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분씨 별세, 김소현씨(경기일보 디지털뉴스부 기자) 외조모상= 8일 군포 지샘병원 장례식장 특실, 발인 10일. 수원시연화장 추모의집. 031-389-3770
지난 3월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시작된 ‘유동성 파국’은 5천500억원 규모의 투자금 미상환 사태로 번졌다. 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와 CP(기업어음) 등에 투자한 일반 투자자 수천 명이 피해를 입었지만, 정작 사태의 책임 구조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채 흘러가고 있다. 책임 구조가 불분명한 가운데 김기동 법무법인 로백스 대표변호사는 이번 사태를 ‘고의적 신용위험 전가’로 규정하며 홈플러스와 롯데카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등을 형사 고소했다. 검사 시절 금융·경제 범죄를 다수 수사한 그는 이번 사안을 구조적 문제와 인적 연계, 신용공여의 비정상성 측면에서 분석하며 “홈플러스 위기의 본질은 끝까지 책임을 묻지 않으면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변호사에게 이번 사태의 쟁점과 책임 구조에 대해 들어봤다. Q. MBK라는 대형 사모펀드를 상대로 고소에 나서게 된 배경은. A. 홈플러스 회생 신청 직후, 피해 투자자들이 사건을 의뢰하면서 수임을 결정하게 됐다. 회생과 금융범죄에 전문성을 갖춘 변호사들이 포진해 있고, 구조를 분석해 대응하는 데 자신이 있었다. MBK라는 상대가 크긴 하지만 김병주 회장이 직접 피고소 대상에 포함된 만큼, 사건의 공익성과 사회적 중요성도 고려해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Q. 김병주 MBK 회장을 피고소인에 포함시킨 이유는 무엇인가. A. 홈플러스와 롯데카드는 MBK의 계열사이며, 김병주 회장은 두 회사에 모두 지배력을 행사하는 위치에 있다. 롯데카드가 홈플러스에 비정상적인 신용공여를 단행하는 과정에 김 회장의 승인이나 묵인이 있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 추정일 것이다. 특히 MBK 부회장 김광일이 동시에 홈플러스 대표이사, 롯데카드 이사를 겸직하고 있었던 만큼, 이 같은 구조적 결정은 최종 의사결정권자의 지시 없이 이뤄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Q. 고소 이후 검찰 수사가 롯데카드로 확대된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A. 기존 고소·고발 사례에서는 롯데카드를 피고소인으로 포함한 경우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 롯데카드는 단기간에 카드 이용한도를 6배 이상 확대했고, 이로 인해 자산유동화 규모가 기형적으로 불어났다. 신용도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이뤄진 신용공여는 정상적인 금융 판단이라 보기 어렵다. 수사가 확대된 건 자연스러운 결과다. 롯데카드의 비정상적 신용공여에 주목한 것도 법무법인 로백스가 처음이다. Q. 롯데카드가 홈플러스의 재무위기 은폐 수단으로 활용됐다는 정황도 제기된다. A. 2023년 1천200억원 수준이던 홈플러스의 롯데카드 이용액이 지난해엔 7천900억원으로 급증했다. 롯데카드 경영진은 홈플러스의 카드이용대금과 수수료 등 현금흐름을 기초자산으로 ABSTB를 발행해 일반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홈플러스의 신용위험을 전가해 왔으나, 유동화되지 못한 일부 카드대금은 결국 롯데카드의 손실로 돌아갔다. 신용등급 하락이 예고됐음에도 카드 결제 규모를 키운 건 내부적으로도 감당 불가능한 구조였고, 결과적으로 롯데카드 역시 수백억 원대 손실을 입었다. 이는 투자자뿐 아니라 카드사에도 피해를 초래한 배임행위에 해당한다. Q. MBK의 다른 금융 관계법령 위반 여부는. A. 이번 형사 고소장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여러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사모펀드 MBK가 비금융사인 홈플러스와 금융사인 롯데카드를 동시에 지배하는 구조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금융당국은 이번 사례가 금융관계법령 위반에 해당하는지, 또 현행 법령만으로 유사 사례를 규율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은 아닌지 별도로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Q.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 A. 홈플러스는 ABSTB와 CP를 통해 초단기 자금을 조달해 왔고, 이를 만기 상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발행을 지속했다. 참가계약 구조를 통해 카드사들의 신용위험을 일반 투자자에게 전가했고, 그 결과 수천 명이 피해를 입었다. 향후 피해자가 추가될 경우 MBK, 홈플러스, 롯데카드를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병행할 계획이다. 금융시장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
