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 농산물로 맛있고 건강한 식사를 차려보세요 7일 오후 2시께 이천시 율현동 이천로컬푸드센터. 이곳을 찾은 손님들은 싱싱함을 자랑하는 이천 지역의 농산물을 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역에서 갓 수확한 농산물을 여러 단계의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농가가 직접 매대에 농산물을 진열하다보니 최상의 싱싱함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호박, 표고버섯, 배, 사과, 쌀, 건고추, 고구마, 복숭아 등 각양각색의 농산물이 손님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이천로컬푸드센터(센터)에서는 매장 입구에 행정구역별로 농민의 사진과 재배 농산물, 전화번호 등을 기재하는 코너를 별도로 구성, 찾아오는 방문객이 믿고 살 수 있는 신뢰도를 높였다. 이 같은 센터 직원들과 농가의 노력으로 항상 센터의 농산물은 오후 4시만 되면 대부분 동이 나버리는 상황이 벌어진다. 또 센터의 농산물은 최상의 신선도를 자랑해 이천에 거주하는 이천시민은 물론 수원, 성남 등지에서도 찾아올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경기도와 농협경제지주 경기지역본부, 이천로컬푸드센터가 함께 펼치는 로컬푸드 농축산물 판촉전이 이천 지역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날 센터를 방문한 손님 강지윤씨(36)는 이천 지역이 땅이 비옥하기로 유명한데 비옥한 곳에서 나는 농산물이니 믿고 산다면서 일반인인 제가 봐도 신선함이 느껴질 정도라고 웃어 보였다. 김상원 이천로컬푸드 센터장은 우리 이천로컬푸드센터는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농산물을 제공하고, 영세한 농가나 고령 농가에게는 제대로 된 판로를 제공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농가와 소비자를 위해 저는 물론 직원들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수기자
정부가 27일 신용카드 캐시백(상생소비지원금) 제도를 내달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카드 캐시백 지원을 원하는 사람은 카드사 중 하나를 전담 카드사로 지정해 신청하면 된다. 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 등 9개 카드사가 캐시백 제도에 참여한다. 다음 달 1일부터 첫 1주일간은 출생연도 뒷자리와연동해 5부제(16년생 1일, 27년생 5일, 38년생 6일, 49년생 7일, 50년생 8일)로 운영하고, 이후에는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사업기간 전체에 걸쳐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시기와 상관없이 10월1일 사용분부터 인정된다. 캐시백 산정 기준이 되는 2분기 카드 사용실적은 전담 카드사 지정 신청 후 2일 이내에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월 카드사용 실적(누계)과 캐시백 발생액(누계)은 매일 업데이트된다. 캐시백이 발생하면 다음 달 15일에 전담 카드사 카드로 자동 지급된다. 캐시백은 사용처 제약이 없다. 내년 6월 말까지 사실상 현금과 같게 사용할 수 있다. 캐시백을 받은 이후 카드 결제를 취소하면 다음 달 캐시백에서 차감되거나 추후 반환 절차를 거치게 된다. 한편 대형상점, 대형 백화점(아울렛복합몰 포함), 대형 종합온라인몰(쿠팡G마켓옥션 등), 대형 전자판매점은 신용카드 캐시백 대상에서 제외됐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부진한 대면 소비 활성화를 위해 고안된 제도라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명품전문매장과 신차 구매, 유흥업 사용액도 대상에서 배제한다. 연회비나 세금, 보험료 등 비소비성 지출도 대상에 포함하지 않는다. 반면 여행관광전시공연문화스포츠 등 전문 온라인몰에서 사용액은 인정한다. GS수퍼마켓,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기업형 슈퍼마켓도 소상공인자영업자 운영 비중이 높다는 점을 참작해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한훈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방역과 경제의 조화가 필요하다는 것에 방역 당국도 공감했다면서 방역상황과 소비자 편의를 고려해 대면뿐만 아니라 배달 앱 등 비대면 소비도 병행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경수기자
