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롯데손해보험이 8일, 후순위 채권의 ‘콜옵션(미리 살 수 있는 권리·조기상환권)’을 강행 즉 빚을 갚겠다고 하자 금융당국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콜옵션 행사를 거부하는 등 정면 충돌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기업평가는 9일 “롯데손해보험이 금융당국의 제동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해 채권 상환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단기간 내 상환이 이뤄질 지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문제가 된 채권은 롯데손보가 20년 5월7일 발행한 후순위채권인 ‘롯데손해보험 8(후)’다. 이 채권은 회계상으론 ‘부채’이지만 보험사의 후순위채권은 자본처럼 손실을 흡수할 수 있어 ‘자본성 증권’에 해당한다. 보험사가 콜옵션을 행사하면 자본이 줄어드는 만큼 그만큼 채권을 차환(재발행)해 자본비율을 유지한다. 만기는 따로 있지만 시장에선 사실상 ‘5년물 회사채’로 취급된다.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시장의 신뢰를 깰 정도로 재무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 롯데손보 채권은 발행한 지 5년이 경과됐다. 롯데손보는 "회사 고유계정 자금을 통해 콜옵션을 행사해 보험 계약자 보호에 문제가 없고,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며 콜옵션 행사 강행" 의지를 밝혔다. 단, 보험회사가 콜옵션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상환 이후 지급여력(K-ICS) 비율 150%를 유지해야 한다. 감독원은 2025년 3월 기준으로 롯데손보의 킥스 비율은 150% 미달로 빚부터 갚는것은 규정 위반이라고 콜 옵션 행사를 거부한 것이다.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장원은 지난 8일 “롯데손보가 당국 및 시장과의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조기상환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 매우 유감”이라며 “전례가 없는 일이라 당혹스럽고,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수석부원장은 “확인할 수는 없지만 다른 보험사와 달리 재무적 투자자로 지배구조가 구성돼 있어 증자를 하지 않고, 단기적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짐작한다”고 말했다. 감독당국이 자본성증권이 예정된 시점에 조기상환하려면 킥스 비율 등 재무건전성의 안정적 관리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재각인시킨것으로 감독규정 요건 미충족에 따른 금융당국 승인 거절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당국의 입장을 존중한다”면서도 “콜옵션 행사를 시작했기 때문에 투자자보호 차원에서 방법을 찾아볼 것”이라고 맞섰다. 그러면서 “애초에 투자자 보호 및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상환을 결정한 것”이라며 “당국이 예탁원에 사후 조치를 했다니 우리가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롯데손보의 자본관리 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다른 보험사가 발행하는 자본성증권의 투자 수요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 자본성증권 조기상환 지연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각심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안에 콜 시점이 도래하는 보험사의 자본성증권을 보면 신한라이프생명(3천억원)과 메리츠화재(1천50억원)는 신종자본증권, 푸본현대생명(650억원)과 흥국화재(400억원), 흥국생명(800억원)은 후순위채에 대해 각각 콜옵션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롯데손보의 입장에 당혹한 금감원은 지난 2~3월 수시검사를 통해 건전성을 살펴보고, 경영실태평가의 등급을 매기기 위한 평가를 실시했다. 경영실태평가 결과 자본 적정성 부문의 등급이 4등급 이하이거나 킥스 비율이 100% 미만일 경우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된다.
최근 대기업들이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을 선보이며 방문객을 끌어모으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연휴 동안 ▲롯데그룹 ▲현대백화점·아울렛 ▲에버랜드 등의 대형 기업들은 인기 캐릭터와 손을 잡고 전시, 팝업스토어와 같은 행사를 진행했다. 주목할 점은 모두 오래전부터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쌓아온 ‘스테디셀러’ 캐릭터가 채택됐다는 것이다. 롯데그룹이 지난달 25일부터 진행 중인 ‘포켓몬타운 2025 위드 롯데’에서는 1997년에 첫 방영된 만화 ‘포켓몬스터’ 캐릭터들과 함께하는 체험 행사가 운영됐다. 해당 만화나 캐릭터를 좋아하는 개인부터 가족 단위까지 다양한 방문객들이 120만명 이상 다녀갔다.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도 판교점, 김포점 등 전국 지점에서 오는 31일까지 ‘쉐어 더 러브’ 캠페인을 열고 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함께하는 행사로, 주요 공간이 10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사랑 받고 있는 ‘미키마우스’로 꾸며졌다. 에버랜드는 ‘산리오 캐릭터즈’와 함께한 튤립축제를 진행했다. 