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배구대회 한일전산여고 첫승 신고

‘여고배구의 명가’ 수원 한일전산여고가 제13회 CBS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여고부에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일전산여고는 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사흘째 여고부 B조 첫 경기에서 김은정, 한송이, 황연주 트리오의 활약에 힘입어 세화여고를 3대1로 따돌렸다. 첫 세트를 25-22로 따낸 한일전산여고는 2세트도 25-22로 낚아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 했으나 3세트에서 한하나가 맹위를 떨친 세화여고에 17-25로 내줘 2대1로 쫓겼다. 그러나 한일전산여고는 4세트에서 안정된 서브리시브를 바탕으로 김은정의 타점높은 강타와 한송이의 연타가 이어지며 시종 리드한 끝에 25-2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또 남고부 C조 경기에서는 수원 영생고가 김영준, 하지엽 좌우 쌍포를 앞세워 대전중앙고를 3대1로 제쳐 2연승으로 조 선두에 나섰다. 같은 조의 안양 평촌고도 수원 수성고를 상대로 예상을 뒤업고 3대1로 승리, 1패 뒤 귀중한 첫승을 거둬 대전중앙고와 1승1패로 동률을 이뤘다. 남중부 E조에서는 화성 송산중이 벌교중을 2대0으로 완파하고 조 선두로 8강에 올랐고, C조의 안산 본오중도 안양 부안중을 2대0으로 꺾어 2승1패로 남성중과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에서 앞서 역시 조 1위로 준준결승에 올랐다. 한편 여중부 B조의 안산 원곡중은 수원 수일여중을 2대0으로 가볍게 제압, 파죽의 3연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8강에 진출했다./정민수기자 jms@kgib.do.kr

대한배구협회장기 남고부 우승 수원 영생고

수원 영생고(교장 이 건) 배구팀이 24일 부산에서 끝난 제29회 대한배구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대회 남고부에서 정상에 오르며 제2의 전성기를 예고했다. 지난 91년 팀 창단후 2년만인 93년 CBS배 전국배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영생고는 이번 대회에서 김영준, 한선수, 황설민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경북 현일고를 3대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997년 5월 전국종별배구대회우승 이후 5년만에 전국대회를 제패한 영생고는 이번 우승으로 학교 전체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임덕선 감독(45)과 김민호 코치(29)의 지도로 총 14명이 팀을 이루고 있는 영생고는 팀의 부활을 위해 오전 수업후 하루 6시간씩 훈련을 실시했고, 동계훈련 때는 체력단련을 위한 특별훈련도 실시한 것이 이번 대회에서 주효했다. 특히 주장인 레프트 김영준(3년)을 주축으로 세터 한선수와 좌우 공격수 이영민, 하지엽(이상 2년), 199㎝의 장신센터 황설민, 리베로 김지훈(이상 1년) 등 주전 대분분이 1,2학년으로 구성돼 당분간 최상의 전력을 유지할 전망이다. 임덕선 감독은 “매 경기마다 선수들에게 마음을 비우라고 당부했는데 선수들이 잘따라 준데다 학교측의 적극적인 지원도 한 몫을 했다”며 “내달 6일부터 수원에서 열리는 CBS배 전국대회에서 또다시 정상에 올라 이번 대회 영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1년동안 가건물 합숙소에서 생활해온 영생고 팀은 합숙소 자리에 소강당, 도서실, 특별실을 갖춘 다목적 건물이 착공됨에 따라 도교육청과 수원시의 지원으로 새 합숙소를 건립, 훈련여건을 개선할 예정이다. /정민수기자 jms@kgib.co.kr

도종별배구 수성-송림고 결승 진출

수원 수성고와 성남 송림고가 제48회 경기도종별배구선수권대회에서 남고부 결승에 진출 우승을 다투게 됐다. 수성고는 19일 수원 한일전산여고체육관에서 전국체전 도대표 2차선발전을 겸해 열린 대회 첫날 남고부 준결승전에서 세터 이두언의 안정된 볼배급과 단신 공격수인 김동록, 손재민이 좌우에서 맹공을 퍼부어 홍정표가 홀로 분전한 안양 평촌고에 풀세트 접전끝에 3대2로 역전승을 거뒀다. 또 송림고는 수원 영생고를 맞아 먼저 두세트를 따내고도 내리 두세트를 내줘 마지막 5세트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박준영, 강성준, 황성근 등의 활약으로 김영준과 진현우가 이끈 영생고에 역시 3대2로 승리, 21일 수성고와 결승전서 맞붙는다. 한편 대학부 준결승전에서는 경희대와 성균관대가 각각 경기대와 명지대를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됐다. 경희대는 문석규, 강성민을 비롯,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대학 최고의 왼쪽 공격수인 이형두가 버틴 경기대에 예상을 깨고 3대0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성균관대가 곽승철, 고희진의 공격을 앞세워 명지대를 3대2로 누르고 결승에 합류했다. 이밖에 남중부 조별리그에서는 A조의 안산 본오중과 B조 안양 부안중이 나란히 2승으로 조 1위에 올라 4강에 안착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