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태릉 실내 스피드스케이트장이 다음달 1일 개장된다.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의 완공으로 국내 선수들은 비시즌때도 비싼 비용을 들여 해외전지훈련을 떠날 필요가 없게 됐고 한국은 세계 8번째로 국제 규격의 실내 스피드스케이트장을 갖게 됐다. 현재 실내 스피드스케이트장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2개), 캐나다, 독일, 네덜란드, 미국, 일본, 노르웨이(이상 1개) 등이다. 95년 공사에 착수, 5년여간 240억원이 투입된 이 경기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경기 링크(400m X 15m) 1개와 보조 링크(30m X 11m) 등 최고의 빙질을 가진 2개의 링크를 갖추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새로운 세기 원년에 펼쳐질 제29회 전국소년체전(5.27∼30·인천)과 제81회 전국체전(10.12∼18·부산)에서 각각 대회 11연패와 5연패에 도전하는 경기체육이 제주도 등 각지에서 동계 전지훈련에 한창이다. 혹한기를 피해 비교적 기온이 높은 제주도에서 현재 동계 전지훈련을 쌓고있는 종목은 육상과 레슬링, 사격, 근대5종, 사이클 등 5개 종목 12개팀 100여명이다. 이 가운데 경기도청과 경기체고, 용인시청, 부천시청, 안양시청 등 가장 많은 팀이 전지훈련을 쌓고있는 육상의 경우 이달 초부터 약 한달간의 일정으로 강도높은 훈련을 소화해내고 있다. 특히 올 해 마라톤팀을 재건한 경기도청 팀과 경기체고 중·장거리팀은 하루 40km이상의 도로훈련으로 침체기의 ‘경기마라톤 중흥’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새내기 선수들을 보강, 전열을 재정비한 용인시청과 부천시청, 안양시청도 전국 정상을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 또 지난 해 전국체전 2관왕인 감독겸 선수 최광호 감독(45)이 이끄는 경기도청 사격팀도 국내 최고의 선수인 공현아 등이 가세 우승과녁을 향해 정조준을 하고있으며, 도청 근대5종팀도 맹훈련을 쌓고있다. 뿐만아니라 지난 5일 제주도에 입성한 경기도 레슬링대표팀은 중·고등부와 군포시청 등 40여명이 참가, 오는 27일 까지 남녕고와 중앙중에서 체력훈련과 실전훈련을 쌓는다. 포천 경북중 사이클 팀 9명도 역시 제주도 도로를 달리며 금메달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한편 제주도 외에도 경기도는 수원시청, 과천시청, 화성군청 등 육상 실업팀들이 전남 해남군에서 훈련을 쌓고있으며, 의정부시청과 현대엘리베이터, 가평종고 사이클 팀은 경남 밀양시에서 동계훈련에 한창이다. 이밖에 성남 풍생중 축구팀은 전남 광양에서 훈련하는 등 각 종목에 걸쳐 도내 팀들의 전지훈련이 그 어느때 보다도 줄을 잇고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대전 현대의 ‘검은 탱크’조니 맥도웰이 국내 프로농구 개인 통산 최다득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맥도웰은 2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대회 기아와의 원정경기에서 32점을 넣으며 개인 통산 3천397점을 기록, 제이슨 윌리포드의 종전 기록(3천389점)을 8점 경신했다. 지난 97∼98시즌부터 뛰기 시작한 맥도웰은 2시즌 연속 용병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데 이어 3번째 시즌, 138경기만에 한국 프로농구사를 다시 써 명실상부한 최고의 용병으로 자리매김 했다. 그러나 4연승중이던 현대는 맥도웰의 대기록에도 불구하고 부상으로 빠진 ‘컴퓨터 가드’ 이상민의 공백을 절감하며 93대99로 패배, 23승8패가 됐으며 부상에서 회복한 김영만(35점)이 팀 득점을 이끈 기아는 3연승, 15승16패가 됐다. 신기록의 설레임을 안고 출전한 맥도웰은 3쿼터까지 22득점했고 마지막 4쿼터 초반에 윌리포드의 기록을 돌파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3연패에 빠졌던 원주 삼보는 손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출전한 플레잉코치 허재의 막판 투혼과 경기종료 직전 레지 타운제드의 골밑 슛으로 2연승하던 수원 삼성을 81대79로 꺾어 연패에서 탈출했다. 타운젠드는 79대79로 맞서던 경기 종료 직전 골밑 슛을 성공시켜 팀에게 오래간만의 승리를 선물했고 허재는 4쿼터 끝나기 17초전 77대78에서 상대 G.J 헌터의 공을 가로챈 뒤 슛을 성공시켜 고참답게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한편 안양경기에서 창원 LG는 쉔드릭 다운스(30점)를 앞세워 안양 SBS를 82대78로 눌러 2연패에서 벗어났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23일 전적 ▲잠실 삼보 81(20-12 16-22 25-23 20-22)79 삼성 ▲안양 LG 82(25-21 19-18 17-16 21-23)78 SBS
