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각종 산업재해 사망 근로자 큰폭 증가

지난해 경기도내 각 사업장에서 각종 산업재해로 숨진 근로자가 549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2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산업안전보건국이 경기도지역 산업재해 실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각 사업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자는 1만4천279명으로 전년도 1만2천140명에 비해 1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사망자는 549명으로, 전년도 446명에 비해 103명이나 증가했다. 노동사무소별로 재해사망자를 보면 의정부 195명, 수원 133명,안산 92명순이었으며, 산업재해자는 수원이 3천699명으로 가장 많은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재해로 인해 발생한 경제적 총 손실액도 지난해 1조1천750억원으로 전년도 1조305억원에 비해 14% 늘었으며, 재해자에 지급되는 보상비도 지난해 2천350억원으로 전년도 2천61억원보다 14% 늘었다. 이에 따라 도내 사업장 종업원 1만명당 사망률을 나타내는 만인율은 3.02명, 전체 종업원 대비 총재해자를 나타내는 재해율은 0.78%를 기록했다. 민주노총 경기도지부 관계자는 “이번 자료는 관련 기관으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토대로 산업재해 실태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것”이라며 “이번 조사 결과 산업재해는 지역내 기업의 업종과 규모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용성기자 leeys@kgib.co.kr

환황해시대 항만,공항소식

<인천항 이용 대형선사 운항횟수 대폭 축소> 인천항을 이용하던 세계굴지의 대형 정기선사들이 이달들어 인천항 입항횟수를 대폭 축소키로 하면서 인천항 대외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특히 국제적으로 항만의 정기선 입출항 여부는 국제 해운시장에서 항만의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인천항 정기선들의 잇딴 항로축소계획은 인천항 위상추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월 3항차 일정으로 인천항에 입항하던 노르웨이의 기아벌크라인은 이달부터 인천항 입항회수를 2회로 줄이고 나머지 수도권지역 수출입물량을 부산과 광양항을 통해 운송키로 결정했다. 기아벌크라인은 펄프와 목재, 합판을 전문수송하는 선사로서 인천항에서 수출입화물을 선적, 하역하고 유럽과 미주, 호주 등 전세계항만을 기항하는 월드와이드서비스 운송업체이다. 기아벌크라인의 항로축소로 수도권 지역 펄프 수입업체와 목재, 합판 수출입업체들은 인천항에서 화물운송일정을 맞추지 못할 경우 육상과 해상운송을 통해 부산과 광양항을 통해 화물을 수출입해야 돼 막대한 물류비 부담을 안게됐다. 또 인천항 유일의 유럽정기직항로인 프랑스의 CMA-CMG라인도 이달부터 인천항 입항일정을 대폭 줄이기로 결정하고 주 1항차에서 월 2항차로 축소하는안과 인천항 기항일정을 제외시키는 방안을 놓고 검토중이다. CMA-CMG라인은 인천항에서 대우자동차의 유럽과 서남아시아쪽 컨테이너 수출물량을 전담 수송해 왔으나 대우자동차의 부도로 물량이 크게줄어 당분간 인천항 기항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 CMA-CMG라인은 수도권 지역 수출입물량수송을 인천항에서 자체 선박을 이용, 부산과 광양항으로 옮긴뒤 유럽으로 운송한다는 대책안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컨테이너물동량 수송량 세계 9위의 대형선사인 CMA-CMG라인의 인천항 항로축소는 국제해운시장에서 인천항의 경쟁력감소와 직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사들의 이같은 항로축소는 대우 부도여파에 따른 물량감소와 인천항의 비싼 항비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관련 선사 관계자들은 “3만t급 선박기준으로 인천항 이용시 부산항을 이용하는 것보다 무려 700백만원 이상 더 든다며 정기선들의 인천항 입항을 유도하기위한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백범진기자 bjpaik@kgib.co.kr <인천공항공사 개항협력단 구성 각종 편의제공> 역사적인 인천국제공항 개항초기에는 민간인으로 구성된 1천700여명의 개항협력단이 활동하면서 공항개항초기 운영미숙에 따른 여객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개항협력단을 운영, 여객들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개항협력단은 순번제로 주 2∼3일씩 근무하면서 여객터미널과 교통센터에서 터미널 시설과 주차장 이용에 대한 안내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공항공사는 이들에게 교통비와 