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기아·현대·BMW 등 자발적 시정조치

국토교통부는 (주)기아, (주)현대,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14개 차종 1만 6천57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1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기아 셀토스 등 2개 차종 1만2천949대는 고압파이프 제조 불량으로 인해 고압파이프와 주변 부품의 연결부에서 연료가 누유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오는 28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한다. 현대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 1천390대는 수소 배출구 보호마개 설계 미흡에 따른 수분 유입 및 빙결로 인해 압력 해제 밸브 정상작동이 불가하다. 이럴 경우 과압 발생 시 중압배관 연결부 이탈로 인한 수소 누출 가능성이 있어 22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한다. 또 BMW 520i 등 11개 차종 2천213대는 48V 스타터 발전기의 배터리 배선 연결부 부품(슬리브) 장착 불량으로 인해 배터리 충전 불가, 시동꺼짐 및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아울러 BMW X3 20 xDrive 등 2개 차종 25대는 48V 스타터 발전기와 배터리 배선 간 연결볼트 체결 불량에 따른 시동꺼짐 및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어 각각 지난 16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내 차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

같은 원료인데 가격 34배 차이…다이어트 건기식 '잘 사야겠네'

여름철 다이어트를 위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만, 성분 중복 섭취, 같은 성분의 원료에 대한 가격이 상이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21일 한국소비자원은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12개 제품의 품질 및 안전성에 대해 시험·평가를 발표했다. 시험결과, 체지방 감소 기능성분의 함량은 모든 제품이 1일 섭취량 기준( * 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 제품: 총(-)-HCA 750㎎~1,500㎎, 녹차추출물 제품 : 카테킨 300㎎~1,000㎎) 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두 가지 이상의 체지방 감소 기능성 물질을 중복으로 섭취하면 간독성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 소비자 주의사항은 중복섭취 주의 표시 필요 건강기능식품은 관련 기준에 따라 기능성 원료에 적합한 주의사항을 표시해야 하며, 확인 결과 12개 제품 모두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다수의 다이어트 건기식 제품은 중복 섭취 관련 주의사항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은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표방하는 다른 건강기능식품과 함께 섭취 시 간 독성 등 이상 사례 발생 가능성이 보고된 바 있다. 이에 '체지방 감소 기능성 제품의 중복섭취 주의 표시'를 조사한 결과 2개 제품만 해당 표시가 있고, 나머지 10개 제품(9개 업체)은 별도의 주의사항이 없어 추가 표시하도록 자율 개선을 권고했다. ■ 잔류용매(초산에틸) 검출량 기준 부적합 중금속과 미생물 등에 대한 안전성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나, 1개 제품은 추출용매(초산에틸) 잔류수준이 기준에 부적합했다. 초산에틸은 식품첨가물로 추출용제나 향료로써 사용할 수 있는 기준과 용도가 정해져 있고 녹차추출물 제조 시 사용될 수 있다. 이에 초산에틸 잔류량을 확인한 결과, 1개 제품이 잔류 기준에 부적합 했다. 해당 사업자는 한국소비자원의 시정권고를 수용해 문제된 원료를 사용한 전 제품에 대해 회수 및 환불 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 동일 기능성 원료 사용 제품도 가격은 최대 34배 차이 같은 기능성 원료를 사용한 제품 간 가격 차도 컸다.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6개) 제품은 1일 섭취량(제품표시기준) 당 170원~921원으로 제품 간 5배, 녹차추출물(6개)은 156원~5,267원으로 제품 간 최대 34배 차이가 났다.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원료 제품은 '가르시니아 플러스(㈜대웅생명과학)'가 1일 섭취량(제품표시 기준) 당 가격이 17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녹차추출물 원료 제품은 '녹차카테킨 다이어트 플러스(㈜대웅생명과학)'가 156원으로 가장 저렴해 소비자의 합리적 소비가 필요해 보인다. 한편,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소비자24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인천 로봇기업 브릴스, 한국발명진흥회장 표창 수상

