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인 SSG랜더스가 추신수(41)의 홈런과 김광현(35)의 호투를 앞세워 홈 개막전을 승리로 가져갔다. SSG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개막전에서 4-1로 승리했다. SSG는 김광현을 개막선 선발 투수로 꺼내 들었다. 김광현은 이날 5이닝 4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올리며 역대 최소경기 150승을 달성했다. 김광현은 1회초 타석에 나선 박찬호에게 초구에 개막 1호 안타를 맞았고, 이어 김도영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소크라테스에게 1사 2, 3루 상황에서 1타점 희생 플라이를 허용하며 선제점을 내줬다. 하지만 김광현은 이어진 5회까지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SSG는 선제점을 내준 후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가 동점포를 쏘아 올리며 1대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회말에는 에레디와와 최주환이 안타로 연속 출루했고, 박성환이 유격수 땅볼을 치며 추가점을 내 역전했다. 이후 7회말 오태곤의 안타와 추신수·최지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최정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해 3대1로 앞섰다. 또 8회말 박성한이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며 4대1로 격차를 벌렸다. SSG는 9회 초 마무리 투수로 나선 서진용이 무사 1, 2루 상황에서 실점없이 경기를 끝내며 이날 승리를 가져갔다.
추신수(41·SSG랜더스)가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1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홈 개막전에서 1회말 솔로 홈런포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0-1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KIA 선발 숀 앤더슨의 4구째 몸쪽 빠른 공을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는 추신수의 시즌 첫 홈런이자 개막전이 열린 5개 구장에서 가장 먼저 나온 홈런이며, 역대 348번째 1회 선두타자 홈런이다. 한편 이날 SSG랜더스는 KIA타이거즈와의 홈 개막전에서 시즌 첫 만원 관중을 달성했다. SSG랜더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의 전 좌석 2만3천석 입장권 판매가 완료됐다. SSG랜더스는 지난해 5월5일 창단 첫 만원 관중을 시작으로, 지난해 7월2일과 9월25일 등 총 3번의 만원 관중을 달성하는 등 인천 구단 최초로 KBO리그 최다 관중 수 1위(98만1천546명)를 기록했다.
“과거 미국프로농구(NBA)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처럼 우리의 ‘라스트 댄스’도 우승으로 마무리됐으면 좋겠습니다.”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부터 꾸준히 3루를 지켜온 ‘거포’ 최정(36·SSG 랜더스)이 국가대표로서 마지막으로 참가하게 될 2023 WBC서 최고의 모습을 펼쳐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최정은 30일 출국하는 본진보다 닷새 빠른 25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떠났다. 그는 SSG 스프링캠프가 열릴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 조기 합류해 자율 훈련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후 다음달 14일 대표팀 훈련 캠프인 애리조나 투손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날 출국에 앞서 최정은 “비시즌 동안 평소보다 몸을 빨리 만들었다. 미국에 도착하면 타격 등 기술훈련을 시작한다”며 “솔직히 걱정이 된다. 시범경기를 좋은 컨디션으로 치러본 기억이 없다. 빨리 타격감을 찾아야 한다. 다행히 대표팀 일정에 평가전이 많더라. 어떻게든 빨리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한국 대표팀에는 ‘전문 3루수’로 분류되는 선수는 최정이 유일하다.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이 3루수로 출전할 수 있지만 이강철 한국대표팀 감독은 김하성과 에드먼이 내야 중앙을 맡고 최정이 3루를 맡는 라인업을 구상하고 있어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최정은 “매 경기에 이기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러나 혹시 패하더라도, 팬들께서 잘 싸웠다고 인정하실 수 있게 나태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 아시안게임은 못 나갈 거다. 와일드카드는 힘들 것이다. NBA 시카고 불스처럼 우승해서 라스트 댄스가 됐으면 좋겠다”며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에는 잘 할것 같다. 그럴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 2019년 프리미어12 때 분위기는 반복하고 싶지 않다. 텐션을 더 끌어올려 최선을 다하는 팀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 소속 팀에서의 소회도 밝혔다. 최정은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기까지 심적으로 힘들었다”며 “그 기록을 달성하고 싶은 만큼 부담감이 컸다”고 회고했다. 또한 최정은 “정규시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하니, 한국시리즈에서는 부담감이 줄었다. 2023시즌은 상대적으로 부담을 덜고 경기를 치를 수 있다. 물론 올해도 목표는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프로야구 2022시즌 통합 챔피언 SSG 랜더스가 2023년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쳤다. SSG는 27일 “왼손 투수 에니 로메로(31)를 연봉 80만달러, 옵션 20만달러 등 총액 100만달러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로메로는 2008년 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해 2013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8년까지 워싱턴 내셔널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에서 뛰었으며 빅리그 통산 137경기에서 4승6패, 평균자책점 5.12를기록했다. 이후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 로메로는 2019년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 유니폼을 입은 뒤 2021-2022년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뛰는 등 3년 일본 생활을 했다. 기록은 17승19패, 평균자책점 3.60을 남겼다. 로메로의 강점은 시속 150㎞ 이상을 던지는 강속구다. 직구와 같은 궤도에서 나오는 변화구도 좋아 선발 투수로서 안정적인 기량을 보유했다는 것이 SSG의 설명이다. 로메로는 구단을 통해 “SSG 랜더스라는 좋은 팀에서 뛸 기회를 줘 감사하다”며 “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팀 승리에 기여하고, 팬들이 랜더스 팬이라는 점을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많은 경기를 이기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SSG는 올해 통합우승에 힘을 보탠 투수 윌머 폰트·숀 모리만도, 타자 후안 라가레스와 모두 작별하고 새로운 선수들로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프로야구 2022시즌 챔피언 SSG 랜더스가 빅리그 출신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31)를 영입했다. SSG는 11일 “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이었던 쿠바 출신 외야수 에레디아와 연봉 90만달러, 옵션 10만달러 등 총액 10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좌투 우타’의 에레디아는 2016년 시애틀 매리너스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뉴욕 메츠를 거쳐 최근 2년 동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뛰었다. 