식비 등 최소 경비만을 지원할 예정이며 특히 모범 봉사자로 뽑힌 사람에게는 해외공항 견학의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공항공사관계자는 “외국공항에서도 개항초기 이용자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자원봉사대가 운영됐다”며 “인천공항의 협력단은 개항후 1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 가량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항만단신◇ ▲인천과 백령도를 오가는 여객선의 운항시간이 오는 8일부터 변경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경쟁항로인 백령항로의 운항시간을 선사별로 다르게 편성해 선사간 경쟁으로 인한 마찰을 줄이고 이용자들에게 선박이용의 다양한 선택권을 부여키로 했다. 변경시간표는 진도운수(주)의 컨티넨탈호와 백령아일랜드호의 인천출항시간이 종전보다 30분 늦은 8시10분으로, 백령도 출항시간은 30분 빠른 오전 7시10분으로 각각 변경됐다. 또 온바다해운의 데모크라시2호 출항시간은 종전과 같은 인천 7시40분, 백령도 12시40분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인천시 중구 북성동 제1국제여객터미널내 편의시설 운영업체를 공개모집한다. 인천해양청은 6일 터미널내 물품보관소 573㎡와 매점 26.35㎡, 국제전화전용카드판매소 12㎡등 편의시설 운영업체 모집공고를 내고 오는 20일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키로 했다. 입찰자격은 제한이 없으며 고가 입찰이다. ▲북녘 못자리용 비닐보내기운동본부(공동대표 정광훈)는 6일 오전 10시 인천시 중구 항동 대호1창고 보세장치장에서 북한에 보내지는 북녁 못자리용 비닐출항식 및 통일기원제를 가졌다. 전국농민총연맹과 전국 49개 농민, 노동 시민단체가 모여 만든 운동본부는 이날 열악한 농업생산환경에 처해있는 북한의 식량난 해결을 위해 모금한 200m 비닐 8천여개(200t)의 못자리용 비닐을 북한에 보냈다. ▲인천항부두관리공사와 부두운영회사, 경인항운노조원 등 800여명은 오는 9일 오전 7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1시간여에 걸쳐 인천항 대청소를 실시한다. 이번 대청소를 통해 항만사용자들은 지난 폭설로 더러워진 항만내 야적장과 도로에 쌓인 눈과 쓰레기 등을 모두 치우기로 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수산관리과는 8일부터 9일까지 국립수산진흥원 청평내수면연구소에서 올해년도 내수면 양식기술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양식교육에서는 쏘가리, 자라, 해산어 담수양식기술과 환경친화적 순화여과식 양식교육등에 대한 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 /백범진기자 bjpaik@kgib.co.kr ◇ 박만현(64) 인천항 도선사회장 인터뷰◇ “인천항 입항선박의 안전운항 확보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최대한의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지난 인천항 도선사회 정기총회에서 도선사회장에 취임한 박만현 도선사회장(64)은 외항선장과 해운회사의 중역, 대표 등 해운분야에서 얻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형 해난사고 예방을 위한 선박안전사고 예방에 역점을 두고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업무목표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인천항 활성화를 위한 도선사의 역할은. ▲인천항 입항선박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하는 도선사는 무엇보다 현장경험을 통한 숙달된 능력이 필요합니다. 우수한 도선기술이란 상품을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향후 인천항 도선사회의 업무 목표는. ▲선박안전운항을 최우선목표로 하고 선박의 효율적이용, 사용자에게는 최대의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원활한 도선서비스 제공을 위해 인천항 외항에 중간도선기지 설립과 도선선의 대형화 등 효율적인 도선서비스 제공방안과 경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여러 도선사들과 함께 연구중입니다. 결과가 나오는대로 이용자들과 협의해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평택항 도선서비스 제공문제는. ▲현재는 인천항 도선사회가 평택항 입항선박에 대한 도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향후 평택항 입항선박과 물동량 증가상황을 보고 출장소 설립과 평택항 도선사회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주요경력 ▲한국해양대 14기 ▲대한해운공사 선장 ▲보양해운(주) 선장, 상무, 전무이사 ▲다라마린(주)대표 ▲한국도선사협회 부회장 ▲현 인천항 도선사회장 /백범진기자 bjpaik@kgib.co.kr ◇ 특별기고 ◇ 동북아 물류중심국가 건설을 위한 리더십 국가이든 지자체이든 기업이든 한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에게 가장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다름아닌 리더십이다. 