인천 로봇 솔루션 및 로봇 제조 전문기업 브릴스가 제60회 발명의날 기념식에서 한국발명진흥회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발명의 날 기념식은 발명을 통해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발명유공자를 포상하기 위한 법정기념일 행사다. 지난 19일 열린 이번 행사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완기 특허청장 등 발명 유관기관장, 발명 유공 포상자 및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브릴스는 지난 2024년 특허 전담부서를 신설, 지식재산권 관리 체계를 고도화했다. 또 사내 직무발명제도를 도입해 발명 활성화를 이끌었다. 그 결과 국내외 특허·상표 등 총 166건(특허 156건, 상표 10건)의 지식재산권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 노력으로 2023 이노비즈 기술혁신 유공자 특허청장 표창, 2024 중소기업 유공자 대통령 표창 등을 받기도 했다. 또 로봇 산업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2024 정보통신 중소기업 발전 유공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 등도 받았다. 브릴스의 지식재산 창출 역량은 외부 평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브릴스는 2024년 지식재산경영인증(IPCERT)을 획득했다. 특허권 기반 제품 매출 실적, 직무발명제도 운영, 지식재산권 활용도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결과다. 글로벌 IP 스타기업으로도 선정, 골드 등급을 받는 등 국내외 기술 경쟁력과 지식재산 경영 역량 모두에서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전진 대표이사는 “기술과 특허는 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로봇 기술의 미래를 설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브릴스는 지능형 로봇 시스템 및 자동화 솔루션을 기반으로 하는 로봇 전문 기업이다. 생산 공정 및 물류 환경을 최적화하는 SI 기반 로봇 솔루션, 인공지능(AI) 기반 안전 관제 시스템, 산업지능화 기술 등을 갖고 있다. 또 지식재산경영인증을 취득하고 직무발명보상 지침서 등을 통해 로봇 분야의 지식재산 문화 확산 및 로봇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LH 부천대장 사전청약 본청약 77%…일반공급 경쟁률 높을 듯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급하는 3기 신도시 부천대장지구 A7·A8블록의 사전청약자 대상 본청약 접수율이 77.1%를 기록했다. 20일 LH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대부분의 사전청약자가 입주 예약을 마쳤다. LH는 본청약 포기율은 23%로 무주택세대구성원 자격을 유지하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포기한 것으로 분석했다. 부천대장 A7, A8블록 사전청약자의 본청약 신청률은 앞서 본청약이 이뤄진 고양창릉 A4,S5,S6블록 73% 보다 높아 일반공급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예상하고 있다. LH는 오는 21일부터 사전청약자가 포기한 물량을 포함해 일반에 특별공급, 일반공급 순으로 공급하며, 오는 23일 청약 접수를 마무리한다. 이후 6월 당첨자 발표, 9월 계약 체결 예정이며 입주는 오는 2028년 1월이다. 자세한 사항은 LH청약플러스나 전화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분양 관계자는 “실속 있는 분양가, 우수한 입지, 시범단지의 프리미엄을 갖춘 점이 흥행의 핵심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고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새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어 젊은층의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지난 10일부터 인천 서구에 견본주택 전시관을 마련, 9일 동안 1만1천여명이 몰렸다. A7·A8블록은 전용 59㎡기준 5억2천만원대로, 주변 시세 대비 가격이 낮다. 또 대장홍대선이 도보권에 있으며 SK이노베이션, 대한항공, DN솔루션즈 등 주요 앵커기업 유치도 확정, 교통과 일자리를 동시에 갖춘 직주근접 자족도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LX그룹 배당, 주주 환원인가? 오너 배불리기인가?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구본준 LX그룹 회장 일가는 91억원의 고액 배당을 챙겨갔다. LX홀딩스가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대폭 확대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LX홀딩스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주당 270원이었던 배당금을 290원으로 상향했다. 우선주 배당금은 300원으로 올렸다. 이에 따라 배당총액은 225억원 이상으로 늘었다. 