방문객들을 맞이한 헬로키티(1974), 포차코(1989), 시나모롤(2001) 등은 모두 수십 년 간 인기를 누려온 캐릭터들이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이 축제에는 지난 한달 동안 5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다.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꾸준히 사랑받아온 캐릭터가 마케팅에 주로 쓰이는 이유를 ‘검증된 인기’로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스테디셀러 캐릭터들은 전 연령층에서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캐릭터 행사가 낯선 방문객들의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기업들은 항상 ‘실패로 끝나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안정적 성과를 추구하려 한다”며 “행사 진행에 있어서는 특히 여러 세대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어려움을 겪는데, 스테디셀러 캐릭터가 보완점이 돼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수는 “최신 유행 캐릭터는 화제성이 높지만 공략할 수 있는 고객층이 젊은 세대로 한정될 수 있는데, 스테디셀러 캐릭터는 그렇지 않다”며 “방문객들도 자기가 잘 아는 것이 눈에 보이니까 반가운 마음에 더 쉽게 접근하고 즐길 수 있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인도에 새로운 가전공장을 마련한다. 1997년 마련한 노이다 공장과 2004년 완공한 푸네 공장에 이은 3번째 인도 현지 가전공장이다. 해당 공장은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에 마련된다. 2026년말 에어컨 생산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컴프 생산 라인이 순차 가동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인도 가전 시장의 ‘국민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인도 시장, 성장 잠재력 높아…올해 가전 시장 규모 210억달러 전망 LG전자가 투자를 결정한 인도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국제 통화 기금(IMF)은 인도의 GDP(국내총생산) 규모가 2032년 말 10조달러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올해 GDP는 4조3,000억달러로 2015년 이후 10년만에 2배 이상의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반적인 경제 성장과 함께 가전 시장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인도 가전 시장 규모는 2019년 110억달러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210억달러가 될 전망이다. 경제 성장으로 인한 중산층 증가와 도시화 확대가 가전제품 수요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경훈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인도남아시아팀장은 인도의 GDP가 빠르면 올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4위로 올라설 것이라 예측하며 “충분한 가처분 소득을 가진 중산층이 빠르게 늘면서 기본적인 식료품 이외 가전 등 소비도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도, 세계 최대 인구 보유했지만 가전제품 보급률 낮아 낮은 보급률도 인도 가전 시장의 성장 잠재력으로 거론된다. 현재 인도는 14억명이 넘는 세계 최대 인구를 보유했지만 가전제품 보급률은 낮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인도 가전제품 보급률은 △냉장고 38% △세탁기 17% △에어컨 8%에 불과하다. 향후 인도 가전 시장에 진출한 업체들이 늘어나는 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이다. 이에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한국 업체들도 앞서 인도 시장에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선보이며 진출 발판을 마련한 상황이다. 이 중 LG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인도 세탁기, 냉장고, TV, 에어컨 부문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입지를 강화했다. LG전자는 △수질 고려 정수기 △전력 공급 중단에도 냉기를 보존하는 냉장고 △초음파로 모기를 쫓는 에어컨 등 인도 시장 수요에 맞춘 현지 맞춤화 전략을 내세웠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올해 2월 인도 현지 사업장에 방문해 “우리가 어느 정도 앞서 있는 지금이 지속 가능한 1등을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고객에 대한 이해와 확고한 시장 지위를 기반으로 새로운 30년을 위한 도약을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LG전자, 3번째 현지 공장 마련하며 인도 ‘국민 브랜드’ 목표 인도 가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입지를 다진 LG전자는 이후 인도 ‘국민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인도 스리스타에 3번째 현지 공장으로 착공하는 가전공장도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이다. 