그렇다면 우리 해운·항만분야 모든 조직의 리더들에게 요구되는 리더십은 어떤 것일까. 21세기는 국가간 경제·무역·물류 등 모든 분야에서 중심화(hub) 경쟁이 치열하여 ‘선점과 차별화’의 달성여부가 국가와 기업의 존망을 좌우하는 세기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해운·항만분야 모든 조직의 리더에게는 일반기업조직의 리더들보다 더욱 더 강력하고 확고한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 이는 주변국과의 치열한 중심화 경쟁이란 비상상황에서 동북아의 물류중심기지를 선점하여 우리의 해운항만산업을 21세기 국가경제를 이끌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점에서 해운항만분야의 지도자들에 요구되는 리더십은. 첫째 동북아 물류중심국가건설에 있어 해운항만분야의 선도적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확고한 목적의식을 갖고 국정운영에 있어서 해운항만정책의 우선순위 필요성을 인식하고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둘째 글로벌한 안목을 바탕으로 미래예측력을 지녀야 한다. 해운·항만 분야가 글로벌 차원에서 경쟁이 전개되면서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 있는 사람이 절실히 필요하다. 셋째 비전의 의미와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조직의 모든 구성원들이 비전을 공유·공감하여 동참토록 해야 한다. 의미와 중요성이 없는 비전은 공허한 약속에 불과한 반면, 공유하는 비전이 곧 성공으로 가는길이기 때문이다. 넷째 비전을 실현할 구체적인 단계와 절차를 제시하고 구성원과 신뢰관계를 구축해야한다. “한국에는 계획만 있고 실천이 없다”는 외국의 비아냥을 일축하고 경쟁자들보다 한 발 앞서가기 위해서는 행동하는 추진력이 요구된다. 국내 신설항만인 평택항과 광양항 지자체의 리더가 고객유치를 통한 항만의 활성화와 소요항만시설의 적기 건설을 위해 강인한 리더십을 발휘함으로써 타조직의 리더로부터 부러움과 시샘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진정한 리더십의 모습과 관련해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해운·항만분야 모든 조직의 리더들이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할 때 동북아 물류중심국가 건설의 꿈은 그만큼 앞당겨 실현될 것이다. /길광수 박사 *주요약력 ▲서울대 물리대졸 ▲코리아쉬핑가제트 외신담당기자 ▲대통령 비서실 국가경쟁력강화기획단 SOC반 자문위원 ▲한국외대 세계경영대학원 강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연구위원

노동부장관 대우차 농성 산곡성당 방문

김호진 노동부장관은 4일 낮 12시 대우차 노조가 농성중인 인천 산곡성당을 방문, 대우차 구조조정과 관련해 노동부와 정부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날 김 장관과 경인노동청장 등은 대우차 해고자 가족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노조집행부의 농성천막 안에서 단병호 민주노총위원장·문성현 금속연맹위원장·김일섭 대우차위원장 등과 1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김 장관은 이날 “해고자들은 이미 회사에서는 완전히 정리가 된 만큼 농성을 풀고 고용보험과 희망센터 등을 활용해 향후 생계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의 운영 주체는 회사경영진에 있는 만큼 노동부가 이를 간섭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김일섭 위원장은 “정부의 입장에 전혀 변화가 없는 만큼 우리는 투쟁을 통해 생존권을 쟁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고자와 가족들은 대화를 끝내고 천막에서 나온 김 장관을 둘러싸고 ‘해결 대책도 없이 왜 왔냐’며 격렬히 항의, 김 장관은 20여분간 성당을 빠져 나가지 못하다가 노조집행부의 도움으로 겨우 성당을 빠져나왔다. 이에앞서 민주노총 노조원 등 1천여명은 지난 3일 오후 2시께 인천 산곡성당에서 정리해고 철폐 및 정권퇴진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비가 쏟아짐에따라 거리진출은 취소했으나, 서울 마로니에 공원에서 2시40분께 집회를 마친 전학협 소속 대학생 등 100여명은 신촌로타리 전 차선을 점거하고 기습시위를 벌였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환황해권시대 공항 항만 소식