시가배당율은 보통주가 4.3%에 우선주가 3.8%다. LX홀딩스의 시가배당률은 SK텔레콤이나 포스코홀딩스보다는 낮지만 삼성전자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이번 배당 확대 배경에는 LX홀딩스의 실적 개선이 거론된다. LX홀딩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5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602억원으로 103.3% 늘었다.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도 이어졌다. LX인터내셔널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4,8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LX세미콘의 영업이익도 1,671억원으로 29.5% 증가했다. LX하우시스의 경우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매출은 3조5,720억원으로 1.3% 늘었다. LX MMA의 경우 1,345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X홀딩스 관계자는 “배당 확대는 지난해 실적 개선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실적 개선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으로 전체 주주의 배당금이 늘어났지만 가장 많은 수혜를 받은 건 최대주주인 구본준 회장 일가다. 구본준 회장 일가가 올해 LX홀딩스로부터 받은 배당금은 91억원에 달한다. 지난해보다 6억3,000만원이 늘어난 수치다. LX홀딩스 지분 약 20%를 보유한 구본준 회장은 4월 15일, 지난해 42억원에서 올해 45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LX홀딩스 지분 11.92%의 지분을 보유한 아들 구형모 대표의 배당금도 약 2억원 증가한 27억원에 달했다. 구 회장의 딸인 구연제 씨의 배당금도 18억원에서 19억원으로 늘었다. 이같은 고액배당은 구씨 일가의 경영승계 작업과 맥을 같이 한다. 21년 12월 24일 구본준 회장은 구형모 부사장에게 850만주의 지분을 증여했고 구 부사장은 22년 9월부터 23년 1월까지 17차례 걸쳐 25억 원어치의 지분을 집중 매수했다. 이에 따라 구 부사장은 그룹내 지배력이 불완전하기 때문에 배당금 재원 등으로 지분 늘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구형모 부사장은 22년 12월부터 LX MDI 대표를 겸하고 있다. 그룹내 계열사 컨설팅을 주로하는 회사로 23년 83억 매출액에 영업이익 5억 원, 24년에는 매출 73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실적 끌어 모아 갖다주기 행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24년에도 구본준 회장 오너 일가는 실적 악화 불구 고배당을 받아 오너 배불리기란 지적을 받았다. 주주환원을 강조하는 구 회장의 경영철학을 반영한 측면으로 보는 긍정적인 시각이 있는 반면 후계자인 장남 구형모 부사장에 대한 승계를 위한 고육지책이란 부정적인 시각을 동시에 갖고 있다. LX홀딩스는 2023년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하며 실적이 악화됐지만 2024년 시가배당률은 2023년 3.5%에서 3.8%로 올랐다. 지난해 구 회장 일가가 받은 배당금은 모두 85억원에 달했다.

“행복한 꿀벌, 비해피의 공간으로 놀러 오세요”…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허니콤 라운지’ 오픈

“행복한 꿀벌, 비해피(BEE Happy)의 공간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5월20일, 유엔(UN)이 지정한 ‘세계 꿀벌의 날’을 맞아 방문한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허니콤 라운지’. 이곳은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의 귀여운 꿀벌 ‘비해피’로 가득했다. 동그란 얼굴과 몸매를 가진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의 앰버서더 ‘비해피(BEE Happy)’는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의 글로벌 ESG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했다. 힐튼의 글로벌 ESG 프로그램 ‘목적이 있는 여행(Travel with Purpose)’에 걸맞게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는 호텔 루프탑에 양봉장을 조성, 꿀벌들이 도심에서도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며 생태계 유지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러한 아이덴티티(identity)를 담아 만들어진 비해피를 재해석해 ‘지구 환경의 소중함과 가치’를 전달하고자 진행된 이번 ‘허니콤 라운지’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정식 오픈 전 진행된 프리오픈을 통해 찾은 허니콤 라운지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어올릴 놀이공간으로 조성됐다. 허니콤 라운지는 비해피 즉, 꿀벌의 보금자리인 벌집(Honeycomb)에서 이름이 지어졌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아이들을 반기는 비해피 모형은 플라스틱이 아닌, 친환경 소재 ‘허니콤보드’로 만들어졌다. 아이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길 짧은 순간에도 어린이 고객을 생각하는 세심함이 돋보였다. 