빅리그 7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31, 홈런 27개, 타점 114개를 기록했으며,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쿠바 대표로 참가했다. SSG 구단은 “에레디아는 공·수·주 모든 면에서 안정적인 기량을 겸비해 생산성 있는 타격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몸통 회전이 빨라 강속구와 변화구 대처 능력이 좋고 타구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에레디아는 구단을 통해 “KBO리그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돼 설레고, 한국에서의 생활과 팀 동료들이 기대된다”며 “좋은 팀의 일원이 될 기회를 얻어 기쁘고, 내년에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선학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한화에서 방출된 좌완 임준섭(33)을 영입하며 불펜을 보강했다. SSG는 입단 테스트에서 임준섭의 까다로운 컷 패스트볼성 직구, 양호한 변화구 구사 능력, 안정적인 제구 등 경쟁력을 확인해 내년 시즌 불펜 강화를 위해 계약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2012년 2라운드 전체 15번으로 KIA에 입단한 임준섭은 2015년 한화로 이적했고 올해까지 통산 159경기 12승24패, 평균자책점 5.66을 올렸다. 2022 시즌에는 5경기서 3⅔이닝 평균 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SSG는 지난해에도 입단 테스트를 거쳐 롯데에서 방출당한 베테랑 우완 노경은을 영입했고, 노경은은 올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투혼을 발휘해 팀의 통합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임준섭은 “SSG라는 좋은 팀에서 영입을 결정해주셔서 감사하다. 구단에서 나에게 어떤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지 잘 안다. 내년 시즌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웅기자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 추신수(40)가 ‘희망 랜딩’ 캠페인으로 적립한 기부금 1억200만원을 취약 계층 군인과 인천시 학교 밖 청소년에게 전달하며 선향 영향력을 전파했다. ‘희망 랜딩’은 추신수가 올해 볼넷, 홈런, 도루할 때마다 100만원씩 적립해 취약 계층 사회 초년생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올해 추 선수가 홈런 16개, 도루 15개, 볼넷 71개를 기록함에 따라 총 1억200만원이 모였다. 기부금 중 3천100만원은 인천시 학교 밖 청소년들의 교육비로, 7천100만원은 취약 계층 군인 사병들의 생계비로 각각 기탁됐다. 기부금 전달식은 2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추신수를 비롯해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권오성 대한민국육군협회장, 라현준 연수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소장 등이 참석했다. 추신수는 “이번 시즌 경기를 치르면서 받았던 사랑을 기록을 활용해 되돌려 줄 수 있어 영광”이라며 “우리나라 청년들에게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전달해 주고 싶었고, 이 기부금이 청년들의 꿈을 위해 잘 활용됐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웅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창단 2년만에 2022 신한은행 쏠(SOL)의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KS)를 우승함에 따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인천 청라국제도시를 중심으로 한 ‘야구를 연계한 유통 사업’에 속도가 날 전망이다. 정 부회장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년에도 이거 받고 싶다. 중독됐다”는 글을 남기며 SSG의 KS 2연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해 야구단 인수 당시 “본업과 야구를 연결하겠다”며 출발부터 야구와 유통과의 시너지를 강조해왔다. 신세계그룹은 청라돔구장 건립과 함께 인근 스타필드 청라를 연계한 유통 사업을 본격화 할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은 청라돔구장을 야구 경기뿐 아니라 유명 아티스트의 공연을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 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며 수도권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야구는 SSG 굿즈와 스타벅스나 노브랜드 등 식음료(F&B), 이마트 등을 아우르는 하나의 핵심 콘텐츠”라고 했다. 이민수기자
정용진(54) 신세계그룹 부회장 겸 SSG랜더스 구단주는 8일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우승 시상식에서 통합 우승의 공을 팬들에게 돌렸다. 이날 정 구단주는 우승 소감을 밝히면서 “여러분 덕분에 이 자리에 섰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우리는 KBO 정류리그 14개 개인상 수상자가 하나 없는 우승팀”이라며 “하지만 우리에겐 1등이 있다. 바로 홈관중 동원력이다. 여러분들이 1위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구단주는 “여러분들의 성원과 응원 덕분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하고, 한국시리즈도 제패했다”며 “너무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성원과 투혼, 열정, 그 모든 것이 오늘의 우리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승리의 짜릿함 그리고 이 모든 영광 모두 여러분들과 하나님께 돌리겠다. 대단히 감사하다”고 했다. 한편, SSG는 이날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6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게 4-3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민수기자
“계속 긴장하며 경기에 임했습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나서야 승리를 체감했어요.”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SSG랜더스의 김원형 감독은 8일 인천SSG랜더스 필드에서 “이런 영광이 올 것이라 상상해봤지만 이렇게 현실로 빠르게 다가올 지 상상못했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매 경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는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승부였다고 평가하며 팀 내 고참급 선수들의 역할이 큰 힘으로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감독이 초보이다보니 잘 못한 부분들을 김강민, 추신수 등 고참급 선수들이 채워줬다”며 “이런 부분들이 2년 만에 팀이 잘 돌아갈 수 있게 해줬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부담이 안됐다면 거짓말”이라며 “대한민국 40년 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일어난 대단한 기록은 선수들의 인내와 코치들의 도움이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팬여러분들의 힘 덕분에 이런 영광스런 자리에 있고 우승이라는 큰 기록을 남긴 것 같다”며 “오늘은 정말 잊지 못할 날인 것 같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이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