<평택항 입출항로 묘박지 공간협소 이용선박 불편> 평택항 이용선박들이 부두입항전 대기하는 장소인 묘박지와 선박들이 입출항때 이용하는 항로가 대형 해난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도선사회 인천지회(지회장 하식안)에 따르면 평택항 입출항로에 설치된 등부표의 간격이 일정치 않아 야간항해가 불가능한데다 선박이 부두입출항전 대기하는 묘박지 공간도 협소해 평택항 이용선박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인천항도선사회는 이에따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평택항의 현안 문제점 및 개선안’을 제출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도선사회는 ‘평택항의 현안 문제점 및 개선안’을 통해 평택항 항계내에서 정박지 제3구역은 공간이 협소해 유일하게 한척의 선박만이 정박이 가능한 실정이라며 여유수면이 허용하는 범위를 확장고시해 3척이상의 선박이 정박할 수 있도록 건의했다. 특히 제2구역은 LNG운반선 등 초대형 위험물 적재선이 이용하는 입출항 경로상에 지정돼 있어 이곳에 모래운반선 등이 정박해 있을 경우 대형 해난사고의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지난해 7월 평택항 자동차부두 개장이후 자동차전용선의 입항이 늘어나면서 야간 입출항이 이뤄지고 있으나, 출입항로상에 설치된 등부표의 간격이 일정치 않아 야간에 소형선이나 장애물과의 식별이 곤란해 선박입출항에 장애요인이 많다고 주장했다. 도선사회는 이에따라 평택항 입출항로상에 등부표를 0.5마일 전후의 일정한 간격으로 조정해 줄 것 등을 요구했다. /백범진기자 bjpaik@kgib.co.kr <평택항 정부 재정투자 가장 저조> 평택항이 해양수산부에서 평가한 A급 항구임에도 불구하고 항만에 대한 정부재정투자는 3개 국책항만 중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경기도가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경기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위탁한 ‘서해안권 발전전략 구상안’중 평택항에 대한 개발촉진 및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중간보고 결과 밝혀졌다. 보고 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2001 항만개발 투자비 총 1조200억여원 가운데 부산신항 개발에 1천673억원이, 광양항 개발에 460억원, 평택항 개발에 416원이 투입됐다. 뿐만아니라 부산신항과 광양항이 2000년까지 정부로부터 6천730여억원, 1조438억여원의 항만건설 사업비를 각각 지원받았음에도, 사업기간이 이들 항만보다 길었던 평택항은 불과 3천828억여원만을 지원받은 것으로 밝혀져 정부투자 3개 국책항만 가운데 평택항에 대한 예산배정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향후 평택항이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수익성이 없는 일부 민간투자대상 사업을 정부 재정투자사업으로의 전환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대만·일본의 경우 최근 7년간 GDP에서 항만에 투자하는 비중이 대만 0.248%, 일본 0.326%인데 비해 한국은 0.168%로 항만부분에 대한 정부의 투자가 인근 국가에 비해 현격히 저조한 상태여서 국가경쟁력에 뒤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kgib.co.kr <인천항과 평택항 영문 표기 변경> 개정된 로마자 표기법에 따라 인천항과 평택항의 영문 표기가 변경된다. 27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인천항의 영문 표기는 ‘Port of Inchon’에서 ‘Port of Incheon’으로, 평택(아산)항도 ‘Port of Pyongtaek-Asan’에서 ‘Port of Pyeongtaek-Asan’으로 각각 바뀐다. 인천해양청은 또 홈페이지 주소(http://portinchon.momaf.go.kr)도 개정 로마자 표기법을 따르기 위해 해양수산부와 협의, 한국인터넷정보센터에 도메인 변경을 신청할 방침이다. 인천해양청 관계자는 “인천과 평택항의 공식 영문표기 변경을 외부에 알리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홈페이지내 영문표기는 이미 모두 바꿨다”고 말했다. /백범진기자 bjpaik@kgib.co.kr <인천시, 인천공항 개항 지원상황실 본격 가동> 인천국제공항 개항을 본격적으로 지원할 인천시 상황실이 가동된다. 시는 인천국제공항이 다음달 29일 개항함에 따라 각종 도로와 환경 정비, 배후단지 조성 등의 추진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박연수 기획관리실장 등 17명의 직원들로 ‘인천국제공항 개항지원상황실’을 구성, 오는 4월말까지 한시적으로 가동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상황실은 환경순찰기동처리반을 운영하면서 공항 주변을 정비하고 공항내 여객터미널에 관광안내소와 불편사항 신고센터 등을 설치, 내외국인들의 불편을 해소해 주게 된다. 