모형 바로 옆 나무에 달린 수십 개의 비해피 미니 인형은 귀여움을 더했다. 포토존을 지나 펼쳐진 패밀리 공간인 허니콤 라운지는 자연과의 공존을 주제로, 아이들만을 위한 스팟과 보호자의 휴식 공간으로 구성됐다. 알록달록한 놀이공간은 통창을 통해 탁 트인 자연을 한 눈에 담을 수 있었으며, 곳곳에 숨어있는 비해피를 찾는 재미도 더했다. 또 책장은 벌집 모양으로 만들어져 어디서든 비해피를 만나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활발한 아이들의 신체 활동을 위한 정글짐, 벽면에 띄워진 인터랙티브 미디어를 통해 간단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아트 불 폴은 영아를 위한 놀이공간과 손을 통해 미세한 감각을 키울 수 있는 플레이모빌 플레이 데스크, 키친 놀이 존, 원목 교구 세트 등 유아 맞춤형 장난감도 자리하고 있다. 아이들의 놀이공간 옆에는 실내와 테라스에 보호자 공간을 마련, 보호자들이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노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동시에 휴식도 취할 수 있도록 한 섬세함도 반영됐다. 이 공간은 구본익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돼 예술적 요소를 더했다. 이번 라운지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며 환경의 소중함을 자연스레 체득할 수 있는 교육적 경험의 장이자, 호텔의 ESG 실천 철학을 공간화한 사례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허니콤 라운지는 향후 아이들을 위한 에코 클래스 및 ESG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해 단순한 놀이 공간을 넘어 아이들이 몰입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갖춰나갈 예정이다. 오는 24일 오픈이 예정된 허니콤 라운지는 주말과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여름 성수기인 7월25일부터 한 달간은 매일 문을 연다. 호텔 및 레지던스 투숙객은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입장권은 L층 프론트 데스크에서 구매할 수 있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관계자는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의 ESG 철학과 가치를 담은 허니콤 라운지에서 아이들은 최고의 놀이 경험을, 보호자는 힐링의 시간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도권 주담대 한도 최대 5% 줄어든다... 7월부터 DSR 3단계 적용

오는 7월 1일부터 수도권에서 금융권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3∼5% 축소된다. 이에 따라 연봉 1억원을 받는 차주는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는 한도가 경우에 따라 3천300만원 가량 줄어든다. 20일 금융위원회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5대 시중은행이 참석한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진행하고, 이같은 내용의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방안'을 발표했다. 은행권과 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기타대출 금리에 스트레스 금리 100%인 1.5%가 적용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수도권의 경우 가산금리가 1.2%에서 1.5%로 올라 주담대 대출 한도가 더 줄어들게 되며, 혼합형·주기형 주택담보대출에 스트레스 금리 적용 비율이 상향조정돼 대출 한도가 줄어든다. 금융당국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연 소득이 1억원인 사람이 30년 만기, 연 4.2% 금리의 혼합형(5년 고정+이후 변동금리), 원리금 균등상환 조건으로 주담대를 받는다고 가정할 경우 2단계 적용 시 한도는 6억3천만원이지만, 3단계에서는 5억9천만원으로 약 3천300만원(5%)이 줄어든다. 같은 조건에서 변동금리 상품을 이용할 경우, 5억9천만원에서 5억7천만원으로 1천900만원(3%), 주기형(5년 주기로 금리 변경)은 6억5천만원에서 6억4천만원으로 1천800만원(3%)으로 한도가 줄어든다. 연봉 1억원인 차주가 5년 만기, 만기일시상환, 대출금리 5.5%의 조건으로 신용대출을 받을 경우에는 변동형 금리 이용 시 2단계 대비 400만원(1억5천200만→1억4천800만원), 고정형 금리 이용 시 300만원(1억5천400만→1억5천100만원)의 한도가 깎인다. 다만 비수도권 지역은 3단계 스트레스 금리 적용이 6개월 유예되면서 12월까지 현행 0.75%로 유지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이에 대해 최근 지방 건설경기가 악화하고, 주담대 신규 취급액에서 지방 주담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하는 점을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관계자는 “5월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금융당국도 금융회사들의 월별․분기별 관리목표 준수 여부 등을 철저하게 모니터링 필요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기테크노파크 니코틴 분리기술 개발… ‘찾아가서 도와주는 기술 닥터’

