이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무단횡단 금지, 횡단보도 앞 일시 정지,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금지, 교통신호 잘 지키기 등 교통안전 수칙과 안전한 보행 방법을 지도했다. 또 운전자들에게는 어린이보호구역의 안전운전을 당부하기도 했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30㎞/h 이하 서행 운전, 주정차 금지, 횡단보도 앞 일시 정지 등이다. 이 밖에도 구는 청소년 유해업소가 밀접한 거리를 4개 구역으로 나눠 청소년 유해환경 개선 활동도 함께 했다. 청소년 출입 고용금지업소인 홀덤펍·카페에 대한 ‘유해 표시 여부’를 비롯해 청소년 보호법 관련 위반 사항을 점검 및 단속했다. 주류를 판매하는 일반음식점, 편의점 등도 현장 방문을 통해 청소년 판매금지를 계도하고 청소년 보호 관련 유인물과 청소년 유해 표시 준수 스티커 등을 전달하기도 했다. 구는 청소년 유해업소가 밀집해 있는 번화가 등지에서 업주들뿐만 아닌 주민들에게도 청소년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청소년 보호 팻말을 들고 캠페인을 했다. 이영훈 구청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어린이들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길 바란다”며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교통안전 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홍보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미추홀경찰서, 유해 환경감시단 등 청소년보호단체와 협력해 청소년 보호를 위한 지속적인 정화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주류 판매금지, 노래방 등 출입 금지 시간(22시~09시) 엄수 등을 계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학생은 늘고 교사는 줄고…도성훈 인천시교육감 “2028년까지는 교사 정원 늘려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중·고등학교 교사 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 교육감은 26일 제301회 인천시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현재 교육 현장에서 일어나는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현장 교사 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학생 수가 늘어나는 2028년까지는 교사 인력을 확충하고 그 이후에 순차적으로 감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인천 교사들은 고교학점제 등 바뀐 수업 방식에 업무 과중을 호소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은 늘어나는데 교사 정원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업무 과중이 심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학교의 역할이 커지면서 교사 역할과 책임 또한 덩달아 커진데 반해 교사 숫자는 오히려 감소했기 때문이다. 인천지역 중·고등학교 교사는 매년 150~200명씩 감소하는데 반해 학생 숫자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시교육청은 올해 중·고등학교 학생은 지난해보다 약 4천여명 많은 16만여 명 정도라고 추산했다. 특히, 인천은 송도국제도시, 청라국제도시 등 신도심을 중심으로 과밀학급 문제가 심해 20여 개 학교를 신설 중인 만큼, 교사 정원 부족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학생과 학급 수는 매년 늘어나 중학교는 교사 1명이 평균 27.8명의 학생을 담당한다. 전국 평균 24.5명보다 3.3명 많다. 중·고등학교 교사들은 평균 주당 수업 시간 역시 전국 평균보다 많다. 전국 중학교 교사 주당 평균 수업 시간은 17.1시간이지만 인천은 이보다 많은 18.3시간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역시 평균 16시간보다 많은 16.3시간으로 확인됐다. 인천 교사들은 1인당 더 많은 수업을 하고, 더 많은 학생을 담당하는 셈이다. 이때문에 당초 행정안전부와 교육부가 교원 감축 이유로 내세운 학생 수 감소는 인천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지역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도 교육감은 “인천은 계속해서 인구 유입 등으로 학생 인구가 역시 증가하고 있어 교사 정원 확보가 절실하다”며 “다시 논의해서 교사 정원 감소를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다른 시도교육감들과 힘을 합쳐 교육부 등에 문제 해결을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연구원,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평생교육 혁신’ 위한 업무협약

인천연구원이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지역 현안 해결 및 평생교육 발전을 위해 손을 잡는다. 26일 인천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인천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정책연구 개발 및 평생교육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은 인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I-RISE) 사업과 관련한 평생교육 분야의 정책 개발을 목표로 한다. I-RISE는 지자체가 대학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를 뜻한다. 이로써 양 기관은 I-RISE사업의 4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 ‘지역 일자리 연계 평생교육 혁신’을 위한 유기적 협력 관계를 마련했다. 또 인적·물적 인프라와 정책 연구 네트워크를 공유키로 합의했다. 박호군 인천연구원장은 “이번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의 협약은 협력과 융합을 통해 시너지와 혁신을 창출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연구원은 ‘인천형 인성교육 활성화 방안 공동연구’와 ‘공공기관 ESG 경영전략 공동세미나’, ‘인차이나시민아카데미 공동주최’, ‘수시 전문가 자문활동’ 등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다양한 협업을 해왔다.