또 배후단지 입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지원을 위해 공항신도시에 현장민원실을 설치해 생활불편사항과 전입신고, 병무신고 등의 민원들을 처리해 주는 한편, 개항을 알릴 수 있는 퀴즈풀이와 퍼즐게임, 삼행시짓기 등의 이벤트를 인터넷을 통해 개최한다. 이와함께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의 인천시 경계지점과 영종도 백운산 등에 대형 입체광고판을 설치,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인천시를 세계인들에게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이날 최기선 시장과 이영환 시의회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개항 지원상황실’ 개소식을 가졌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항만단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인천항을 이용하는 중국 소형선박의 무분별한 운항을 통제하기 위해 다음달 2일 항만교통정보센터에서 중국 소형선박 대리점과 도선사가 참석한 가운데 ‘중국 소형선박운항 안전대책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국소형선박에 대한 인천항 안전 입출항 대책 등을 논의하게 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관련업계 종사자들은 다음달 2일 인천항 선거내와 월미도 연안부두 앞 해상에서 바다대청소를 실시키로 했다. 이날 바다대청소에는 인천해양청 직원과 행정선, 한국해양방제조합 청방선 등 10여척의 선박이 동원돼 각종 쓰레기를 수거한다. ◆ 인하대 황해권수송시스템 연구센터(소장 이재욱)는 지난 22일 인천송도비치호텔 12층 갤럭시홀에서 ‘인천시의 국제물류 거점화전략’에 대한 원탁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진형인박사(한국해양수산개발원)가 인천항 관세자유지역 설치 의의와 운영방안을, 박창호박사(인천발전연구원)가 인천시 환황해권 물류거점화를 위한 과제와 대책 등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인천시의 국제물류거점화를 위한 과제 검토와 대책, 공항 항만의 자유지역 설치의의와 운영방안, 국제물류단지 설치를 위한 구체적 계획 수립과 추진방안 등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 특별기고 ◆지방경제와 지방분권 연초에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상해 푸동지구를 방문함으로써 “상해쇼크”라는 용어가 우리사회에 등장했다. 이사건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북한이 개방으로 나아가기 위한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다. 필자도 작년 가을 상해를 방문해 푸동지구를 방문했던 경험이 있으며, 사실은 김정일 위원장이 느꼈을 정도의 쇼크를 받았고 과연 상해의 변화를 가져오게 한 주 요인이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하게 됐다. 그것은 우리 경제의 경쟁력 확보차원에서 중국의 경제정책과 지방분권의 현실에 초점을 맞추게 됐다. 중국은 우선 지난 80년대 기술개발구(산업단지), 90년대 보세구, 2000년대 수출가공구를 지정 운영하면서 철저하게 지방정부에 모든 권한을 위임, 관리운영토록 했다. 이는 지방정부간 선의의 경쟁으로 이어졌고 보다 지역에 적합한 정책을 펼쳐나가면서 이들 특구는 외국기업 유치와 경제활성화의 창구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중국은 더 나아가 지난 84년 항만관리권을 지방정부로 이관해 지방정부에 소속된 항무국이 항만을 관리, 운영해오고 있다. 중국은 항만-보세구-수출가공구(자유무역지역)-기술개발구가 연계되는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중국경제를 세계경제의 선두자리에 올려놓는 확고한 기반을 다져놓았다. 반면, 우리나라는 재정경제부가 지정권한을 갖고 있는 관세자유지역과 산업자원부가 지정 및 관할하는 자유무역지역이 별도로 입법화되고 추진되면서 비슷한 제도를 서로 다른 부처가 추진하면서 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 제도 모두 지방정부의 관리권 밖에 있다. 이처럼 지난 95년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지방화는 지역경제분야에 대해서는 거의 권한이 없는 상황이다. 인천시는 거의 상하이와 같은 시기에 개항됐고, 남동공단과 같은 대형 국가산업단지가 이미 중국보다 10년이나 앞서 조성됐다. 충분한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고 거의 같은 시기에 신도시개발에 착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국제공항을 제외하고는 신항만, 관세자유지역 및 자유무역지역 등 모두 완료된 프로젝트가 없다는 점은 중앙정부 일방적 정책추진의 결과가 아닌가 생각된다. 비록 중앙정부가 지원해야 하는 국책사업인 경우에도 중국처럼 지방정부를 앞장 세워서 후방에서 지원하는 형태를 띤다면 좀더 효율적인 발전이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해본다. /최정철 인천발전연구원(경영학 박사)