수원시보디빌딩협회(회장 이선종)는 21일 오전 수원시체육회 회의실에서 2000년도 정기이사회를 개최, 새해 예산(안)을 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수원시보디빌딩협회의 올 해 예산은 1천800만원으로 지난 해(1천600만원) 보다 200만원이 증가했다. 이사회에서는 또 오는 4월 미스터 수원시장기보디빌딩대회와 10월 미스터 수원화성선발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경기도사격연맹 이은종 회장(58·사진)이 시드니올림픽 출전티켓이 걸린 제9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1.23∼30·말레이시아 랑카위)의 한국선수단 단장으로 선임됐다. 21일 경기도사격연맹에 따르면 이은종 회장은 이번 대회에 61명(임원 9, 선수 52명)의 선수단을 이끌고 참가한다. 이번에 참가하는 한국선수단에는 김우영(경기체고·공기소총)과 전찬식(상무), 이석태(김포시청·이상 스키트), 이종석(한국통신·트랩), 허대경(경기도청·런닝타킷), 서주형(한체대·스포츠권총), 이상희(김포시청·더블트랩), 장 미(화성군청·공기소총) 등 8명의 경기도 선수들이 포함돼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한양대가 코맥스배 2000 농구대잔치에서 고려대를 꺾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양대는 2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김태완(12점·9리바운드)과 박유진(14점·6리바운드) 등 센터진을 앞세워 74대62로 여유있게 승리했다. 이로써 5승2패가 된 한양대는 연세대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지더라도 5승3패의 고려대와 동률이 돼 승자승원칙에 따라 4강에 합류하게 됐다. 중앙대에 이어 한양대의 4강 진출이 확정됨으로써 나머지 2장의 티켓을 놓고 연세대, 고려대, 상무 등 3팀이 다투게 됐다. 한편 성균관대는 진경석(23점·3점슛 7개)의 활약에 힘입어 명지대를 86대79로 물리쳤다./연합
수원 삼성 썬더스가 이번 주말 99∼2000 시즌에서 단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선두 청주 SK전 승리와 단독 3위 굳히기 등 두마리 토끼를 잡기위한 사냥에 나선다. 21일 현재 15승14패로 4위 원주 삼보(14승14패)에 반게임차로 앞서 3위를 기록중인 삼성은 22일 수원 홈 에서 난적 SK를 불러들여 대결을 펼치며, 일요일인 23일에는 3위다툼을 벌이고 있는 삼보와 잠실에서 맞붙는다. 삼성은 올 시즌 SK와 3차례 맞붙어 3전 전패를 기록, 대전 현대(4연패)와 함께 올 시즌 유일하게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주말 수원 홈 경기에서 삼성은 서장훈-재키 존스 트윈타워가 버티고 있는 SK를 맞아 용병 센터인 버넬 싱글튼과 박상관, 이창수 등을 내세워 골밑 대결을 펼친다는 각오다. 삼성은 골밑싸움에서 밀리지 않을 경우 문경은과 G.J 헌터, ‘루키’ 강 혁의 외곽포로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다. 부상에서 회복한 문경은이 부지런히 움직이며 득점기회를 만들고, 문경은이 상대 수비에 막힐 경우에는 슛 정확도가 높은 강 혁과 헌터의 고감도 3점포로 SK 진영을 무너뜨린다는 전략이다. 20일 LG와의 창원 원정경기에서 승리, 자칫 4할대 승률로 떨어질 뻔한 위기에서 탈출한 삼성은 포인트가드 주희정의 득점력이 높아져 22일 SK전 승리를 벼르고 있다. 문제는 황성인, 조상현 등 특급 신인들의 득점력을 어떻게 최소화 하느냐가 관건. 삼성은 SK를 홈에서 꺾을 경우 이 여세를 몰아 일요일 벌어지는 삼보전 마저 승리, 단독 3위를 굳히며 플레이오프 안정권을 향한 행진을 이어가겠다는 계산이다. 4위 삼보는 ‘농구 천재’ 허 재를 정점으로 신기성, 신종석, 양경민 등이 버티고 있어 삼성으로서도 결코 얕볼 수 없는 팀이다. 