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체코가 100년 동맹을 통해 '글로벌 원전 르네상스 시대'의 주역으로 발돋움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2박4일간 체코 공식 방문을 통해 내년 3월로 예정된 두코바니 원전 건설 수주 계약이 성사되도록 중요한 쐐기를 박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양국은 한-체코 정상회담을 통해 원전을 비롯한 정치, 경제, 문화, 과학기술, 국방, 방산 등 다방면에 걸쳐 양국간 협력을 전면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파벨 대통령에 '한국과 체코가 함께 짓는 원전'을 부각하며 내년 3월에 있을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최종 계약 성사 가능성을 높였다. 양 정상은 두코바니 외에도 체코 테멀린 신규 원전 건설과 향후 유럽 원전 건설을 위한 공동협력을 추진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양국 기업들의 협력 사업을 양 정부가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피알라 총리와 회담을 통해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양국 관계 발전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도 도출했다. 특히 두 사람은 이날 증기 터빈 생산업체인 두산스코다 파워를 방문해 원전전주기 협력 협약을 맺어 우리 기업의 체코 신규 원전 수주가 한-체코 간 ‘원전 동맹’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공고한 기반이 구축됐다. 윤 대통령은 이번 체코 방문에서 교역과 투자, 첨단산업, 과학기술, 교통, 인프라, 금융 등 원전 이외에 전 방위에 걸친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체코 공식방문 계기에 정부, 공공기관, 기업, 대학 등이 참여하는 56개의 MOU(양해각서)와 문서가 체결돼 양국간 협력이 전방위적으로 강화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이와 더불어 양국은 자유·인권·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해 앞으로도 긴밀하게 공조해 나갈 것을 재확인했다. 양국은 북한의 비핵화와 인권 증진, 러북 군사협력 대응에 있어 긴밀한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 피알라 총리는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대한민국을 위한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지지를 표명했다. 양국은 또 우크라이나 정세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재건 지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체코 공식방문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2박4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이날 공군1호기편으로 프라하 하벨 국제공항을 출발해 서울로 항했다. 체코 측에서 에두아르트 홀리치우스 외교부 차관, 이반 얀차렉 주한대사 내외, 토마쉬 페르니츠키 체코 의전장이, 우리 측에서는 홍영기 주체코 대사 내외, 김명희 한인회장 등이 윤 대통령 부부를 환송했다. 홀리치우스 외교부 차관은 김 여사에게 꽃다발을 전달했으며, 윤 대통령 부부는 환송 인사들과 1분 가량 대화한 후 전용기에 올랐다. 앞서 윤 대통령은 체코 방문 기간 동안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잇따라 회담을 열어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수주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또 양국은 내년 수교 35주년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아 ▲원자력 ▲교역·투자 ▲과학, 기술·혁신 및 정보통신기술 ▲사이버 안보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경기 동두천의 30대 초반 부부가 자연임신으로 3남2녀의 다섯쌍둥이를 출산했다는 소식에 윤석열 대통령이 축하 메세지를 전했다. 체코를 공식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멀리 체코에서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면서 "다섯쌍둥이 ‘팡팡레인저’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말 기쁜 일로 귀한 다섯 생명을 모두 지켜내신 엄마 아빠께 축하와 감사를 전한다”면서 “철저한 준비로 어려운 수술을 성공적으로 해내신 의료진에게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아기들이 얼른 인큐베이터에서 나와서 건강하게 부모님의 품에 안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다섯쌍둥이 기르는 일이 다섯 배의 기쁨이 될 수 있도록 정부도 힘껏 돕겠다"며 "대한민국의 모든 엄마, 아빠들이 걱정 없이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도록 일 가정 양립, 양육 부담 해소, 주거 지원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다섯쌍둥이의 아빠는 동두천중앙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엄마는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에서 근무 중이며 지난 20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남자아이 3명과 여자아이 2명을 출산했다. <경기일보 20일 온라인 단독보도> 이날 오전 11시 37분 첫째 남자아이(969g)를 출산한데 이어 둘째 11시 40분 남자(888g), 셋째 11시 41분 남자(953g), 넷째 11시 42분 여자아이(736g), 다섯째 11시 43분 여자아이(781g)를 출산했다. 부부는 임신 초기 아기 태명을 ‘팡팡이’로 지었지만 다섯쌍둥이라는 사실에 태명을 다섯 명으로 구성된 파워레인저에 비유, ‘팡팡레인저’로 바꿨다. 다섯쌍둥이는 일반태아보다 체중이 적지만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상태다. 당분간 인큐베이터에서 지낼 예정이다. 자연임신 후 다섯 쌍둥이 출산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체코 원자력 발전소가 성공적으로 완수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체코 방문에 앞서 로이터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수주가 원활히 확정되도록 하는 것이 이번 체코 방문의 목적 중 일부라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paramount importance)은 이 사업의 성공"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체코는 신규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난 7월 한수원을 선정했으나, 입찰 경쟁에서 밀린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전력공사(EDF)가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지적재산권 관련 의견차를 해소하고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과 미국 정부가 원자력 에너지 분야 기업 간의 "우호적 분위기"를 형성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난 이런 노력이 양측 간에 생길 수 있을 모든 분쟁에 대한 원만한 해결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체코 원전 건설 사업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내년 한·체코 수교 35주년을 앞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체코 지도자들과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북·러 밀착 등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들의 불법적인 군사적, 경제적 협력은 체코와 같이 우리와 같은 가치들을 공유하는 유럽내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대단히 부각해줘 왔다"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어떠한 행동들도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과 체코 방문을 위해 이날 출국한다. 