인천국제공항 개항 D-30

단군 이래 최대 역사(役事)인 인천국제공항 개항이 27일로 D-30일을 맞는다. 1992년 11월 동아시아 교통·물류 중심기지의 건설을 내세우며 무려 5조7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인천공항은 착공, 8년4개월만인 다음달 29일 문을 열고 ‘동북아 허브(Hub)공항’으로의 첫발을 내딛게 된다. 시간과 정보가 모든 활동의 새로운 자원으로 평가되는 미래사회에서 최첨단 시설과 복합적인 지원 기능으로 세계 인류의 시간가치를 높일 인천공항을 개항에 앞서 미리 돌아본다. <편집자 주> 인천의 서쪽 끝에서 3㎞ 남짓 떨어진 영종도와 인근 섬 용유도 사이 바다를 메워 1천700만평의 매립지에 조성된 인천공항은 개항 마무리 작업으로 분주하다. 모든 시스템이 첨단화된 명실상부한 21C형 세계속의 공항으로 건설된 인천공항은 ‘동북아 허브(Hub)공항’을 추구한다. 어느 곳에서든 인천공항까지만 오면 전세계 곳곳으로 연결 가능한 풍부한 노선을 갖춘 동북아 최고의 중추공항이 그것이다. ◇주요시설과 처리능력◇ 인천공항의 주요시설 가운데 여객터미널은 단일 공항 건물로는 세계최대 규모. 연면적 15만평으로 잠실운동장의 60배에 달한다. 총 270개의 체크인 카운터를 갖추고 있으며 시간당 6천400명의 여객을 처리하게 된다. 관제탑의 높이는 100.4m로 세계에서 세번째로 높다. 리히터 규모 7의 강진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초속 25m의 강풍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 인천공항공사측의 설명이다. 활주로는 현재 2개. 각각 길이 3천750m, 폭 84m로 아스콘 두께만도 1m를 넘는다. 가까운 미래에 등장할 600인승 이상 초대형 항공기의 이착륙까지도 가능토록 만들어졌다. 활주로 동쪽에는 연간 205만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화물터미널(항공기 24대수용 가능)이 있고 여객터미널 앞쪽에는 5천대의 차량을 동시 주차시킬 수 있는 교통센터(지상 2층, 지하 4층)가 자리잡고 있다. 인천공항은 1단계 공사가 완공, 개항되면 연간 17만회 운항에 2천700만명의 승객, 170만t의 화물처리 능력을 갖게된다. 현재 국내외 47개 항공사가 취항 예정이다. ◇발전계획◇ 인천공항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오는 하반기부터 2단계 공사에 들어가기로 하는 등 오는 2020년까지 모두 4단계에 걸친 확장계획을 갖고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20년 인천국제공항은 기존의 2개 활주로를 합쳐 길이 3천750m∼4천200m에 달하는 메머드급 활주로 4개를 갖추게 된다. 또 기존 시설을 포함해 초대형 여객터미널 2개, 탑승동 6개 등이 추가로 들어선다. 연간 운항횟수는 53만회로 늘어나 1억명의 승객을 실어나르게 되며, 화물운송은 700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등 엄청난 처리능력을 지니게 된다. 현재 세계 최대 여객수송능력을 지닌 미국 시카고 오헤어 공항항의 연간 7천만명을 훨씬 넘어서는 수치다. 45만평의 국제업무지역과 264만여평의 거대한 배후지원단지도 들어선다. ◇동북아 허브(Hub)공항 경쟁 인천공항은 지난 94∼99년 앞다퉈 개항한 이웃나라의 경쟁 공항보다 후발주자이면서도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경쟁공항은 일본 간사이(關西), 홍콩 첵랍콕, 중국 푸둥(浦東) 등으로 우선 지정학정으로 이들을 압도하고 있다. 인구 2천만명의 수도권을 배후에 두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은 비행거리 3시간30분 반경내에 인구 100만명 이상의 도시를 43개나 보유하고 있다. 또 개항 첫해 인천공항의 시설사용료(B747-400 항공기가 공항 시설을 2시간 이용하는 비용·Turnaround charge)는 간사이(8천844달러)나 첵랍콕(5천63달러), 푸둥(5천807달러) 등 주변 공항보다 훨씬 싼 2천800달러로 결정됐다. 이처럼 사용료가 낮은 것은 개항 초기 외국 항공사를 적극 유치키 위한 영업전략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측의 요구 등도 작용했지만 다른 경쟁공항에 비해 공항건설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갔기 때문에 가능했다. 인천공항의 공사비(45억달러)는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의 푸둥공항을 빼면 간사이(135억달러)나 첵랍콕(120억달러)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비교적 얕은 바다를 매립해 조성했기 때문이다. ◇개항준비 세계 선진 공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인천공항은 개항 초기 빚어질 수 있는 운영상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종합시운전을 하고 있다. 