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도 아닌데... 배민, 점주 전용 앱 ‘금칙어 갑질’ 논란

“보통 욕설을 금칙어로 하는데, 배달의민족 앱에서 ‘배달특급’, ‘쿠팡이츠’가 금칙어랍니다.” 최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포장 주문건에도 수수료를 부과하며 소비자와 점주의 원성을 사고 있는 ‘배달의민족’이 점주 전용 앱에 과도한 금칙어를 설정, 점주들의 공정경쟁을 해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심지어 금칙어 기준이 모호해 점주들의 불만은 더욱 거세지는 모습이다. 4일 배달의민족 점주 전용 앱 내 ‘사장님 공지’란에 ’쿠팡이츠‘, ’배달특급‘, ’땡겨요‘ 등을 기재하면 ‘공정한 경쟁을 해치거나 고객의 선택에 혼선을 주는 키워드와 문구를 입력할 수 없도록 한다‘는 안내창이 뜬다. 점주들은 손님들에게 가게 운영 방침, 주문 유의 사항 등을 전달하기 위해 해당 공지란을 사용하는데, 금칙어가 설정돼 있어 표현 및 공지 전달에 제약이 발생한다. 배민과 배달앱 업계 1위 자리를 다투고 있는 쿠팡이츠는 타 업체명에 대한 금칙어가 설정돼 있지 않다. 배달특급 역시 이러한 제한은 없다. 이에 배민 입점 업체들은 배민의 금칙어 설정이 오히려 공정한 경쟁을 해치는 것이 아니냐고 주장한다. 손님과의 소통을 저해할 뿐더러 금칙어에 광주광역시 공공 배달앱 ‘먹깨비’는 제외돼 있어 기준마저 명확하지 않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불공정거래행위의 세부 유형으로 거래상 지위의 남용, 사업활동방해 등이 있는데, 배민의 행위가 이에 해당될 가능성이 있다고 법조계는 보고 있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배민의 금칙어 설정이) 공정거래를 저해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경쟁업체명을 금칙어로 설정한 것에 대해 ‘건전한 경쟁’을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경쟁업체를 금칙어로 설정한 것은 해당 공지란을 통해 타 업체로 주문을 유도할 수 있을뿐더러, 이 경우 앱에 입점해 수수료를 정당하게 지급하고 있는 업체들과 불공정한 상황이 빚어지는 등 앱 운영에 부적절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 “동양생명 승인조건 차질없이 이행”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그룹이 금융위원회로부터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의 자회사 편입을 조건부로 승인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28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우리금융은 금융당국에 동양·ABL생명의 ‘인수 후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심사받는 것과 별도로 최근 금융감독원 검사결과 지적사항에 대한 개선 이행상황을 보고했다. 내부통제 강화와 자본비율 개선 등 그룹 전반에 걸친 혁신방안을 제출하고 실행계획을 충실히 설명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면밀한 심사를 거쳐 자회사 편입을 승인해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향후 혁신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통보받은 경영실태평가 조치요구사항 21건 중 17건에 대해서는 이행 완료했다”며 “컨설팅 등을 통해 충당금 산출 방법론 개발이 필요한 나머지 4건에 대해서는 조속히 완료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혁신방안의 강력한 추진을 통해 그룹의 내부통제 수준을 한층 강화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향후 5년간 그룹의 내부통제 인프라 구축에 1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내부통제 개선을 위해 △시스템 고도화 △컨설팅 실시 △솔루션 도입 등을 추진한다. 기존 준법지원부 외에 그룹사 점검기능을 수행하는 조직과 소비자보호기능을 수행하는 조직을 별도 신설하는 등 그룹의 내부통제기능을 대폭 강화해 선제적인 사고예방시스템도 구축한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지난해 계열사 임원 선임에 대한 그룹 회장의 사전합의제를 폐지한 데 이어 회장 3연임 시 주주총회 특별결의 절차를 신설해 회장 장기 재임에 대한 주주의 통제권과 검증절차를 강화하는 등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제고한다. 재무건전성 측면에서는 오는 2027년 말까지 보통주자본(CET1) 비율을 13%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구체적으로 △자산 리밸런싱, 적정수준의 자산성장 등을 통한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환율 민감자산 등 고위험자산 감축 △유휴 부동산을 비롯한 보유자산 매각 등 조치를 통해 자본비율 목표를 달성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속성장이 가능한 재무구조를 구축한다. 우리금융은 동양·ABL생명을 다음과 같은 경영전략에 따라 최대한 ‘탄탄한 자본관리에 기반해 혁신·성장하는 보험사’로 업그레이드한다. 경영전략은 △내실성장, 미래가치 확보, 건전한 자본관리 중심 △혁신적 상품 개발과 전속 보험설계사‧보험대리점‧은행 방카슈랑스 채널 등 통해 제공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신속·정확한 고객서비스 △그룹 시너지 극대화 전략 적극 발굴·추진 등이다. 동양·ABL생명의 전반적인 △규정체계 △재무·회계 △리스크관리 △준법감시 △금융소비자보호 △전산시스템 등에 우리금융그룹의 경영관리체계를 적용해 그룹 자회사로서의 시스템 전반도 정비한다. 자회사 편입 즉시 두 보험사 임직원 대상 그룹 회장 주재 소통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문화 혁신의지와 비전을 공유함과 동시에 우리금융그룹에 대한 소속감과 일체감을 높인다. 이를 위해 매도인과 상호 협력할 부분 및 세부일정 등을 지속 협의하고, 7월 초 동양·ABL생명 양사의 주주총회를 개최해 새로운 경영진을 선임하는 등 자회사 편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승인 부대조건으로 우리금융이 제출한 내부통제개선 계획과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2027년 말까지 반기별로 금융감독원에 보고하도록 했다. 금감원은 보고 내용을 점검해 연 1회 금융위에 보고해야 한다. 우리금융이 제출한 내부통제개선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는 경우 시정명령에 더해 주식 처분 명령을 부과할 수 있다.