“더 많은 경기도민이 경기도의 우수한 농산물을 접할 수 있도록 마켓경기는 물론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사업들을 개발해 가겠습니다.” 올해 연임이 확정돼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을 3년째 이끌고 있는 최창수 원장은 8일 네이버 쇼핑라이브 ‘마켓경기’ 소셜커머스를 마친 뒤 경기일보와 만나 마켓경기를 도 농업정책의 핵심 유통플랫폼으로 완성해가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 원장의 취임 이후 농수산진흥원은 농업·농촌분야 뿐 아니라 최근 축산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이뤘고 이후 농수산물 수출 등의 분야로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해 가고 있다. 도농 복합도시이자 농업부터 수산업까지 다양한 업종이 모여 있는 도의 특성을 활용, 진흥원과 농가가 동시에 성장하는 체제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공공급식 역시 최 원장이 가장 주안점을 두는 사업이다. 현재 학교로만 한정돼 있는 공공급식을 여러 분야로 확대해야 인구감소 추세 속에서 유지 가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어서다. 그는 “요양시설이나 농업·산림치유와 같은 산업에도 친환경 급식을 연계해 공공급식의 새로운 수요처를 확보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보다 많은 도민이 안전한 먹거리를 누리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매출액 43억원, 관심고객 11만명, 입점업체 497곳을 확보한 마켓경기의 활성화 역시 최 원장의 역점사업 중 하나다. 그는 “진흥원은 농가의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만큼 마켓경기를 포함한 다양한 유통플랫폼의 기능을 고도화해 도내 농식품이 도민 뿐 아니라 다양한 도시로 보급될 수 있게 하려 한다”며 “이를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연계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인사차>
“나눔은 사람의 가장 아름다운 실천이죠.” 푸르른 녹음이 짙어가는 여름, 싱그러운 나무와 지저귀는 새소리가 어우러진 시흥시 물왕동의 인아화조원은 이름 그대로 ‘꽃과 새가 어우러진 정원’이자 사람을 향한 따뜻한 철학이 자라는 공간이다. 희귀한 조류와 나무가 자라는 이곳은 기업인 신계철 회장(82)이 25년 넘게 정성 들여 가꿔온 삶의 또 다른 현장이다. 자연과 사람, 지역 공동체를 잇는 화조원에는 그의 철학이 고스란히 스며 있다. 신 회장은 자동화 기계 분야에서 50년 이상 사업을 이끌어온 인아그룹의 창업자다. 기계공학도로서 기술 중심의 산업현장에 몸담아 왔지만 그의 또 다른 삶의 축은 ’자연’과 ‘사람’이었다. 1990년 아이들과의 정서적 교감을 위해 새와 나무를 키우기 시작한 것이 계기였다. 그는 “아파트 생활에서 느낀 단절감을 극복하기 위해 새를 들였는데 아이들의 눈빛이 달라졌다”고 했다. 이후 그는 직접 땅을 매입해 시흥에 화조원을 조성하고 해외에서 희귀 조류를 수입해 사육했다. 멸종위기종인 홍따오기, 홍주계를 비롯해 천연기념물인 원앙 등의 관상조류와 애완토끼, 100여종의 꽃나무가 어우러지는 1만8천200㎡(5천500여평)의 정원은 ‘자연 속 배움터’가 됐다. 한때 유치원생들의 자연학습장이었으나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다시 아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활기를 되찾았다. 자연과의 동행은 사회와의 연대로 이어졌다. 쌀 기부로 시작된 그의 나눔은 2009년부터 시흥시 1% 복지재단과 시각장애인연합회 시흥시지회 등 지역 곳곳에 기부를 이어왔다. 누적 기부금만 5천만원이 넘지만 그는 금액보다 ‘사람을 향한 마음’을 먼저 이야기한다. “내가 가진 것을 조금 나누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게 힘이 된다면 그 자체로 내 삶은 더 의미가 있다”고. 지난봄에는 중증장애인거주시설 ‘평안의 집’의 장애인들을 초청해 화조원 봄나들이 행사를 진행했다. “외출이 어려운 이들에게 자연 속 휴식을 선물하고 싶었다”는 그의 바람처럼 따뜻한 배려가 깃든 하루였다. 시흥시 복지국과의 인연을 계기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명함 무료인쇄 사업’에 공감하며 최근엔 점자명함 인쇄기를 기부하는 선행을 보였다. 그는 “점자명함은 세상과 연결되는 작은 다리다.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더 나은 세상을 향한 그의 따뜻한 시선은 아이들,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 전반에 닿아 있다. 유치원 및 어린이집과 연계한 생태교육장 개방,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조기기 지원 등도 논의 중이다. 화조원을 관리하면서도 그는 나무와 새를 ‘보여주는’ 대상이 아닌 ‘지역과 소통하는’ 매개로 삼았다. 따오기 조형물을 설치해 조성한 따오기동산, 설화와 생태 가치를 전하는 콘텐츠도 신 회장이 직접 기획했다. 그의 생태와 나눔의 철학은 문화사업으로도 확장 중이다. 시흥시가 2022년 물왕저수지 인근에 개관한 ‘따오기아동문화관’이 대표적인 사례다. 아동문학가 한정동 시인의 동요 ‘따오기’를 모티브로 한 이곳에 신 회장은 조형물을 기증하고 어린이 문화 행사시 화조원을 함께 개방하기로 했다. 아동문화관 개관 당일 신 회장은 시흥시장으로부터 감사패도 받았다. 기계설계 전문가이자 관상조류협회장, 산업훈장 수상자로서 각종 표창으로 넘치는 타이틀 속 그를 적확하게 설명하는 표현은 ‘사람과 자연을 잇는 실천가’다. 수십년간 그가 정성껏 가꿔온 인아화조원에는 ‘나눔은 실천’이라는 그의 신념과 자연을 매개로 사람을 잇고자 했던 오랜 시간이 켜켜이 쌓여 있다. “좋은 기업은 이윤뿐 아니라 사회와 환경 속에서 자기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신 회장의 말처럼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하는 인아화조원은 오늘도 그의 마음을 닮아 누군가에겐 위로가 되고, 누군가에겐 사랑이 돼준다. 