경기테크노파크(경기TP)가 추진하는 ‘찾아가서 도와주는 기술닥터사업’을 통해 도내 기업이 전자담배 원료로 사용되는 니코틴의 정밀 분리기술을 자체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20일 경기TP에 따르면 경기도와 하남시 등이 지원하고 경기TP가 추진하는 가운데 지난해 상용화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세계적으로도 드문 S형 니코틴 단일 분리기술을 국산화했다. S형 니코틴은 자연에서 추출되는 니코틴 구조와 유사해 생체 흡수율과 체내 이용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하남에 소재한 ㈜넥스트에라는 니코틴 혼합물 가운데 S형만을 선택적으로 추출하는 기술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산·염기 반응을 활용한 화학결합 방식과 에탄올 및 이소프로필알코올 혼합 용매의 최적 배합비 그리고 디클로로메탄을 이용한 정제·추출 공정을 확립했다. 특히 1회 반응으로 순도 99.9%, 수율 90% 이상을 달성했고 생산 후 남은 R형 니코틴은 다시 혼합물로 환원해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자원 효율성까지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넥스트에라는 이번 과제를 통해 1㎏ 단위 실험에서 80㎏ 대량생산으로 확장하는 데 성공했으며 단일 분리기술의 반복 가능성과 공정의 안정성을 확보해 국내 니코틴 수입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대체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분리 공정에서 사용된 정제 물질은 90% 이상 회수가 가능해 폐기물 저감 및 친환경 생산 방식이라는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넥스트에라는 이를 바탕으로 국내 특허 2건과 국제 PCT 특허 1건 등을 출원했으며 GMP(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기반 생산시설 구축도 추진 중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합성 니코틴 시장에서 국산 원료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품질 규제 대응과 위조 원료 차단, 수입 대체 효과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경기TP 관계자는 “이번 기술이 단지 분리기술이 아닌 전자담배 원료 시장의 신뢰성과 품질 기준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넥스트에라는 앞으로 S형 니코틴을 활용한 기능성 제품군 확대 및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주가 바빠졌다...APEC 앞두고 도시 '올 리모델링'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상북도가 개최지인 경주 일대 인프라 정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숙박시설 리모델링부터 행사장 건설, 관광지 환경 개선까지 조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속속 진행 중이다. 정상회의 기간 각국 정상과 대표단이 체류할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주요 호텔들은 고급화 작업에 들어갔다. 객실 리뉴얼, 로비·부대시설 정비, 외관 개선 등을 중심으로 7월 말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여름 성수기 전에 모든 정비를 완료해 정상회의 기간에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행사 핵심 무대가 될 국제미디어센터와 전시장도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인근에 조성되고 있다. 당초 9월 말 준공 예정이었으나, 공정을 주간 단위로 관리해 일정을 보름 앞당긴 9월 중순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은 “미디어센터와 전시장은 이미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당초 예정된 9월 말보다 보름 정도 일찍 준공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상회의장이 들어설 공간은 실내 공사인 만큼 날씨 영향을 덜 받고, 공기 역시 약 두 달로 예상된다”며 “계획대로 6월 착공해 8월 말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정상회의 만찬이 열릴 국립경주박물관 내 별도 연회장은 최근 부지 확정과 함께 문화재 발굴조사, 실시설계, 행정절차를 모두 마쳤다. 시공업체 선정이 이뤄지는 대로 5월 중 착공에 들어가며, 최신 공법을 적용해 9월 중순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전통미를 살린 공간으로 조성해 각국 인사들에게 한국의 미를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행사장 외부 정비도 병행된다. 경북도는 보문단지 야간경관 개선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경주의 대표 야경 명소인 보문호와 동궁과 월지에는 미디어 파사드가 설치된다. 