인천 검단 의료복합시설용지 분할매각 무산…잠정 보류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의 의료복합시설용지 분할 매각을 두고 지역 정치권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경기일보 3월6일자 1면·17일자 3면·21일자 3면) 인천도시공사(iH)가 결국 분할 매각을 취소하고 매각을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2일 인천시와 iH 등에 따르면 최근 3순위 낙찰자 A씨가 검단 의료복합시설용지에 대해 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A씨는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커 계약을 하더라도 인·허가 등 관련 절차를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클 것이라고 판단,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iH는 지난 2월17일 ‘인천검단지구 의료복합시설용지 공급’을 재공고했지만 전체 부지(4만7천328㎡·1만4천316평)를 개발해야 하는 1~2순위에 대한 입찰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 지난 3월14일 부지 일부(1만6천528㎡·4천999평)를 개발하는 3순위 입찰자를 선정했다. 이를 두고 지역 주민과 정치권은 부지를 쪼개 매각하는 것은 상급의료시설을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iH는 지역사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검단의료복합용지 전체를 대상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상급종합병원 유치가 현실화 할 때까지는 매각 절차를 보류할 방침이다. iH 관계자는 “주민 반대가 너무 커 사업자가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여러 방안을 논의해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시 LG유플러스 LGD용지, 경기북부 최초 AI데이터 센터 확정