향후 늘어나는 가전 수요를 신규 공장을 통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HS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은 “스리시티 가전공장 건설은 인도의 진정한 국민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하는 LG전자의 의지를 담은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도 인도 현지 3번째 가전공장 착공과 관련해 “역동적이고 숙련된 인력과 사업 친화적인 생태계를 갖춘 인도는 2027년까지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이 되기 위한 궤도에 올라있다”며 “글로벌 기업에게는 인도의 성장 궤적에 발맞출 수 있는 놀라운 기회다. LG전자는 인도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인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스리시티 신규 공장, 인도 인접 신흥 시장 ‘글로벌 사우스’ 진출 고려 이번 LG전자의 신규 공장 착공은 인도에 더한 인접 신흥 시장인 ‘글로벌 사우스’의 진출도 고려한 투자다. ‘글로벌 사우스’는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등 남반구에 위치한 개발도상국들을 의미한다. 현재 선진국들과 비교해 경제 수준이 낮지만 향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국가들이다. IMF는 2029년까지 글로벌 사우스의 GDP가 연평균 6.3%로 선진국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스리시티 가전공장을 통해 신흥시장 글로벌 사우스에서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향후 중동과 남아시아 등 인도 인근 국가에도 스리시티 공장에서 생산한 가전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새로운 현지 공장 마련이 LG전자의 인도 가전 시장 점유율 1위 경쟁력을 공고히하고 신흥시장까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모든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강소형 주택입니다.” 9일 오전 11시께 인천 서구 LH 부천대장 A7·A8블록 견본주택 전시관. 전용면적 59㎡ 평형(17.8평)을 단일 공급하는 이곳은 A~C타입으로 나눠 거실과 주방, 침실 3곳, 다용도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A타입은 안방과 드레스룸 사이 유리문을 설치해 공간을 분리, 제한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59㎡ 평형임에도 대형 펜트리까지 있어 실용성도 갖췄다. B타입은 거실과 주방을 확장해 공간이 넓어 보이도록 설계했다. 6인용 대형 식탁까지 배치 가능하며 거실 천장에는 라인 조명을 설치, 아늑함을 더했다. 모든 세대에 스마트 월패드를 설치, 도어락과 조명, 환기 등 다양한 시스템 제어가 가능하며 침실과 욕실의 비상 호출기를 통해 어린이, 노약자가 있는 세대는 비상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3기 신도시 부천대장 A7·A8블록의 본청약을 시작한 데 이어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이날 LH에 인천본부 등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사전청약 당첨자, 일반청약 대상자 순으로 견본주택을 공개한다. A7·A8 블록 공급 물량은 각각 473호, 392호로 총 865호다. 이 중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673호를, 그 외 192호는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오는 2027년 11월 준공해 2028년 1월 입주가 목표다. 분양 가격은 평균 5억2천만원대로, 최근 민간 분양한 부천 원종지구 5억9천만원, 괴안지구 6억7천만원에 비해 합리적이다. A7·A8 블록은 인천 계양신도시와 하나의 생활권을 형성하고 서울 강서구와 이어져 도시 생활권이 뛰어나다. 또 사업지구 안에 오정역이 들어설 예정으로, 지하철을 통해 서울 홍대까지 20분 만에 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천과 서울을 연결하는 경인고속도로, 봉오대로 등이 있어 서울로 접근하기 편리하다. 또 계양산과 굴포천, 경인 아라뱃길 등 자연과 가깝고 단지 안에 방과 후 교실과 작은 도서관 등을 마련해 방과 후 활동도 가능한 ‘아이 키우기 좋은 단지’다. 서환식 LH인천본부장은 “입주대응 현안협의체를 구성해 계획한 일정대로 문제 없이 입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7·A8블록을 시작으로 부천대장지구에 총 1만2천호를 순차적으로 공급, 자족형 신도시 조성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봄맞이 할인’, ‘시즌오프’ 등을 내세워 유명브랜드의 상품을 과도하게 할인해 구매를 유도한 뒤 제품을 배송하지 않거나 환불해 주지 않는 브랜드 사칭 해외쇼핑몰에 대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와 협력해 유명 브랜드를 사칭한 11개의 해외 쇼핑몰 사이트에 대한 국내 접속을 차단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사이트에서 접수된 소비자 피해 사례는 46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이 46건의 피해 사례를 분석한 결과, 칼하트 사칭 사례가 36건으로 가장 많았고 베이프 8건, 랄프로렌 2건 등이다. 이 가운데 90% 이상(43건)이 SNS 광고를 통해 해외 쇼핑몰에 접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기 사이트는 실제 브랜드의 공식 홈페이지와 유사한 인터넷 주소를 만들고 브랜드 공식 명칭과 로고, 메인화면 구성까지 그대로 사용해 소비자들을 속였다. 