실제와 유사한 상황속에서 운용능력 등을 테스트하는 시험운영은 첵랍콕공항 등의 개항 준비에 참여했던 독일계 공항운영 컨설팅회사인 ‘DLIA’사가 작성한 150여가지의 시나리오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활주로상에서의 항공기 엔진고장, 공항내 전력공급 중단, 종합 정보시스템 이상, 폭설시 항공기 제빙 등 공항내에서 있을 수 있는 거의 모든 비상상황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공항 업무의 핵심인 출·입국 수속 등 여행자 관련 사항은 자원봉사자들의 참여속에 실시되고 있다. 하루에 동원되는 자원봉사자 수는 그날 실행되는 시나리오에 따라 적게는 수십명에서 많게는 1천명 이상이다. 예행연습의 하일라이트는 27일 치러지는 종합시운전. 5천명의 가상승객, 환송객 1만명 등 1만5천명의 인원에 항공기 2대를 동원, 체크인·입출국 절차에서부터 공항내 각종 편의시설 이용까지 실제 공항이용과 똑같이 진행된다. 강동석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1천700만평의 부지를 확보한 인천공항은 저렴한 건설비와 모든 시스템의 첨단화 등을 통해 경쟁력이 아주 높다”며 “미주, 유럽의 모든 도시를 1회 비행으로 갈 수 있는 최단 코스로서 세계속의 공항으로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국제공항 추진 일지 1990년-영종도 건설입지로 선정 1992년 6월-기본계획 고시 1992년 11월-부지조성 착공 1994년 9월-신공항 건설공단 설립 1996년 3월- ‘인천국제공항’ 명칭 확정 1996년 5월-여객터미널 및 활주로공사 착공 1999년 2월-인천국제공항공사 설립 2001년 3월-1단계 완공, 개항

<환황해시대 항만, 공항소식>

<인천항 운영 총체적 부실 선사들 인천항 외면> 인천과 중국간 한중컨테이너 항로개설의 지연과 계속되는 인천항 파행운영으로 인천항을 이용하는 배들이 평택항으로 기항지를 옮겼거나 옮기기로 하는등 인천항이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인천과 중국항만간 정기컨테이너선 항로개설에 기대를 모았던 선사들은 항로개설이 늦어지면서 최근 잇따라 평택항을 방문해 항로개설과 관련한 협의를 벌이고 있어 자칫 인천항이 선사들로부터 외면당할 처지에 놓였다. 인천과 일본간을 운항하는 천경해운(주)과 현대상선, 동나마해운 등 선사들은 2∼3년전 인천과 중국간 컨테이너 항로개설을 추진해 왔으나 현재까지 뚜렷한 진척이 없자 최근 평택항을 통한 항로개설을 검토중이다. 이같은 선사들의 한중정기컨테이너항로개설에 대한 관심은 중국의 컨테이너화물의 급속한 신장세와 향후 무궁한 시장잠재력 등을 감안, 중국과 서해안 항만간 교역이 크게 확대될 것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인천시를 중심으로 추진됐던 한중컨테이너항로개설이 최근까지도 국제여객선의 반발에 부딪쳐 이렇다할 진척이 없는 실정이다. 선사 관계자는 “한중컨테이너 항로개설은 더이상 늦출 수 없는 인천항의 시급한 현안사항”이라며 “인천항을 중심으로 한 항로개설이 늦어질 경우 평택항 등 타항만을 통해 항로개설을 추진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인천항에 기항하고 있는 외국적 C선사는 중국과의 항로개설이 늦어지자 이달말로 인천항로 폐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지난 14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경인항운노조의 기아자동차 수출차량에 대한 시속 10㎞의 준법운행으로(본보 17일자 7면보도) 선사들이 자동차선의 인천항 입항을 취소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현대상선 또한 지난 19일 인천항에 입항키로 했던 아이아2호(AYA2, 3만8천t급)를 평택항으로 기항지를 변경해 수출차량을 선적하고 있다 인천항 입항 자동차운반선들은 경인항운노조의 이번 준법운행에 따른 선박 입출항 지연으로 일일 3천만∼4천만원에 이르는 경비를 추가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파행운영과 만성적인 고비용 저효율의 항만운영체제, 비전없는 인천항은 항만의 주체인 선사들로부터 외면당하면서 과거 20세기 낙후된 항만체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백범진기자 bjpaik@kgib.co.kr ◇항만소식 단신◇ ◆ 인하대 황해권수송시스템 연구센터(소장 이재욱)는 22일 인천송도비치호텔 12층 갤럭시홀에서 ‘인천시의 국제물류 거점화전략’에 대한 원탁토론회를 개최한다. 