우리 정상의 체코 공식 방문은 2015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단독·확대 회담 및 공동 회견을 가진 뒤 공식 만찬에 참석한다. 20일에는 파벨 대통령과 함께 대한상공회의소와 체코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는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다. 이어 고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함께 원전 설비 공장을 방문한 뒤 시찰하고 소인수 회담 및 업무 오찬을 한다.
앞으로 자동차 사고가 발생하면 별도로 서류를 제출할 필요 없이 모바일 ‘본인인증’과 ‘공공 마이데이터 본인정보 제공 요구’에 동의하면 서류 제출이 어려운 사고 현장에서도 쉽게 보험 청구와 사고 처리가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는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활용해 서류 없이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보상 청구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을 시작으로,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보험 분야로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정보 주체인 국민의 요구에 따라 행정 및 공공기관이 보유한 본인의 행정정보를 본인 또는 제3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구비서류를 일일이 발급받아 종이 서류로 제출할 필요 없이, 공공 마이데이터의 ‘본인정보 제공’만 동의하면 필요한 본인의 정보를 원하는 곳에 제출할 수 있다. 앞으로 자동차보험의 보상 청구뿐 아니라 보험 가입과 연장 등 보험 분야 전반에 공공 마이데이터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9월 삼성화재를 시작으로 다양한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가 연내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서비스가 확대되면 보험 가입이나 청구 시 주민등록 등·초본,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등 28종의 구비서류를 별도로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본인의 정보를 쉽게 활용하는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자동차 사고 보상까지 확대해 서류 제출로 인한 사고 처리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자동차 사고 시 보험 청구를 시작으로 보험 서비스 전반에 공공 마이데이터 활용을 확대해, 서류 없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추석 연휴에 응급실 환자가 지난해 추석보다 20% 이상 감소, 중환자 중심으로 응급의료가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됐다고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이번 연휴에 응급실 내원 환자는 하루 평균 2만7505명으로 집계됐다"며 "작년 추석과 올해 설에 비해 20% 이상 감소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응급실 내원 중증환자 수는 작년 추석과 올해 설 대비 조금 줄었으나 경증 환자는 30% 이상 감소했다"고면서 "응급의료 현장이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연휴에 응급실 방문 환자는 일 평균 2만7천505명으로 작년 추석(3만9천911명)과 올해 설(3만6천996명)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경증 환자의 경우 올 추석 일 평균 1만6157명으로 작년 추석(2만6천3명)이나 올해 설(2만3천647명)보다 30% 이상 감소했다. 반면 중증 환자의 경우, 일 평균 1천255명으로 작년 추석(1천455명)과 올해 설(1천414명)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지난 명절 연휴와 비교, 이번 연휴 기간에 문을 연 의료기관을 증가했다. 일평균 9천781곳이 문을 열었고 이는 작년 추석 기간의 5천20곳보다 95% 늘어난 수치다. 전국 411곳 응급실 중 3곳을 제외한 408곳도 연휴 동안 매일 24시간 운영했지만 응급실 의료 인력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7일 기준 전국 180곳 권역·지역 응급의료센터 근무 의사 수는 1천865명으로 지난해 4분기의 2천300여명보다 400명 이상 감소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이번 연휴 기간에 의료 공백으로 인한 큰 혼란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조 장관은 브리핑에서 "다른 명절 연휴와 비교해서 문 연 의료기관은 증가했고, 응급실 내원 환자는 경증 환자 중심으로 감소했다"며 "응급실 의료진이 감소한 상황이었으나 의료진께서 현장에서 쉴 틈 없이 헌신해 주신 결과 연휴 기간에도 응급의료체계가 일정 수준 유지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장관은 "추석 연휴 발생한 고위험 분만과 신생아 보호, 수지접합 수술과 같은 필수의료의 부족 문제는 전공의 이탈로 인한 새로운 문제가 아니라 이전에도 있었던 문제로, 수도권보다는 주로 지방에서 발생했다"며 "이런 필수의료, 지역의료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의료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함께 19일 체코 방문을 위해 출국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간 '원전 동맹'을 구축하고, 유럽과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윤 대통령은 체코 방문에서 페트르 파벨 대통령과 페트르 피알라 총리를 비롯한 정·재계 인사들과 소통하면서 적극적인 원전 세일즈 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체코와 협력을 공고히 하고, 나아가 한미가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글로벌 원전 동맹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윤 대통령은 체코 원전 건설 사업의 성공을 위한 정부의 확고한 지원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원전 건설부터 설계, 운영, 핵연료, 방폐물 관리 등 원전 생태계 전 분기에 걸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윤 대통령은 두코바니 원전 2기에 더해 향후 체코가 추가로 테믈린 3·4호기 건설을 결정할 경우, 한수원이 우선사업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원전 세일즈 외교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수주 시 총수주액은 최대 40조 원을 웃돌게 된다. 