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사이클·다이빙 ‘다관왕’ 배출…금메달 4개 추가

인천시가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연일 다관왕 배출에 나서면서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 인천시는 대회 3일째인 26일 오후 6시 현재 금메달 22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41개로 모두 8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당초 목표한 금메달 23개 보다 1개 모자란 것으로, 마지막날 이를 초과해 획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사이클에서 3관왕이 나왔다. 최민서(계산여중)는 여중부 500m 독주서 37초631을 기록하며 석아린(부산체중)을 1초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앞선 200m 기록경기와 단체스프린트 금메달 포함 3관왕에 올랐다. 또 사이클 남중부 스크래치 경기에 출전한 김준현(계산중)은 성민재(서울 송파중)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수영 다이빙 안다은(남동중)도 2관왕에 올랐다. 안다은은 다이빙 여중부 스프링보드 3m에서 금빛 연기를 펼치며 278.25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해 앞선 플렛폼 다이빙에 이어 2관왕이 됐다. 역도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방태원(검단중)은 남중부 81㎏급 인상에서 111㎏을 들어올려 박재형(김해영운중)에 1㎏ 앞서 금메달을 따냈다. 한편, 구기·단체종목에서는 핸드볼 남중부 효성중이 전남 무안북중을 27대21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해 전통 강세 종목의 위력을 떨쳤다. 다만, 여초부 구월초는 대구 사수초에 더블스코어 차로 완패,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인천시체육회 관계자는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두고 선수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동안 흘린 땀방울과 노력을 되새기며 끝까지 잘 싸워달라”고 당부했다.

경기 광주시청 여성 공무원, 보디빌딩 대회서 2위 화제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꿈을 꾼다. 하지만 그 꿈을 현실로 만드는 것은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만 허락된 특별한 경험이다.' 지난 25일, 파주시민회관에서 열린 ‘2025 제60회 Mr.&Ms. 경기 선발대회’. 경기 광주시청 언론홍보팀 박근혜 팀장이 보디피트니스 부문 2위를 차지하며 이 특별한 경험의 주인공이 됐다. 그녀의 이야기는 단순한 수상 소식을 넘어, 우리에게 깊은 울림과 영감을 선사한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박 팀장이 빛날 수 있었던 비결은 다름 아닌 피나는 노력과 뜨거운 열정이다. 대회를 앞두고 매일 4시간씩 강도 높은 운동과 철저한 식단 관리를 병행하며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냈다. 직장 생활과 운동을 병행하는 고된 일상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간 그의 끈기는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될 만하다. 박 팀장은 “광주시 그린핏코리아팀 소속 대한보디빌딩협회 엘리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신 정병선 경기도보디빌딩협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이유를 겸손하게 밝혔다. 이번 2위 수상은 박 팀장의 도전의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그는 72년 만에 광주시에서 처음 개최되는 ‘2026~2027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대표선수 선발전’을 목표로 더욱 정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한보디빌딩협회 엘리트 선수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해마다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그의 다짐은 앞으로 그가 보여줄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광주시는 최근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체육진흥 정책을 펼치고 있다. 박 팀장의 이번 성과는 이러한 시의 노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속 공직자의 도전과 성취는 지역 체육문화 활성화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꿈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박근혜 팀장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잔잔한 감동과 함께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전해준다. 그의 아름다운 도전이 앞으로도 계속 빛나기를 응원한다.

수영 여중부 3관왕 이리나(의왕 갈뫼중) [영광의 얼굴]

“중등부 마지막 소년체전을 꼭 4관왕으로 장식하고 싶어요.” 26일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 여자 중등부 접영 50m서 27초02로 대회 신기록을 달성하며 우승, 전날 접영 100m(59초77)와 계영 400m(3분50초60) 금메달에 이어 대회 3관왕 물살을 가른 이리나(의왕 갈뫼중)의 소감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리나는 일본 미야자키에서 5주간 국가대표 전지훈련을 통해 돌핀킥과 100m 후반 집중에 중점을 둔 훈련방식이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이리나는 자신의 강점으로 “저항 없이 물을 타는 감각과 킥”을 꼽으면서 “50m에서는 호흡을 줄이는 기술, 100m에서는 후반 체력 유지 능력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에 선발된 이리나는 “가장 가까운 목표는 한국기록 경신이다.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입상하고, 장기적으로는 올림픽 출전 꿈을 이루고 싶다”면서 “27일 열릴 혼계영 400m에서도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 꼭 4관왕을 이루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그를 지도하는 강지석 감독은 “돌핀킥, 근력, 파워 등 모든 요소를 고루 갖춘 유망주”라며 “향후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다이빙 여중부 2관왕 안다은 [영광의 얼굴]

“2관왕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4년 만에 금메달을 딸 수 있어 너무 기쁩니다.” 26일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다이빙 여중부 스프링보드 3m에서 278.25점으로 우승, 지난 24일 플랫폼서 323.15점으로 금메달을 따낸데 이어 2관왕에 오른 안다은(인천 남동중2). 오빠가 멋지게 다이빙 하는 모습을 보고 꿈을 키우던 안다은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입문했다. 초등학교 5학년 시절부터 소년체전에 나와 기량을 펼친 그는 올해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여세를 몰아 2관왕에 올랐다. 안다은은 “오늘따라 긴장을 많이해 우승은 기대도 하지 않았다”며 “우승이 발표됐을 때 너무 놀라고 기뻤다”고 밝혔다. 안다은은 금메달을 목표로 매일 3시간이 넘도록 훈련에 매진했다. 특히 스프링보드에서 점프에 약했던 그는 이를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그는 “회전은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항상 점프가 약점”이라며 “코치님께서도 점프만 연습하면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말씀해주셔서 초점을 맞춰 훈련했다”고 말했다. 안다은의 목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선수가 되는 것이다. 그는 “오늘 금메달이 끝이 아니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훈련해 더욱 훌륭한 선수가 되고싶다”고 강조했다.