이번 주말경기에서 삼성이 모두 승리를 거둘경우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유리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된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눈과 얼음의 축제’ 제81회 전국동계체전(2.14∼18)에 참가하는 경기도와 인천시선수단 규모가 확정됐다. 21일 대한체육회가 참가신청서를 마감한 결과 종합 3위 목표인 경기도는 빙상(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포함), 스키, 바이아드론 등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3개 종목에 2백59명(임원 88, 선수 171)이 참가한다. 세부 종목별로는 전국 최강을 자랑하는 스피드스케이팅에 70명의 임원 선수가 참가하고 쇼트트랙 44명, 바이아드론 30명, 알파인스키 24명, 크로스컨트리 20명, 피겨스케이팅 11명 순이다. 또 종합 7위 목표의 인천광역시는 4개 전종목에 걸쳐 1백36명(임원 24, 선수 112)을 파견한다. 제주도와 울산시를 제외한 14개 시·도와 2개 해외동포가 참가하며 빙상은 태능, 스키는 보광휘닉스파크(알파인)와 강원노르딕경기장(크로스컨트리)서 열린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후보 박지은은 역시 ‘빅 루키’였다.박지은은 21일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펠리컨스트랜드골프장(파 72)에서 벌어진 네이플스메모리얼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LPGA투어 데뷔라운드를 치른 박지은은 이로써 헬렌 돕슨, 켈리 퀴니 등과 공동 21위에 자리해 남은 2∼4라운드 결과에 따라 상위권 입상 가능성을 높였다. ‘슈퍼땅콩’ 김미현은 버디 2개, 보기 4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80위 밖으로 밀렸고 박지은과 마찬가지로 이 대회가 LPGA투어 데뷔전인 박희정은 3오버파 75타로 최하위권에 처져 컷오프 통과가 불투명하다. 지난 해 챔피언 멕 맬런이 8언더파 64타로 첫 날 단독선두에 나섰고 나란히 7언더파 65타를 친 낸시 보언과 마리사 베나가 공동 2위로 맬런을 1타차로 바짝 추격했다. 박지은은 첫 홀인 10번홀부터 버디를 잡아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17번홀(파 3)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보기를 한 박지은은 18번홀에서 약 8m짜리 버디퍼팅을 홀컵에 집어넣어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박지은은 후반 첫 홀인 1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5번홀 보기를 7번홀 버디로 다시 만회, 결국 2언더파로 LPGA투어 공식 데뷔라운드를 마쳤다. 1번홀에서 티오프한 김미현은 첫 홀부터 보기를 해 불안했고 5번홀, 9∼10번홀에서도 연속 보기를 했다. 김미현은 후반 들어 11∼12번홀 연속 버디로 2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박희정은 후반(1∼9번홀) 들어 퍼팅이 흔들려 무너졌다./연합
‘백구 名家’ 경기대가 인하대를 꺾고 현대아산배 배구슈퍼리그 2000 2차대회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대는 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1차대회 대학부 4차전에서 지난해 신인왕 박재한(207cm)과 신경수(198cm) 두 장신 블로커를 앞세워 한수 아래의 인하대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경기대는 3승1패를 마크, 출전 7개 팀중 5팀이 참가하는 2차대회 진출을 확정했다. 박재한과 신경수는 이날 팀 블로킹 14개중 9개를 합작, 고공 배구의 진수를 선보였으며 고성우, 이인석은 각각 12점, 11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고성우, 이인석의 활발한 좌우 공격으로 첫세트를 따낸 경기대는 2세트에서도 박재한, 신경수의 속공과 블로킹으로 높이의 우위를 한껏 자랑하며 25-18로 승리, 일찌감치 낙승을 예고했다. 경기대는 3세트 초반 상대 권영민의 재치있는 토스워크에 고전, 9-9로 주춤했으나 신경수, 박재한의 타점높은 속공이 잇따라 성공하면서 14-10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려 승부를 마감했다. 한편 인하대는 블로킹수에서 5대14로 열세를 보인데다 경기대의 다양한 서브공략에 조직력을 상실, 1승3패로 처지면서 1차대회 탈락위기에 놓였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