조명과 영상이 결합된 이 콘텐츠는 방문객들이 한국의 밤 풍경과 미감을 동시에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교통 인프라 개선도 속도를 낸다. 보문단지 진입도로는 구간별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며, 주차장 재정비, 회차로 개선, 안내 체계 구축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APEC 회의와 외빈 방문에 대비한 교통체계 전반을 정비해 향후 관광객 증가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경북도는 준비 상황을 중앙정부와 정치권에도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국회 APEC 특별위원회 양당 간사인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실을 방문해 공사 현황을 설명하고 국비 반영과 예비비 활용 등을 건의했다. 정 의원은 “필요한 부분은 예비비로라도 지원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을 찾은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APEC 정상회의는 국가 브랜드를 대표하는 외교 무대”라며 “예비비를 활용해 선제적으로 실시설계를 진행해 온 만큼, 법적 범위 내에서 준공 시점을 최대한 앞당겨 시운전과 리허설까지 여유 있게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이번 정상회의를 단순한 국제행사가 아닌 지역 성장의 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회의가 끝난 뒤에도 주요 시설을 상설 인프라로 활용하고, 경주를 국제행사 유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APEC 정상회의는 오는 11월 경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20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대한병원협회, 협력병원 24곳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병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력병원으로 지정된 병원들은 APEC 정상회의 기간 응급환자 진료 및 의료지원, 현장진료소 운영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APEC 정상회의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의료지원체제 구축의 출발점이다"라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의료대응 시스템을 갖추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인천 주택 매매가격, 4개월 연속 하락폭 ‘축소’…안정세로 전환

인천시는 2025년 4월 인천의 주택 매매가격이 떨어졌으나 하락폭은 4개월 연속 줄어들었다고 20일 밝혔다. 시의 ‘2025년 4월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인천의 주택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지난 3월 –0.16%에서 –0.07%로 나타나 하락폭이 축소했다. 지역별로는 연수구(-0.38%→-0.35%)와 서구(-0.32%→-0.14%), 계양구(-0.17%→-0.09%), 남동구(-0.06→-0.08%)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미추홀구와 (-0.01%→0.09%), 부평구(-0.01%→0.06%), 중구(-0.02%→0.05%)는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0.01%로 지난 3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연수구(0.18%→–0.33%)와 서구(–0.36%→–0.22%)는 하락세가 지속했고 남동구(0.03%→0.21%)와 미추홀구(0.18%→0.18%), 동구(0.09%→0.11%), 계양구(0.03%→0.09%), 부평구(0.05%→0.05%), 중구(-0.15%→0.05%)는 상승했다. 월세가격 변동률은 지난 3월 0.21%에서 4월 0.08%로 상승폭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구(0.29%→0.18%)와 계양구(0.20%→0.18%), 남동구(0.44%→0.15%), 부평구(0.26%→0.11%), 미추홀구(0.16%→0.12%), 동구(0.06%→0.12%), 서구(0.17%→0.04%) 등이 상승했지만 연수구(0.04%→-0.11%)는 상승에서 하락 전환했다. 주택 매매량은 지난 2월 3천097건에서 3월 4천231건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구가 85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남동구(832건)와 부평구(629건), 미추홀구(566건), 연수구(518건), 계양구(401건), 중구(211건), 강화군(115건), 동구(93건), 옹진군(7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철 시 도시계획국장은 “주택 매매가격은 신축 수요 증가 영향으로 하락폭이 축소했고, 전세가격은 입주 물량 증가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매매는 중구, 미추홀구, 부평구를 중심으로, 전세는 미추홀구와 남동구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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