롤러 여중부 2회 연속 2관왕 박채은 [영광의 얼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연마한 ‘물레방아식 훈련’이 2관왕을 달성하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26일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롤러 1천m에서 1분33초868로 우승, 전날 500m+D(47초903) 금메달 획득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오른 박채은(경기 팀에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관왕을 질주하며 중학교 마지막 소년체전을 ‘유종의 미’로 장식했다. 박채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후미에서 선두로 치고 나가는 ‘물레방아식 주행 훈련’에 집중했다. 그는 “경기 중 계속해서 순번이 바뀌기 때문에, 뒤에서 앞까지 끌어올리는 연습을 반복했다”며 “물레방아식 주행 훈련과 동계 근력 훈련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박채은을 지도하는 박성수 감독은 “(박)채은이는 장거리에서도 밀리지 않는 체력을 갖춘 선수”라며 “작년 소년체전 최고의 퍼포먼스를 유지하기 위해 이번 시즌은 무리한 훈련보다는 컨디션 관리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동네 롤러 교습소에서 처음 스케이트화를 신은 뒤 박 감독의 전담 지도를 받으며 실력을 다져왔다. 국가대표가 꿈인 박채은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따는 게 꿈이다. 더 강한 근력을 키워 착실히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소년체전 씨름 장사급 4연패 전통 이은 양현우 [화제의 선수]

“제가 무너지면 경기도가 금메달 없이 마치게 돼 더 집중하려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다행입니다.” 26일 김해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씨름중등부 장사급(130㎏ 이하) 결승서 한도경(대구 영신중)을 접전 끝에 밀어치기 기술로 두 판을 잡아 2대1 신승을 거두고 장사에 오른 양현우(성남 야탑중3). 이날 양현우의 우승은 두 가지 큰 의미가 있다. 초등부에 이어 이날 마지막 경기 이전까지 단 1개의 금메달도 없어 노심초사하던 경기도 씨름 선수단에 유일한 금소식을 전함과 동시에 소년체전에서의 경기도 중등부 장사급 4연속 우승을 이어갔다. 경기도는 지난 51회 소년체전서 야탑중 선배 이현종을 시작으로, 정선우(당시 용인 백암중)가 52회와 53회 대회서 우승하며 이어진 ‘장사급 우승계보’를 4회로 늘렸다. 한국인 아버지와 몽골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양현우는 다른 선수들보다 늦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입문, 아직 경력이 3년 밖에 되지 않지만 빼어난 체격조건을 바탕으로 자신의 전국대회 첫 우승을 소년체전에서 이뤄냈다. 골격이 크고 체력이 뛰어난 몽골인의 우월한 DNA를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그는 주특기가 들배지기로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 기술을 중점 연마했지만, 정작 결승서는 상대의 장기전 전략으로 써보지도 못했다. 양현우는 “힘이 좋고 까다로운 조민서(마산중)와의 8강전이 큰 고비였는데 2대0으로 승리하며 자신감이 생겨 이후에는 크게 긴장하지 않았다”라며 “감독님의 지시대로 경기를 한것이 좋은 결실을 만들었다. 앞으로 꾸준히 우승하고 민속씨름 백두장사에도 오르고 싶다”고 밝혔다. 심우철 야탑중 감독은 “아직 경험이 많지 않아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체력과 근력을 키우고 기술도 더 다양하게 익혀야 한다”면서 “성실한 선수여서 앞으로 잘 가다듬으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년체전 수영 여초부 3관왕 조하린 [영광의 얼굴]

“순발력 강화와 스피드 집중 프로그램으로 훈련한 게 3관왕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조하린(안산 고잔초)이 25일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 여자 초등부 자유형 200m서 2분11초48의 기록으로 우승한데 이어 계영 400m에서 마지막 영자로 나서 경기선발의 4분08초18 금메달에 기여, 전날 자유형 100m 포함 3관왕에 올랐다. 조하린은 6살 무렵 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수영을 시작, 이후 꾸준히 기량을 쌓으며 자유형뿐 아니라 접영 등 다양한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계영 400·혼계영 200m)에 이어 올해도 다관왕을 차지하며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순발력 강화 훈련과 스피드 집중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스타트 반응과 턴 이후 가속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고 우승 비결을 전했다. 김정임 고잔초 코치는 “(조)하린이는 실력에 비해 자신감이 부족한 편이라 심리적인 안정과 후반 페이스 조절에 중점을 두고 지도했다”며 “체격은 좋지만 순발력과 파워가 약해 이를 보완하기 위한 특화 훈련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조하린은 앞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위를 선양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