판매 이후엔 주문을 취소해 주지 않거나 제품을 배송하지 않는 식으로 피해를 유발했지만, 해당 사이트에는 정확한 판매자 정보가 없어 피해 구제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피해자는 주로 패션 브랜드의 주요 소비층이자 SNS 이용률이 높은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피해 건수 중 20대가 31건으로 68.9%를 차지했고, 이어 ▲30대 10건(22.2%) ▲40대 3건(6.7%) ▲10대 1건(2.2%) 순이었다. 이에 소비자원은 "정체불명의 쇼핑몰이나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의 상품 광고를 주의해야 한다"며 "사이트 접속 이후엔 검색 포털 등을 통해 해당 브랜드 또는 공식 유통업자가 운영하는 쇼핑몰이 맞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소비자원은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와 협력해 사기 사이트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모니터링과 국내 접속 차단 조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차단된 사기 사이트는 국제거래소비자포털과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유수 멀티플렉스인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합병 논의를 시작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앙그룹과 롯데그룹이 영화 관련 계열사인 메가박스중앙과 롯데컬처웍스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극장 및 영화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성 확보를 위해 이번 MOU를 맺었다. 현재 중앙그룹의 콘텐트리중앙은 메가박스중앙의 지분 95.98%를, 롯데그룹의 롯데쇼핑은 롯데컬처웍스의 지분 86.37%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합작 법인은 양사가 공동 경영할 계획이며, 신규 투자유치 및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손익 개선 및 신규 투자 유치로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특히 OTT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특별관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 사에서 확보한 IP와 축적된 제작 노하우를 활용해 양질의 신규 콘텐츠 투자를 강화하고, 개선된 수익을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것이 목표다. 중앙그룹 측은 “차별화된 상영 환경 구축, 안정적인 한국 영화시장 투자, 경쟁력 있는 콘텐츠 확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사업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이번 합병의 주요 골자”라며 “침체된 한국 영화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궁극의 목표”라고 전했다.
SKT가 유심 정보 해킹 사고와 관련해 가입자 250만 명 이상의 이탈과 위약금 약 2천500억원 지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유영상 대표이사(CEO)는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SKT 해킹 관련 청문회에서 "해킹 사태 이후 약 25만 명 정도가 이탈했고 곧 지금의 10배 이상인 250만 명이 이탈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인당 해약 위약금을 평균 최소 10만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달 기준 최대 500만명까지 이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럴 경우 위약금과 매출까지 고려하면 3년간 7조원 이상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존 고객들이 다른 통신사들로 빠르게 이동하자, SKT는 고객 신뢰 회복에 대해 조사하고 고객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입장이다. 유 대표는 "고객신뢰회복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해서 SK텔레콤의 신뢰가 상실된 많은 부분에 대해 조사하고 위약금 문제를 포함해 전체적인 고객 신뢰 회복을 다루겠다"고 했다. 다만 위약금 면제 결정에 대해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권 해석을 참조해 이사회·신뢰회복위원회와 상의해 위약금 면제 여부 결정하겠지만, 파장이 큰 부분이어서 결정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도 "사업자에게 상당히 심각한 피해가 될 수 있기에 쉽게 결정할 사유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아직 위약금 면제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류정환 SK텔레콤 인프라 전략기술센터 담당(부사장)은 이날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의 "SK쉴더스가 이반티 VPN 장비의 해킹과 관련해 우려한 것을 SK텔레콤이 공유받았냐"는 질문에 "확인해봐야 한다"고 답변했다.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선보이는 ‘고양 더샵포레나’가 9일(금)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고양원당1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총 2천601세대의 대규모 단지로, 이 가운데 636세대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일반 분양 물량 중 눈길을 끄는 건 면적 구성이다. 