이재욱 소장의 사회로 열리는 이날 토론회에는 고윤환 인천시 경제통상국장, 이기상 인천항만하역협회장, 정이기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한상배 인천해양청 항무과장, 이인석 인천발전연구원장, 박창호 인발연 도시경영연구실장, 전형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박사, 윤문규 한국로지스틱스학회장, 이승희 인하대교수 등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인천시의 국제물류거점화를 위한 과제 검토와 대책, 공항 항만의 자유지역 설치의의와 운영방안, 국제물류단지 설치를 위한 구체적 계획 수립과 추진방안등을 논의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15일 폭설로 취소됐던 ‘2001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 설명회’를 23일 오후 별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정이기 인천해양청장이 직접 주재하는 설명회에는 인천시와 CIQ기관, 해양수산관련 업·단체종사자들이 참석해 그 해의 주요업무를 설명하고 업·단체관계자들로부터 건의 및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인천항부두임대료 인상문제와 관련, 인천항부두운영회사 임대료 체계개선 관련 회의가 24일 오전 10시 인천해양청 소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이날 회의에는 인천항만하역협회(회장 이기상)와 부두운영회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대한통운(주) 인천지사 기획팀장에 김봉호 차장(34)이 19일자로 승진 임용됐다. 신임 김팀장은 지난 94년 대한통운 입사 7년만에 일약 기획팀장에 오르면서 사내 차세대 선두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김팀장은 또 대리에서 과장을 거치지 않고 전격적으로 기획팀장에 임용, 대한통운이 새롭게 추구하는 능력제 인사의 첫 주인공이 됐다. ◆한일정기컨테이너선 운항선사인 천경해운(주)은 다음달 1일부터 인천과 오사카, 고베, 요꼬하마 등 일본지역 5개 항만에 투입했던 446TEU급(1TEU는 20피트짜리 1개기준) 스카이러브호(7천262t급)를 빼고, 340TEU급 스카이블루(5천962t급)를 교체 투입키로 했다. 이번 한일항로에서 제외된 스카이러브호는 부산항과 대련, 천진항로에 투입된다. /백범진기자 bjpaik@kgib.co.kr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공사 장기간 표류> 지난해 말 착공, 오는 6월 준공을 앞둔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공사가 주먹구구식 행정으로 부지조차 선정하지 못한채 표류하고 있다. 20일 인천해양수산청과 평택시에 따르면 평택항 동부두 2선석 배후지 야적장에 33억여원을 들여 국제여객터미널을 건축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금강산업개발과 공사계약을 맺고 착공했다. 그러나 착공 직후 조수간만의 차가 9m를 웃돌아 접안시설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기존부두의 암반을 잘라내 높이를 맞춰주는 시설인 ‘푼툰’을 설치해야 하는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공사가 중단됐으며, 부두훼손과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들어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따라 인천항만청은 당초 평택시가 요청한 관리부두 배후지로의 이전을 확정했으나 이곳 또한 관세법상 보세구역을 이탈해야 하는 문제점에 부딪치며 부지조차 선정하지 못한채 표류하고 있다. 이와관련, 인천해양수산청 관계자는 “국제여객터미널 이전부지로 관리부두의 배후지를 확정했으나 세관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함에 따라 통관지원국 담당사무관과 협의 끝에 셔틀버스로 이동할 경우 보세구역을 벗어날 수 있다는 보완책이 제시됐다”며 “조만간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평택=김덕현·최해영기자 hychoi@kgib.co.kr <인천공항 개항협력단 자원봉사자 모집>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오는 3월29일 인천국제공항 개항을 맞아 ‘개항 협력단’을 모집한다. 인천공항공사는 개항 초기 공항 방문객의 폭증에 따른 혼잡을 막고 공항을 이용할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공항의 이용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갖춘 자원봉사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모집 대상자는 연령 및 성별제한이 없으며 고졸이상으로 통역 등 일정능력과 필요 경험을 갖춘자 등이다. 모집분야는 여객서비스, 공공서비스, 편의서비스 등 3개분야이며, 선발예정자를 추려 소정의 교육훈련을 마친 뒤 최종선발자를 뽑는다. 근무기간은 하루 6시간, 주 3∼4일 이상 및 연간 1개월 이상으로 개항일 7일전부터 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신청서 및 접수 마감은 오는 28일까지이며, 오는 3월20일께 창립발대식을 갖는다. 개항협력단 모집 문의와 신청은 인천공항공사 홈페이지(www.airport.or.kr)를 참조하면 된다. 이와관련,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개항협력단은 통역, 시설이용 및 교통안내, 여객터미널내 질서유지, 장애인 및 노약자 보호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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