크고 넓은 매장에서 수많은 로컬푸드를 만나보세요 27일 오전 11시께 김포시 홍도평로 소재 김포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평일 오전 시간임에도 로컬푸드 매장을 찾은 손님들로 직원과 지역 농가가 분주한 모습이 포착됐다. 김포농협 로컬푸드 직원과 지역 농가에서는 빠르게 비어가는 매대에 다시 농산물을 채워넣기 바빴고, 손님들은 신선한 농산물을 장바구니에 담고 있었다. 특히 김포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각 매대에는 생산자의 사진과 전화번호, 생산지를 기록한 명찰을 붙여놔 농산물의 싱싱함과 원산지에 대한 신뢰감을 더했다. 경기도와 농협경제지주 경기지역본부, 김포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이 함께 펼치는 로컬푸드 농축산물 판촉전이 지역 농가에는 웃음을, 지역 주민들에게는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김포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일반 매장에 로컬푸드 매장이 별도로 들어가 있는 샵인샵 형태가 아니라 로컬푸드 전용 매장(567.49㎡340농가 참가)을 개관,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로컬푸드 전용매장인 만큼 소비자들이 믿고 물건을 사는데다, 다양한 품목을 구매할 수 있어서다. 이날 로컬푸드 직매장을 찾은 김형선씨(41)는 로컬푸드 매대마다 누가 이 농산물을 생산했고, 어디서 재배된 상품인지를 볼 수 있으니 신뢰감이 한층 높아진다면서 김포농협 로컬푸드 매장을 찾으면 원했던 농산물을 모두 살 수가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김명희 김포농협 조합장은 저희 김포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에 한 번이라도 방문해 구매를 하신 고객들은 재방문을 해주신다면서 지역 농가에는 활기를 불어넣고, 손님들에겐 싱싱한 농산물을 제공할 수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웃어 보였다. 김승수기자
신용카드 사용액의 10%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신용카드 캐시백(상생소비지원금) 제도가 내달부터 시작된다. 대형할인점이나 백화점, 쿠팡G마켓옥션 등 대형 온라인몰은 대상에서 배제됐지만, 기업형 슈퍼마켓(SSM)과 여행공연문화 등 전문 온라인몰은 사용할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상생 소비지원금을 10월과 11월 두 달 동안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카드 캐시백은 월간 카드 사용액이 2분기 월평균 사용액보다 3% 이상 증가 시 초과분의 10%를 캐시백(현금성 충전금)으로 환급해주는 제도다. 소비 전반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은 전 세계적으로 처음 시도해보는 방식이다. 제도 시행 대상은 만 19세 이상(2002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으로, 올해 2분기 중 본인 명의 신용체크카드 사용실적이 있는 사람이다. 외국인도 포함되며, 1인당 월별 10만원까지 돌려준다. 김경수기자
8년 만에 전기료가 인상됨에 따라 고공행진을 이어온 소비자물가가 들썩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정부와 한국전력은 4분기(10~12월) 최종 연료비 조정단가를 전 분기(-3원)보다 3.0원 오른 kWh당 0.0원으로 책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기요금은 4인 가족의 한 달 평균 전기 사용량(350kWh)을 기준으로 매달 최대 1천50원씩 오르게 된다. 전기요금 인상은 지난 2013년 11월 이후 약 8년 만이다. 문제는 올해 소비자물가 동향이 심상치 않다는 데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6% 상승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으로 2%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공공서비스를 제외한 농축수산물, 공업제품, 집세, 개인서비스 등이 일제히 올랐다. 여기에 전기료 인상까지 더해지면 향후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돼 서민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원재료비인 전기료 인상이 제품과 서비스 전반의 비용 부담 상승과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가계에 직접적인 전기료 인상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생활물가 부담까지 안기는 요인이 되며, 공공요금도 들썩거릴 수 있다. 다만 정부는 전기료 인상 자체가 물가지수 등락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를 고려할 때 올해 4분기 전기료 인상이 연간 물가 상승률에 미치는 영향은 0.0075%p 수준이라며 연료비 연동제 자체가 요금 부담이 한꺼번에 크게 늘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홍완식기자
정부와 한국전력이 23일 올 4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발표한 가운데, 경기도 주요 소상공인단체들은 일제히 반발의 목소리를 높였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2년째 계속된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가 요금체계를 다시 개편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먼저 중소기업중앙회 경기본부는 이번 4분기 전기요금 인상으로 중소기업 경영난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제조원가 대비 전기요금 비중이 15% 정도인 중소기업의 피해를 예상해서다. 