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동해오픈 1라운드 경기 최경주, 1언더파로 공동8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신한동해오픈에서 최경주(41SK텔레콤)가 1라운드에서 1언더파로 상위권에 오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최경주는 29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7천389야드)에서 열린 제27회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오전에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는 많은 비가 내렸지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베테랑 선수다운 노련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공동8위에 이름을 올렸다.최경주는 3번홀(파5)에서 2.5m, 4번홀(파4)에서 3.5m짜리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려 단숨에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다.10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최경주는 좁고 굴곡이 심한 그린이 있는 13번홀(파3)에서 3퍼트를 해 1라운드 첫 보기를 기록했다.18번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리고 1m짜리 파퍼트를 놓치며 파세이브에 실패, 1타를 줄이는데 만족했다.하지만 14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해저드 지역에 빠뜨리고도 노련한 어프로치샷과 퍼트로 파 세이브를 하는 등 관록의 샷을 보여줬다. 최경주는 코스가 젖는 바람에 볼에 진흙이 묻어 경기하기가 힘들었다며 오늘은 이븐파만 치자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는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고 말했다.한편, 올 시즌 국내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극심한 난조를 보이며 4오버파 76타로 부진했고, 초청 선수로 참가한 폴 케이시(34영국)는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6개를 쏟아내며 5오버파 77타로 부진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고급 스포츠 ‘No’… 불우이웃과 함께하는 ‘나눔 골프’

오는 29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신한동해오픈 대회가 열린다.총상금 10억원에 우승상금 2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11승,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승을 기록한 세계골프랭킹 18위의 폴 케이시(34잉글랜드)가 출전한다.또 한국골프의 간판 최경주와(41SK텔레콤), 장타자 김대현(23하이트), 작년 일본투어 상금왕인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 등이 출전한다.신한동해오픈은 지난 몇 년간 레이크 사이드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됐으나 이번 대회는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로 대회장을 옮겨 치러지며, 최고의 골프대회와 최고의 골프장이 만나 더욱 색다른 볼거리와 재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이번 대회에선 희망나눔쿠폰과 희망나눔모금함, 희망나눔옥션, 주최사와 참가선수의 기부참여 등 희망나눔캠페인이 진행되며, 희망나눔쿠폰 구매자 전원에게 100% 경품이 증정된다.대회 관계자는 골프대회를 넘어 더욱 적극적이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참된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며 모든 수익금은 소외계층을 위한 희망나눔 자선기금으로 쓰이기 때문에 선수와 갤러리 등 모두가 아름다운 선행의 주인공이 된다고 말했다.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드라이브와 숏게임서 강한 세계1인자가 되겠습니다

청야니(대만)처럼 드라이브와 숏게임 모두 강한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 세계 여자골프의 주류로 자리한 한국 여자골프에 보기드문 대형 꿈나무가 등장해 화제다.주인공은 여자 초등학교 1인자인 성은정(12성남 늘푸른초6)으로 벌써부터 국내 골프계는 그녀의 앞으로 성장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169㎝, 76㎏의 뛰어난 신체조건을 갖춘 성은정은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230m를 넘을 정도로 파워와 아이언샷을 겸비한 유망주다.지난 6월 2011 박카스배 전국시도 학생팀골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한 성은정은 이미 데뷔 첫 해인 2010년 경기도학생종합선수권과 교육감배대회, 도지사배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3관왕에 올라 두각을 나타냈다.올해에도 경기도학생종합선수권 2연패 달성과 박카스배대회 2관왕, 데니스컵대회 준우승 등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6차례의 초등부 국가대표 상비군 평가전에서 3차례 우승을 차지해 2012년도 상비군 발탁이 유력시되고 있다.성은정이 체격적인 조건에서 또래의 선수들보다 훨씬 앞서며 성인 선수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것은 아버지 성주일씨(45)와 어머니 소병순씨(42)가 모두 농구선수 출신이기 때문이다.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골프는 물론, 승마, 수영, 스키 등 모든 스포츠를 경험한 만능 스포츠우먼 성은정은 지난 2009년 아버지와 함께 6개월간 필리핀에서 골프와 어학연수를 쌓은 뒤 골프에 소질을 보여 본격적으로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개인 최저타수가 6언더파 66타인 성은정은 앞으로 숏게임만 중점 보완하면 국내는 물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선수라는 게 그녀를 지도하고 있는 이광일 프로의 평가다.장래 골프장 설계와 골프선수 심리와 관련된 일을 해보고 싶다는 성은정은 공부하는 선수상을 목표로 국영수 과목에 걸쳐 개인과외를 받을 정도로 학업에도 충실하고 있다.그녀의 부모 역시 세계적인 스타였던 로레나 오초아가 고국인 멕시코를 위해 많은 일을 하고있듯이 은정이가 앞으로 훌륭한 선수로 성장해 사회와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일들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황선학기자2hwangpo@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