인하대, ‘인천시 올바른 언어 문화 만들기’ 우리말 가꿈이 모집

인하대학교 국어문화원이 ‘우리말 가꿈이’를 모집한다. 26일 인하대에 따르면 우리말 가꿈이는 인천 시민을 대상으로 우리말·우리글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알리며 인천지역 언어문화 환경 개선 활동을 유도하고, 올바른 국어 사용 문화를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공공언어·방송언어·인터넷 언어 등의 오남용 실태를 조사하고 개선안도 제시한다. 가꿈이들은 교육·연구를 통한 국어사용 능력 높이기, 공공언어 개선 활동, 우리말·글 홍보 활동, 세종 나신 날 기념행사와 한글날 기념행사 참여 등 활동을 한다. 인하대 국어문화원은 우리말 가꿈이를 통해 바르고 아름답게 사용하는 풍토를 만들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인하대는 한국어를 사랑하는 인천 지역 대학(원)생을 중심으로 가꿈이를 모집한다. 시민, 청소년, 외국인도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여 신청은 오는 4월 11일까지 인하대 국어문화원 누리집에 기재한 네이버 폼 주소를 통해 하면 된다. 신명선 인하대 국어문화원장은 “우리말 가꿈이 활동을 통해 인천 시민이 우리말과 우리글의 소중함을 느끼면서 올바른 국어 사용과 언어문화를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학교 다닐 ‘맛’ 나네”…경인여대 새롭게 태어난 학식, ‘인기폭발’

“5점 만점에 6점이에요. 우리학교 학식은 이제 레스토랑 못지 않아요.” 26일 오전 10시50분께 인천 계양구 계산동 경인여대 봉아관 학생식당. ‘오픈런’을 위해 줄을 선 40여명의 학생들이 식당이 자리한 지하 1층 복도를 가득 메우고 있다. 불과 20분 전만 해도 지나는 사람이 없었지만 어느새 물밀 듯이 들어온 학생들은 아직 오지 못한 친구와 통화하며 ‘메뉴를 정하라’며 난리다. 김다운씨(유아교육과‧3학년)는 “입학하고 학식 먹겠다고 줄을 선 건 올해가 처음”이라며 “작년까지만 해도 메뉴가 2가지 뿐이고 맛도 없어 끼니 때우는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확 달라져 대학 식당 느낌이 물씬 난다”고 평했다. 이날 오전 11시40분께 갓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다시 한번 몰려들면서 학생식당 일대는 장사진을 이룬다. 황급히 계단을 내려온 학생들은 길게 늘어진 줄을 보며 짧은 탄식을 뱉는다. 몇몇은 내일을 기약하며 편의점으로 발걸음을 옮기기도 한다. 강혜리씨(세무회계학과‧2학년)는 “1년에 1번 올까말까였는데 이젠 주 4일씩 온다”며 “밖에서 파스타 먹으면 1만5천원인데 여긴 7천원으로 가성비가 ‘넘사벽’이고, 전문 요리사가 해 보통 식당에도 꿀리지 않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새 단장을 마치고 문을 연 경인여대 학생식당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지난 2024년 부임한 육동인 총장이 기존 업체를 내보내고 신규 업체 선정부터 메뉴 구성까지 학생들과 소통해 만들어낸 결과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운영하는 경인여대 학생식당은 170석 규모로, 1일평균 이용 학생 수는 600명 가량이다. 리뉴얼 전 단 60여 명이 식당을 찾았던 것에 비하면 10배 늘어난 셈이다. 학교는 폭발적인 인기에 학생식당 옆 70석 규모인 교직원 식당까지 학생들에게 개방했다. 한식, 양식, 분식 등 23개 메뉴로 평균 가격대는 4천500원에 불과하다. 800원짜리 어묵부터 가장 비싼 파스타도 7천원 수준이다. 학생식당 맛의 비약적인 발전 비결은 ‘소통’이다. 학생처와 사무처가 나서 인근 대학부터 서울 종합대학까지 학생식당 업체를 뒤졌고, 지난 1월 학생대표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평가회를 열었다. 업체 선정 뒤에도 시식회까지 열어 학생들 입맛을 세심하게 배려했다. 채만진 경인여대 총무팀 직원은 “이번 업체는 평가회에서 여학생들이 즐겨 먹는 맞춤형 메뉴를 가져와 학생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식당을 열기 전 입맛을 맞추기 위해 5성급 호텔에서 일했던 셰프가 염도, 당도 등도 꼼꼼하게 체크해 레시피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학교는 매월 식당운영위원회도 연다. 학생들 요구를 수시로 반영해 만족도를 유지하기 위함이다. 식당 측도 학생들에게 만족감을 더하기 위해 직접 사용 만족도 설문조사를 위한 QR 코드를 식당 테이블 정중앙에 부착하겠노라 제안, 맛과 서비스를 평가토록 했다. 박정윤 경인여대 사무처 총무팀장은 “지난 4일 개강한 이후 폭발적인 반응이 나와 보람차다”며 “총장께서 손수 학생들과 대화하고 식사하며 소통을 실천한 부분이 변화의 숨은 배경”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지금까지 양질의 학생식당을 만들기 위해 벤치마킹 하러 다녔지만 이제 거꾸로 찾아오는 대학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인천시교육청, 2025년 제2차 인천형과학중점학교 시작