LG유플러스가 파주 월롱면 LGD산업시설용지에 6천억원대 축구장 9개 규모 AI데이터 센터(AIDC) 건립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LG유플러스의 AIDC 건립은 파주시의 초거대 데이터센터로 LG계열사 집적화 첨단산업단지 구축 등을 목표로 유치에 나선 성과다. 파주시는 LG유플러스로부터 최대 6천156억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LG유플러스로는 지난달 29일 자체 공시를 통해 월롱면 일대 부지에 AIDC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신규 하이퍼스케일급 AIDC 설립을 위해 LGD가 보유한 산업시설용지(구 희성전자) 부동산을 1천53억원에 매입했다. LGD의 불요불급한 부지를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LG유플러스는 신규 사업부지 확보가 목적이다. 하이퍼스케일급은 서버 10만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데이터센터다. 부지 면적은 약 7만 3천712㎡로 축구장 약 9개에 달하는 크기다. 이는 LG유플러스가 기존에 보유한 하이퍼스케일급 IDC ‘평촌메가센터(1만7천282㎡)’의 4.2배, ‘평촌2센터(7천550㎡)’의 9.7배 규모다. 이번에 구축하는 파주 IDC는 세 번째 하이퍼스케일급 IDC로 경기북부에선 처음이다. 앞서 지난 2023년 9월 경기도로부터 해당 지역 관리계획변경승인도 받았다. 도는 민선8기 경기북부종합발전 아젠다 추진계획에 LCD 지원사항을 포함시켜 박차를 가하게 됐다. LG유플러스가 건립할 AIDC는 인공지능 연산 특화형 데이터센터로, 현재 설계를 마무리한데 이어 구 희성전자 건물철거 및 착공, 오는 2027년 초 완공할 계획이다. 정해오 평화경제과장은 “시는 이에 맞춰 행정인허가 절차를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지원 중이다. 향후 기업의 일정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협의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LG유플러스가 파주에 AIDC를 구축하는 건 생성형 AI 도입 확대와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로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파주시 또한 LG유플러스의 첨단하이테크산업이 평화경제특구 유치와 경제자유구역지정을 앞둔 가운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성사됐다는 평가다. 문제는 초거대 데이터센터 건립으로 인한 전력·용수 확보와 주민 민원발생 여부다. LG유플러스 측은 “파주시 관련 조례에 따라 주민들에게 소상히 정보를 제공하는등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경기도 관리기본계획 변경이 승인된 사항이고 기반시설(전력,용수 등)은 LGD 사용량 범위에서 산업단지에 건립되고 주민 민원 발생 소지도 없다는 것이다. 이어 “AI시대에 발 맞춰 파주 센터를 초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관리에 최적화된 국내 대표 ‘AI 데이터센터’로 키워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일 시장은 “이로써 파주는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첨단산업 기반 도시’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평화경제특구 유치,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 등에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여 연착륙 정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아일랜드 대표단,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 예방…해양산업 교류 확대

인천시는 티미 둘리 아일랜드 농식품해양부 차관을 비롯한 아일랜드 대표단이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을 만나 해양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인천시청에서 열린 이번 면담은 시와 아일랜드 간 해양산업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했다. 양측은 시와 아일랜드 간 육상 해조류 양식 사업과 블루카본 및 해양 관련 협력사업, 해상풍력 사업 아일랜드 사례 공유 등을 논의했다. 티미 둘리 차관은 “인천은 수도권 최대의 항만과 공항, 다수의 섬, 갯벌 등 풍부한 해양자원을 보유해 해양산업 발전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아일랜드가 시와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마린유겐트코리아와 함께 해양 연구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파트너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황 부시장은 “시는 해조류 육상양식 산업과 블루카본을 활용한 사업을 통해 탄소중립과 해양생태계 보전을 달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인천에 설립된 마린유겐트코리아 연구소와 협력해 인천이 해양 발전을 선도하는 글로벌 연구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넥스트챌린지아시아, 인천 라이즈업 베트남 권역 파트너사 선정…참여기업 모집

넥스트챌린지아시아가 ‘2025년 인천 라이즈업’의 베트남 권역 프로그램 운영 파트너사로 선정, 사업에 참여할 디지털혁신기업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인천 라이즈업은 인천테크노파크 ‘글로벌 스케일업 캠퍼스’ 사업 중 하나다.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제품·서비스를 현지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발굴하고 현지 진출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한다. 넥스트챌린지아시아는 완성 제품 및 서비스를 보유한 디지털혁신기업 9개사를 선정, 베트남 시장진출에 필요한 국내 및 해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국내에서 열리는 사전 단계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진단, 현지화 전략 도출 등을 돕는다. 현지 프로그램에서는 현지 전문가 멘토링, 현지 행사 참가를 통한 소비자 반응 조사, 잠재 파트너사 비즈매칭, 현지 진출 네트워크 연계 등을 지원한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들은 오는 7일 오후 4시까지 비즈OK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넥스트챌린지아시아 관계자는 “8년 동안 현지에서 쌓은 네트워크를 활용할 것”이라며 “인천 디지털 혁신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앞으로 더욱 다양한 국가와 파트너십을 연계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샛별