중기중앙회 경기본부 관계자는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해 중소기업은 더욱 폐업의 길로 접어들게 됐다면서 정부는 중소기업 전용 요금제 등 별도의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 중소기업 CEO연합회는 코로나19로 피해가 여전히 심각한 만큼 어느 정도 경제가 회복할 때까지는 전기를 비롯한 모든 공공요금에 대한 인상은 보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 소상공인연합회는 버티고 버티다 결국 폐업을 결정한 뒤 스스로 생을 정리하는 소상공인들이 늘어나는 현실을 꼬집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기 요금 인상은 소상공인을 두 번 죽이는 정책이라며 날 선 비판을 가했다. 도 시장상인연합회 또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서 동시에 돈을 빼앗아 가는 이상한 구조를 정부가 만들었다며 회원들과 충분한 의견을 거친 후에 정부 측에 우리의 강력한 행동과 목소리를 들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수원상공회의소는 코로나19로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희망만은 잃지 않고 잘 버텨내고 있었다면서 치솟는 소비자물가에 전기요금까지 오르면 도산에 빠지는 기업들이 생겨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과 물가상승 우려에도 액화천연가스(LNG), 유연탄, 유류 등 연료비 가격이 최근 급등해 전기요금을 올렸다. 이번 인상 발표로 월평균 350㎾h를 사용하는 4인 가구의 전기료는 매달 최대 1천50원 오를 예정이다. 전기요금이 오른 것은 2013년 이후 8년 만이다. 김경수ㆍ한수진기자
포천 지역에서 생산된 싱싱한 농ㆍ축산물로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 13일 오후 2시께 포천시 군내면 호국로에 위치한 포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이곳을 찾은 손님들은 포천 지역에서 갓 수확된 농축산물을 장바구니에 담는데 여념이 없었다. 싱싱하기로 소문난 포천 지역의 농축산물을 빨리 담지 않으면 금세 동이 나버리기 때문이다. 포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에서는 건고추, 호박, 오이, 부추, 상추, 깻잎, 사과, 한우, 한돈, 호박 등 다양한 농축산물이 손님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지난해 3월 개업한 포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입지조건을 극복할 정도로 농ㆍ축산물의 신선도가 입소문을 탔다. 주변에 대단위 주거단지도 없고 도로변에 위치해 있지만, 평일 낮에도 손님들이 붐빌 정도로 사람이 많이 찾아오는 농축산물의 명소가 됐다. 경기도와 농협경제지주 경기지역본부, 포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이 함께 펼치는 로컬푸드 농축산물 판촉전이 포천지역에 생생한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이날 로컬푸드 직매장을 찾은 손준희씨(41)는 포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농산물을 한 번 구입해 본 뒤로는 그 신선함에 반해 매번 방문한다면서 우리 지역의 질 좋은 농산물이 종류별로 다 있어 장보기 참 좋은 곳이라며 웃어 보였다. 김상희씨(38ㆍ여)도 매장의 위치가 집과는 좀 떨어져 있지만, 그것을 감수할 만큼 제품의 품질이 좋다면서 다양한 제품군이 있는 것도 포천농협 로컬푸드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포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이 같은 손님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3만원 이상 로컬푸드를 구매한 고객에게 햅쌀 또는 계란을 증정하고 있다. 황주호 포천농협 과장은 포천지역 농가에서 갓 생산된 농ㆍ축산물을 바로 매장으로 가져오니 신선함은 어느 매장보다 최고라면서 농가분들도 자신이 땀 흘려 수확한 상품을 팔면서 행복해하신다고 설명했다. 김승수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는 경기도지역특화작목발전협회와 함께 오는 11일 화성시 로컬푸드 봉담점에서 경기도가 개발한 신품종 버섯 판촉홍보 행사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재배농가가 직접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도가 육성한 고품질의 신품종 버섯 4종을 소비자에게 널리 알려 버섯소비를 늘리고, 버섯재배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자 마련됐다. 선보이게 될 버섯은 쫄깃한 식감으로 고기느타리로 불리는 산타리와 백색 느타리 백선, 노랑 느타리 순정, 자연송이와 유사한 향이 특징인 버들송이버섯 상강 등 4품종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당초 계획했던 시식행사는 할 수 없으나, 고품질ㆍ신품종 버섯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 레시피를 함께 증정해 직접 맛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소비자들의 구매의향이 높아질 것으로 도농기원은 기대하고 있다. 