그는 “기계를 다루던 제 삶에 자연은 새로운 숨결이었듯 이곳을 찾는 이들이 생명의 고요한 아름다움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는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이천시 내 폭염 취약 아동 가정을 위한 ‘냉방기기 교체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후원금 1천500만원을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냉방기기 교체 지원은 피부질환, 열사병 등 폭염에 따른 아동들의 건강 문제 예방 및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선제적 조치다. 또한, 아동의 가정이 자발적으로 노후 냉방기기 회수에 참여하고 E-순환거버넌스가 이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해 가정 역시 환경보호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동참한다는 의미를 더했다. 여인미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장은 “기후위기는 아동의 삶을 위협하는 현실적인 문제”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혹서기 아동 건강을 지키고, 앞으로도 기후환경위기에 적극 대응하며 아동 권리를 보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은 “이번 사업은 아동복지와 환경보호라는 두 가치를 함께 실천한 사례로 앞으로도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초록우산은 기후환경위기로 인한 혹서기·혹한기 등 재난 상황에서 아동이 위협에 노출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수석 수원시 영통구청장 ▲이일희 수원시 장안구청장 <인사차>
▲김광덕 경기도 교통국장 ▲이종성 경기도 교통국 광역교통정책과 교통정책팀장 <인사차>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제가 먼저 나서 실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발로 뛰는 사람이 있다. 양성철 안산시 자율방범대 단원연합대 중앙동지대장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 10여년간 야간순찰을 비롯한 범죄 예방 활동에 헌신하며 지역주민의 불안을 덜어주는 든든한 이웃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2023년 10월 중앙동지대장으로 취임한 양 지대장은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지대를 이끌고 있는데 중앙동지대는 단원연합대 소속 22개 지대 가운데 하나로 단원구 중심지에 위치한 만큼 상권과 주거지역이 밀집해 있어 순찰과 예방 활동의 중요성이 더욱 크기 때문이다. 그는 이 같은 지역의 특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범죄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촘촘한 순찰 체계를 구축해 왔다. 자율방범대는 생업과 병행하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활동하는 민간 봉사단체로 단순한 순찰활동만 하는게 아니라 범죄 취약시간대 집중 순찰, 청소년 선도, 환경 정화, 재난 재해 시 긴급 대응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안산시가 도입한 ‘안산형 시민안전 모델’에서도 민간 부문의 핵심 주체로 참여하고 있으며 중앙동지대 역시 합동순찰은 물론이고 캠페인에도 빠짐 없이 참여하고 있다. 양 지대장은 자율방범대 활동 외에도 안산아름다운사람끼리, 안산바른청년회, 자원봉사 아카데미 등 1인 다역을 하며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안산단원경찰서 경찰발전협의회와 고잔파출소 생활안전협의회에 참여해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에도 기여하고 있다. 그는 “안산은 제 삶의 터전이자 제 가족이 살아갈 곳이다. 그래서 더욱 책임감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며 바쁘게 생활하는 이유를 말했다. 이러한 그의 일상은 단순한 의무감이 아니라 지역을 향한 진심에서 비롯된다. 실제 그는 지난 겨울 폭설 당시 자율적으로 제설작업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지역 상가의 치안 사각지대를 순찰하며 상인들의 큰 신뢰를 얻기도 했으며 동료 대원들은 “항상 솔선수범하며 뒤에서 밀어 주는 리더”라고 그를 평가한다. 양 지대장은 “앞으로도 지금처럼 묵묵히 그러나 책임감 있게 제 자리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율방범대원들이 안전하게 봉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방범 활동을 이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매일 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거리로 나서는 그의 발걸음은 단 한 사람이라도 더 편안하고 안전하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1급 전보 ▲경영기획처장 이민호 ▲감사실장 홍선경 ◇3급 전보 ▲비서실장 직무대행 김영철 ▲경영기획본부 대외협력처 ESG운영부장 백재정 ▲전략판매처 판매기획부장 김명식 ▲부동산금융사업단장 직무대행 유병운 ▲전략사업본부 경기도공공건설지원센터운영팀장 윤정신 ▲도시활성화본부 신도시계획총괄처 신도시사업부장 황은정 ▲균형발전본부 남양주왕숙사업단 왕숙조성부장 최병민 ▲고양사업단 고양사업부장 한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