전용 59㎡ 타입이 무려 약 75%를 차지해 최근 3040세대가 선호하는 실속 평면을 중심으로 공급된다. 여기에 1~2인 가구를 겨냥한 39㎡·46㎡ 소형 평형도 준비돼 있다. 보통 소형은 나홀로 단지가 많은데, 이 단지는 2천600세대가 넘는 대단지 안에 있어 훨씬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단지를 둘러보면, ‘왜 상품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지’ 체감된다. 전 세대가 남향 위주로 배치돼 햇살 좋은 집이 기본이고, 수납공간도 실속 있게 넉넉하다. 일부 세대는 3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맞통풍이 가능하고, 내부 동선도 가족 구성에 따라 유연하게 짜여 있어 실제 생활에 최적화됐다. 보기만 좋은 집이 아니라 살기 좋은 집이라는 얘기다. 커뮤니티 시설도 눈여겨볼 만하다. 피트니스, 사우나, 실내스크린골프장은 기본. 북카페, 키즈룸, 프라이빗 스터디룸은 가족 단위 수요자에게 특히 매력적인 공간이다. 여기에 코인 세탁실, 어린이집, 경로당 등 실생활에 유용한 공간도 꼼꼼히 마련돼 있다. 단지 내 조경은 그 자체로 하나의 공원처럼 꾸며진다. 산수정원, 물놀이터, 초화가든, 페르마타 정원 등 이름만 들어도 감성이 전해지는 공간들이 일상의 여유를 더해준다. 어린 자녀가 있는 집이나 자연을 좋아하는 수요자에게 특히 반가운 포인트다. 입지도 경쟁력 있다. 먼저 단지 인근 대곡역에 정차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지난해 12월 개통되면서, 서울 도심까지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 올해 초 재개통된 교외선 원릉역도 도보권이고, 이를 통하면 대곡역(GTX-A, 경의중앙선, 수도권지하철 3호선, 서해선)까지 한 정거장에 이동할 수 있어 서울 출퇴근 환경이 우수하다. 여기에 인근에 고양시청역(고양은평선)까지 예정돼 있어 인근 교통 인프라가 눈에 띄게 좋아진다. 단지가 교통의 허브가 된다는 말이 괜한 얘기가 아니다. 교육환경도 강점이다. 단지 바로 옆에 원당초가 위치해 있어 진정한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다. 성사중·성사고도 도보 거리이고, 인근의 화정·행신 학원가와도 가깝다. 아이 교육에 신경 쓰는 30·40대 학부모 수요자에게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생활 인프라도 풍부해 정주 여건도 우수하다. 롯데마트, 이마트, 스타필드 고양, 코스트코, 이케아 고양점까지 대형 쇼핑시설이 가깝고 명지병원,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등도 인근에 있어 의료 서비스 접근성도 뛰어나다. 마상근린공원과 성사체육공원 등 자연 친화적 공간은 물론, 고양어울림누리에서는 수영, 공연, 미술 등 문화·체육 생활도 충분히 누릴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고양 더샵포레나’는 희소성 높은 매머드급 대단지 아파트인데다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프리미엄이 더해져 랜드마크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큰 단지"라며 "고양시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각종 교통망 확충사업의 최대 수혜처고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추고 있어 견본주택에 많은 수요자들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양 더샵포레나’의 청약 일정은 오는 5월 12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화) 1순위 청약, 14일(수)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0일(화)이며, 정당계약은 6월 8일(일)~10일(화) 3일간 진행된다. ‘고양 더샵포레나’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동산동 일원에 마련돼 있다. 고양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캐롯손해보험이 6년 적자 끝에 한화손해보험에 흡수합병된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자회사 캐롯손해보험을 흡수합병하기로 이사회 의결을 통해 최종 결정했다. 두 회사의 합병 비율은 한화손해보험과 캐롯손해보험이 1대 0.2973564다. 합병비율의 기준이 되는 주당 평가액은 한화손보가 1만7천53원, 캐롯손보가 5천71원이다. 합병 기일은 9월 10일이다. 한화손보는 지난달 캐롯손보의 주식 2천586만4천84주를 약 2천56억원에 추가로 취득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캐롯손보의 자본 건전성 문제를 개선하고 캐롯손보가 축적해온 디지털 보험 역량을 한화손보 중심으로 통합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캐롯손보의 당기순손실 규모는 지난해 662억원, 2023년 760억원, 2022년 841억원, 2021년 650억원, 2020년 381억원, 2019년 91억원 등이다. 누적 6년간 당기순손실은 3천300억원 수준이다. 보험사의 가장 중요한 대표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 킥스 (K-ICS)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56.24%로 현재 권고치인 150%를 넘긴 상태이다. 보험전문가들은 이번 합병이으로 한화손보의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손익 측면에서는 연결 회계 기준에서 이미 반영돼 있어 실질적 부담은 크지 않고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보험업계 시각이다. 캐롯손보는 당시 운행한 거리만큼 보험료를 내는 ‘퍼마일 자동차보험’ 등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등 대기업의 참여도 화제였다. 