경기도 노사민정協, 탄소중립·ESG 경영 활성화 박차

경기도 노사민정협의회가 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탄소중립·ESG 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한국공공ESG학회(회장 사득환)와 탄소중립 실천과 ESG 경영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정보나 지원 부족이라는 현실적 과제에 대응한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탄소중립 이행 사례 등 탄소중립·ESG 경영을 확산하기 위한 협력체계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 ▲탄소중립·ESG 경영 관련 교육, 포럼, 학술대회 연계 등 ▲도내 기업의 탄소중립·ESG 경영 우수사례 공유 및 확산 ▲경기도 탄소중립·ESG 경영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개발 및 제언 ▲ESG 경영 및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협의회가 가진 사회적 대화의 소통 창구 기능과 한국공공ESG학회의 학술적 전문성을 결합, 경기도의 산업 및 지역 특성에 맞는 실효성 있는 ESG 경영 확산과 탄소중립 이행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향후 세부적인 협력 과제를 구체화하고,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기관별 현황을 공유하며, 협력 성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경기도 노사민정협의회 사무국은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발전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노·사·민·정이 함께 지혜를 모아 경기도가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고 기업들이 ESG 경영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개별주택가격 2.58%↑…지가도 2.93% 상승

올해 경기도의 개별 주택가격과 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각각 평균 2.58%, 2.9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가격이 가장 비싼 주택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단독주택이 꼽혔으며,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현대백화점 판교점 부지로 확인됐다. 경기도는 30일 도내 개별주택 46만3천여가구, 개별토지 488만필지에 대한 공시가격과 공시지가를 각각 결정·공시했다. 개별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경기도가 서울시(2.9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과천시(3.49%)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양주시가 1.24%로 가장 낮았다. 올해 경기지역에서 가장 높은 공시가격을 기록한 주택은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단독주택(162억원)이다. 가장 낮은 주택은 의정부시에 있는 단독주택(210만원)이다. 개별공시지가는 전국 평균 상승률(2.72%)을 웃도는 수치로, 서울시(4.02%)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시·군·별로는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 폭을 나타냈다. 용인시 처인구가 반도체 산업단지 등 개발사업 영향으로 4.62%의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오산시는 세교 1·2지구에 이은 3지구 개발사업 등으로 4.31%, 광명시는 광명뉴타운과 3기 신도시 조성 영향으로 4.07% 각각 상승했다. 반면 동두천시(0.69%), 연천군(0.90%), 양평군(1.34%) 등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개발 요인 부족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도내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있는 현대백화점 판교점 부지로 1㎡당 3천4만원이다.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 산267 임야가 1㎡당 553원으로 가장 쌌다. 주택가격과 공시지가는 다음 달 29일까지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누리집과 주택 소재지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의가 있으면 같은 기간 내 토지 소재지 시·군·구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KB금융, 다음달 1조2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밸류업 위한 고객 약속 실천"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KB금융그룹은 30일, 다음달 15일 역대 최대 규모의 자사주 1천206만주를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지난해 하반기 매입한 566만주와 지난 2월부터 사들인 자기주식 640만주를 동시에 소각하는 것으로 매입가 기준 총 1조200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다. KB금융은 시장 안정에 도움을 주기위해 선제적으로 대규모 자사주 소각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기업 가치를 올리기위한 실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 10월에 발표한 밸류업 공시를 이행하는 첫 해로 시장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던 KB금융만의 독자적인 밸류업 프레임워크의 차질 없는 이행을 약속드린다”며 “지속적으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하면서 주당 수익지표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B금융이 발표한 밸류업 프레임워크는 지난해 말 보통주자본(CET1) 비율 13%를 초과하는 자본을 한도 제한 없이 모두 주주환원에 사용하고, 연중 CET1 비율 13.5%를 초과하는 자본을 다시 주주환원에 사용하도록 설계했다. 연간 배당총액을 기준으로 분기마다 균등 배당을 실시해 자사주 매입·소각이 지속될수록 주당 배당금은 계속 올라갈 전망이다. 법인등기사항전부증명서 변경 등기와 거래소 변경 상장 등 소각 관련 절차는 다음달 말 완료될 예정이다.

경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