정구현 도농기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장은 이번 홍보행사로 경기도 신품종 버섯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져 소비촉진과 농가소득증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좋은 품종 개발과 버섯생산 및 판로개척 지원 등을 통해 경기도 버섯재배 농가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품질 좋고 맛도 좋은 행주한우를 싼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니 참 행복합니다 선선한 바람이 불던 지난 3일 오후 2시께 고양시 덕양구 소재 원당농협 원당역점 로컬푸드 직매장. 이곳 로컬푸드 직매장 한 쪽에 마련된 정육 코너에는 신선한 한우를 사고자 손님들이 붐볐다. 로컬푸드 직매장 농축산물 판촉전을 맞아 원당농협 원당역점에서 한우 30% 할인행사를 실시했기 때문이다. 이곳을 찾은 손님들은 안심, 등심, 채끝, 특수부위 등 다양한 부위의 소고기를 기분 좋게 장바구니에 담았다. 특히 행주한우의 인기를 실감케 하듯, 직원이 매대에 한우를 채워놓을 때마다 손님들이 사가기 바빠 금세 한우가 동이 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행주 한우의 인기와 함께 싱싱한 상추, 깻잎, 고추 등 농민들의 땀이 어린 신선한 농산물들도 손님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경기도와 농협경제지주 경기지역본부, 원당농협 원당역점 로컬푸드 직매장이 함께 펼치는 로컬푸드 농축산물 판촉전을 통해 지역주민은 물론 지역경제까지 간만에 웃음꽃을 띄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을 찾은 최인영씨(38)는 로컬푸드 직매장에 올 때마다 농산물과 축산물의 신선함에 깜짝 놀라곤 한다면서 추석 때도 싱싱하고 믿을 수 있는 우리 농축산물을 사용하기 위해 로컬푸드 직매장을 이용할 예정이다며 웃어보였다. 로컬푸드 직매장 직원들 역시 매장에 활기가 돌자 즐겁게 일하며 본연에 업무에 집중했다. 강효희 원당농협 조합장은 우리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은 여러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농가에서 생산한 제품이 바로 판매대로 올라와 신선함을 자부할 수 있다면서 지역 농축산 농가들도 판로개척에 유용하고 손님들도 좋은 제품을 사갈 수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한편 원당농협 원당역점 로컬푸드 직매장에서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행주 한우 구이류 전품목 30% 할인행사와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장바구니와 한우사골곰탕 증정 이벤트가 진행됐다. 김승수기자
대체 어디까지 오르려고 하는건지장보기가 무서워요 2일 수원의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심은정씨(58)는 장을 본 후 계산대 앞에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복숭아 5개와 삼겹살 두 근, 쪽파 한 단(큰단)과 옥수수밖에 사지 않았지만 5만8천원가량이 나왔기 때문이다. 심씨는 꼭 사야할 것만 산 것 같은데 체감상 1~2년 전보다 두 배는 비싸진 것 같다며 추석이 가까워지면 더 오를텐데 지금같은 상황에선 추석 가족 모임을 금지시키는 게 차라리 속 편할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올해 들어 계속되는 물가 상승세가 추석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소비자들의 한숨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추석 전 재난지원금 지급까지 언급되면서 소비자물가가 더욱 상승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년 사이 농축수산물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필수지출 항목인 쌀(20㎏)의 소매가격은 1일 기준 6만1천670원으로 1년 전(5만2천508원)보다 17% 올랐다. 육류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겹살(100g)은 2천711원, 한우 안심(100g)은 1만4천100원으로 각각 18.5%, 13.5% 올랐다. 이밖에 복숭아(10개)는 2만2천748원으로 1년 사이 30% 가까이 상승했으며 꽁치(5마리)는 6천186원으로 약 70%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추석 전까지 지급하겠다고 밝힌 재난지원금까지 물가 상승 여파로 이어질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추석 전에는 항상 공급 부족으로 일시적인 물가 상승이 있는데, 이번 추석은 재난지원금 여파로 물가가 더 오를 수 밖에 없다며 선제적인 수입 물량 확대와 물가안정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도 재난지원금에 따른 물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에 이어 2% 중반을 웃돌며 예상보다 상승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재난지원금이 물가 상승률 오름세에 영향이 없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수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