인천시교육청이 2025년도 ‘제2차 인천형 과학중점학교’ 운영으로 이공계 인재를 육성하는 과학교육의 틀을 만들겠다고 25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종전 선정했던 인천남동고등학교, 송도고등학교, 선인고등학교, 계양고등학교 등 12개 과학중점학교에 대인고등학교, 부광고등학교, 신명여자고등학교 등 6개 학교를 올해 새롭게 지정, 총 18개로 늘려 제2차 인천형과학중점학교를 운영한다. 이번에 선정한 제2차 인천형과학중점학교는 올해부터 5년간 운영한다. 일반학교는 전체 교육과정의 30%를 과학·수학·정보 관련 교과로 편성해야 하지만 해당 학교들은 45% 이상을 해당 교과로 편성해야 한다, 또 과학중점학교 학생들은 과학교과 7개 과목과 수학교과 진로 3개 과목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특히, 인천형과학중점학교는 과학·수학 융합선택과목을 필수로 운영하는 등 집중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제2차인천형과학중점학교는 거점학교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학교들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과학프로그램과 과학 나눔 활동으로 창의융합교육의 중심 역할을 수행한다. 학생들은 지역사회와 협력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운다. 이 학교들은 시교육청이 자체 개발한 도서인 과학시민, 컴퓨터 활용 생활 속 물리탐구, 해양과학 기초탐구, 항공우주학 기초 탐구 등의 과목을 공동교육 과정으로 운영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이를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과학적 사고력을 함양하고 실생활의 문제를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과학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시교육청은 제2차인천형과학중점교가 학생의 학습선택권을 확대하고 프로젝트 기반 탐구활동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진로에 맞춘 결대로 성장을 지원할 것이러고 설명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과학·수학·정보에 진로 적합성을 지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과학중점학교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AI융합교육을 통해 미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재능대, 인천시민대학 시민라이프칼리지 입학식

재능대학교 평생교육원이 25일 재능관 4층 이벤트홀에서 ‘2025 인천시민대학 시민라이프칼리지 재능대캠퍼스 입학식’을 열었다. 입학식에는 이남식 재능대 총장, 이윤호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 인천시민대학 학습자 및 교수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재능대는 올해 시민라이프칼리지에서 ▲로컬크리에이터 2급 자격 과정 ▲창의 융합 메이커코딩 전문강사 2급 자격(기초) ▲JEIU 홈가드닝(식물관리사 3급 자격 과정) ▲JEIU 베이킹 스튜디오(기초) 등 5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특히, 자율과정인 ‘JEIU 베이킹 스튜디오’는 지난해 인천시민대학 전체 캠퍼스 중에서도 가장 많은 대기 신청자가 몰린 인기 강좌다. 이를 반영해 올해는 학습 주차를 늘리고, 직업탐색 요소를 강화한 특성화 과정으로 개편해 재능대캠퍼스의 시그니처 교육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남식 총장은 “재능대학교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곳이 아니라, 시민 여러분이 직접 삶을 설계하고 지역사회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 곳”이라며 “로컬크리에이터나 베이킹 과정처럼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배움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쌓아 자신의 역량을 키워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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