이번 합병을 통해 한화손보가 취득할 가장 큰 자산은 잠재 구매력이 큰 캐롯의 젊은 고객군이다. 한화손보는 2019년 캐롯 출범 후 대면/TM채널에 영업을 집중해왔는데, 이번 합병 즉시 캐롯의 2030디지털 고객층을 자사 고객으로 유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캐롯이 추진하던 디지털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의미에서 합병 후에도 독립된 사업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한양경제기사입니다 한국 방산 업체가 세계 군용 레이더 시장의 중심에 올라섰다. 기술 이전을 거부당하며 군용 레이더 기술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은 이제 세계의 몇 안되는 장거리 레이더 자체 개발 기술 보유국이다. 자체 기술을 보유한 국내 업체들은 군용 레이더 수출 경쟁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군용 레이더, 방어 시스템 운영에 필수적인 요소 군용 레이더는 군사 임무에 사용되는 레이더를 의미한다. 항공기, 선박, 지상 등 다양한 목표물을 탐지하고 원거리 탐지, 사격 통제, 미사일 유도, 전자전 등에 활용된다. 항공기나 미사일과 같은 위협을 조기에 탐지하고 적의 움직임을 파악하기에 방어 시스템 운영에 필수적인 요소로 평가 받는다. 국방기술품질원 지휘정찰2팀 김도영 선임연구원은 “레이더는 전투 과정에서 적의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할 기회를 제공하며 전략적인 운용으로 전투 상황의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이에 특정 환경에 맞춘 목표 달성을 위해 군사 분야 레이더는 방공·해안 감시·지상 감시 등으로 분류된다. 최근에는 기계식 레이더에서 AESA(능동 전자주사식) 레이더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AESA 레이더는 전자적으로 빔의 방향을 변경하거나 집중시킬 수 있어 기존 기계식보다 더 넓은 범위와 정밀도로 목표를 추적할 수 있다. 지정학적 불안정성 증가에 군용 레이더 시장 성장 기술 발전과 함께 군용 레이더 시장도 지속 성장하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군용 레이더 시장 규모는 460억7,000만달러로 평가 받았다. 2032년까지는 연평균 20.96% 성장한 2,111억2,000만달러가 될 전망이다. 시장 성장은 지정학적 불활실성 증가로 인한 국가 방공 시스템 및 레이더 조달 증가가 견인했다. 현재 세계 각국은 국가 간 분쟁 심화로 인한 안보 우려 대응을 위해 국방 예산을 확대하며 군용 레이더를 포함한 첨단 기술에 투자 중이다. 여기에 2020년대 발발한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서 활약한 드론 및 무인 항공기 탐지를 위해 군용 레이더의 필요성도 커진 상황이다. H&I글로벌리서치는 “군용 레이더 시장은 지정학적 긴장, 국가 안보 강화의 필요성, 무인 항공기의 위협 증가, 정교한 탐지 능력을 필요로 하는 스텔스 기술, 글로벌 방위 부문 전반의 현대화 이니셔티브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세계 12번째 장거리 레이더 자체 개발 국가 군용 레이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개발 기술을 확보한 국가는 10여개국에 불과하다. 이 중 장거리 레이더를 자체 개발 및 생산할 수 있는 국가는 미국, 러시아,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선진국과 군사강국에 한정된다. 여기에 한국도 2020년대에 장거리 레이더 개발에 성공하며 장거리 레이더를 생산할 수 있는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2015년에는 미국으로부터 AESA 레이더 기술 이전을 거부당한 후 자체 개발에 착수해 2020년에 시제 1호기를 출고했다. 세계에서 12번째로 AESA 레이더를 개발한 사례다. 지난해에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장거리 레이더가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으며 연구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대형 안테나 설계제작과 방열 기술, 신호 집중 운용 및 최적화 기술, 특정 주파수 대역 질화갈륨 소자 기반 반도체 송수신모듈 개발 등 다양한 독자 기술을 확보했다. 방위사업청 윤창문 감시전자사업부장은 “이번 장거리레이더 개발 성공은 우리 군의 방공작전 전력 향상은 물론 함정·항공기·유도무기의 핵심 성능을 담당하는 국내 레이더 기술의 도약을 의미한다”며 “장거리 레이더가 K-방산 성공을 이어나갈 또 하나의 무기체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LIG넥스원, AESA 레이더 수출 경쟁력 강화 자체 개발 기술 확보는 수출 성과로도 이어지는 중이다. 지난해 한화시스템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AESA 레이더 안테나를 이탈리아 방산업체에 수출했다. 국내 첫 AESA 레이더 안테나 수출이다. DS투자증권 강태호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이 보유한 레이더 기술력과 관련해 “방공 무기체계 레이더 부문에서 진입장벽을 구축했다”며 “레이더는 방공 무기 체계에서 핵심 요소인 만큼 매출 비중이 크다”고 평가했다. LIG넥스원은 다목적 경전투기 FA-50에 탑재될 공랭식 AESA 레이더를 선보였다. 해당 레이더가 탑재되는 전투기인 FA-50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이 수입해 운용 중이다. 방위 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레이더의 자체 기술을 확보한 국내 업체들은 향후 세계 군용 레이더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