경제 외교도 이번 순방의 주요 포인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를 비롯해 50~60개 기업 관계자들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4대 그룹 총수가 전원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하는 것은 올해 처음이다. 산업 협력 측면에서는 자동차 산업을 기반으로 미래차·배터리·수소·로봇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다수의 정부·민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대한상의와 체코상의·체코산업연맹이 공동 주최하는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첨단산업. 고속철도, 우크라이나 재건 등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순방 계기에 체코가 추진 중인 독일, 폴란드, 슬로바키아 연결 고속철도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 역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체코와의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TIPF는 자유무역협정(FTA)의 핵심인 관세양허(축소·철폐)를 배제한 포괄적 MOU로, 국회 비준이 필요 없는 새로운 통상 협정이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바이오, 화학, 소재 분야 협력을 심화하고 항공우주, 인공지능(AI)디지털, 양자과학기술 등 새로운 협력 분야를 발굴할 계획이다. 양국 간 인력 교류를 확대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주요 연구기관 및 대학 간 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추석을 맞아 13일 “소중한 분들과 정을 나누는 행복한 한가위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 부부가 다문화가정 어린이들과 함께 등장해 넉넉하고 풍요로운 한가위를 바라는 내용의 약 4분 분량 한가위 명절 영상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영상에서 “꽉 찬 보름달처럼 넉넉하고 풍요로운 한가위 되시길 바란다”며 “명절 연휴에도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국군 장병, 경찰관, 소방관, 응급실을 지키고 계신 의료진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뛰어주신 덕분에 밝고 희망찬 내일이 열리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과 풍요롭고 행복한 민생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나누고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더 따뜻하게 보듬기 위해 마음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부부의 이번 영상은 12명의 다문화가정 어린이가 함께했다. 중국, 베트남, 파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결혼 이민자 부모를 둔 3세부터 11세 나이의 남녀 어린이들이다. 대통령실은 이 중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외국인 객원 해설사로 활동하며 2023년 다문화어워즈 대상을 수상한 아제르바이잔 출신 결혼 이민자 아마도바 라힐의 딸 이아린 양도 함께했다고 소개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추석 때 윤 대통령과 함께 영상 메시지로 인사를 전했으나, 올해 2월 설 명절에는 등장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영상에는 윤 대통령이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노래를 합창단 ‘따뜻한 손’과 함께 부르며 국정 운영 비전인 ‘따뜻한 정부’를 국민들에게 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합께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체코 순방 길에 오른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추석 직후인 19일 서울에서 출발해 같은 날 오후 체코 수도 프라하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의 이번 체코 방문은 2015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체코 방문 이후 9년 만이다. 윤 대통령 내외는 체코 방문 첫날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 부부와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 다음 날엔 파벨 대통령과 단독 회담 및 확대 회담을 진행하고 한·체코 비지니스 포럼 참석, 체코 총리와 원자력 발전소 관련 시찰 등에 나설 예정이다. 김 차장은 특히 “체코 정부는 지난달 한국수력원자력을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우선 협상대상자로 지정한 바 있다”면서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제1호 영업사원으로서 우리 기업의 원전 사업 수주가 확정되도록 적극적으로 세일즈 외교를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의료계를 향해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재차 요청하면서 의료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작성자와 유포자를 끝까지 추적해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응급의료 종합상황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의료계가 오해를 풀고 의료 개혁의 파트너가 되어주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어 "의대 정원과 정책 내용에 대해 의료계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안을 주면 정부는 얼마든지 마음을 열고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최근 사직했다가 복귀한 전공의나 최근 응급실 등 의료현장에서 일하는 의료진 등의 신상을 온라인에서 공개하는 '블랙리스트' 논란과 관련해 "정부는 블랙리스트 작성자와 유포자를 끝까지 추적해 처벌하겠다"고 했다. 또 "최근 상황으로 급하게 병원에 갈 일이 생길까 봐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다"며 "정부는 국민 여러분의 불편과 불안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모든 개혁이 어렵지만 의료 개혁은 특히 고통스럽다. 의사 대신 환자를 살려주실 분들은 안 계시기 때문"이라며 "더욱이 2000년 의약분업으로 의대 정원을 줄인 뒤 오랫동안 단 한 명도 늘리지 않고 동결하여, 평소에도 다른 나라보다 의사 수가 부족했다"고 언급했다. 한 총리는 "이에 더해 수련병원을 떠받쳐온 전공의들이 한꺼번에 떠난 지 반년이 넘었다. 우리 의료상황이 어렵지 않다면 거짓말"이라며 "그러나 일각에서 걱정하는 것처럼 '의료 붕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은 결코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정부가 꼼꼼히 돌아보고 점검한 우리 의료체계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방패 역할을 아직 단단하게 해내고 있다"며 의료 현장을 지키는 여러 의사와 간호사,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등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